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리버리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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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리버리 여행기

goody 0 1212
안녕하세요~~~
다시 태국 가고픈 맘이 굴뚝 같습니다... 뚝뚝이나 한대 사서 몰구 다닐까여??? 한국분들한테는 바가지 안 쒸울께여...양심적인 모범운전수!
낼부터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텐데~~~깝깝합니다...

택시 타구 카오산에 도착했습니다... 헉~ 새벽 카오산 어디가 어디인지두 모르겠구 시커먼 총각들이 왔다리 갔다리 넘 무섭습니다... 만남의 광장을 찾았지요! 장사 끝내구 가려는 총각을 붙잡구 물었음다...바로 앞골목이더군요!
골목 안으로 쬐금 들어가니 만남의 광장이 보이더군요~~~
대문을 사이에 두고 "어떻게 오셨어요?" "서울서 왔는데요!"
문을 열어주셔서 덥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두 한국분들 보니 맘이 흐뭇~~미리 서울서 방을 예약하구 가서 만남의 광장에서 첫날을 지냈지요! 만남의 광장 아저씨 저희들을 불러놓으시구 여러가지 태국에서 주의해야 할 점과 보석사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떠나기 전에 여러번 들었던 이야기인지라 고럼고럼요 고개까지 끄떡이며 맘에 새겼지여...글구 꼭 복대에다가 여권이랑 중요한 거 넣구 다니라구~~~ 땀띠나서 죽은 사람 없다구! 맞습니다... 정말 여행내내 복대에다가 세명꺼 여권, 뱅기표 그리고 여행자 수표까정 넣구 다녔지요~~~ 약간 옷의 실루엣을 흐리지만 그래두 맘은 편하던군요!

글구 미리 예약한 수상시장 반나절투어! 아침 7시에 마당에 나가 기둘리고 있으니깐 태국아저씨 저희들을 데리구 미니버스에 태우더군요! 컴컴해서 못 봤던 카오산을 구경했지요! 바이욘 앞에 차를 세우더니 서양커플 둘을 더 태우고 운전기사분들끼리 티타임을 갖더군요! 우띠~~내두 무진장 배고픈데...
울일행만 only floating market을 신청하고 다른분들은 3 places in 1 day를 신청하셨더군요! 가이드 아저씨 너희들도 지금 추가비용만 내면 바꿀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수상시장 보구 빨랑 와서 방두 옮겨야 돼구 짜뚜짝 주말시장도 가야하기에 헤헤 아뇨~~했지여... 수상시장 가기전에 코코넛 팜에 가서 구경시킵니다... 웬 미친개 두마리가 농장의 물을 흐리더군요! 여기서부터 쬐금 팩키지 냄새가 솔솔~~~
글구 수상시장 갑니다... 모터 달린 배타구 쬐금 들어갑니다...아저씨 배 터프하게 몹니다... 까약~~ 소리 지르면 더 터프하게 몹니다...캬~ 잼있습니다...
안에 들러가서 또 배 탈수 있습니다... 이건 선택사항! 저희는 탔습니다... 잼있습니다... 아주머니 땀 흘리시면서 열씨미 몹니다... 그러나 맛있는 거 파는 배쪽으로 안 갑니다... 운전실력이 약간 딸리시는 듯~~ 배고파서 내리자마자 눈도장 찍었던 국수 파는 배로 열씨미 뛰었습니다... 오호라~~~ 넘 맛있습니다... 글구 다시 미니버스 타구 방콕으로 오는 줄 알았더니 종이 만드는 어떤 곳으로 데리구 갑니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고난은 시작됩니다... 가이드 아저씨 여기서 너희 방콕으로 가면 된다구 하시며 자기 친구라고 어떤 아줌씨에게 우리 내던져두고 떠나부렸음다... 아줌씨 쪼매만 기둘리라 하시더군요! 그때가 12시 반이었는데 아줌마 떠나 기미가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헤헤 아줌마! 울 빨랑 방콕에 가야 하는데여~~~"
아줌마 왈 "1시에 출발하니 더 구경하라"
울 왈 "아니어요~ 우리의 투어 시간은 1시에 방콕도착인디..."
아줌마 표정 싸늘해지시며 "나 아님 느그들 방콕에 못 간다... 나랑 가든지 느그들끼리 가든지 알아서 하라"
울 눈물을 머금고 아줌마 차 탔음니다...다른 서양분들도 몇몇 계시구... 근데 이 차 우리를 카오산에 데리구 간다 해놓고 잼 어쩌구 저쩌구에 울들을 데리구 가는거여요!!! 글구 이 아줌마 자꾸 up to you!만 외치더군요! 동사무소 같은데 앞에 차를 세우더니 울들을 내리라고 하던군요! 안에 들어가니 음료수 한잔씩 돌립니다... 글구 보석에 관한 영화 보여줍니다... 허걱~~~ 말로만 들던 보석 사기다...
우리 바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니깐 어떤 제복입은 아줌마 저희를 붙잡고 호텔이 어디냐구 따라오면서 붙잡습니다... 모릅니다... 울들은 배낭여행자들이라구 하면서 밖으로 걸어나갑니다... 아줌마 끈질기게 우리 따라옵니다... 울들 거의 뛰다시피해서 택시에 탑니다...정말 저희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석사기 당했음다...그 동사무소 위치가 두씻쪽인거 같더군요! 차 타구 오면서 라마 5세 기마상을 봤거든요! 담날 사기가 심하다는 왓포에서는 뚝뚝기사들 우리한테 눈길두 주지 않습니다...흐흐흐 무서워서 가슴이 뜁니다...카오산 오니 3시가 다 되었더군요! 넘 힘들어서 물 얻어먹으러 홍익인간 갔습니다... 아저씨 라차따호텔 좀 예약해주셔여~ 방 구하려 다니기 힘들었음다... 아저씨께 기냥 마구 부탁했음다... 넘 친절한 홍익인간 아저씨!!! 감사함다...
주말시장은 물 건너갔구 밥 먹으러 나가자... 무조건 월텟 외칩니다.,.. 씨파에서 밥먹구 빅씨에서 과일 사와서 먹다가 마사지 받으러 나갔습니다...씨파 정말 맛있습니다! 셋이서 요리 6개에 밥 4개 먹구 수박쥬스까지 마셨지여... 사진으로 돼있어서 고르기두 편해여!!! 마사지 받구 나오니 11시가 넘었더군요!!! 숙소로 다시 와서 잤습니다...

아무리 열씨미 준비해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경우도 있더군요!
담에는 더 두눈 바짝 뜨고 열씨미 똘똘하게 다녀야겠다고 맘 깊히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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