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packer의 파라다이스, 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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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er의 파라다이스, 태국으로

crystal9 1 714
*08.04 - 수코타이 공항


수코타이 역사공원을 보고,,

한시름 쉬고 나니
또 오토바이 타러 나가고 싶다.
어디서 수코타이 공항이 이쁘다는 말을 들은 나는
공항이 이쁘다 해도 뭐 별수 있겠나.. 싶었지만
30km 정도 가야하는 거리에 있어 오토바이 타기에 좋겠다는 생각으로 갔다.


## 수코타이 가든 하우스
-반타이, 티알 이랑 나란히 붙어있어 대부분의 배낭족들이 수코타이 오면
대략 이 세군데 중 하나에 묵을 것 같다.
반타이 스텝들은 아주 친절해 보였고
가든 하우스 스텝들은 딱. 게스트하우스 스텝. 만큼만 친절하다.
하지만 지내기엔 별 상관 없으니. 여기서 묵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방갈로에 온수에 저녁에 바깥 바람 쐬면서 놀기 좋게 의자와 테이블도 따로 있고.
모기는.. 많이 걱정했는데 향 두개 피워 놓고 자서 그런지
한방도 안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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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코타이 공항은 정말로 이뻤다.
후에 코사무이 공항도 가보고 태국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괜히 관광대국이 되는게 아니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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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keting & re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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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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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sukothai.
그래.. 수코타이 오길 정말 잘했어.!


##밤에 오토바이 운전시 주의 할 점.
1. 태국 여행 해본 사람은 다 안다.
세상의 개는 두 부류다.
태국 출신이냐. 아니냐..
태국의 개들은 첨엔 정말 귀여웠는데
더위먹었는지 맥아리가 없다.(지역차가 있긴하지만.)
차가와도 니가 와서 나를 박던지 말던지.. 이딴 식이다.
밤에 운전할 때 꼭 조심해야 한다!!
왠만큼 경적을 울려서는 들은 체도 안한다..
2. 헬멧 반드시 쓴다.
이미 말했지만 태국이란 나라가 일년 내내 햇빛이 많아서 인지
곤충들이 왕건이다.
밤 되면 쉬고있던(혹은 자고 있던) 온갖 벌레들이
다 날라들어서 바이크 속도에 이기지 못하고
사람 얼굴에 와서 박치기 한다..
헬멧도 앞에 가리개가 없는 걸 썻더니
얼굴 곳곳에 벌레들의 시체가... 헉.
내 얼굴이 무덤이 되었다. ㅠ.ㅠ



##단상
물론 각 나라마다 특색이 있고 환경이 달라 단적으로 비교하긴 힘들지만,
태국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와 많이 비교하게 된다.
태국은 물가도 싸고
많은 서양인들이 태국을 '아시아의 신비스러운 나라'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시작이 순조로웠던 건 알겠다.
하지만 그만큼 여행하기 쉬운 나라가 태국임에,
여전히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게 되는 것이지 않을까.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 수려한 자연경관. 뒤지지 않는 편의시설. 등.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지금의 태국을 만든 듯 하다.
우리나라는 태국에 비해서 물가가 엄청 비싸긴 하지만,
여전히 유로나 달러보다는 약한게 사실이다. 물가또한 그렇고..
그들이 한국을 떠울릴 때 가장 강한 이미지가,
분단국가. 라는 것 또한 사실지만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호기심을 많이 보였다.
다음엔 한국을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고
그래서
한국은 특징이 뭐야? 어떤 구경거리가 있지?
하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성심성의껏 대답했고 되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답해 주려고 했다.
조금이라도 과장(?)을 한다면 후에 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서 실망하게되면 대략 낭패다.
그러면 더 나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겠어서이다.
그래서 나는 자연적으로 지방 소도시들을 추천하게 되었고
내심 그 곳들을 찾아가기가 외국인의 입장에선 꽤 힘들다는 걸 느꼈다.

저번주에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다.
우리는 대중교통보다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한국인에게도 자가용이 대중교통보다 편리한 수단이라면
외국인에게는 두 말 할 필요가 없겠다.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그에 호응하는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새삼 알게된 순간이다.

요즘 부쩍 길거리를 다니면 외국인들을 많이 본다.
여행으로 온 사람들은 단번에 표시가 난다.
옷차림이나. 행동에서.
조금씩 조금씩 우리가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는 만큼.
아니 그에 앞서서 그들을 위한 뭔가를 만들어 놓는게 필요하다.
한번 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가면 그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내가 태국을 여행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도
주위에 태국 여행을 갔다온 친구들이
하나같이 정말 좋았다!! 는 평을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많이 개선되어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여행하는건
우리가 배낭으로 아프리카 어느 나라를 여행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어려움이 따를 거라 생각된다.

하긴.. 이렇게 책상에 앉아서 말로만 늘어놓는건 쉽다.
현업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실례가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태국의 관광산업이 정말로 정말로 부러웠다..
수많은 게스트 하우스. 다양한 엑티비티. 먹거리들.. 쇼핑거리들.. 태국만의 독특한 문화들..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되는 또 다른 태국의 매력..
그들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진 않았을 거다.
우리도 차분히 조금씩 조금씩. 미리미리 ..
'한국의 미'를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해 나가면 좋겠다..
1 Comments
바닐라스카이 2004.10.21 10:01  
  저두 동감 ^^태국 갔다와서 .. 우리나라도 참 볼거 많고 맛있는것도 많은데 보여주고싶었죠. ㅎㅎ 우리나라가 관광대국이 될 날은 언제??-ㅅ-.. 근데 .. 아무리 관광대국이 좋다고 한들..- _ - ;;.. 그 서양 할배랑 어린 태국 여자애들이랑 손잡고 다니는 풍경은 절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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