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자유여행) again, Thailand! 02
전 잘 보였지만, 엑박이라는 말에 깜놀.
야매로 블로그에서 복사해서 붙였더니...
...
역시 사람은 성실해야하나봉가.
again, Thailand! 02 _ 기승전 무에타이.
미리 말하자면, 무에타이는 실망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 난 왜 봤을까? ㅠㅠ )
태사랑 후기를 잘 찾아 봤다면 안 봤을... 텐데?
아니야, 난 봤을 거야.
보지말라고 하면 보고 싶어하는 청개구리니까...
아, 아무튼,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앗, 잠시만요.
우리 회원님들, 방콕 뷰 좀 감상하고 가실게요. ㅎㅎㅎ
날씨가 덥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예고편.JPG
햇살이 쨍하고 비춰서,
아, 오늘도 덥겠구나, 싶었음.
그나저나 33층 고층에 사니까, 모기는 없어서 좋으다. ㅎㅎㅎ
아침을 먹어요.JPG
사실 조식을 불포함 해서 예약할 터라, ( 도저히 밑에 내려가서 먹고 싶은 기분이 없었음;;; )
그냥 전날 샀던 과일들과 야쿠르트 하나, 요플레 하나랑 물을...
이렇게 먹고 재빠르게 준비한 뒤에 나갔더랬다.
하루에 하나씩 먹어줍시다.
이거 먹고 통로의 마사지샵으로 가기 위해 부리나케 움직임.
하하하. 오늘은 마사지 받는 날!
현기증 날 것 같앜ㅋㅋㅋㅋ
알흠답구나.JPG
오픈하자마자 찾아가서, 한시간 반 마사지를 받고.
(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하고 바로 받았음;;; )
이후 몽롱한 정신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하얏트 에라완 티룸!
내 마음에 당신을 꼿아 넣겠어.JPG
진짜 기대하고 기대한 시간!
아, 나 이거 먹으려고 오매불망 기다렸엉.
좀 더웠던 터라, 아이스 레몬티와 애프터눈티세트를 주문함.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주변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고,
( 마사지를 일찍 시작한 터라, 애프터눈티도 오픈하자마자 찾아감. )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한 분위기.
언니야 ( 모두 언니로 통일;;; )가 가져다준 트레이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졌음.
아아아아. 뭐지? 이 비쥬얼은?
잠시 잃어버린 정신을 챙기고...
내 사랑 애프터눈티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
밑에서부터 훑어줍니다.
요 접시가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먹어보고 포기했던 음식들인듯...
태국스러운 향이 강하고, 조금 향에 민감한 분들은 얼굴을 드시질 못했더랬다.
( 실제로 열에 다섯분들은 많이 남기셨음;;; )
요기서부터는 달다구리니까.
바나나 튀김이랑 여러 달다구리 빵들이... 아주... 좋았음.
너란 녀석, 길티한 스콘같으니라고.JPG
홍콩 만다린에서 즐겼던 애프터눈티만큼이나 훌륭했던 스콘느님!
아항. 좋아요. 좋아.
아무리 좋아도!!! 난 밑에 접시가 가장 좋았음.
강한 맛이 터프하다고 해야하나?
마지막으로 먹기에 좋았던 가벼운 달다구리들.
참깨스틱은 좀 별로 였지만 아, 망고는 대박이었다.
특히 달달한 저 밥!!!
하아.
현기증 날 정도로 내 취향이란 말이지. 너란 녀석.
후후후.
받자마자 밑에서부터 공략해나가기 시작!
아, 어쩜! 내 취향!!!
그래서 다 먹고 나왔다. ㅋㅋㅋ ( 음식은 남기는 게 아니라고 배웠음;;; )
아아아, 지금 이순간에도 다시 가서 먹고 싶어ㅠ
호불호가 갈리는 이 맛. 나에겐 살앙스러운 맛이얌.
태국스러운 향이 부담스러운 분은, 절대 드시지 마시고 다른 호텔의 애프터눈티를 즐겨보세요!
다른 곳도 맛나요. 음, 요렇게?
2년전 즐겼던 애프터눈티 in 샹그릴라 호텔
샹그릴라에서 즐겼던 애프터눈티.JPG
가격대비 좋았던 곳.
무엇보다 뷰가 좋았다. 중간, 지나가는 배들 구경하며 달달한 것들 챱챱챱 먹기엔,
샹그릴라가 좋았던 듯.
씨암 파라곤에 있는 TWG도 있지만.
거긴 관광객들이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가운데서 먹기엔, 분위기가 별로 였다.
가격도 좀 그렇고.
하지만 맛은...
꽃밭임. ㅋㅋㅋ
음식은 다 맛있다고 하는 여자의 입맛이라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걸 알려드립니다ㅠㅠ
( 심지어 여사님이 상한 음식을 주셔도 맛나게 먹었.... ;;; )
에프터눈티를 먹고 느긋하게 스카이통로로 씨암까지 걸어감.
걸어가면서 느낀 것. 나 여기 잘 온 것 같앜ㅋㅋㅋ
시즌오프 세일이래!!!
엄마야, 아빠야, 신이야!
치앙마이에서 컴백하면 곧바로 쇼핑을 하겠어.
한번 사고 두번 사고 계속 사고!!!
씨암파라곤으로 와서, 마켓에서 과일을 구매하기 시작!
빅씨나 시장에 가면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나이를 먹으니까, 익숙한 곳이 더 편해서 자주 여기를 찾게 됨;;;
내가 이걸 사가지고 힘들게 집까지 온 거 아니겠니!
하아, 진짜 힘들었엌ㅋㅋ
요 것 봐라?!.JPG
이 망고스틴 어쩔... 진짜 먹고 싶다.
망고스틴... 과일의 여왕님!
망고스틴 몇 개 까먹다가... 웰컴 드링크를 마시러 윗층으로 고고고.
웰컴 드링크를 마시러 고고고.
고작 몇 층 안되는 높이에 올라왔을 뿐인데.
같은 뷰가 다르게 느껴짐... 하아, 높은 데가 왜 이렇게 좋을까?
( 고소공포증도 살짝 있으면서;;; )
아이스티를 호로록 마시며 뷰를 또 감상했다.
우리 회원님들, 많이 힘드셨죠? 별 것 없는 사진들 보시느라.
그러실 줄 알고, 제가 또 뷰 사진을...
( 뷰 사진은 만능통치약이니까;;; )
카메라가 구려서 그래요.JPG
큰 사진기 들고 다니면서 렌즈가 어떻고, 카메라가 가방값이라는 그런 요망한 걸로
사진을 찍었더라면...
( 아,아니야. 난 좋은 걸 줘도 못 찍었을 거야...;;; )
아무튼 뷰가 좋았어요.
요렇게 뷰 구경 끝내고!
왠지 방안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그냥 집에 있었어야 했다;;; )
몸을 움직이기 시작함.
날씨가 진짜 좋은날, 혼자서 청승맞게 앉아서 뷰만 감상하기엔 마음이 좀 들떴음.
( 마사지를 받고 맛난걸 먹어서 그런듯;;; )
요거 마시고, 집에서 가깝다는 아시아티크를 갔더랬다.
걸어서 갔는데 거리감이 살짝 있었고, 중간에 좀 경계심을 세워야할 구역들이 있었음;;;
중간에 엽서 몇장 ( 그랬더니 240밧트... 헐...ㅠㅠ ) 사고,
경치 구경하러 나옴.
해가 저물고.
슬슬 조명이 불을 밝히는 순간.
관람차를 한번 찍어보다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입구쪽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내 눈에 들어 온 무에타이 공연.
난 사실 무에타이를 실제 선수들이 하는 경기인 줄 알고 망설이다가 결국 보기로 함.
근데 좀 가격이 있었던...
1500밧트...래;;;
공연 시작하기 한시간 정도 남아서 근처 마사지샵을.. 저렴했기에,
발 마사지만 받았음.
시원했지만, 디바나스파에 비한다면야...
역시 그곳에 다시 가야하나...
좀 비싸서 환불하고 싶었던 무에타이 공연을 보러 들어감.
팝콘과 음료 쿠폰으로 받은 주전부리들.
공연시작 전임, 절대 공연 끝난 거 아님.JPG
근데 관객이 별로 없었어ㅠㅠ
심지어, 살짝 지루하기도 한 공연이었다닛!
중간에 무에타이 동작을 보여준 부분에서는 좀 좋았지만...
난 연신 선수들 발동작만 보다가 후회만 죽도록 했다...가.
마지막에 기념 사진을 찍을 때가 되어서야 해맑은 표정으로;;;
실제 배우겸 선수들과 같이 사진을 찍을 땐, 뭔지 모르지만 잘 봤다는 생각도;;;
솔로인 처녀는 어쩔 수 없나봐;;;;
사진 찍고 비어창 두개를 선물로 받은 뒤, 집으로 돌아옴.
뭔가, 좋았음.ㅋㅋㅋ
결국 오늘의 하루는 기승전 무에타이인 걸로;;;
to be continued...
*plus*
무에타이 공연은 비추천이에요.
뭔가 어설픈 스토리라인이 지루하다고 해야할까?
전 시합을 상상하고 예매한 건데...
시합이 아니라 공연이었다는 게 함정.
좋은 좌석으로 보겠다는 생각으로 예매해서 전 1500밧트였구요.
다른 좌석의 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관객은 정말, 없었구요ㅠ
보고 나면, 설문지를 작성하고, 비야창 두 개를 줘요.
전, 걸어오면서 그냥 비야창 두 개를 아낌없이 마셔줬어요.
속이 허하더라구요;;;;
보시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어요.
그러나, 추천은 절대 아니니까, 다른 걸 해보세요!
( 방콕 & 태국은 해야할 것들이 많고 많은 곳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