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아들과 태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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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아들과 태국을...

키씨 4 926
안녕하세요 늦은 여행기 올립니다
벌써 지난 겨울에 다녀온거라 기억이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태사랑에 신세진것이 너무 많아서 몇자 올립니다

저희는 총인원 5명이 움직였습니다
구성은 하눌님과 저의 어머님 그리고 첫째딸주은이 (당시4세) 그리고 둘째아들 형준(당시 10개월) 그리고 저입니다

8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숨고르기를 하던중 이번여행을 결정했습니다.
휴식이 보약이라는 주변의 권유도 한몫했지만 그동안 패키지 여행에 대한 불만을 풀어볼 요량으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패키지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니를 모시고 간 이유는 걸어다닐수 있을때 하나라도 더 보여드리자는 저의 신념(?)아래 억지로 모시고 간겁니다..

전 유럽패키지 여행(회사)과 태국세미나여행을 했었기에 나름대로 여행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더 재미있고 알차게 할수있다고 생각했지요 벗뜨 이게 여행내내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 정체모를 자신감이 저를 무지 힘들게 했습니다..

출발은  많이들 이용하시는 ROH를 이용했습니다 12세미만 아이는 한명 무료라고 해서 ㅋㅋㅋ  어른셋에 10개월 한명 (10만원) 4살 딸아이는 무료. 이렇게 저렴한 출발을 한겁니다

공항에서 다들 신기해합니다 10개월짜리를 데리고 비행기 타는 관광객은 거의 없더군요..  다행히 집사람이 휴직중이라 젖을 먹이고 있어서 기저귀만 가지고 갈수있어 너무 좋았지요 휴대용 젖병의 위력을 새삼 느겼습니다 ㅋㅋ

또 공항에서의 위력은 애기가있으니 무조건 패스입니다 일번으로 패스를 하게됩니다 좌석도 맨앞자리 .. 그자리에는 애기를 눕힐수 있는 간이침대를 주는데 벽에 고정할수 있게 되어서 그자리를 주는거더군요.. ^^ 덕분에 편히 갈수있었습니다.. 근데 올때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우리보다 더 어린애기가 있어서 ^^;

오늘의 일정은 일단 ROH호텔인 푸켓의 카따비치호텔로 무사히 가는겁니다 하루를 거의 이동만 합니다 아침부터 원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인천공항에서 돈무앙공항으로  돈무항공항에서 다시 푸켓공항으로 푸켓공항에서 리무진으로 호텔까지.. 도착해서 체크인하니까 저녁8시더군요.. 아침6시에 원주에서 출발했는데 거의 14시간을.......  체력포인트 30% 써버림.

제가 이번 일정을 모두 맡았기에 한국에서 거의 모든것을 예약하고갔습니다 열심히 호텔정보를 얻어가며 이동경로도 모두 확인하며...  하여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식구들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저도 지치는데 당연하져..
그래서 저녁은 그냥 호텔에서 먹기로 합니다 일인당 600밧트.. 주은이는 450밧트 저녁만찬부페라고 하길래 걍 밀고가기로했습니다.. 식사는 우리 형준이가 제일먼저 하고 ^^  모두 앉아서 메뉴들을 고르며 먹기 시작하는데 600밧트치고는 별로 먹을게 없습니다 그래서 옛날 샹그릴라호텔에서 먹은 해산물부폐생각을 하면서 먹었습니다 1000밧짜리하고 600밧짜리는 그래서 차이나는구나...
이것도 내일이면 무지하게 깨집니다

원래 방을 두개 잡아야 하는데 죽어도 같이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우리 어머니의 강력한의견에 트리풀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방에 들어오니 퀸침대에 허리병도짐조장형 간이침대가 있더군요.. 으헉 저기서 누가자라고..
할수없이 그냥 침대에 저 혼자자고 나머지 시트카바를 모두 바닥에 깔고 거기서 모두 잤습니다..  애기가 있어서 그런지 1층을 주던데 아침에 그이유를 알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애기 때문에 에어컨을 맘껏 틀수가 없습니다 거의 한시간간격을 켜고 끄기를 반복합니다  나중에 새벽쯤에는 에어컨을 끈다는게 방의 불까지 켜고 다들 새벽잠방해하고 .....^^;;
 
이렇게 태국에서의 첫날이 끝나갑니다...

[[고양땀]]
4 Comments
주니애비 2004.10.11 08:39  
  오호...갓난아이와 함께하는 여행도 있군요...
여행기 기대합니다.
키씨 2004.10.11 11:46  
  주니애비님 넘 존경습니다.. ^^ 여행기 넘 잼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애들이 좀더 크면 또 가고싶습니다
곰순이 2004.10.12 10:03  
  4살, 10개월... 우웅... 대단하시군여. 저는 이번 추석에 13개월된 딸래미델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다녀왔는데, 아가 데리고 하는 여행,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헉헉.--;;
키씨 2004.10.12 14:16  
  곰순이님 님도 대단하십니다.. 저희는 뭘몰라서 무모한것이지요...  이렇게 힘든것인줄 알았으면 조금 늦쳐서 갔으것을.... 그래도 기억이 많이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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