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뭔 짓을 한거야~~~
"내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출발하기 전날밤 지금까지 이번여행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봤다.
태국여행에 대해서는 자신 있는 나지만 괜히 설레발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은 되면서도 그래도 내가 난데...
그렇지만 이내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하며 의문을 달게 된다."
5개월 전 얼리 버드(제주항공)로 방콕항공권을 구매하고 지금껏 준비 했지만 막상
출발하려니 불안하다. 나름 태국은 좀 안다고 자부하지만 이 모든 다양한 사람들(참가인원 : 13명)을
가이드 하려니 겁이 난다.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바뀔 수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몇 시간만 있으면 출발할거고 그곳에서 먹고 자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며
설명 안 되는 상황도 연출이 되겠지만 그게 자유여행의 묘미 아닌가?
내가 이 맛에 여행 가는데 자신감 충만을 위해 아자!
<참가인원 : 13명>
- 장인어른, 장모님
생각해보면 일 년 전 명절에 장인어른이랑 술 마시면서 여행이 결정되었던 것 같다.
나도 술 잘 마시는 편인데 장인어른한테는 정신력으로 매번 버틴다.
참고로 장인어른은 맥주보다는 진정한 소주파!
- 부모님
몇 년전 퇴직하시고 웬만한 동남아 지역은 패키지로 전부 다녀오시고 갈 때가 없다 하여 올해 유럽을 다녀오시고는 '베토벤 생가'같은곳을 를 왜 갔다 오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생각나는 건 아침 조식 밖에 없다고 하신다.
아마 태국에서 조식 많이 드시고 마사지 받으시면 될 거 같다.
- 마누라, 아들,아들
만 4세도 안되었지만 해외여행이 다섯번째면 나름 부유한 가정에 태어난 것 같지만 난 매달 카드결제하기 힘들다
작년 베트남여행 중 수영장에서 수영한 게 젤 기억에 남는다고 하기에 이번에는 꼭 같이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다짐하고 있다.
- 군대부부
세부,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 해외여행이다.
이번여행은 가족끼리 계획했지만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같이 가기로 했다
대화는 대충 이렇다
정병장 : 배병장~ 같이 가믄 안되겠나? 아무런 토 안달고 시키는거 하께
배병장 : 정병장 내가 다 책임질게 같이가자.
둘다 : 하하하하하 느낌 아니깐~~~ 그러고 술취해 잤다
- 군대부부, 딸
정병장과 술 마실 때 전화가 왔다.(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술 마신다)
임병장 : 왜 너희들만 가노? 매번 같이 갔는데
나 : 너희 여름휴가 밖에 없잔아?
임병장 : 여름휴가 안 쓰고 너희랑 맞출께
나 : 콜
이번여행의 연령대는 8개월 우리막내부터 환갑을 넘으신 부모님까지 다양하다.
9박 10일 동안 힘들수 있지만 오개월동안 준비한 만큼 모두가 만족한 여행이 되셨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