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떠나는 태국 여행★ Day-2 즐겨라 카오산은 너의 것이다
★혼자서 떠나는 태국 여행★ Day-2 즐겨라 카오산은 너의 것이다
눈을 떴다!!
여기는 태국이다...
볼을 꼬집었다...
여전히 난 방콕의 카오산로드에 있다!!
그렇다 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혼자서...그것도 태국여행...
방콕의 람부뜨리 로드
람부뜨리 빌리지 인 B402호...
여기가 지금 내 집이다....
벌써 하루가 흘렀다는 생각에 슬퍼진다..
나 정말 진상인듯....ㅎㅎ
오늘의 일정은 한가하면서도 바쁘다..
(뭔 개소리??)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여행에서 나의 목표는 딱 세 가지이다.
---
1. 대낮에 카오산 로드에서 맥주 한 병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관찰 및 사진찍기
2. 대낮에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독서 및 음악감상
3. 야경이 유명한 곳들을 찾아가 야경 사진 담아오기
이것만 한다면 나머지 시간은 그냥 잉여잉여 스럽게 보내기로 했다.
오늘은
오후 2시에 Siam에서 여자친구의 친구를 만나고
오후 6시 30분에 Phra Kanong역에서 오래된 일본 친구를 만나는 스케쥴..
즉, 오전 스케쥴은 빈다는 말이다~
아침으로 나이쏘이를 갈까?
어묵국수를 먹으러 갈까 하다가....
어묵국수로 결정...
나이쏘이는 8년 전에 가본게 마지막이었는데....
내일 가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어묵국수집으로 ㄱㄱ
조사한 바로는














탱화썽 백화점 바로 근처에 있다고 하길래 탱화썽 백화점까지 갔으나...
실제로는 탱화성까지 가면 너무 멀리 가는듯...
그냥 노란색 아유타야 은행에서 카오산 로드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길건너 2시 방향에 세븐일레븐이 하나 보이는데,
그 바로 오른쪽 집이 어묵국수 집이다.
태국여행 오기전에 조사한 바로는 아저씨가 운영한다고 했는데
아래 분은 사모님이신듯~
들어가니 자연스럽게 영어메뉴를 주신다

카메라로 식재료를 찍으려고 했는데
그냥 제일 무난한 어묵국수...
하얀게 어묵이고,
뒤에 나쵸같은게...나쵸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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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삭한 과자인데...뭔지를 잘 모르겠다..
아무튼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하다..
사람들이 나이쏘이와 어묵국수를 종종 비교한다고 하는데...
나라면 나이쏘이에게 한 표를 주겠다...
스프링 롤도 하나 시키고~
종종 사람들은 태국의 음식의 양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한다.
"태국은 음식의 양이 너무 적어"
"뭔가 한끼를 먹으면 살짝 아쉬운 정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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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개인적으로 양이 좀 더 줄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미x... 멘트를 하겠냐고 생각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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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워...
모두 컴다운!!
솔직히....
태국....음식은 다양하고 가격은 저렴하다..
좀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양이 좀 적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음식을 개인적으로 남길 수도 있지만...
그건 벌 받으니깐...ㅎㅎ
(완전 이기적인 타락임)
맛있게 먹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갑자기 흔한 지도 한 장을 보여주시면서 자기네 가게 여기에 있으니 많이 알려 달란다..ㅎ
(이미 너무 유명해진 걸 뭐...ㅎ)
그래서 나는
"여기는 이미 콘까올리(한국인)에게 무척 유명하다."
이렇게 말하니 무척 좋아하셨다..
그리고 어제(23일) 까올리 낙쓱사(한국 대학생) 2명이 5시 30분에 왔는데
영업이 종료가 되어서 맛을 보지 못했으니,
태국여행 끝나고 꼭 한국으로 돌아가면 영업시간 5시까지라고 알려주라고 한다...ㅎ
알겠다고 하고....그 옆에 위치한 탱화썽 백화점에 가보았다...
탱화썽 백화점은 카오산 로드에 위치한 유일한 백화점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내가 잘못 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물은 저렇게 보여도 1층 구조의 슈퍼마켓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홈플러스 슈퍼마켓 정도(?))
그냥 간단히 구경만 하고 땡모빤 한잔 빠라삐리뽕 하러 카오산으로 ㄱㄱ

카오산 가는 길....
도중 쪼리 하나 겟!!
한가지 확실한 팁은 현지어를 조금이라도 구사하면 가격을 깍는데 유리하다는 것..
간단한 태국어를 배워보자
1. 능
2. 썽
3. 쌈
4. 씨
5. 하
6. 혹
7. 쨋
8. 뺏
9. 까오
10. 씹
20. 이씹 (ㅎㅎ 같다)
30. 쌈씹 (역시 같다)
그 이후로는 각 숫자 + 씹을 붙이면 된다.
40. 씨씹
50. 하씹
60. 혹씹
70. 쨋씹
80. 뺏십
90. 까오십
100. 러이
1~10까지만 알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
150 - 러이 하씹
520 - 하러이 이씹
888 - 뺏러이 뺏씹 뺏
따오라이 깝 - 얼마에요?
요 정도만 해도 물건 사는데는 큰 지장 없을 것이다..
쪼리를 사면서 상인분이 내 지갑의 운전면허증을 보더니 까올리 라이센스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
자기 것을 보여준다...
(잘 가린지는 모르겠네..ㅎㅎ)
태국의 운전면허증 뒤에는 어떤 종류의
교통수단을 운행 가능한지 나와있다.
한국에서는 1종 보통 있으면 스쿠터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태국에서는 스쿠터 운전면허증을 따로 따야 한다고 한다.
이제 슬슬 밥도 먹고 땡모반도 한잔 빠라삐리뽕 했으니
숙소로 가서 잉여스럽게 수영이나...해야지...

카오산 로드에서 람부뜨리 로드 사이 거리...
대부분의 택시는 이 곳에서 승하차 하면 괜찮은듯~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수영장에 딱!!!
오!!!!
비키니를 입은 서양 미녀분들이 바글바글!!
게다가 토플리스까지 등장!!
이래서 사람들이 태국여행을 오는구나
(??? 뭔 개솔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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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맞다...
여기는 코팡안 풀문파티장이 아니라
그냥 카오산의 한 수영장이구나...
소설쓰는 개드립은 자제해야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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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요 정도~
수영하기에는 딱 좋은 듯...
사람도 없고, 딱 적당하지 않은가!!ㅎㅎ
비키니 걸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ㅎㅎ
유유히 나홀로 수영을 즐겼지...ㅎ
뭐 나중되니 사람이 많아지긴 했는데,
거의 서양인들밖에 없는듯...
한국 분들은 모두 밖으로 놀러다니기 바쁘신듯...ㅎ

수영장에서 찍은 다리..
저게..아마 라마 8세였던가...
아마튼 라마 몇세인지 기억이.ㅎㅎㅎ

수영장은 대략 이런 분위기
다들 여유를 즐기는 서양인들...ㅎㅎ
그렇게 나의 나혼자 태국여행 중 목표리스트#2는 완료
2. 대낮에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독서 및 음악감상
나 혼자서 뻘샷도 한번 찍어보고~~


시계를 보니 11시...
두 시 약속이니 아직 여유가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갈 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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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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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로망...
카오산 로드....
ㅋㅋㅋㅋ
나의 목표
1. 대낮에 카오산 로드에서 맥주 한 병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관찰 및 사진찍기
를 마저 마무리 하기로 도전..
카오산 로드가 보이는
적당한 레스토랑에 들어가
나의 사랑 땡모반을 시키고...


자 이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이나 해볼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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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망할 놈의 카메라..
나의 형편없는 사진실력...
급 미러리스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나도 여자친구랑 왔었으면.........
사랑해요 SD야!!

카오산에는 이렇게 앞뒤로 가방을 메는 사람이 기본이지요~

여기서 케리어 + 배낭 조합은 보기가 힘든데...ㅎ
보통 케리어면 케리어
배낭이면 배낭인데...
둘 다 가진...당신은 무엇인가요

이 분도 이 더운나라에서 털모자를 쓰고 다니다니...
예전 내 생각이 난다....ㅎㅎ

판트가 맞는 사진이 단 한장 없다니...아....슬프다...

나는 그저 사람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

이럴 때 더욱 생각나는 여자친구..
다음에는 꼭 같이 와야지~

가족들이 같이 여행을 왔나?

나처럼 혼자서 온 여행자들도 보이고...

동네 마실나온 듯한 서양 형님들..
다들 한 덩치하시네..ㅎ
카오산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잡동사니를 파는 분들이 엄~~청 많다~~

다들 기념 사진도 찍고~

내 배낭도 저 정도 될텐데...ㅎ
여행오기 전에는 하루종일 사진찍고 놀고 하고 싶었는데..
흠...
한...
30분 정도만 있어도
웬만한 사람들은 다 보는듯...
솔직히...
하루종일은 무리인듯..
아무튼..
나의 목표 1번도 완료!!
1. 대낮에 카오산 로드에서 맥주 한 병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관찰 및 사진찍기
이제 카오산을 뒤로 하고...
슬슬 나갈 씨암으로 갈 준비를 하자..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담아둘 그 곳
카오산 로드...
씻고 바로 택시타고 씨암으로 ㄱㄱ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든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싸게싸게 가려고 했겠지만....
지금은 나도 돈 버는 직장인...
굳이 1~2천원 아끼려고 땀을 흘리진 않을테다..
(이래놓고 나중에 쇼핑에서는 10바트 깎으려고 쌩 난리 부르스..ㅎㅎ)
씨암까지 90밧 정도 나온듯...
여자친구의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Siam Paragon을 둘러봤다.
흔히, 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태국이라고 하면 그냥 동남아에 있는 개발도상국의 하나로 알기 쉬운데..
씨암파라곤에 와보면.....
그 생각이 ㅎㄷㄷㄷ..
그냥 압구정 갤러리아를 옮겨놓은듯...
.
.
.
.
나 따위가 들어가기조차 부담스러운 그런 곳들도 많다...
마침 hair 관련 행사를 하고
이러 저리 구경도 하다가 전화가 왔다...
그리고 드디어 만난 우리....
못 알아볼까 걱정했지만....
단 번에 알아봤다..ㅎ
내 여자친구의 친구인 Mod라는 친구는
10일전쯤에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당시 여자친구와 함께 하루동안 서울 가이드를 한 적이 있어서 그나마 어색하지는 않았다..ㅎ
만나자마자 화장품 코너에서 여자친구 선물을 받은 뒤
"배고파?"
"쪼금"
"뭐 좋아해?"
"아무거나 ㅇㅋ"
"그럼 태국음식점 가자"
그렇게 해서 우리는
A
No
Ther
라는 음식점으로 ㄱㄱ
(정말 태국에서 친구들 만날 때마다 항상 태국 음식을 먹어서...약간 질려가고 있었으나....
그래도 한국에서는 먹기조차 힘든 태국음식이니깐!!! 많이 먹고가자!!)
나는 그냥 닥치고 팟타이 하나!!
나머지는 Mod가 주문해줬다..
뭐..연어......스시.....뭐지....기억이...ㅎ
Beef + 쏨땀
그리고 나의 팟타이!!
확실히 길거리의 팟타이랑은 뭔가 급자체가 달랐다...
길거리는 길거리만의 얕은(?)맛이 있고..
여기는 여기만의 깊은 맛이 있고...ㅎㅎ

여자친구의 태국친구인 Mod
여자친구가 중국 하얼빈에서 공부할때 함께 공부한 베스트 펑요라고 한다...ㅎㅎ
지금은 다련이라는 곳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고
나중에는 유럽이나 중국에서 태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한국에 있을 때는
여자친구와 중국어로 이야기 해서 잘 몰랐는데..
영어도 굉장히 유창했다...
솔직히..나보다 영어가 유창했다....ㅎㅎ
그렇게 밥을 먹고 우리는 후식 먹으러...
여행 전부터 내가 꼭 가고보 싶었던 곳이 있다...
바로...
디저트 카페인....
After you...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카페라고 들었다...
'뭐 디저트 카페가 그렇게 대단하겠어?'
일단 우리는 씨암파라곤 지하에 위치한 after you로 향했다...
역시나 대세를 반영해서인지...
웨이팅이 쭈욱.........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것은 오직 시간뿐...기다리다가 입장..

중간에 보이는 페레로 토스트가 가장 핫한 메뉴라고 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바로 주문 신공!!
이번에는 내가 계산을 하려고 하였으나..
여기는 태국 자기 홈그라운드라고 하면서 굳이 이것도 계산했다..ㅠ
Mod thank you for everything you did for me in Thai.
I really appreciate it!
Hope to see you later!!
이건 Mod가 주문한 초코 브라우니...
정말 드릅게 달다...ㅎㅎ
많이 달다!!
너무 달다...ㅎㅎ
이게 바로 어머 이건 꼭 먹어야 해의 주인공!!
페레로 토스트...
이게 진정한 칼로리의 제왕인듯!!
'너의 살찌는 소리가 들려...'
ㅎㅎ
싸이드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 + 생크림
토스트 안 쪽에 초코렛 까~~득
그 위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 더 + 페로로쉐 2개
마지막에 그 위를 장식하는
식용 금!!
아무리 배가 불러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는 그 말 누가 했는데..
바로 내가 했다....ㅎㅎ
그렇게 우리 한 시간동안 이야기를 더 하고 헤어졌다...
나 혼자 씨암파라곤 안의 Gourmet market을 둘러보고
슬슬 Ryota를 만나러 ㄱㄱ
이 친구는 프라카농역 근처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MRT를 타고 프라카농 역으로 ㄱㄱ

언제봐도 알록달록한 방콕의 택시...
프라카농 역에 도착해서 무작정 기다렸다...
6시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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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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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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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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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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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쯤에 전화가 왔다...
.
.
.
.
"시간이 좀 더 걸리니 Soi24에 패밀리마트로 와~ ^^"
.
'이런 XXX..나 여기 관광객이라고!!'

라고 하고 싶었지만....
.
.
"알았어..근데..몇번 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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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모르겠는데?"
모른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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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
.
.
르.
.
.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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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잖아!!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
그리고 근처 역무원에게 물었다..
"쏘이 이씹씨!!??(24번 골목이...?)"
"exit 넘버 2!!"
"오!! 컵쿤캅!!(감사합니다.)"
2번 출구로 내려가려고 하는 순간
다시 료타에게 연락이 왔다..
"초이!! 엑시트 넘버3!!"
?
?
?
?
역무원이 먼저인가..
친구가 먼저 인가...
에이...그래도 8년을 알아온 친구인데...
난 너만 믿는다...3번 ㄱ ㄱ ㄱ.
.
.
5분째....
.
.
어딨지?.
.
.
.
7분째.
.
.
여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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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다시 쏘이 이씹씨!! 물어보니
역 방향을 가르킨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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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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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돌아갔다...
그리고 역무원이 알려준 2번 출구로 나가니 50m 앞에 료타가 손을 흔들며 서 있다...
"쵸이!! 오랜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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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만난 친구라서 화도 못 내겠고..ㅎㅎ
타국에서 만난 친구라 그런지...그냥 마냥 반가웠다..ㅎ
간단한 안부를 묻고 료타의 단골집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약 10분 이동!!

길거리 포장마차~

이 친구가 바로 나의 일본친구 료타이다..
이 친구는 2005년 1월
내가 20살일때 치앙마이 트레킹 중에 만난 친구로 그때부터 연을 맺게 되어서
05년 말에 군대 100일 휴가 때 날 보러 한국에 와 줬고
07년에 전역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국방문
그리고 08년에 내가 일본 방문했을 때 다시 봤었고
2013년 태국에서 우리는 다시 만난 것이다...
이 친구 역시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지금은 태국에서 한 3~4년째 일하면서 살고 있다고 했다....
아마 나의 외국인 친구 중에서는 치앙마이 트레킹에서 함께 만난 태국친구 Bobbie와 함께
가장 오래된 친구가 아닐가 한다...
우리는 못다한 이야기를 끝없니 나눈 다음 미래를 기약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