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자유 -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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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8일간의 자유 - 포-

Liz 1 1013
일일투어에는 점심식사가 포함된지만 음료는 돈주고 사마셔야 한다. 밥은 달라는 대로 준다. 내가 아유타야를 느끼고 있는동안 독일애 두명은 미니버스에 타고있던 착하고 못되게 생긴 유럽소녀 두명과 텔레파시를 주고받고 있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넷은 슬슬 눈치를 보며 둘둘 마주앉았고 난 그 가운데 앉게 되었다.(일명 상석)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다. 그리고 내가 독어를 알아들을리 만무하고....하지만 왠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기분에 밥맛은 뚝 달아났다. 그 나머지 애들은 죄다 일본애들이였고 서양애들 4명은 지들끼리 꿍딱거리고 좌남 우여 자리 한가운데 상석에 나 홀로 앉아 있었으니..
이상한 캐릭터 아저씨와 자부심풍부하던 가이드는 머라머라 하더니 다시 미니버스대 택시로 자리배정을 해서 그 독일애들과 나 셋이 한테이블에서 먹게 되었다...어쨌든 그 서양애들의 진전속도로 관심사를 돌리고 여전히 밥맛이 없은채로 먹는둥마는둥.......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쿤팬쿰의 집으로 향했다..그리고 나머지 유적지를 보고 코끼리도 보고..툼레이더의 배경과 비슷한 유적지도 보고 사진도 찍고.....또하나의 태국여행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기쁨과 함꼐 방콕으로 향했다.
그 독일애들과 말할 기회는 택시에서 내려 헤어질때 "바이" 이것이 그것이였다.
그리고 그 여자들과도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밥먹은이후로 독일아 두명이 대놓고 여자애들 가이드 파에 끼어 따라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냐하하하하~~~

방콕에 도착해서 난 조금 더줘도 깨끗한곳에 묵으리라는 생각으로 "peach guest house" 로 갔다. 분명 예약안해도 방이 있다 했지만 200맛의 더불 에어콘룸밖에 없단다.(굉장히 불친절하다) 일단 둥이 너무 아픈상태여서 여정을 풀기로 하고 음침한 숙소로 들어갔다. 건물도 크고 방도 크고 너무 어둡다.시원은 하지만..방벽끝에 있는 창문으로 다리긴 귀신이 볼것만 같았다.
시간은 7시밖에 안되었는데 아깝다..다시 주섬주섬 짐을 챙겨 센트럴플라자로 향했다.택시로 45밧정도....그렇게 구경할건 없는것 같았다. 일단 지하의 Top Supermarket으로 가서 잡히는데로 잡았다..200밧 (하루치숙박비: 에어콘더불룸) 이다. 다시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왔다. 이제는 낯설지도 않고 왠지 소속되어 있는 기분이다.. 짐을 놓고 샤워를 하고 옆에 맛사지 가게를 걸어 들어가서 발 맛사지 삼십분을 받았다. (옆에 한국여자 두명이 누워 있었지만 아무말 하지는 않았다.) ..한번하기 시작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다리긴 귀신에 꼬리를 물어 온갖 괴물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몇번을 졸다가 번뜩 일어나보니 새벽4시다..(귀신은 없는거다..) 안도하고 그제서야 잠에 들었다.
내일 있을 방콕도심여행을 위해...

Tip : 맛사지 받으세요.
맛사지 받으실때 힘쎈아줌마라고 얘기하시던가 아님 남자한테 받으세요.
아무래도 여자분들은 힘이 적습니다.그리고 그냥 주물럭 거리는 사람 있습니다.저는 올때 타이 전통맛사지 책을 사서 왔는데 ..타이 전통맛사지는 굉장히 과학적입니다...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풀어줘야 하는거거든요..
그리고 카오산숙소는 피치하우스도 괜찮지만 (뉴메리브이게스트하우스옆에)
카오산과는 한 10분정도 차이나서 조금 불편합니다.
전신2번 얼굴1번 발맛사지 1번 받았는데요. 전신맛시지는 카오산 "동대문"을지나 뉴메리브이게스트하우스 가는 골목에 보면 왼편에 있습니다. 거기 약간 머리 벗겨지고 마른 아저씨 있는데요...실력이 아주 좋습니다. 친절해요..
몸에서 두두둑 소리 나게 하는게 좋아해요..
1 Comments
*^^* 1970.01.01 09:00  
감사히 잘 봤습니다. 여행 내내 좀 외로우셧겠네요.... (felic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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