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풀문파튀를 아느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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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풀문파튀를 아느뇨?(1)

필리핀 18 3651
2013년 6월 22일... 풀문파튀 하루 전...
꼬사무이를 거쳐서 꼬팡안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꼬사무이의 바닷가는 무척 한산했습니다...
원래 풀문파튀는 일주일 전부터 흥청거리는지라
꼬사무이에서도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번은 왠지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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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하던 생각은 역시... 였습니다...
풀문파튀가 열리는 꼬팡안 핫린은
예전의 그 해변이 아니었습니다...
이 즈음이면 모래가 안 보일 정도로
사람으로 가득했던 해변인데 썰렁~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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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나 퍼질러 앉아서 술판을 벌이던 해변에는
뜬금없이 탁자와 의지가 놓여져 있고
그곳에 얌전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였습니다...
아... 이제 풀문파튀도 명성이 다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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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노천바는 에전처럼 줄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하지만 그곳을 찾는 손님은 부쩍 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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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물감으로 바디페인팅을 해주는 장사치들도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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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에서 쏟아져나오는 각양각색의 음악에 맞추어
각자 춤사위로 몸을 흔들어대는 풍경도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도 몇 안 되고 그 열기도 예전 같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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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가보았더니
여자분들이 팔씨름 대회를 하고 있더군요...
얼마나 심심했으면 이런 데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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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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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꼬팡안의 명물인 불줄넘기를 하고 있네요...
꼬사무이나 꼬팡안이나 꼬따오에서
목발을 짚고 있는 사람을 본다면
분명히 오토바이 타다가 다친 사람이고
붕대를 감고 있는 사람을 본다면
불줄넘기하다가 데인 사람입니다... ㅎㅎ
예전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어쩐 일이지 올해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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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는 완전히 지고
보름달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각이 되었습니다...
영혼과 육체가 분리된 상태로
정신없이 춤추고 마시면서 어둠을 경배해야 할 타임인데도
사람들은 돗자리 위에 평화롭게 앉아만 있네요...
아... 풀문파튀의 영광은 이제 끝이 나고 만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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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줄리엣79 2013.07.18 18:05  
헉!! 다음달에 풀문가려고 벼르고 있는데.... 정말 예전같지 않은 분위기네요ㅠㅠ
bonvivant 2013.07.20 06:39  
오호~ 저도 8월에 풀문 또 가는데... 반가워요~ ㅎㅎ
DD600 2013.07.19 00:30  
요즘은 꼬사멧이 뜬다고 하던데요... 들은 이야기 입니다.
bonvivant 2013.07.20 06:40  
꼬사멧... 별로 뜰일이 없는 섬인데요???
방콕과 가깝다는 것 말고는...
록하트 2013.07.19 22:47  
왜 저렇게 파리 날리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미국의 출구전략 예고의 여파? ^^;;;
bonvivant 2013.07.20 06:40  
모든 진실은 다음회에 밝혀집니다~ ㅎㅎ
꾸용 2013.07.22 11:59  
음....사람이 많이 모이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 아닌가 싶네요?

풀문의 절정은 뭐니뭐니해도 밤 12시부터 라고 생각하는 1인인데.........올해는 안가봐서리..

작년 제작년 제 경험은 그랬습니다.
bonvivant 2013.07.30 04:49  
네 풀문의 절정은 밤 12시 맞습니다 맞고요... ㅎㅎ
어랍쇼 2013.07.25 16:28  
힝..........
난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풀문 이러기임???

전에 올리신 사진이랑 삘이 완전 다르네요..ㅜㅜ
싸멧의 플로이바를 보는듯한...정숙함이...ㅋㅋㅋ
bonvivant 2013.07.30 04:50  
랍쇼님... 더 늦기전에...
그리고 더 늙기전에...
풀문 빨리 가셔요~
8월 어떠셔요??? ㅎㅎ
어랍쇼 2013.07.30 13:56  
더 늦기전에..더 늙기전에..
아..와닿네요 ㅠㅠ
저는 8월엔 투 뱅콕~
풀문은 11월~12월쯤으로 계획하고 있는뎁...
11월쯤엔 너무 늙어 있으려나??ㅋㅋ
bonvivant 2013.07.30 16:31  
꼬팡안은 7,8,9월이 건기이고
12,1,2월은 우기에요... ㅠㅠ

방콕 찍고 팡안으로 고고하셔요~ ㅎㅎ
후마82 2013.07.25 21:16  
22일이에 핫린이었네요...23일 핫린은 뚜둥.....저도 23일에 그곳에 있었는데요..뚜둥...!!
bonvivant 2013.07.30 04:50  
오옷! 꽐라가 된 몸으로 해변을 헤메이던 바로 그분??? ^^;;;
청둥오리 2013.07.29 21:26  
저도 8월에 풀문가는데 이렇게 사람없으면 어쩌죠ㅠㅠㅠㅠㅠㅠ 다음회 궁금합니다!!
bonvivant 2013.07.30 04:51  
앗! 나도 8월에 또 가는뎅~ 같이 가여~ ^^
백설명희 2013.08.15 22:21  
다음회 기다리고있어요!!
svitvanana 2018.12.31 16:24  
걱정 되네요 올해는 어떨련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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