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s 방콕으로 튀어랏!! 3 - 호텔 즐기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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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s 방콕으로 튀어랏!! 3 - 호텔 즐기기 놀이

은별이 32 8156
역시 호텔에서는 숙면을 취한다.
이부자리가 편하고 포근해서인지 몇 시간 자지도 않았는데 개운하게 일어나
(사실은 조식먹을 생각에.... ㅎㅎ)
최대한 내츄럴한 모습으로(씻는 것 따윈 개나 줘버렷!!)
뺑글이 안경을 쓰고 조리를 찍찍 끌며 1층으로 내려갔다.
 
이번 패키지에 조식포함이라는 건 정말 큰 메리트다.  
평소 뷔페 광매니아인 나로썬(혼자서도 잘 다닐만큼 싸랑한다♥)
호텔숙박시엔 꼭, 꼭 조식을 포함으로 넣어야 호텔에 묵는 의미가 생길만큼 호텔조식을 싸랑하지만   
은근 이번 에어텔 패키지가 말도 안되게 싸서 호텔조식을 포기할 각오까지 했었는데 ㅠ.ㅠ 
3박 전부 조식 포함이라는 말에~~ 무한감동을 했다. 
 
여하튼 꼬라지야 초췌해도(뭐 잘보일 사람없으니 잘 먹기만 하면 되지)
마음만은 즐겁게 음식 퍼나르기를 시작했다.  
 
간단히 풀만킹호텔 조식 상태를 설명하자면,  
빵종류 꽤 다양하고, 샐러드는 그냥저냥 있을만큼 있고, 과일은 4종류정도,
뜨거운 요리는 매일 4, 5가지 변형이 있으며 
즉석 달걀요리, 그리고 즉석 핫누들코너, 그리고 김초밥, 롤코너....
등 나름 꽤 괜찮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뷔페를 싸랑하는 내겐 천국과도 같은 곳.... 게다가 동남아 특유의 진하고 쓴 커피까지. ^^ 
한 번 들어갔다 하면 너무 먹어 화장실 가고싶어질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  
그곳은 내게, 바로 그런 곳이다.   
     
아.... 서두가 너무 길었다. ㅎㅎ 
배고파 죽겄네.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해야겠죠? 
 
뜨거운 음식부터 샐러드까지 쭈욱 한 접시에 섭렵하고
따끈한 해장용 쌀국수도 한 그릇 받아들고 테이블에 예쁘게 세팅을 합니당~~
 
난 원래 음식 한꺼번에 다 갖다놓고 푸짐하게 먹는걸 좋아라 하는터라. ㅋㅋ  
 
 
 
 
이렇~게 조화롭게 음식을 퍼 담은 내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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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속을 뜨끈뜨끈하게 풀어 줄 해장용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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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내 음식들을 알흠답게 테이블에 세팅한 후 경건한 마음으로 사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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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초췌함의 극치인 씻지않은 쌩얼 사진까지~(양심상 뺑글이 안경은 벗고 찍었다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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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거나하게 몇 접시의 식사를 마친 후 남은 건 디저트 타임.
 
 
 
 
 
언니가 이쁘게 과일들을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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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호텔 조식타임을 끝나고 레스토랑 입구로 나왔다.
레스토랑 입구 맞은 편에는 호텔 안 작은 정원이 있다.
아기자기 넘흐 이쁜 공간이라 오늘의 날씨도 체크할 겸 잠깐 나가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햇볕은 따사로운데 공기는 살짝 서늘했다.
역시 이곳에도 건기가 다가왔구나.
습하지 않아 땀도 그리 나지 않고 너무나 쾌적했다.
역시 따뜻한 나라 여행은 우리나라가 추울 때 와야 그 진가를 알게 된다.
어제 비도 왔겠다, 지금 한국은 겁나 춥겠지. ㅎㅎ
 
아.... 이곳에 이렇게 잠시나마 머물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는 순간이었다.
 
'나...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 ^^
비록 가진 돈은 없지만 수많은 여행과 즐거운 추억들로 가득찬
내 2,30대의 인생은 결코 헛된 시간들이 아니었구나...'
 
참 이상하다.
이래서 다들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나 여행을 하는 건가보다.
이상하게 여행을 떠날 때마다 새삼스레 잊고 있었던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다.
 
여행을 떠나 올 때마다 느낀다.
난 이렇게 살아야 되나보다, 난 이 역마살을 버릴 수 없는 운명인가보다, 라고. 
그리고 그런 내 자신이 싫지 않으니 이 역시 내 운명인가보다. 
 
 이곳에 온지 단 하루도 되지 않았을 뿐인데,
단지 호텔 안 작은 정원에서 타향의 햇살을 잠시 맞았을 뿐인데  
아침부터 이런 느낌이라니 여하튼 나도 참 청승이다. ;; 
 
 
 
 
뭐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침햇살이 비치는 푸른 정원은 참 이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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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네모난 연못 안에는 잉어 백여마리가.... ;;;(관상용 생선들 시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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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가 호텔방의 아늑함을 온몸으로 느낀 후
(아늑하게 화장실 갔단... 의미? *^^*) 
우린 수영장을 즐기기위해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언니는 예전 새로 산 수영복 개시라며 신나하는데 ㅎㅎ 왠지 귀여웠다.  
태국을 그리 좋아라 하면서 그동안 여기 오고싶어 어케 참았을까...   
 
여튼 오늘의 오전 일정은 수영장에서 쉬기니까 철저하게 스케쥴 소화를 하러 가보자규~~ 후훗!!!
 
 수영장에 내려가니 벌써부터 한가로이 수영장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대부분은 동유럽인들, 그리고 어딜가도 티가 나시는(?) 중국인들.  
 그래도 아직 괜찮은 자리가 남아있어서 언니와 내가 찜뽕. ^^  
 
 
 
 
 
자리부터 잡고, 훌러덩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던지고 셀카부터 시~~작!!  
아~~ 진짜 넘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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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진 다음엔 역시나 수영장 인증샷 담기.
날이 너무 좋아 더욱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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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4층에 위치한 수영장이라 호텔 중간과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저 수영장 끝에 가서 매달려 보면 아래 야외정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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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좀 쉬었으니 이젠 물에 한 번 들어가 봐야겠지??
 
평소 수영을 넘흐나 조아라 하는 나,  
기쁜 마음으로 발을 담갔으나......  
 
악~~~~~~~~~~~~~~~~~
 
차가워도 너~~~~~무 차가워. ㅠ.ㅠ
 
멍미..... ;; 그래도 용기내어 한 번 몸을 담가봤으나
바로 돋아대는 내 팔들의 닭살들을 부여잡고 뛰쳐나와버린 나. ㅠ.ㅠ 
"언니야, 심하다. 너무 차가워서 수영 못하겠어. ㅠ.ㅠ" 
"아, 정말? 아... 나 수영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들어가겠당."   
 
난 어쩔 수 없이 수영은 포기하고 자리로 돌아와 팡팡 터지는 와이파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중독인 Evie. 손에 핸드폰이 없으면 정서불안 상태가 되버리는데  
다행히 태국은 여기저기 무료 와이파이가 빵빵 터져주시니 더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흑.... 사랑해, 태국아....)
 
 
 
 
역시나 틈나는 대로 핸폰질 해주시는 Evie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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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Tess언니 용기를 내어 물속으로 점프한다.
그리곤 참을만 하다 하네. ㅋㅋ
그래도 언니가 언제 뛰쳐나올지 모르니 얼른 기념샷 찍어 줘야지.  
언니가 너무 멀어 슬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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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가뜩이나 안좋은 화질의 핸폰카메라지만 확대까지 하여 언니만 클로즈업~~
(언냐, 나 잘했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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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남기니 역시나 언니 바로 뛰쳐나와 주신다. ㅋㅋ
근데 분명히 오늘 방콕 온도가 28도라는데 왜케 추운거지??
우기 때 그늘에 누워있기만 해도 푹푹쪄서
시원한 물속에 정기적으로 들어가줘야 했던 그때와는 정말 천지차이이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썬베드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수밖에 없겠다.    
 뭐 그래도 둘 다 일단 물속엔 한 번씩 들어갔다 나오긴 하지 않았나. ^^
 
 
 
 
 
우린 기냥 행복설정 사진이나 찍고 수박쉐이크나 묵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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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먹어야 진리라는 수박쉐이크, 땡모빤.  
달달~~하니 한국에선 왜 이맛이 안나나 몰라.  
 
수박쉐이크 CF찍고 시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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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방콕 이튿날 오전 일정은 훌륭히 Success~~♡
이제 또 이쁘게 단장하고 시내 나갈 시간이다. 
 
다같이 궈궈씽~~??    
 
32 Comments
ssong2 2013.11.29 15:15  
아...그리운 수박쥬스..........초초초 부러버라...
은별이 2013.11.29 21:57  
역시 수박쥬스는 모든이들의 로망이었어...... ㅋㅋㅋㅋㅋ
설악방 2013.11.29 16:50  
언니분 정말 미인대회 입상자 맞는것 같습니다....
은별이 2013.11.29 21:57  
ㅋㅋㅋ 그죠?
ㅎㅎ 우리나라 최고 미인대회 출신인데용~~ ^^
칼멘토 2013.11.29 18:12  
여행기를 올려도 확실이 미모가 뛰어난 분들이 올리니 재미가 있습니다.
글 재주도 좋으시고.....
어떻게 다 잘하시는지....
오늘도 댓글 무지하게 달리겠네요......
은별이 2013.11.29 21:59  
댓글과 응원 감사합니다.

사실 글재주가 없고 사진 기술이 없어 거의 셀카위주라 촘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용기를 내 올릴 수 있는 것 같구요.

앞으로 잘 써서 꼭 이번엔 마무리 짓겠습니다. ㅎㅎ
곰돌이 2013.11.29 19:58  
아니,

화장 못한 초췌한 얼굴이 저렇게 예쁘시니....^^;;

다른 사람들은 어쩌라고요...ㅜㅜ
은별이 2013.11.29 22:00  
아 놔~~ 곰돌이님..... ㅠ.ㅠ

부끄부끄합니다요. ㅋㅋ

사실... 아주 이상했음 안올렸을 거라는..... ㅋㅋ 다 컨셉질이니 이해해주세요.
공심채 2013.11.29 22:44  
으응? 디저트로 가져 온 과일 접시에.. 마나우가..  마나우를 그냥 드시기도 하시나요? 생각만해도 신 맛이... 아니면 그냥 장식용?
은별이 2013.12.03 10:40  
ㅋㅋㅋㅋ 마나우는 한국에선 귀한 과일이니 물이나 오렌지쥬스에 꽉꽉 잔뜩 짜서 넣어 먹는답니다.
비타민C 중요하자나요. ㅋㅋㅋ
마나우로만 뽕뽑는 1인...... ^^
울산대장군 2013.11.30 12:42  
ㅎㅎㅎ ^^
후기를 읽고 있자면 현장감 팍팍!!!
괜시리 그 자리 한구석 이라도 낀기고픈 맴 절로 생깁니당~
표현력도 좋쿠, 글 솜씨도 좋쿠... ^^
나 낑가줘~~~잉... ㅍㅎㅎ

잘 읽고 갑니다요 즐거운 주말 되이소~ ^^
은별이 2013.12.03 10:58  
ㅋㅋㅋ 감사합니다~~ ^^
본의아니게 12월에 두 번이나 다시 방타이를 하게 되었네요. ㅎㅎ
ㅋㅋ 계속 올릴게용 꾸준히 사랑해주세요~~ ^^
미객 2013.12.01 03:17  
안녕하세요.
즐겁게 읽어보앗습니다.
두분에게 부탁드리고싶은것은 12월4일까지는
방콕(마실금지)하시기바랍니다.
방콕치안이 겉잡을수없이 나빠졋습니다.
대사관공지 경고등급 상향조정되엇습니다.
두분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은별이 2013.12.03 10:59  
넹.... 감사합니다. ㅠ.ㅠ

저 14일에 다시 방타이 하는데.... 괘안을래나 걱정이에요. ㅠ.ㅠ
콘쑤어이 2013.12.02 22:00  
안구 정화 시켜 주셔서 정말 성은이 망극 하오이다.
은별이 2013.12.03 10:59  
콘쑤어이님 아이디 보니까 상당한 미모(?)를 가지고 계실듯 한데요~~ ^^

감사하옵니다. ^^
본자언니 2013.12.03 12:32  
이쁘게 과일을 담아오는게 나랑은 다른,ㅋㅋ 난 그냥 한번에 많이..여러번은 귀찮아서 ㅎㅎ
은별이 2013.12.05 11:54  
ㅎㅎ 본 음식을 겁나 많이 먹으니 과일은 조금만.... ㅋㅋ
과일은 언제나 맛만 보는 정도입니다. ^^
게다가 제가 퍼온게 아니라..... ㅋㅋ 역시 언니가..... 참 여성스러워요. ^^
모토로라 2013.12.04 12:03  
전 두 분이 첨엔 연에인인줄 알았어요~~^^ 아~~저두 10일날 태국을 가는데 이번엔 안타깝게 파타야루...운동 하러가거든여...지인들과~~파타야 힐튼도 엄청 좋으니 담엔 그 쪽도 함 가보셔요^^
은별이 2013.12.05 11:55  
감사합니다~ ^^
파타야 힐튼 늘 가고싶은 곳이에요.
담에 파타야에 가면 꼭 저도 힐튼에 묵을 생각이에요. ^^
상큼욱이 2013.12.07 11:24  
유어유어 넘재미있을것가타용
은별이 2013.12.09 13:43  
ㅋㅋ 재미있는 녀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개그우먼.... 어렸을 때 꿈이었다는....
사실입니다. ㅋ
상큼욱이 2013.12.10 11: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녀개그우먼 이 되셨을것같아용~~
뽀져 2013.12.11 23:53  
와 저렴한가격에 호텔이 정말좋네요 ㅠㅠ
은별이 2013.12.24 15:59  
네 그래서 제가 늘 선택하는 호텔이에요, ^^
가겨대비 위치, 시설, 조식 다 맘에 들어서요~~
시골길 2013.12.29 22:05  
쌩얼이 훨~나아욧~~!!
접시에 담은 모양이...아주 보기 좋아요...마쿠닥 담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하는데..매번 실패.. ㅡ,.ㅡ
은별이 2014.01.22 18:13  
ㅋㅋㅋ 감사합니다.
늘 사진을 남겨야 하기에 음식을 담을 때도 세팅할 때에도 고려해서 하곤 한답니다.ㅋㅋ
롤로리롱롱 2014.01.22 16:10  
7월에 방콕 여행예정이라 호텔 알아 보고 있는데 정말 유용한 정보예요~~!!!감사합니다^^
은별이 2014.01.22 18:16  
아 정말요?? 풀만킹 가격대비 추천입니다.

이번에 저 스쿰빗 터미널21 호텔 머물렀는데 가격은 더 비싼데 별로였어요. ㅠ,ㅠ
쩡날 2014.01.28 15:12  
저는 소피텔소 묵을 예정인데 수영장 하나 믿고 가는데 거기도 차갑진 않겠죵 ㅠㅠㅠㅠ 조식... 맛있어보여요 ..... ㅎㅎ
cktlso 2014.11.04 16:27  
호텔에서의 여유로운 식사, 정원산보, 수영 등..충분히 하루일정을 소화할수 있겠네요..호텔환경이
좋아보여 호텔선정에 도움얻고 갑니다~
드래곤팍 2014.11.25 11:05  
우리도 호텔에서 지내는거 참 좋아하는데
사진보니까 빨리언넝가서 놀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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