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아리잠의 방콕꼬따오 - 둘째날.땡모셰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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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아리잠의 방콕꼬따오 - 둘째날.땡모셰이크!!!!

아리잠 1 1212


9시에 마침내 누워있기도 지쳐 일어난 아리잠...
멀더 잘잔다 -_-;;;;;;;;;;;;;;;; 밉다...-_-;;;;
쾡한 눈빛으로 뒤척이는데 9시반에 전화가 울린다.
신군이다.

10시에 보자고 했는데 혹시 아직까지 자고 있을까봐 전화했다.
준비해서 나간다고 하고 멀더를 깨웠다.

얼굴에 물칠만 하고 썬크림을 바르고 나섰다.
후. 덥다. -_-;;;;

돌이켜보면 몇년전만해도 극악의 인도 여름철에도
팬룸에서 잘만잤던 내가 아닌가...
분명 그보다 훨씬 온도가 낮은 이곳에서 견딜수가 없다.

그렇타...이젠 나이가 든것이다...
이코노미도 힘들고...배낭매고 걷기도 힘들다...
에어컨이 없어도 힘들고...뙤약볕에 걷기도 귀찮타...
다시금 자괴감이 밀려든다...30대중반...

보드할까도 헝그리
나들이도 헝그리를 외쳐온 아리잠...
헝그리 배낭여행은 이제 포기인가?

나이가 들면서 여행패턴은 바뀌게 마련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고, 이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참아내기엔 내 인내심이 이미 바닥...
마음은 이미 시원하고 편한곳을 찾고 있다...-_-;;;;

돌아가서 수영장 열심히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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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길바닥에서 이것저것 줏어먹으며 다니던 아리잠
드디어 땡모셰이크를 맛보았다.
대체 수박을 어떻게 하길래 그르케들 맛있다는거야 앙?

하며 한입 쭉 땡기던 아리잠은 그만....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상쾌함과 시원함!
들고다니며 봉다리의 얼음과 농도를 조절해
조금씩 녹여가며 먹는 즐거움~
방콕더위에 수박봉다리주스만큼 시원한것은 없을지니!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가서 맛보라.
이후 땡모셰이꾸를 입에 달고다니게 되며,
담배보다 더한 금단증상을 보이게 된다.


[끝내주게 깔끔하고 시원한 요술왕자 추천표 국수! 게눈감추듯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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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리잠은 고춧가루가 필요해. 태국 고춧가루 죽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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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말고 위에 있는 허연건 게.살.이라네~~~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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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숙소도 알아볼겸 자끄라퐁거리로 올라가 파쑤멘요새로 돌아
뒤로 한바퀴돈후 왓차나쏭크람쪽까지 훑기로 했다.

[자끄라퐁 공중전화박스의 고냥이...고냥군...늠하는거 아니야?염장이 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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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쑤멘으로 올라가는 방향으로 봤을때,
자끄라퐁거리 오른쪽은 노점음식점 노점의류 가게들이 잔뜩 있었고
왼쪽은 넓고 큰 신발/안경가게들이 많았다.
짜끄라퐁이 끝나고 왼쪽으로 돌아 파쑤멘으로 향하던 우리...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했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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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이글거리는 땡볕에 파쑤멘요새에서 벌써 다 퍼졌다...
요새는 작은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강변도 바라보고
그늘도 있어 좋았다.


[파쑤멘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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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으로 짐작되는 요가커플 남자쪽이 스승 여자쪽이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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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프라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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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운하가 시내로 흘러들어간다. 이 운하가 만남의 광장
옆으로 흐르는 강이다. 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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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안쪽으로 강변으로는 집이 다닥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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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뒷편에는 파라솔 아래 노점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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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의 준비물 초박형 은박돗자리(쿠션없다)를 깔고
셋이서 등만 대충 돗자리에 붙여서 삐대고 있으니
공원의 현지인들과 노숙자들,
빈 벤치나 조은자리를 찾지못해
어영부영 서있거나 대충 앉아있던 서양애들이
모두 부러움의 눈초리를 보냈다 -_-;;;;
(신기함의 눈초리일까...-_-;;;)

빈둥빈둥....

빈둥빈둥...멍~

신군 - 우리 숙소안구하나?
아리잠 - 어...? 엉....-_-;;;;(책임감이 엄습함)
멀더 - 드르렁~

거기서 방람푸선착장으로 가서 보트를 탈까 하는 맘도 있었으나,
숙소가 먼저라는 생각에 꼬치구이몇개를 사서 움직였다.
이 와중에도 또 줏어먹는 아리잠...

우오오오오오오오옷!
시간 있으신분들 파쑤멘요새공원의 노점상에서 닭꼬치구이를
사드셔보시라. 카오산 절반가격의 5밧에 한개이며 맛이 죽인당.

원래는 왓차나 쏭크람 뒷편으로 돌려고 했으나,
가까운 다리건너 쌈쎈쪽의 라차따에 눈길이 간 아리잠.
어제 시끄러움에 하두 데인지라 조용할꺼 같은곳이 끌렸다.

1차로 그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초행길에 찾기가 아주 쉽지는 않은곳이다.
코앞까지 갔다가 돌아나오다 물어보니
니 뒤에 저기 있자나~ 라고 하드라 -_-

그르타 라차따는 다른 게스트하우스와는 달리
(라차따 호텔이다. 호텔) 고층도 아니고 빡빡한닭장같지도 않타.
2층건물의 넓게 퍼진건물이며 편안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다
간판도 작아 무심결에 지나친 것이다.

[조용해보이지 않는가? 모델-멀더 2층복도 맨끝방 강추다
베란다에 옷걸이하고 빨랫줄까지 있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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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번 입구에서 끌린 나는 느낌이 좋았다.
파란제복을 입고 있는 일하시는 아주머니한분이 반갑게
사와띠카아~라고 하시는 순간 사실 결정이 나버렸다.ㅡ.ㅡ
난왜...이른데 약할까...

반갑게 나도 사와띠카아~라고 웃으며 인사하고 로비로 들어갔다.
사와띠카아~라며 반갑게 맞아주는 로비의 아가씨...
아, 이제 드디어 마음이 놓인다...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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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따 굿 -_-;;;;; 전속호텔로 지정 -_-;;;;;
넓고...더블룸이 사실은 트리플이고...조용하고 ㅠㅡㅠ
(싱글룸에 더블침대1개, 더블룸엔 더블침대1개+싱글침대1개)
넓은 욕실에 수압도 좋타...침대공간을 빼고도 공간이 충분하다.

[그르니깐 이게 싱글룸이다.더블룸은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침대하고 화장대사이에 공간이 침대보다 더 넓다. 발치에도
작은 의자와 탁자가 있고 공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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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테이블과 커다란거울, 화장대와 함께...
바구니에 정리된 커다란 타올, 물, 화장지, 비누, 빗!
(그르니깐 여긴 호텔이라니깐...)

아담한곳을 좋아하는분은 다소 공허함을 느낄수 있겠다.
어찌된일인이 천장이 과다하게 높다. 그리고 에어컨 스위치가
허벌나게 높아서 나는 도구를 이용해도 조절할수가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드라. 추워도 참아야한다 ㅡㅡ;;;;

[공허한 천정. 공허한 부분에 에어컨 조절스위치가 있어서 키가 커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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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나와서 신군의 여권으로 바로 체크인을 했다.
더블룸 480밧 한국인 30밧할인 이런걸 덤이라고 하지.
(정보수집이 부족한거라고 할수도 ㅡㅡ;;;;;)

1 Comments
바닐라스카이 2004.10.21 10:16  
  ㅎㅎ 빨리 어서 다음편을 올려주세요 !!! ( 압박하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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