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메솟, 미얀마 국경 풍경
국경을 향해 바삐가는 ..
저 멍크<Monk스님>들을 따라가며
<진리의 길>에 도달할 수 있을까?
"處處佛象, 事事佛供처처불상 사사불공"

<진리의 길>에 도달할 수 있을까?
"處處佛象, 事事佛供처처불상 사사불공"
새벽밥을 먹고
미얀마에서 넘어와 불법 복제 CD을 팔고 있는 무슬림 아줌마
"앗 살라 묵, 알레이 꿈"
신의 가호를
미얀마에서 넘어와 불법 복제 CD을 팔고 있는 무슬림 아줌마
"앗 살라 묵, 알레이 꿈"
신의 가호를
30도가 넘어가는
한낮 땡볕 아래
아직은 한가한 메솟 국경
5시가 넘어가면
저 가난한 조국의 문을 향해
사람과 수레, 자전거, 인력거까지 엄청나게 밀려온다.
그리운 산하, 사랑하는 가족들이
가난한 애비, 에비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리운 집으로 향하여
미얀마의 아이들도
태국으로 학교을 많이다녀
해질녘이면 쏭태우로
바삐들 돌아오고.
한낮 땡볕 아래
아직은 한가한 메솟 국경
5시가 넘어가면
저 가난한 조국의 문을 향해
사람과 수레, 자전거, 인력거까지 엄청나게 밀려온다.
그리운 산하, 사랑하는 가족들이
가난한 애비, 에비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리운 집으로 향하여
미얀마의 아이들도
태국으로 학교을 많이다녀
해질녘이면 쏭태우로
바삐들 돌아오고.
3개월 전에 왔을 때도
40도에 다다를 것 같은 더위 속에
묵상하고 있던,
두 팔, 두 다리가
모두 반 밖에 없는 미얀마 사내
오늘도 역시 그 자리에
정물처럼 앉아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예수님과 부처님은
무얼하고 계시는지
날씨만 환장하게
40도에 다다를 것 같은 더위 속에
묵상하고 있던,
두 팔, 두 다리가
모두 반 밖에 없는 미얀마 사내
오늘도 역시 그 자리에
정물처럼 앉아
자신의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예수님과 부처님은
무얼하고 계시는지
날씨만 환장하게
화창하다
오른쪽이 태국 국경,
왼쪽이 미얀마
지저분한 물이지만
땡볕 아래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물에 뛰어 들었다.
왼쪽이 미얀마
지저분한 물이지만
땡볕 아래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물에 뛰어 들었다.
지금 한국은 추위가
맹위를 떨친다고 하는데.
"두만강 강가에서 조개 잡은
아이들아
섬진강 강가로
놀러오너라
삼팔선이 가로막현
못간단다
압록강 강가에서
피리 부는 아이들아
낙동강 강가로
놀러 오너라
휴전선이 가로 막혀
못갔단다"
태국의 최북단 <매싸이>에 가면
조그만 강 건너
미얀마의 도시 <타질렉>이 나온다.
얕으막한 강에 한낮이면
미얀마 아이들이 멱을 감으며
시름 없이 두 나라를
넘어 다닌다.
밤하늘에 수많은 꽃등불이 떠다니는
11월이 되면
그나마 여유가 있는
태국 사람들이 이 강가로 나와
꽃배를 띠우는
<도이 끄라통> 행사를 갖는다
그러면 미얀마의
열한두 살 쯤이나 보이는 아이들과
청년들까지
팬티만 입고 건너와,
팬티만 입고 건너와,
막 물에 띠우려던 배를 받아
5,10b(200원에서 400원)정도를 주면
강심으로 들고가 띄워준다
비록 얼마 못가 막아놓은 턱에서
배들은 쓰러지지만
그들의 소원은 하늘로 올라가고,
미얀마의 아이들은
밤이 깊어
추위가 찾아오며
촛불을 켜놓고
그 위에서 몸을 녹이고
국경을 넘으면 맨 먼저 반기는
오토바이 기사들
한 낮 손님도 없는
땡볕 아래
역시 뜨거운 김이 훅, 끼치는
파라솥 아래 오토바이 의자에
비스듬히 누어
매일 보는사람들과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은지
연신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은
그러다 노을이 물드기 시작하며
집 앞 공터에서 동네 친구들과 모여
다꼬<발 배구>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좋은 날에는
독한 위스키 한 잔에 붉콰해
연신 얼굴에 웃음기가 가시지 않은.
너도 가난하고
나도 가난하니
상대적인 빈곤감 같은 것도
없는듯 한,
오늘 벌지 못하며
내일 잘 되겠지 하고 허허, 웃고 마는
그러니 <88만원 세대>니 <삼포 세대>도 없는,
오직 <스펙 쌓기>로 찬란한 젊음을
다 불태워 버리는 그런 <초라한 젊음> 같은,
오토바이 기사들
한 낮 손님도 없는
땡볕 아래
역시 뜨거운 김이 훅, 끼치는
파라솥 아래 오토바이 의자에
비스듬히 누어
매일 보는사람들과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은지
연신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은
그러다 노을이 물드기 시작하며
집 앞 공터에서 동네 친구들과 모여
다꼬<발 배구>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좋은 날에는
독한 위스키 한 잔에 붉콰해
연신 얼굴에 웃음기가 가시지 않은.
너도 가난하고
나도 가난하니
상대적인 빈곤감 같은 것도
없는듯 한,
오늘 벌지 못하며
내일 잘 되겠지 하고 허허, 웃고 마는
그러니 <88만원 세대>니 <삼포 세대>도 없는,
오직 <스펙 쌓기>로 찬란한 젊음을
다 불태워 버리는 그런 <초라한 젊음> 같은,
젊은이도 없는
비록 관리들이야 부유하고
세계에서 그 부정부폐에
탑Top을 달리고 있는 나라이지만,
하루 아침에 국민들도 모르게
수도를 산 속으로 옮겨 버린
어처구니 없는
군인들이 판을 치는 그런 나라이지만
그 뒤로는 화폐 가치가 낮은
미얀마 돈을 바꾸어주는
비록 관리들이야 부유하고
세계에서 그 부정부폐에
탑Top을 달리고 있는 나라이지만,
하루 아침에 국민들도 모르게
수도를 산 속으로 옮겨 버린
어처구니 없는
군인들이 판을 치는 그런 나라이지만
그 뒤로는 화폐 가치가 낮은
미얀마 돈을 바꾸어주는
책상 하나가 전부인 간이 사무실의
젊은 <환전상>
전화 한두 대 놓고
돈을 받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젊은 아낙이 종일 앉아있는
<전화방>
전 국민이 이빨이 새카맣도록 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너 집 건너 한 집이 있는,
매운 나뭇잎에,
딱딱한 막 열매를 넣어
단골 손님이라고
보기에도 해로울 것 같은 하얀 액체를
듬뿍 발라주는
역시 젊은 주인의 <막 가게>
큰 길에서 접어드는 길에는
어김 없이 양쪽으로
허름한 포장들이 즐비하며
코딱지만한 가게들이 다닥다닥 빈틈없이 붙어 있고
꾸이띠야오(국수)를 말아주거나
잔술집, 꼬치집들
한낮에도 젊은 사럼들이 넘쳐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