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깐짜나부리..그리고 콰이강의 다리..태국은 오이도 맛있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3. 깐짜나부리..그리고 콰이강의 다리..태국은 오이도 맛있다~

루나tic 26 3015
 9.19. 목 - 깐짜나부리(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 이동) 
 
 
* 이날의 주요방문지 : 동대문, 깐짜나부리, 여행자거리, 콰이강의 다리, 
 
  맛집을 모를땐 할머니가 요리하는 곳으로~ 팟타이 & 쏨땀 & 숯불 닭구이
 
 
살면서 뜬금없이 이유도 없이 꼽히는게 있다.
 
나에게는 깐짜나부리의 콰이강과 그곳 기차길이 그랬다. 어떤 책에서 봤는지 여행잡지에서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나에게 콰이강과 철길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그 후로 일부러 찾아본 영화 "콰이강의 다리"도 나에게 큰 감동을 주진 못했지만 콰이강은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먹어보고 싶었던 동대문 김치말이 국수.
 
아침을 여기서 먹고 깐짜나 가는 롯뚜를 사장님께 한번 더 물어보고 가면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동대문으로~
 
짧은 일정이라 굳이 한식을 먹을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다고 하니 궁금해서^^
 
맛은 아주 맛있다 정도는 아니였지만 맛있었다. (면이 불어있어서 아쉽긴 했지만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맛있게 한그릇 다~)
 
다음에가면 쪽갈비+쏨땀을 먹어보자로 미리 찍어두고 온..
 
 
 
사장님께 여쭈어봤더니 내 배낭을 한번 보시고는 배낭메고 롯뚜타기 별로라며 그냥 남부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가라고 하신다. 그게 여행의 재미지~ 이러시면서..
 
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버스는 오고 갈때 한번은 탈 생각이었기때문에 남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번호를
 
물어보자 모르겠다고 하시며, 택시타도 100밧~140밧 나올꺼라고 하셨다.
 
 
 
일단 그래서 가이드북을 보니 64번버스가 간다고 적혀있어서 땡화생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
 
근데 안내양 언니가 안간다며 30번버스를 타란다..
 
그래서 다시 30번 버스에 올라 싸이떠이 터미널이라고 하니 이 버스도 안간다고 하는데 당혹스러웠다. 어쩌지?..
 
일단 앉아보라고 해서 앉고 버스비를 드리니 안받으신다. 왜 그러지???
 
 
 
큰도로가 있는 버스가 많이 다니는 정류장에 내려주며 기사분이랑 이야기 하시더니 "123, 124, 516" 번호가
 
적힌 종이를 쥐어주신다.
 
여기서 내려서 이 번호 타고 가라고.. 못알아들을까봐 적어주시고 바로 가는 버스가 아니니 버스비도 안받고..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감동도^^.. 지도 들고 헤매고 있으면 선뜻다가와서 어디가냐고 물어봐주셨던 아저씨도
 
계셨고..
 
그분덕에 방향잡아 걸었던 적도 있어서 참 고마웠는데..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991557967_XzbmTVYE__MG_0395.JPG
 
 
 
그리고 123번버스타고 싸이떠이 터미널로~
 
이 버스에서 처음으로 아저씨 안내자(?)라고 해야하나? 봤다~ 역시 여자분만 계신거 아니었어~
 
초행길이고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보니 유심히 창밖을 보고 한참을 갔었는데 좀 뒤에 탔던 태국여자분도
 
이 터미널로 가는데 잘 모르는지 물어보는 분위기였는데 거의 다오니 내리라고 손짓해주신다. 안내양(자)
 
모두 짱!!! 버스타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3층에 터미널 매표소가 있어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매표소 찾는것도 헤맸고 깐짜나 가는 표
 
사는데도 헤매면서 몇번 물어보고 티켓 사고 또 내려서 버스 타는데 가는것도 헤맸다. 그래도 표들고 두리번
 
거리면서 손짓해서 방향을 다들 알려주셔서 모두들 감사^^
 
 
 
근데 버스타는 곳앞에서 표 살수 있더라..;;;;;; 모르면 손발이 고생하는거지는 뭐...
 
여기서 암파와도 가고 담넌사두악 수상시장도 갈수 있던데.. 다음에 오면 여기서 타고 가봐야겠다~~
 
 
블랙캐년 아이스커피~~ 유명하다고 해서 또 먹어봄. 근데 내 입맛이 저렴한가 이거랑 노점에 파는
 
아이스타이커피랑 딱히 다른걸 모르겠더라.
 
돈차이는 2배이상인거 같던데... 그래도 경험삼아 잘 먹어봄~
 
표에 버스탑승 번호가 잘못적혀있어서 비슷한 시간대에 들어온 다른 버스 탈려고 올라타다가 내 표를 본
 
젊은 총각안내군이 이 버스 아니라고..
 
더 기다리라고 해서..응??? 이게 아니라고???? 하는 표정으로 보니 끄덕끄덕.. 
 
정말 까막눈이 모른다는게 얼마나 서러운지..
 
 
그 버스가 가고 곧 들어온 버스에 탑승! 시외버스는 처음타봤는데~ 신기해~ 신기해~~~
 
우리나라버스와 내부구조가 다르니 이런거 보는것도 여행의 재미다 싶었다. 플라스틱컵에 담긴 물도 주던데
 
생수가 있어서 안받았는데 받을걸 뒤늦게 후회.;;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시장쪽 사원용품 파는곳에서 본 화환.. 특이하게 귤같은게 꼽혀있어서 찍어봄..
 
먹는걸로저럼 곤란한데..ㅋㅋ
 991557967_eSaHBP7A__MG_0423.JPG
 
 
그리고 깐짜나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다음날 쌍클라부리를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고 여행자거리쪽으로 가면
 
카오산처럼 시끄러울까봐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다는 리조트를 찾아갈 생각으로 오토바이 택시도 툭툭도
 
마다하고 걸어갔는데 찾는데 실패..
 
물어봐도 다들 모름.. 중고딩으로 보이는 학생들한테 물어도 모른다는 표정..
 
분명 내 발음을 못알아듣는 눈치였다. 어찌 어찌해서 지도보면서 도로표지판 째려보면서 걷다가..걷다가 보니..
 
 
 
깐짜나부리 여행자 거리로..... 2시간차이가 크긴 큰건지.. 여긴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되게 조용하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완전 조용..
  
 
 
슬슬 힘들어져서 제일 먼저 보이는 숙소에 들어가리 마음먹고 숙소부터 찾았는데 타마린드가 맨처음으로 보임!
 
들어가서 물어보니 리버사이드쪽에 팬더블룸이 350밧. 날씨가 안더웠기때문에 바로 OK하고 룸 컨디션 보는것도
 
귀찮아서 잘만하겠지 싶었고 태사랑에서 그럭저럭 괜찮다고 본 기억도 나는 터라 바로 돈주고 키받아서 내려감.
 
근데 생각보다 더 괜찮다! 싯디 400밧짜리보다도 더 마음에 든다!!!
 
화장실이 살짝 헉스러웠지만.. 뭐.. 우리 어릴땐 푸세식도 썼는데 그거 보다 나은거지 뭘이라는 총긍적 합리화~
 
 991557967_SmWvkBw3__MG_0442.JPG
 
 
각 방앞에 이렇게 테이블이랑 의자도 있고.. 좋더라.
 
저녁에 여기서 맥주와 쏨땀뿌를 먹은~ 책도 읽고 일기도 쓰고!!!
 
여기도 투숙객이 많지 않고 조용했음. 뭐 사람소리는 안나도 비소리땜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알고 봤더니 바로 앞에 보이는 곳이 그 유명한 졸리 프록이였음.
 
 
 
얼른 짐을 쫙 풀어두고 콰이강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천천히 걸으면서 거리 구경도 하고 태사랑 지도보면서 지도에 나온데 찾기도 하고
 
확실히 거리가 단순하니깐 나같은 사람한테는 참 좋은..
 
그러다보니 오후 3시가 넘은 시각. 배가 고파와서 밥먹을때 찾다보니 이 가게 발견.
 
아직 팟타이를 못먹었기때문에 팟타이 주문.
 
 991557967_BT9Umfqz__MG_0471.JPG
 
 
맛.있.다. 작년에 카오산 로드 노점에서 먹었던거 보다 똠양궁 레스토랑에서 먹었던거 보다 더 맛있는거 같다.
 
저 실한 고수잎파리들~~~ 향긋한 고수와 숙주... 면이 좀 붙어있긴했는데 맛있었다. 이것도 깨끗이 비운~~~
 
시원한 물도 서비스로 주시고.. 물이나 얼음 함부로 먹지 말라고 했었던 기억은 났지만 필리핀에서 살때도..
 
홍콩갔을때도 작년 태국에서도 외가가서 수돗물 먹어도 나에겐 물갈이 따윈 없었으므로 그냥 먹기로 함.

 
 
딱 시골 식당 분위기.. 저 절구 보고 쏨땀하는줄 알고 쏨땀 물어봤더니 안하신다고... 팟타이만 먹지 말고
 
하나 더 먹을걸 살짝 후회했다는 후문이..
 
 

그리고 포멜로 발견하고 얼른 한팩사서 후식으로 먹어줌~
 
약간 싱거웠는데 그래도 먹을만 했음.

 
 
 
 
그리고 고대하던 콰이강의 다리...
 
하아~.. 여기도 관광지는 관광지인가보다.. 여행자거리에서 못봤던 중국인들이 여기다 모여있었다.
 
완전 시끌시끌이었고.. 과일노점, 옥수수노점,숯불구이노점, 완전 북적북적..들리는건 중국어~~
 
중국인관광객과 러시아 관광객이 제일 많이 보였던...
 
 
 

운좋게 들어오는 기차 만나서 사진 찍고..
 
다음에 오면 꼭 기차타고 와봐야겠다고 생각.

 
 
이 바이올린 켜시던 할아버지가 내가 중국 사람으로 보이는가..ㅠㅠㅠ 중국어로 짜이지엔이라고 하던가?
 
암튼 그러시던데.. 나도 구분이 잘 안가는데 뭘~ 싶었음.
 
그리고 필리핀에서는 날 현지인으로 봤었음. 현지말로 처음 말걸었을때는 완전 깜짝 놀랬으나 다음부터는 뭐~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오리지널 아니고 차이니스계 혼혈로..ㅋㅋ
 
친했던 다른 언니는 피부가 까무잡잡한 편이라 현지인으로 봐서 황당해 했다는..ㅋㅋ
 
(그것도 한국 사람이 영어로 말걸어서....ㅋㅋ)
 
그렇게 다리 건너서 끝까지 가보고 사진도 찍고.. 내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을 한참을 바라보니 참 좋더라..
 
힘들기도 했고 짜증도 났지만 그래도 이런맛에 다니는가 싶기도 했고...
 
 

그리고 대망의 쏨땀!!!!!!!!!!!!!! 태국오면 제일 먼저 먹고 싶었던 것!!! 할머니표 쏨땀!!! 완.전. 맛.있.음.
 
팟타이 먹고 한참 걸어다녀 살짝 출출하던 차에 만난 오아시스~
 
웬지 맛있을꺼 같아서 쏨땀타이 달라고 하고 기다리면서 옆에 꼬지 파는 할머니한테 꼬지도 2개 사두고..
 
기다림.. 앞에 아주머니가 먼저 주문해서 만드시는거 유심히 보는데.. 아주머니가 간본다고 하자 간도 보게
 
해주시고..피쉬소스를 더 넣어달라고 하니 더 넣어도 주시더라~
 
 
 
그리고 절구가 두개였는데..주문받는대로 다른 절구를 쓰시던데..타이와 뿌를 다른 절구로 만드시나? 잠깐 생각..
 
맵게 해달라고..아오펫펫 그러니깐 고추도 더 넣어주시고~ 내꺼 만드시고 나한테도 맛보라고 주시는데..
 
먹어보니 맛있다~~좀 매우면서~~~
 
40밧이이었는데 잔돈이 모잘라서 동전찾고 헤매고 있으니깐.. 있는대로 37밧인가? 받으셨던...
 
꼬지사서 뒤에 있던 간의 테이블같은곳에서 먹을려니 한번 쓱~ 쳐다보시더니 양배추, 알수 없는 채소랑
 
작은 오이도 쏨땀위에 얹어주시더라는..
 
같이 먹으라고...역시 맛집을 모르면 할머니가 음식 만드는곳으로 가야하는건지..
 
팟타이에 이어서 이것도 감동적으로 맛있다.
 
숯불구이도 당연히 맛있었고... 맛있게 잘 먹고 있으니 앞에 있던 분들이 다 웃고 계셨음.ㅠ
 
먹으면서 어떻게 태국은 오이도 맛있냐고.. 오이 먹으면서 오이 자체가 맛있다라고 생각한적 몇번없었는데
 
이건 물도 많고 맛있었다.
 
정체 불명의 채소도 맛있었고.. 결론은 다 맛있음.ㅋㅋ
 991557967_79wCSYye_IMG_0591.JPG
 
 
맛있게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어둑어둑해지고 있었고 야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눈에 들어온 이것!!!
 
 
 
쏨땀뿌!!!!!!!!!!!! 맥주 안주로 낙점하고 솜땀크랩 그러고 나서... 쏨땀뿌??? 이러니깐 맞다고 웃으시더라..
 
애는 35밧! 여기는 포장하니 양배추 넣어줬다~
 
 
 
 
그리고 탐났던 절구..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진짜 절구 사갈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무게와 부피때문에 포기.. 정말 마음에 드는건 너무 크고 무거워 보여서..ㅠㅠ
 
얘는 나무라서 무거워보이진 않는데 이러면서 일단 사진찍어둠.
 
마음에 드는거 아니면 차라리 한국에서 파는 가정용 돌절구 사는게 나을수도 있기 때문에 사진으로만..
 
 
 
 
그러고 다시 숙소 들어가서 쏨땀두고 나와서 졸리 프록 골목에 맛사지 집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감.
 
카오산이 여행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물가가 비싼편이긴 한데.. 여긴 타이맛사지 1시간이 150밧.
 
손님도 나만..골목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곳이었는데 한시간 하는데 잘해주시더라~
 
그리고 맛사지 하는 여자분이 피부가 참으로 좋음. 맛사지 하다가 맨살이 데이면 느낌이 참 좋다고 생각.
 
시원하게 잘해주셔서 팁 100밧 드리니 참 고마워하시면서 언제까지 머무르냐고.. 내일도 오라고..ㅋㅋ
 
그래서 내가 내일 여기 있을지 없을지 나도 몰라요~ 그러고 나오는데.. 비.온.다.
 
어제 산 우산은 숙소에 두고 나왔는데... 그래서 우산 빌려주시면 갖다 드릴께요 했더니..
 
오토바이에서 우비를 꺼내 주셔서 그거 입고 숙소로 바로 간게 아니고..
 
세븐일레븐에 들러 일용할 양식 생수와 처음보는 맥주인데.. 엑스트라 어쩌고였나? 사진을 안찍어두고 메모도 안해둬서 기억이 안나는데
 
먹어보니 도수가 센거였다. 맛은 괜찮았고~
 
 
 
맥주마시면서 테이블에 앉아서 일기도 쓰고 가계부도 다시 정리하는데 역시 여행오길 잘했다고..
 
마지막에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는데 역시 오길 잘했다고..
 
그리고 맥주 안주고 먹은 쏨땀뿌는 비릴꺼라고 생각했는데 비리지는 않고 통채로 씹어먹어도 되던..
 
그 할머니표 쏨땀보다는 맛이 덜해서 그거 좀 아쉬운거 말고는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그리고 비가 계속와서 야시장 구경도 못나가고라고 쓰고 귀찮았다. 그냥 앉아서 가져간 책을 보기로 하고
 
읽었는데..
 
거기서 "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어딘가로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 머무르는 곳에
 
머물지 못해서 떠나는 거다.."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 늬양스였다.
 
나한테 하는 말 같았다. 작년부터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금 자리를 버거워하고 벗어나고 싶어하고
 
그래서 마음 잡지 못하고..
 
당장은 배낭싸서 떠날수 없으니 공휴일이나 명절,  주말만 되면 집밖으로 나가서 돌아다니고..
 
내가 사는 지역을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고의 반복..그러다가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어서 내년에 회사
 
그만두고 장기로 나갈 계획 세우고..주변에서는 불안하지 않냐고 다시 돌어와서 어쩔려고 그러냐고 하는데..
 
나도 당연히 불안하지. 다시 돌아오면 나이가 몇살이고..
 
다시 재 취업할 수 있을까.. 그래서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하는게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지금 회사에서 지금 이 일을 35살..40살..까지 하는건 죽기보다 끔찍한데..
 
 
80살이라고 봐도 아직 내 인생은 반도 안왔는데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어..
 
갈까 말까 망설일때는 일단 가고 보는게 후회가 적은거라는데..
 
나의 짧은 경험상에도 그렇고 다 가질수 없으면 내가 정말 가지고 싶은게 뭔지,  
 
원하는게 뭔지가 우선되어야지..인생별거 있는건가?
 
남들이 어떻게 보든 내 속도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는게 내가 나이를 먹었을때 나의 지난 세월에 대해
 
후회를 적게 하겠지..로 마음이 굳어져간다.
 
 
 
그리고 여기서 현실적인 생각..비는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다.
 
내가 얼마나 고대하고 고대해서 왔는데 이렇게 비오면 곤란하다.
 
물론 비오는 콰이강도 좋지만.. 적당히..ㅠㅠㅠ 그렇지만 비는 계속 왔다.
  
 
2013년 9월 19일 목요일 간식 세븐일레븐 생수 ฿6.00 ฿2,883.00
식비 동대문식당 김치말이국수 ฿140.00 ฿3,023.00
교통 버스비 전승기념탑->남부터미널 ฿8.00 ฿3,031.00
교통 남부터미널 남부->깐짜나부리터미널 ฿110.00 ฿3,141.00
간식 블랙캐년 아이스캐년커피 ฿70.00 ฿3,211.00
간식 깐짜버스터미널근처 M150 EXTRA ฿15.00 ฿3,226.00
숙소 타마린드게스트하우스 리버사이드더블룸 ฿350.00 ฿3,576.00
식사 깐짜여행자거리식당 팟타이 ฿35.00 ฿3,611.00
간식 깐짜여행자거리마트 백차PET ฿12.00 ฿3,623.00
식사 깐짜앞노점할머니 쏨땀 ฿37.00 ฿3,660.00
식사 깐짜앞노점할머니 닭꼬지 ฿20.00 ฿3,680.00
간식 깐짜여행자거리마트 생수 ฿10.00 ฿3,690.00
식사 깐짜야시장 쏨땀뿌 ฿35.00 ฿3,725.00
맛사지 졸리포그골목 타이맛사지1시간 ฿150.00 ฿3,875.00
맛사지 졸리포그골목 타이맛사지팁 ฿100.00 ฿3,975.00
간식 세븐일레븐 맥주 및 간식 ฿130.00 ฿4,105.00
 

 
26 Comments
앙큼오시 2013.09.27 17:14  
다지우시다니 ㅋ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아~~ 깐차나부리는 투어로만 갓는데..........
이런거보면 가고싶....쿨럭....
루나tic 2013.09.27 17:17  
네이버 엔드라이브가 안되더라구요..ㅠㅠ 댓글에 있었는데 못보고.. 다시 보니 안된다고.. 그래서 태사랑 링크 거는걸로 바꾸면서 사진을 줄였어요..ㅋㅋㅋ 여행기 꾸준히 올리는 분들 진짜 존경!! 이거 올리면서 헤매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어요..ㅋㅋㅋㅋ후아~~그리고 깐짜는 따로 가서 몇일 묵어도 좋을 곳이예요~ 장기로 여행갔을때~~ㅎㅎ 좋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태국 길게 갈 기회 만들어서 다시 가고 싶은 곳이예요..ㅎㅎ전 투어로 안가고 이렇게 간거 잘했다고 생각..ㅎㅎ많이 본건 없지만..ㅋㅋ
뮤즈 2013.09.27 17:23  
사진 잘 나오고 있어요..^^
혼자 말도 모르면서 대중교통이용해서 다니시는게 참 대단하시네요.
남자 안내양은.....안내형 으로 부르시면 될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쏨땀사진 참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잘나왔어요.
태국도 한국처럼 할머니 손맛이 최고인가봐~!!!!
루나tic 2013.09.27 17:48  
몇번 헤맨덕에..ㅋㅋ 태국서도 헤매고 한국에서도 헤매고..으악!!다음꺼는 다른 방법으로 해볼라구요..ㅋㅋㅋ그리고 혼자니깐 가능한거

같아요.. 둘이 저러고 다녔음 싸웠을듯..ㅋㅋㅋ 뭐하는 짓이야!! 이럼서..ㅋㅋ
넌내꺼 2013.09.27 19:20  
허 제가 묵었던 슈가케인 같은 방에 머문듯하네요...방동기..ㅠ
루나tic 2013.09.27 19:46  
방 괜찮지 않았나요?전 좋더라구요..ㅎㅎㅎ
공심채 2013.09.27 23:08  
쏨땀이.. 먹고 싶어요... 사진이 너무 맛있게 나왔네요..ㅠㅠ
루나tic 2013.09.28 08:27  
저 할머니 쏨땀 진짜 맛있어요..ㅠㅠ깐짜에 하루 더 있었으면 다시 사러 갔을껀데..ㅠㅠ
etranger 2013.09.28 11:50  
그 생각 , 그 용기가 가상 스럽습니다.
루나tic 2013.09.29 10:23  
해보니깐 되더라구요..ㅎㅎㅎ너무 재밌고..다음에 가면 더 천천히 다니고 싶어요..ㅎㅎ
목욕탕 2013.09.29 10:26  
깐차나부리 오랜만이네요. ^^
딸아이 전지훈련 등등 때문에 여러번 갔던 곳인데..

팟타이 맛나 보입니다.... ^^
루나tic 2013.09.30 13:24  
따님이 태국에서 운동하세요?ㅎㅎ 아님 한국에서 태국까지 전지훈련가시는건가요?^^ 그리고 팟타이 완전 맛있어요~ 카오산에서 먹음 고수는 안올려주던데..여긴 고수도 올려주고~^^
정태환 2013.09.29 22:36  
깐자나부리는 가본적 없는데 쓰신 글을 보니 급 땡기네요 ㅋ 태국은 7~8번 가봤는데 거의 갔던데만 가서리 방콕 파타야 치앙마이 아란 ㅋㅋ 가본지도 1년이 넘어가네요. 이런 글을 볼때마다 정말 참기가 힘든거 같아요 ㅠ 담글도 기대하겠습니다. ㅋ
루나tic 2013.09.30 13:25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가보세요~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저두 다음에 가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비도 오고 급하게 이동하는 바람에 제대로 못보고 와서^^ 전 파타이 치앙마이 가보고 싶어요..ㅋㅋ 아직 방콕과 방콕 근교만 가봐서^^
치치땡 2013.09.30 12:13  
거기서 "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이유는 어딘가로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금 머무르는 곳에 머물지 못해서 떠나는 거다.."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 늬양스였다

이글부터 밑에까지 제가 쓴글인지 알정도로 제맘이네요..
타지에서 공무원 7년차인데 그만두겠다는 맘만 수백번도 더 하는데 남들이 보면 배불렸다고 하지만
공무원장점인 안정적이다는게 나의 발목을 안놓아주네요.ㅠ

그래서 이번주말에 태국으로  피신갑니다.
루나tic 2013.09.30 13:28  
타인의 시선에서 아무리 좋아도 내가 못견디겠으면 정말 힘든거 같아요..ㅠㅠ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는게 아니더라구요..저도 친한친구한테 걱정없이 속편하게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것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때 제 속이 제 속이 아니었거든요...  태국에서 충전하시고 맛있는거 드시고 좋은거 보시면 한국에서 더 잘 버티실수 있을꺼예요!!
산적마눌 2013.10.01 11:10  
직장생활하는 사람이나 자영업하는 사람이나(전 자영업) 다들 같은 생각이네요....
저도 요새 가게 접고 태국가서 딱 두달만 띵가띵가 하고 싶어서 발바닥이 근질근질 거리는걸
참고 있는데....
혼자가면 저렇게 버스타고 풍경보고 걸어다니고 해보고 싶은데......
태사랑와서 항상 힐링해요~
루나tic 2013.10.01 11:34  
저두 태사랑와서 많이 힐링했어요^^ 대리만족도 얻고...ㅎㅎ직장생활이든 자영업이든 쉬운일은 없는거 같아요..ㅠㅠ
Robbine 2013.10.02 20:50  
음.. 저는 아직 딱 접고 갈만한 용기는 없는데.. 루나tic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힐링 잘 하고 오시면 표정도 밝아지고 행복해져서 일이 저절로 술술 풀릴거에요~

근데, 이 날 먹방은 조금 약한데요?!
루나tic 2013.10.02 23:00  
갔다오니 오라오라병만 깊어지더라구요..ㅎㅎㅎ먹방은 갈수록 신통찮아집니다.ㅠㅠㅠ이동하고 그러느라 시간 뺏어먹어서..ㅠㅠ 제일 아쉬운거예요..
구리오돈 2013.10.03 22:52  
깐차나부리에 투어로만 두 번 가 봐서 기차 타는 것도 익숙하고 몇몇 관광지만 익숙합니다.
저도 다음에는 버스타고 아니 자전거 타고 가 보렵니다.^ ^.
루나tic 2013.10.04 09:56  
전 다음에 가면 기차타고 가보고 싶어요~~~한국에서도 자전거 여행하기 힘든데 외국에서 자전거 여행!! 정말 멋지세요!!
검프33 2013.10.09 00:27  
태국 첫 혼자여행지가 칸차나부리였어요. 청소년기 역사홀릭쟁이라 콰이어강의 다리땜에 가서 2박하고 왔었는데..애석하게도 심신컨디션이 바닥일때라 콰이어강의 다리 산책 1번만 하고 숙소에서 2박3일 머물다 돌아왔습니다
또다시 기회가 된다면 칸차니부리 꼬옥 가고 싶을 정도로 아쉬움도 있는 반면 숙소 휴양지에서 저만의 추억돋는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콰이어강 사진 보니..
숙소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음악, 책, 홀짝이는 맥주옆에 두고 그네 의자에서 니나노 했던게 생각나네요...^^
루나tic 2013.10.10 16:58  
그런 기억도 좋죠?ㅎㅎ 전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내리는 강물과 연꽃 보면서 책보다 일기쓰다가 맥주도 마시고 멍때리고 했던 시간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길게 해보지 못한게 아쉬워서 다음에 가면 하루는 숙소에 콕 박혀서 검프33님이 했던것 처럼 해보고 싶어요~~
차돌맹이 2013.10.10 16:41  
이글을 보니 작년 혼자 배낭을 메고 홍익여행사에서 하는 일일투어로 깐자나 부리 콰이강의 다리에 갔던 생각이 나네요
하두 더워 생수 2병을 단숨에먹은 기억이 남니다. 금년에도 갈려고 진에어 예약했다가 부득이 10만워 손해보며 미 서부지역에
갔다 왔지만 역시 나의체질은 동남아가 좋더군요
끝으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냄니다. 젊었을때 여행하는것 그것도 부양가족이 없을때 부담없이 가는게 후회없을거라 생각됨니다.
루나tic 2013.10.10 17:00  
아무래도 더 부담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미혼이 아직은 좋은거 같아요..^^ 전 그나마 많이 덥지 않았는데도 하루에 생수를 몇병을 마셨는지..ㅎㅎ 전 미국엔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동남아쪽 참 매력적인 곳 같아요.. 태국 말고도 다른곳도 더 여행해보고 싶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