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된 삽질힐링여행 17 - 암파와의 호텔, 집처럼 편하고 엄마처럼 따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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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된 삽질힐링여행 17 - 암파와의 호텔, 집처럼 편하고 엄마처럼 따뜻한

Robbine 37 4180
힘들게 도착한 호텔은 우거진 나무숲을 헤치고 간지라, 꽤 한적한 곳에 있을것 같았다.
하지만 건물에 들어서자 마자,
 
와! 선택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환한 웃음과 따뜻함으로 맞아주신 분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고다의 호텔 사진에서 봤듯이 전망이 끝내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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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
키는 꼽혀있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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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침대
댕덤에서만 자다가 여기로 오니 천국이 따로 없다.
침대 겁나 푹신!
매우 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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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는 작지만 다른 좋은 호텔도 냉장고 냉동실은 없으니까~
저 뚱뚱한 보라색 가방을 하루종일 메고 다녀서 은근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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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는 없지만 깨끗한 욕실
슬리퍼 안신으면 들어가기 싫은 댕덤과 달리
여긴 그냥 맨발로 막 들어가도 괜찮았다.
슬리퍼 괜히 챙겨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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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응접실?
여튼 쉴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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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먹을 수 있는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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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간단한 조리 해먹을 수 있고,
그릇이랑 칼도 있어서 과일도 깎아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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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옆 들어오는 입구
저기서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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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과 주방 사이로 나가면 저렇게 바로 강으로 들어가서 수영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
근데 물이 더러워보여서 수영하고싶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집 처음이라 너무 낭만적이고 마음에 들었다.
좋아서 막 구경하니까 보고있던 사장님이
"왜, 지금 수영할라고??"
이러면서 장난을 치셨다.
너무 좋아하는거 얼굴에 티 났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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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에 잠을 깨어 찍은 방에서의 풍경
영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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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을 틀어놔서 문을 열지 않았지만,
문틀에 가려 사진은 답답해 보이지만,
실제로 밖을 봤을 땐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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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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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와 푸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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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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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넘 못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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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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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강 옆에 막아두고 시멘트 막대기 있는 곳은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물고기 키우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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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며칠 더 있고 싶은 곳이었다.
다음엔 태국 운전면허로 바꾸는거 공부해서
렌트해서 다니면서 며칠 머물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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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죽(?)
밥을 국에 넣고 끓인거라고 하던데 확실히 죽은 아니었고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다;;
가정식인것 같았다.
 
8시 쯤 잠에서 깨서 눈만 비비고 내려가서 밥 먹었는데,
이걸 떠다가 먹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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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먹어보라며 갖다주신다.
이건 돼지고기 버젼~
난 이게 제일 맛있었다.
돼지고기 좋아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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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물고기 버젼
이것도 먹어보라면서 냄비째 가져다 주셨다.
평소에 물에 빠진 생선은 비려서 잘 안먹는데
이건 하나도 안비리고 너무 담백하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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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있으니까 주인 할머니(라고 부르기엔 넘 젊으셨지만)가
먹어보라고 가져다 주신 빵~
맛은 쏘쏘였지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맛있게 다 먹었다.
시장에서 이런 빵 많이 봤는데
태국의 가정에서 이렇게 먹는거구나 싶었다.
 
 

그렇게 사랑이 듬뿍 담긴 엄마표 밥 같은 밥을 먹고
방으로 돌아가서 다시 10시 까지 뒹굴거리며 암파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다가
슬슬 씻고 체크아웃 할 준비를 했다.
이번엔 택시를 타고 롯뚜 정류장까지 가려고 마음먹고 내려갔는데,
우릴 기다리셨는지 사장님이 앉아계셨다.
어제 정신이 없어서 못드린 호텔 바우쳐를 드리자
자세히 보시더니, 전화번호가 잘못 되어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통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던 거구나..
 
어디서 택시를 타냐고 물었는데,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차를 태워주시려고 하신다.
근데 차를 타려고 하는 순간, 별채(아마도 가족들이 사는 집인 듯)에서 우르르 사람들이 나오더니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너무나 환대받은 느낌이라 황송하기까지 했다.
기쁜 마음에 같이 사진을 찍고,
내 카메라로도 찍고
그렇게 호텔을 떠났다.
 
근데 사장님께서 근처 유명한 곳을 구경시켜주신다며 가는 길에 어떤 사원에 들렀다.
와, 진정 천사!!
 
어!! 근데 사원이 낯이 익다.
이건 2년 전 암파와 반일투어때 암파와시장 가기 직전에 들렀던 그 사원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사원 방문에 꽤 좋게 기억하고있는 곳이었는데,
여기가 이 근방 유명 관광포인트란다.
그 날은 휴일이라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사장님인줄 알았던 아저씨도 그냥 회사원이셨나보다.
원래 일하는 날은 방콕 근처에 계시는데, 오늘은 휴일이라 집에 있는거라고 설명해주시면서
오늘이 시리킷 왕비 생일이라서 휴일이란다.
그래서 이 날이 국경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저씨가 데려가 주신 사원은 <왓 방꿍>이라는 사원으로,
200년 이상 된 고찰이며,
예전 왕 시대의 국경지대로써, 그 곳에서 살벌한 전쟁을 해서 영토를 지켜낸 곳이라고 했다.
사원 중앙 잔디가 있는 곳의 중심부에 앉아있는 사람 동상이 있었는데, 그게 그 왕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닭은 그 왕이 좋아했던 동물이라고 했다.
닭 모형이 엄청 많았는데, 전부 싸움닭같이 생겼었다.
아마도 싸움닭의 용맹한 기상을 본받으라는 리더의 뜻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 사실을 2년 전엔 태국말만 하시는 가이드님에게 들은지라 내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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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본당의 불상
전부 금으로 입혀져 있다.
여러분도 소원 비세요!!
저희는 가서 절하고 소원 빌었어요ㅋ
 
2년 전과는 달리 저~ 뒤쪽까지 가 볼 수 있었는데
소와 말이 있었다.
방콕에서 개랑 고양이, 새와 코모도는 봤지만 소와 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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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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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다!!"
말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엉망이네요.
개인적으로 말을 참 좋아해요.
너무 예뻐서 ㅋ
 
 
 
저기 말이 있다고 하자 아저씨도 여기에 말이 있는건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재밌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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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부지 한 켠에 있던 건물
말 우리 옆에 있었다.
이 건물에는 사람이 별로 없던데 용도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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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 예쁘다.
왠지 방콕의 하늘과는 다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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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 좋았던 천사 사장님(아저씨?)
 
무에타이 동상이 동작별로 여러가지 있었는데
친구들하고 오면 저렇게 사진찍고 논다고 우리한테도 사진 찍으라고 해주셨다 ㅋㅋ
 
 
 
우리가 구경하는 동안 아저씨가 기다리고 계셔서 사진은 대충 찍고 그냥 눈으로만 보고 재빨리 구경을 끝냈다.
그 뒤 아저씨가 우리를 데려다준 곳은 다시 매끌렁.
롯뚜 어디서 타는지 아냐고 묻길래, 미리 준비해간, 태사랑에서 캡쳐한 매끌렁 약도를 핸드폰으로 보여드리자
약간 웃으시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우릴 롯뚜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가셨다.
진짜 감사드린다.
꼭 다시 찾아가서 감사인사 할거다.
너무너무 고마워요!!!
 
그렇게 아저씨와 작별인사를 하고,
점심이나 먹을 겸 다시 허니밀크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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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주문한 아이스크림
얘는 꼭 이런걸 주문한다.
슈팅스타나 코튼캔디 이런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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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토스트를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주문한건데
내가 봤던건 이런게 아닌데..
여튼 배고프니까 꿀꺽꿀꺽 잘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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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덮밥
여기서도 스파이시? ㅇㅇ 스파이시 하는 대화를 나눴다.
겁나 맵더라.
그래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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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랑 먹으려고 내가 주문한 타이 밀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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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토스트 먹고나서 나온 돼지고기덮밥이 너무 매워서
매운걸 진정시키려고
초코 파르페를 또 주문했다.
진짜로 매운거 진정시키려고..........(아무도 안믿겠지;)
 
 
 
그렇게 점심을 (정말로)간단히 때우고 다시 매끌렁 시장을 잠깐 들렸다.
역시나 태사랑에서 본 쌩쏨으로 모히또 만들어먹기에 도전해보기 위해 라임을 사려고.
라임을 사고보니 옆에 망고스틴(망끗)이 보인다.
키로에 50밧
일 키로 사겠다고 하니 아주머니가 봉지를 주신다.
오~ 내가 고를 수 있구나! 하면서 신나게 고른다.
태사랑에서 배운대로 눌러봐서 살짝 들어가는 걸로.
 
그렇게 롯뚜 터미널로 향하는 중에 커피볶는 집이 있길래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또 타이커피를 하나 사고~
동생은 커피 대신에 트로피칼 프룻맛 환타를 사겠단다.
그렇게 하나씩 들고 롯뚜 터미널로 고고씽~
 
 
 
<롯뚜 터미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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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간판이 왼편에 보이시나요?
저게 암파와행 썽태우 탈 때 맞은편에 있었던 간판입니다.
저 오래된 건물과 간판을 등지고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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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사원이 나와요.
이 사원 앞에서 보행자(나)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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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길이 있어요.
저~~ 앞에 큰 간판 있는 곳이 방콕행 롯뚜 터미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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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면 이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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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이렇게 생겼어요.
아눗싸와리로 가요.
남부터미널 가는 것도 있을거에요.
근데 저는 아눗싸와리로 가서 이것 밖에 정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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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까 싶어서 나는 모르겠지만 찍어 온 터미널 내부의 사진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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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까 싶어서 나는 모르겠지만 찍어 온 터미널 내부의 사진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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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길 사진 찍는다고 찍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사진인데,
그냥 왠지 잘 찍은거 같아서 올려봐요.
이런게 사진이냐, 내가 발로 찍어도 이거보다 낫겠다 싶으시겠지만
그냥 제 기준이니까 이해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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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가는 롯뚜 안에서 찍은 지평선과 하늘 사진.
이젠 호남평야에서도 완전한 지평선을 볼 수 없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땅이 넓고 아직 개발이 덜 되어서 여기선 지평선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전기줄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마음의 눈으로 자잘한 것들은 좀 지우고 보면
너무 아름답답니다.
 
차가 썬팅이 되어 있어서 좀 어둡게 나왔네요.
창문을 좀 열고 찍어볼까 고민하던 차에
디카 메모리가 풀이라서 여기서 사진기를 넣었어요.
그리고 푹 자고 일어났더니 방콕이더군요.
카오산 간다고 이야기하면 아눗싸와리 가기 전에 카오산 근처에서 내려주기도 한다던데
제가 그런거 이야기를 할 줄을 몰라서;
그냥 아눗싸와리까지 갔어요.
 
확실히 암파와와 방콕은 공기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고 너무 달랐습니다.
암파와가 그립긴 하지만
이제 새로 체크인을 할 수르야 호텔을 기대하며 다시 카오산으로 갑니다.
 
 
 
 
 
37 Comments
Robbine 2013.08.23 03:32  
왓 방꿍 사진은 제가 전에 다녀왔을 때의 사진이 더 좋아요. 제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마지막 부분에 있는 이름모를 작은 사원, 무에타이 마네킹 있는 곳이 왓방꿍이에요.

http://jessy20.blog.me/40132928640
참새하루 2013.08.23 05:55  
아침 창밖사진 보니까 암파와가 이렇게 아름다운곳이군요
아 진즉 알았더라면 ...
저는 암파와가 그냥 시장보고 배타고 반딧불이 보는 그런
정형화된 투어코스인줄만 알고 의무 이수코스로 돌았는데...

가족적인 분위기의 민박 비슷한 호텔이 강바로 옆에 있으니
운취가 좋습니다
로빈님 말씀대로 며칠 묵고 싶게 만드는요

근처 사원투어는 아름다운 여성분들께만
더해지는 보너스군요^^

마음씨 착한 아저씨 덕분에 암파와 이미지 급상승입니다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무에타이 동상에서 재미난 사진도 찍고 싶구요

로빈님 덕분에 암파와 민박 구경 잘했어요

그리고 사진은 발로찍던 코로찍던
추억을 되살려주는 타임머신입니다
저는 늘 그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곤 합니다

로빈님 사진 훌륭합니다
좀 사이즈 업하면 좋겠어요 400은 너무 작아요
Robbine 2013.08.23 06:00  
이 시간에 댓글을 달아주실 줄이야~
태사랑 이미지 업로드 게시판에 올리던게 며칠 됐다고 습관이 되어서 그랬네요ㅎㅎ

암파와 아침의 아름다움을 제 사진으로도 볼 수 있으시다니 참새하루님은 마음의 눈을 뜨고계시는 분이군요! 꼭 가보세요. 저는 렌트에 대해 공부 좀 해서 가서 렌트해서 며칠 묵는것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중입니다.
날자보더™ 2013.08.23 09:55  
여행하다가 이렇게 예기치않은 감흥이 그 여행을 살찌워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듯 해요.
저도 재작년 할게 없어서 무턱대고 갔던 푸켓타운의 카오랑이 그랬어요.
더군다나 거기거 친절한 사람까지 만나면 마음은 두배로 풍성해 지는 것 같고요.

자, 리바 수르야 이야기!!! 얼른 찌끄러 주세요~
Robbine 2013.08.23 11:49  
맞아요, 구구절절 공감입니다.
수르야 이야기는 이제 곧 ㅋㅋ 기다려 주세요 ㅋㅋ
무한지대 2013.08.23 12:54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지금 방콕가려고 출발해야합니다.
슬슬 짐챙겨서 공항으로 고고,,,
Robbine 2013.08.23 19:50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좋은 기억 많이많이 만들어 오세요~
아무리 먹어도 다시 가야겠다 싶겠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요술왕자 2013.08.23 13:05  
색다른 암파와 여행기 좋네요~
아침에 드신 음식은 카우똠 입니다. (카우똠 까이, 카우똠 무, 카우똠 쁠라)
Robbine 2013.08.23 20:11  
오! 그렇군요. 제가 전에 생존신고 했던 글에 보니까 카우통이라고 적어놨던데, 역시 기록이 필요하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ㅋ
뮤즈 2013.08.23 13:36  
정말 좋은 아침이있네요. 원래 여행이라는게 풍광이나 경치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나자나요.암파와 민박집 식구들은 정말 우리 시골집같은 정이 있는 분들이었네요

아침부터 고기3종쎄트로 든든하게 드셔서 그런지 오늘은 간식도 많이 안드시고...
점심두 좀 부실하게 드셨네요..ㅎㅎㅎ

근데 얻어걸린사진이라는거...바로위에 똑같은 사진 있는데.....5번째 위에요..
그 사진과의 차이점이라면 새로운 오토바이 남정네가 등장했다는것뿐...
저 오두방 남정네한테 꽂히셨나보네요...ㅋㅋㅋㅋㅋ
Robbine 2013.08.23 20:00  
그게, 오토바이가 자꾸 지나가서 그냥 몇 장을 계속 찍었는데요,
위에 있는 사진은 이상하게 느낌이 안사는데 밑에 있는건 오토바이 위치나 뭐 그런게 묘하게 연출한 듯이 예쁜 위치에 있지 않나요? 사진 볼 줄은 몰라요 ㅋㅋ
september 2013.08.23 13:38  
숙소는 참좋은데  늦으면 택시가 없으니 픽업이안돼면 불편하겠죠?
묵어보고 싶은곳인데
암파와시장에서 택시타야되는 거리라는게  쫌~ 아쉽당
Robbine 2013.08.23 20:03  
저도 아무 생각없이 예약했다가 불편하겠다 싶었는데, 교통이 불편한 만큼 경치가 좋고 조용하고 좋았어요. 택시만 잡을 수 있으면 좋은데..
positano 2013.08.23 13:40  
후기보니 암파와가서 일박 해야 할것 같아요...
작년에 넘 아쉽게 다녀와서 저런 풍경을 못 봤거든요 ㅠ
반딧불투어 하면서 제발 저건 전구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 없으면 좋겠어요.
작년에 제 뒤에 앉으신 나이 지긋하신 분 투어 내내 저건 전구다라고 하는 바람에
기분이 엄청 상했었거든요..
그런 분은 투어 참가 안했으면 하구요.. 하더라도 그냥 속으로만 생각해 주시길..
Robbine 2013.08.23 20:05  
같이 밥 먹는데, 맛 없다고 불평하면서 숟가락 딱 놓는 사람하고 똑같은 스타일이군요 ㅋㅋ 잘 먹고 있는 사람은 뭐가 되는지ㅜㅜ
저는 7시 반 투어여서 한국인은 없었어요.
진짜 자세히 봤는데 전구 아니었어요. 그 풀밖에 없는 먼 곳 까지 전구 몇 개 켜려고 전기 끌어오는게 수지타산도 안맞아 보이고.. 암파와 지자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정도 돈이 있을것 같지도 않았고요.
산적마눌 2013.08.27 15:32  
어디서든 항상 부정적인 사람이 있지요~
근데 옆에 그런사람이 있으면 옆에 있던 사람도 부정적인 마음에 휘둘릴수 있다는거~~
뭘봐도 감흥이 없으면 뭐하러 돌아댕기시는지...... 집에 계시지 ㅋㅋㅋ
암파와 가봐야겠어요 전에 갔을땐 담넌사두억갔었는데..... 넘 관광지화되어 있어서.....영....
Robbine 2013.08.27 16:57  
저도 그래서 담넌사두억은 안끌리더라구요.
그래서 또 암파와로 갔습니다. 암파와 사람이 더 많이 찾고 있어서 더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전같은 분위기가 있으니까 좋아요.
앙큼오시 2013.08.23 13:57  
저 빵...이라기보단 밀가루 튀긴건 찢어서 카우똠에 넣어먹으면 맛나요 ㅋㅋ
Robbine 2013.08.23 20:07  
아! 그래서 그걸 주셨군요.
지금 듣고보니 저 음식이 카우똠이었던것 같아요.

넣어 먹으라고 줬는데 우린 후식으로 먹었어요 ㅋㅋㅋㅋ
다음엔 제대로 먹을 수 있겠네요.
앙큼오시 2013.08.23 21:55  
그나저나 로빈님 검색순위 9위에서 8위로 오르심 ㅋㅋ 이..인기인!?!?
부동의 1위 가네시님은 안떨어지실듯..
Robbine 2013.08.23 22:34  
저 이제 방콕과 카오산보다 인기 많은 여자 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Robbine 2013.09.07 02:32  
저 밀가루 튀김이 빠텅꼬 였군요! 비밀이 풀렸어요 ㅋㅋㅋ
앙큼오시 2013.09.07 09:54  
이런 들켯다!! ㅋㅋㅋㅋ
pf13 2013.08.23 14:29  
저 호텔은 꼭 가보고 싶네요. 하숙하는 기분이겠어요. ^^
Robbine 2013.08.23 20:07  
어, 정말 그럴것 같네요. 갔다 오시면 후기 남겨주세요 ㅋㅋㅋ
성민아빠1 2013.08.27 17:21  
시장을 조금 벗어나면 조용한 강변마을 암파와. 밧딧불이 투어하러 배타고 가면서 해지는 노을이 너무 좋았었는데...  5월에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렌트카여행..... 가까운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2013년 5월부터) 가시면 제네바 및 비엔나협약에 의거 유효기간1년짜리 국제면허증 발급해줍니다. 사진 2장과 단돈 7000원정도? 그럼 5분만에 발급해 줍니다. 태국가셔서 허츠나 이비스? 등등 가셔서 차빌리시면 끝!!! 기름값은 우리랑 비슷하구요. 작년에 파타야가서 렌트카로 몆군데 돌아다녔네요. 방콕만 벗어나면 운전할만 합니다. 전 애들 데리구 유모차끌고 다니며 여행하기 힘들어서 바짝쫄면서 귀국이틀전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는데 좋은 경험이었네요.~~^^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Robbine 2013.08.27 17:26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돈을 조금 들이면 태국 면허로 바꿀 수도 있다던데, 그거 이용하면 현지인 요금으로 입장료 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암파와에서 며칠 머물 때 쓸 용도인데 입장료 들 일이 뭐가 있을까 싶네요 ㅋㅋ 덕분에 좋은 정보 얻었습니다. 저 운전 3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자신감도 없고 서툴러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서행하고 비상깜빡이 잘 켜주면 와서 들이받기야 하겠습니까 ㅋㅋ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또 가고 싶네요.
구리오돈 2013.08.30 17:59  
저곳이 호텔이었군요.
저는 가정집이 참 잘해놓고 사는구나...
다음에는 저런집에 가서 "지나가던 나그네인데, 하룻밤만 묵어갈 수 있는지요?"청해보려고 했어요.
중국 시골에도 반딧불이 많아서 3일전에도 반딧불 구경하다가 잠들었지요.^ ^.
Robbine 2013.08.30 18:38  
저보다 더 좋은거 보셨군요!! 저는 관광객 사이에서 그렇게 본거고 시간제한이 있어서.. 좋긴 했지만 구리오돈님 보셨다는게 왠지 더 낭만적이고 좋았을거 같네요!
구리오돈 2013.08.30 22:44  
그날은 빈집에 텐트치러 갔다가 처음으로 쫓겨나서 원치않는 야간라이딩하고,
남의 집 처마밑에 텐트 친 날이었네요.
다음날 다리를 보니 1인당 200군데정도씩 모기에게 물렸답니다.
아직도 가려운듯 합니다.(너무 적나라했나요?)
베트남,라오스,태국에서는 텐트 칠 자리 찾는 것이 쉬워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Robbine 2013.08.31 22:05  
텐트가 있다고해서 아무데서나 잘 수 있는게 아니군요! 저는 캠핑을 안해봐서 몰랐어요. 진짜 고생 많이 하시네요. 근데 그 만큼 낭만적인 여행 같아요. 느리고 힘든 예전 영웅노래 시대의 여행 같아요.
공심채 2013.09.12 15:27  
암파와의 아침은 낮과 밤의 북적거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국수나 과일 팔러 다니는 배들도 오가고..
Robbine 2013.09.12 15:51  
오! 강변 뷰가 안보이더라도 암파와 호텔에서 하루 자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배에서 파는 음식은 못먹어 봤어요.
cktlso 2014.11.04 15:45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숙소네요.. 더구나 사람들 인심도 좋고 ..여행에서는 집같은 편안함을느끼는 숙소와 사람들을 만나는것이 정말 행운인것같아요~
Robbine 2014.11.04 22:17  
맞습니다. 과정상에 약간의 불편이 있었더라도, 신경써주는 친절한 분들을 만나면 그런 불편은 무엇이었는지도 금새 잊게되더라구요. 친절만이 기억에 남고요.

늘 행운이 깃드는 여행 하시길 빌어요!
맑은하루 2015.04.03 01:53  
너무 늦게 달아서 답변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아고다에서 예약하신 암파와 호탤이 어딘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여행기 너무 재밌어요
Robbine 2015.04.04 00:47  
Ban Sabuy Chainam 이라는 숙소인데, 지금 아고다에서 보니 태국 거주자만 예약가능한 것으로 바뀌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