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좋은? 치앙마이
매번 기차타고 방콕에서 넘어왔었는데
지난주에 어떤 분 한테 쏨밧투어 좋다고 듣고 또 혹해서 버스타고 치앙마이 넘어 옴.
듣던대로 서비스 좋고 개인 모니터에 담요에 저렴이 기내에서도 못 받은 서비스를 받음. 중간에 내려서 먹은 vip식사도 진짜 최고! (죽 두그릇 흡입ㅋ)
문제는 외국인이 나 혼자라 좀 외롭던거? 화장실 갔다오니 버스 없어서 나 버리고 간 줄 알고 철렁 했던거? (사실 식사하는 시간이었음 ㅋ) 예정시간보다도 일찍 도착해서 해도 안 뜨고 난감했던거?
그래도 부지런쟁이 썽태우 아저씨들 있어서 80밧에 타패까지 흥정하고. (바가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음)
첨에 무슨 타패플레이스 호텔에 내려줘서 깜놀하고, 아니라고 몇번 얘기하고 겨우 타패문 앞 맥도날드에서 내리고. 휴.
그럼에도 시간이 아직 5시.... ㅠ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안 열었고 해 뜨는 시간 검색하니 6:44분이고, 경비를 좀 아껴야 되서 호텔은 못 들어가고 ㅠㅠ
콘파이와 커피로 한시간 기다리다 다시 게스트하우스 가니 여전히 클로즈.. ㅠ
트래킹 가는듯한 프랑스 총각 3명이랑 서로 눈치만 살피다가 7시쯤 되니 관리인 같은 아저씨가 하품하면서 나오길래 방달라고 하니 어디다 또 막 전화해서 진짜 주인 아줌마랑 겨우 통화됐는데.. 비싼거밖에 없다고 11시에 다시 오라고.. 4시간동안 뭐 하냐고요 ㅡㅜ
진짜 할 게 없어서 다른 숙소들도 가 보고 가격대비 비교도 좀 하고 걍 호텔갈까 무지 고민 됐는데... 그지같은 방이 700-900밧. 넘하자네. 흑흑.
그러다 다시 게스트하우스 가니 진짜 주인아줌마 출근 하셨고 멀뚱히 좀 앉아있으니 한참 볼일 보시고 겨우 말 터주셨는데 에어콘룸 싸게 해주시겠다고... ㅋㅋ 기다린 보람이 있었음. (사실 날씨가 선선해서 에어콘 필요없는데 흐)
3층까지 콘파이 먹었던 온 힘을 다해 가방 옮기고 들어가니 깨끗은 한데 싼방이라 진짜 그지같음 ㅋㅋㅋ (남자들도 못 있을듯ㅋ) 그래도 가격대비 만족. 만족.
문제는 오가며 봤던 다른 투숙객들 얼굴이 너무 우울 ㅜㅜ
(방은 좀 우울하더라도 좀 웃지 말이야..)
짐도 안풀고 씻지도 않고 바로 쓰러져 자다 배고파서 기상. ㅎ
씻어도 폐인인 몰골로 나와 밥이랑 망고 쥬스 먹으니 그제야 사람 얼굴로 돌아옴. ㅋ.
배불러서 한바퀴 쭉 산책하면서 다른 게스트 하우스 좀 기웃거리다 다리도 아푸고 커피 마시고 싶어 스타벅스 들어와서 신문을 읽으려니 죄다 왕 생일 얘기 아니면 시위얘기정도... (어제도 스타벅스에서 읽었)
이제 커피 다 마셨는데.. 할 게 없다.
5시도 안 되었을 뿐이고
심심할 뿐이고
태국친구는 연락 없을 뿐이고
오늘은 시장도 안 서는데..
나이트바잔 짝퉁만 팔아서 흥미 없는데
사실 치앙마이는 이럴려고 온 건데
올 때 마다 심심해서 죽을 뻔 했는데
외롭고 심심하고 지루해서 돌아가실 정도로 있다가 다른 도시로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참.. 심심. 그래서 좋기도 함.
따분하게 앉아서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신문이나 들여다 보고
근처나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고
그러다 일찍 숙소 들어가서
막 아이랑tv 보다 자고 또 일찍 일어나서 중국 할머니들 기체조 따라하고
이런 게 나의 치앙마이 일정
지난주에 어떤 분 한테 쏨밧투어 좋다고 듣고 또 혹해서 버스타고 치앙마이 넘어 옴.
듣던대로 서비스 좋고 개인 모니터에 담요에 저렴이 기내에서도 못 받은 서비스를 받음. 중간에 내려서 먹은 vip식사도 진짜 최고! (죽 두그릇 흡입ㅋ)
문제는 외국인이 나 혼자라 좀 외롭던거? 화장실 갔다오니 버스 없어서 나 버리고 간 줄 알고 철렁 했던거? (사실 식사하는 시간이었음 ㅋ) 예정시간보다도 일찍 도착해서 해도 안 뜨고 난감했던거?
그래도 부지런쟁이 썽태우 아저씨들 있어서 80밧에 타패까지 흥정하고. (바가지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음)
첨에 무슨 타패플레이스 호텔에 내려줘서 깜놀하고, 아니라고 몇번 얘기하고 겨우 타패문 앞 맥도날드에서 내리고. 휴.
그럼에도 시간이 아직 5시.... ㅠ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안 열었고 해 뜨는 시간 검색하니 6:44분이고, 경비를 좀 아껴야 되서 호텔은 못 들어가고 ㅠㅠ
콘파이와 커피로 한시간 기다리다 다시 게스트하우스 가니 여전히 클로즈.. ㅠ
트래킹 가는듯한 프랑스 총각 3명이랑 서로 눈치만 살피다가 7시쯤 되니 관리인 같은 아저씨가 하품하면서 나오길래 방달라고 하니 어디다 또 막 전화해서 진짜 주인 아줌마랑 겨우 통화됐는데.. 비싼거밖에 없다고 11시에 다시 오라고.. 4시간동안 뭐 하냐고요 ㅡㅜ
진짜 할 게 없어서 다른 숙소들도 가 보고 가격대비 비교도 좀 하고 걍 호텔갈까 무지 고민 됐는데... 그지같은 방이 700-900밧. 넘하자네. 흑흑.
그러다 다시 게스트하우스 가니 진짜 주인아줌마 출근 하셨고 멀뚱히 좀 앉아있으니 한참 볼일 보시고 겨우 말 터주셨는데 에어콘룸 싸게 해주시겠다고... ㅋㅋ 기다린 보람이 있었음. (사실 날씨가 선선해서 에어콘 필요없는데 흐)
3층까지 콘파이 먹었던 온 힘을 다해 가방 옮기고 들어가니 깨끗은 한데 싼방이라 진짜 그지같음 ㅋㅋㅋ (남자들도 못 있을듯ㅋ) 그래도 가격대비 만족. 만족.
문제는 오가며 봤던 다른 투숙객들 얼굴이 너무 우울 ㅜㅜ
(방은 좀 우울하더라도 좀 웃지 말이야..)
짐도 안풀고 씻지도 않고 바로 쓰러져 자다 배고파서 기상. ㅎ
씻어도 폐인인 몰골로 나와 밥이랑 망고 쥬스 먹으니 그제야 사람 얼굴로 돌아옴. ㅋ.
배불러서 한바퀴 쭉 산책하면서 다른 게스트 하우스 좀 기웃거리다 다리도 아푸고 커피 마시고 싶어 스타벅스 들어와서 신문을 읽으려니 죄다 왕 생일 얘기 아니면 시위얘기정도... (어제도 스타벅스에서 읽었)
이제 커피 다 마셨는데.. 할 게 없다.
5시도 안 되었을 뿐이고
심심할 뿐이고
태국친구는 연락 없을 뿐이고
오늘은 시장도 안 서는데..
나이트바잔 짝퉁만 팔아서 흥미 없는데
사실 치앙마이는 이럴려고 온 건데
올 때 마다 심심해서 죽을 뻔 했는데
외롭고 심심하고 지루해서 돌아가실 정도로 있다가 다른 도시로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참.. 심심. 그래서 좋기도 함.
따분하게 앉아서 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고 신문이나 들여다 보고
근처나 어슬렁 어슬렁 걸어다니고
그러다 일찍 숙소 들어가서
막 아이랑tv 보다 자고 또 일찍 일어나서 중국 할머니들 기체조 따라하고
이런 게 나의 치앙마이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