태국자유여행) again, Thailand! 05
again, Thailand! 04 _ Go shopping! & Go to PAI
이번 여행은, 거의 '반갑다, 친구야' ver.
2년전 만났던 친구님들과 다시 만나서 즐겁게 놀고 떠드는 그런 여행임.
물론 이 친구들은 작년에 한국에 놀러 왔었고,
나는 그녀들에게 하드코어한 가이드를 해줬음.
ㅋㅋㅋ
애니웨이, 오늘은 쇼핑하는 날,
작정하고 쇼핑하기로 했으니, 발걸음도 가볍게, JJ마켓으로...
...
하지만 다음날 빠이로 가야하는 건, 함정...
그나마 짐이 20kg이라는 게 내겐 다행이었다;;;
앗, 잠시만요.
우리 회원님들 새벽의 방콕 뷰 좀 보고 가실게요.
ㅎㅎㅎ
새벽부터 똑같은 뷰 구경.JPG
이날은 새벽부터 눈이 떠져서;;;
계속 누웠다가 일어났다가 생쇼를 했었더랬다.
아침부터 과일 먹어줍니다.JPG
과일에 집착하기 시작해서 그런지, 계속 과일만 먹었음.
그런데도 살이 빠지지 않았던 것은, 과일만 무진장 먹었기 때문... ;;;
그나저나, 저 신문 읽다가 깜놀.
말레이시아 항공... 사고 소식에 깜짝 놀라서 나중엔 인터넷 뉴스까지 찾아서 봄.
아무튼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나서, 시간을 훌쩍 보냈던 탓인지...
결국 서둘러 준비한 다음 친구님 보러 나감.
컬러풀한 방콕.JPG
색색의 택시 색깔들을 아낌없이 구경하면서 친구님 기다리기!
아아아. 2년 전과 비슷하구나.
갑자기 추억팔이 중;;;
아저씨, 어서 밥 좀 주세요.JPG
JJ마켓 안에 있는 식당에서 국수를 냠냠.
아아아, 진짜 맛났던 국수.
무엇보다도 서빙하시는 남자분이 너무나 상냥해서 난 기분이 업업업.
친구님 말로는 저분은 날 절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저주를 듣고 좌절에 빠짐...
...
애증의 선글이.JPG
국민 선글라스라며?! 제일 큰 사이즈로 하나 질렀는데...
써보니까 태국에 땅사러 온 중국마나님 포스 작렬이더라?!
AC...
결국 귀국하자마자 어머님께 드렸음...
주문은 언제나 친구님이 해주셨고, 나는 먹는데 온 힘을 쏟아 부었음.
하하하. 이 국수 엄청 저렴했는데, 진짜 맛있었음.
그래, 내 입맛은 싸구려였어.
ㅋㅋㅋ
이때부터 더위를 이겨가며 이것저것 사고, 또 샀음.
아로마 오일이랑 홈 디퓨져도 사고, 엽서도 사고,
티셔츠랑 에코백도 사고 그렇게 사다 보니까, 다른 친구님 만날 시간이라서 서둘러 다른 쇼핑몰로 이동이동!
ㅋㅋㅋ
그곳에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나라야에서 폭풍 쇼핑을 함.
근데 나라야에서 세일을 하길래, 계산 다 끝내고 또 가서 샀음.
30% 세일이라니...
하아, 진짜 방콕은 러블리했어.
친구님과는 언제나 수끼를.JPG
MK말고 다른 레스토랑에 옴.
근데 여기도 맛났음. ㅋㅋㅋ 여기는 간이 있어서, 그걸 먹어봄.
느낌은 순대 간을 국물과 함께 먹는 느낌이랄까?
덧글 _ 비야씽은 언제나 물처럼 마셔줍시다.
알흠다운 접시들.
저 비야씽을 또 시킨 건 안비밀.ㅋㅋ
단품으로 쏨땀을 시켰고.
얼추 익어갈 때 쯤.
또 다른 단품 메뉴가 똭!
아, 이거 정말 내 취향!!!
여기는 핸드폰 케이스가 엄청 싸더라?!
그래서 많이 질러줬지. ㅎㅎㅎ
그리고 화장품 몇개랑 아로마 오일이랑, 티셔츠랑 또, 또... 나라야까지.
근데 다 합쳐도 8만원도 안되는 그런 가격.
하아, 방콕, 진짜 가격 한번 사랑 돋는구나...
여러 번 봤지만, 매번 새로운 맥도날드 아저씨.
친구님께 조큼은 무게감이 있는 짐들을 잠시 맡기고,
나는 쇼핑을 했지만 가벼운 손길로 집으로 컴백..
이제는 마지막 밤.
배 타고 들어와야 하는 고생을 하더라도, 호텔 자체가 가지는 매력은 꽤 있음.
직원들은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한 가격에, 뷰는 정말 좋았다.
물론 다음에도 여기 갈래? 묻는 다면, 두번 다시 안 간다고 할 테지만... ㅋㅋㅋ
( 실제로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돌아왔을 때, 여기 말고 다른데로 감;;; 그만큼 멀었다... 하아... )
익숙하지만 예쁜 길을 걷고,
왔던 길을 다시 한번 바라봐 주다가...
방으로 들어가,
지옥의 팩킹을 시작함.
그리고 다음날, 다시 수왓나폼 공항으로 가서, 국내선 뱅기를 탐.
머핀 하나랑 아이스 아메으리카노를 먹어줍시다.JPG
보딩타임이 정말 얼마 안남았지만, 커피를 마시고 싶었던 터라...
나는 머핀까지 사서 커피를 마셨음.
근데 머핀이 더 맛났다는 건 안비밀.ㅋㅋㅋ
이거 먹고, 부츠가서 필요한 거 사고, 친구님 주려고 주류코너에서 기웃거리다,
직원님들의 재촉에 아무거나 사버리고 말았음.
어멋, 좀 내 취향의 뱅기네?!
내가 태국에서 국내선을 탈 때, 제일 좋아하는 항공사가 바로 방콕에어임.
여기는 정말이지, 남자 승무원들이 진짜 잘생겼음.
상냥함 + 기럭지가 남다름 + 얼굴도 잘생겼음.
여기서 뭘 더 설명을 해. 이쯤 되면, 무조건 방콕에어 타주는 겁니다.
다음엔 일부러 스페셜 밀 신청해야지. 그래야 직원분이 따로 물어 봐 주니까...
음화하하하하;;;
치앙마이 공항에 도착해서, 곧 바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향했다.
2년 전에는 150밧트였으나, 이제 180밧트로 올랐음.
익숙한 풍경은 서서히 날 추억팔이 감상에 잠기게 했음.
아저씨, 저두 데려가주세요.JPG
오자마자 표를 샀는데, 나보고 한 시간을 기다리래...ㅠ_ㅠ
더운날 물 한병 사서, 소설책 읽으며 아저씨가 날 부를 때까지 조신하게 기다림.
ㅋㅋㅋ
타고나서 보니까, 맨 뒷자리 가운데 자리였음.
오른쪽으로는 외쿡인+태국여자 커플이, 왼쪽에는 외쿡인 젊은 사내 아가가.
이런 봉고차같은 버스로 3시간 반을 가야함.JPG
아, 놔. 진짜 조신하게 두 다리 모으고 대관령가는 길처럼 구불대는 길을 갔음.
할렐루야스러웠던 휴게소에서 스트레칭을.JPG
.. 결국 휴게소에서 내려서, 허리 운동 해주다가, 타기 직전,
어제 사고 마시지 못한 미지근한 비야씽을 원샷 원킬 했음.
도저히, 옆 커플의 키스를 맨정신으로는 외면할 수 없었음ㅠ
내릴 때 인가 싶어서 허리를 쭈욱 폈으나, 그거슨 훼이크.
다음에서야 제대로 내릴 수 있었음.
사장님이 아니라, 아저씨 섭섭해.JPG
근데, 슬픈 건, 자꾸 아저씨가 나에게 짐을 건네줬음.
... 내 나이 서른... 늙은 내가 이 버스에 탄 젊은 녀석들 짐을 건네줬다면 말 다한 거임.
결국 감옥같았던 버스에서 짐을 받자마자 탈출 성공. ㅋㅋㅋ
익숙한 빠이에서, 집 찾기는 정말 쉬운 일.
빠이만 벌써 세번째 방문이니, 노련한 발걸음으로 내가 예약한 숙소로 향함.
마음에 들었던 숙소님.JPG
여기와서 느낀 점 하나. 아, 나 이제 호텔체질로 변했구나...
그리고 또 하나, 더 느낀 것은, 나도 이제 늙었나 봐... ㅠ_ㅠ
근육이 뭉친 것 같아서, 결국 이날 디바나 스파를 다시 예약함.
룸은 괜찮았다.
아고다에서 하루 밖에 예약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하루만 예약하고 갔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까, 더 머물 수 있다고 해서, 돈 더 주고 머물었던 곳.
오히려 아고다보다 더 저렴 했음.
2000밧트 더 주고 총 3박 4일을 알차게 보냈음.
다만 아쉬운 건, 와이파이 연결이.. 좀 후졌음.
연결이 되다 안 되던 와이파이의 신호를 간신히 잡아서, 친구님과 페북으로 만날 시간을 정하고.
술 마시러 룰루난낫 향했음.
술집 맞은편에 있던 서점.JPG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여기 사장이랑도 대화를 나눔.
2년 전, 내가 다시 올게, 이랬더니 안 올 거 다 안다고 튕기더니만, 실제로 내가 찾아왔더니 놀라워 하셨음.
ㅋㅋㅋ
난 온다면 오는 여자임. 내가 바로...
으리으리한 여자임. 에헴.
미키가 한참 수다 중에, 갑자기 핏자를 사가지고 왔음.
아니, 근데, 여기 언니야가 대체 피자에 뭘 섞은 거지?
왜케 맛난 거야? ㅠ_ㅠ
앉은 자리에서 세조각 흡입했음. ㅋㅋㅋ
진토닉만 세잔 마시고, 럼콕도 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수다만 잔뜩 떨다가, 헤어짐.
하하하. 오기 싫었는데 막상 오고나서 보니까, 진짜 좋았음.
미키한테 고민들도 상담받고...
내 친구이지만 언니같기도 한 미키를 다시 만나서 다행이었음.
다음날엔 2년전 그러했듯이 빠이에서 쿠킹스쿨도 신청해서 음식들을 잔뜩 먹었고,
친구님하고 또 술을 마셨고, 마지막날엔 추억팔이를 제대로 해줬더랬다.
기다리시면, 곧 옵니다.JPG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