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텝 곶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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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텝 곶을 아시나요???

필리핀 32 3657

프롬텝 곶(램 프롬텝)은 푸켓에서 유명한 뷰포인트, 즉 전망대입니다...

 

푸켓 최남단, 라와이 비치와 나이한 비치를 양 옆에 끼고 있는 곳으로

 

푸켓에서 가장 멋진 석양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죠...

 

패키지 여행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프롬'은 태국어로 힌두신인 '브라마'를...

 

'텝'은 천사를 뜻한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에 푸켓 나이한 비치에 묵었는데,

 

숙소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빌려준다고 꼬시는 바람에...

 

영겹결에 자전거를 타고 숙소 주변을 쏘다니다가

 

관광버스가 무리지어 가는 걸 목격하고 뒤쫓아갔다가

 

쌩고생했습니다... ㅠㅠ  왜냐구요???

 

가는 길이 무지막지한 오르막길이었거든요... ㅠㅠ

 

동네 한 바퀴 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가

 

30도를 넘는 땡볕에 쪄죽는 줄 알았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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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도중에는 사진 찍을 엄두를 못내다가

 

겨우 입구에 도착헤서 생수 1리터를 원샷하고 첫샷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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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자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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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나이한 비치가 보이네요...

 

나이한 비치는 푸켓의 비치 중에서 물이 맑은 편에 속합니다...

 

르 메르디앙 푸켓 요트 클럽이 있어서 그런지

 

요트가 많이 정박해 있더군요...

 

다음날 라와이 비치 가는 썽태우에서

 

요트로 세계일주 하는 스페인 부부를 만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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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계단이 보입니다...

 

그 너머에도 무언가 있는 것 같아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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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자 정남향으로 넓은 전망대가 펼쳐지고

 

가운데는 탑처럼 생긴 조형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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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신전(?)이네요...

 

관리하시는 분이 향을 태우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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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많은 패키지 여행객,

 

대부분 중국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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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지나 전망대 끝으로 가자

 

오오~ 멋진 경치가 펼쳐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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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땡겨 보았습니다...

 

화면 가득 푸른 물로 채워지자

 

왠지 가슴이 푸른 기운으로 출렁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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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시원한 바람에 땀도 식혔으니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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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에서 타고온 자전거와 함께 한컷 찍어봅니다...

 

저 무지막지한 길을 자전거를 타고 올라왔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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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보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내리막 먼저 오르막 나중보다는

 

오르막 먼저 내리막 나중이 좋으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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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저 멀리에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얼른 다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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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 더욱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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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 옆 샛길로 들어가자

 

조그만 정자가 하나 있네요...

 

간단한 음료수를 파는 매점도 있고.... 

 

아까의 전망대는 넓고 사람도 많았는데

 

여기는 작고 아담하지만 경치는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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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수식어가 필요없습니다...

 

영락없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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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바다...

 

그 위에 그리움처럼 둥둥 떠 있는 섬...

 

그 주변을 맴도는 작은 영혼 같은 배들...

 

시가 절로 나오려고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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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간 데 없이 펼쳐진 수평선을 마구 질주하고 싶습니다...

 

한달음에 달려가 저 푸른 바다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습니다...

 

내 몸속의 붉은 피가 온통 푸르게 변해 버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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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는 멀리 보이던 나이한 비치와 요트클럽이

 

여기에서는 한층 가까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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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땡겨보니 나이한 비치가 성큼 다가오고

 

그 너머 제가 묵고 있는 숙소가 어렴풋이 보이네요... ㅎㅎ

 

푸켓을 여행하는 분들 중에서 시간 여유가 있는 분들은

 

프롬텝 곶은 한번쯤 가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단, 저처럼 자전거 타고 갔다가 개고생하지 마시고

 

꼭 오토바이나 뚝뚝 대절해서 가세요~ ^^  

32 Comments
역류 2014.05.22 20:17  
쪽빛 바다가 무척 인상적이군요!
필리핀 2014.05.23 06:19  
하도 시퍼래서 눈이 다 시리더라구요~ ^^
하창국 2014.05.22 20:25  
동틀 쯤에 한번 간적이 있습니다.
마무라랑 싸우고 화해하려 갔었어요
차세우고 올라갈땐 없더니 윗쪽에 다다를 무렵
개때들이 와 우
도망갈 곳도 없고 마누라도 있고
게걸음으로 살살 주차장 까지 내려 오는데 ..
오줌 지렸네요
필리핀 2014.05.23 06:19  
헐~ 님도 개 (때문에) 고생하셨군요~ ㅠㅠ
남위 2014.05.23 03:09  

차로 올라가도 꽤 올라가던데 이 뜨거운 곳에 저 언덕을 자전거로
님 진짜 짱이에요

제가 갔을 땐 사람도 없이 돼게 한산했는데
웨딩촬영도 하더라구요 저기서 ㅎㅎ
필리핀 2014.05.23 06:20  
모르고 엉겹결에 저지른 일이랍니다... ^^;;;

웨딩 촬영... 멋진 사진이 나왔겠군요~
참새하루 2014.05.23 07:35  
헐 가본사람은 아는 정말
높은곳을 자전거로 가셨다니
불굴의 한국인
축하를 드려야 하나요

저는 우기때 갔었는데
정자 너머로 조그만 대나무 숲길을
거닐다 갑자기 폭풍이 오는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고 비를 쫄딱 맞았지요ㅠㅠ

날씨가 좋을때 또 가봐야지 하다가
세월만 흘렀네요

세월은 흘러도
풍광은 변함이 없으니...

사진들이 시원 시원하네요
즐감입니다
필리핀 2014.05.23 11:48  
오호~ 참새님도 가보셨군요...

그렇잖아도 제가 낑낑거리며

죽을 힘들 다해 페달을 밟고 올라가자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더군요... ^^;;;

담에는 걸어서 함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ㅎㅎ
꽁깐대 2014.05.23 09:48  
완전 고생하셨네요,필리핀님.
낮에 보는 풍경도 좋지만 일몰때 모습도 장관입니다.
필리핀님 사진으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감사요^^
필리핀 2014.05.23 11:49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이 나이에 웬 사서 고생... ㅠㅠ

어쨌거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 가서

석양을 감상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바부팅 2014.05.23 11:31  
10여년전에 갔던 그곳이네요~~
경치를 즐길줄 몰라서 10여분 머물다 내려왔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던 기억이에요~~
사진보니 푸켓 .. 까따비치가 그립네요~~
필리핀 2014.05.23 11:51  
경치를 즐길 줄 몰라도

정상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만으로도

좋은 기억을 남기는 장소이지요~ ^^
kairtech 2014.05.23 11:51  
7,8년전엔 입구에서 코코낫하나에 10받에 팔았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궁금해지네요
파똥에서 일제 스즈끼 사륜구동 1500cc 지프차 800받에 렌트해서
섬 구석구석 잘도 돌아댕겼는데 길에서 병에든 휘발유도 넣어가면서
필리핀 2014.05.23 12:11  
마프라오... 지금은 50밧 정도 할 겁니다...

요새 태국 관광지 물가가 엄청 올랐어요... ㅠㅠ
ㅈㅈㅂ 2014.05.23 18:54  
진짜 푸르고 예쁘네요
여기도 꼭 들려야겠어요
이뻐서 여행사 사진 같아요ㅎㅎ!
필리핀 2014.05.25 07:29  
즐감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오대산의봄 2014.05.24 19:27  
전 근처 레스토랑에서 일몰을 보며 해산물을 먹었어요..
시원한 바람, 맛있는 음식,모기들에겐 내 다리를 내어주고...
필리핀 2014.05.25 07:30  
오호~ 일몰 보면서 해산물 식사라... 근사했겠네요... ^^

근데 모기에게 헌혈은 쫌... ^^;;;
어랍쇼 2014.05.26 16:28  
홀~~
여기너무 이쁜데요??
위치도 딱 나이한이래서...이번에 가봐야겠다.. 하는순간..........
무지막지한 오르막과 쌩고생이란 말에 포기..ㅠㅠ..
그냥 사진으로 감상하며 위안 삼으렵니다 -_-;;

근데 풍력발전기 옆 정자까지도 고행의 길인가요???(유선수리에서..)
필리핀 2014.05.26 19:31  
풍력 발전기 옆 정자까지도 고행길입니다...

무지막지한 오르막이거든요... ㅠㅠ

유 선수리 입구에 뚝뚝 대기소 있어요... 잘 흥정해서 다녀오세요...

1시간 정도 대절해서 다녀오시면 될듯... 차로 가면 10분이면 올라가요... 유 선수리에서...
여름고양이 2014.05.27 01:41  
프롬텝 케이프, 좋아하는 곳이에요.
2011년인가 처음 갔는데 풍경에 완전 반했죠. 작년에 다시 갔더니 관광객이 엄청 늘었더라구요. 댓글에 언급된 프롬텝케이프 레스토랑 직원들은 불친절하지만 석양보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풍차있는 곳에서 웨딩촬영하는 모습 저도 본적 있어요.ㅋ
저도 작년에 u sunsuri 묵었었는데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직원들 정말 친절하고 좋았던 기억이네요.
그나저나, 스쿠터 당겨도 꽤 가야하는데 낮에 자전거라니.. 정말 고생하셨겠는걸요 ;;
필리핀 2014.05.27 09:14  
오호~ 유선수리에 묵으셨군요...

직원들... 여전히 친절하고 순박했습니다~ ^^

프롬텝 곶... 힘들긴 했지만 정말 멋진 곳이더군요...
하창국 2014.05.27 05:19  
자전거로 가시긴엔 좀 위험해요 길이 좁고 구불구불 도로에
푸켓 현지인들은 운전 난폭해요
필리핀 2014.05.27 09:15  
길이 좁고 구불구불하긴 하지만

차량이 별로 없어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았어요...

경사가 너무 심해서

오르막 오르는 게 힘들더군요... ㅠㅠ
orbitz 2014.05.30 05:53  
눈이 시리도록 푸른바다에 한가로이 떠있는 요트... 한폭의 그림이 맞네요. 축복받은 여행입니다.
저는 여기를 신혼여행때 갔는데 사진을 한장도 안찍어서 아쉬웠어요.
사진을 올려주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즐겁습니다. 하하
필리핀 2014.05.30 09:48  
고생 끝에 얻은 추억이라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신혼여행 기분을 되살리셨다니 기쁘네요 ㅎ
공심채 2014.06.07 22:30  
물빛이 좋군요.. 푸켓 바다에서 저런 색이 나올 줄이야.. !!
필리핀 2014.06.08 07:40  
푸켓에서 바다 색깔이 가장 이쁜 곳이

나이한 비치인 거 같더라구요~ ^^
xodnd 2014.06.11 12:01  
아~~프롬텝 또가고싶다..석양을 못보고 왔어요.ㅠㅠ
조용한 라와이 비치..그립네요.
후기 잼나게 봤습니다.
땡깡쟁이뫄장군 2014.06.14 13:17  
아 이런... ㅠㅜ 저 푸켓갔을땐 왜 이런곳을 몰랐을까요 ㅠㅠ
역시 여행전의 정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요 사진보면서 뼈저리게 다시 느끼네요ㅠ 힝
은방울85 2014.07.05 16:34  
참 구석 구석 잘 다니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이런게 자유여행의 묘미이겠죠?
드래곤팍 2014.11.25 10:46  
동틀 쯤에 한번 간적이 있습니다.
마무라랑 싸우고 화해하려 갔었어요
차세우고 올라갈땐 없더니 윗쪽에 다다를 무렵
개때들이 와 우
도망갈 곳도 없고 마누라도 있고
게걸음으로 살살 주차장 까지 내려 오는데 ..
오줌 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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