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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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10

우야제 9 3419

우리처럼 무식한 자유여행객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속이 안좋은 날 위해 후배가 점심은 한식으로 하잔다.
만00식당
“내는 김치찌개 니는?”
“지는 간단하게 삼겹살 2인분만 묵겠심다.”
“소주도 한꼬프 하지예?”
“무봐라”
왠지 불안하다.
음식은 먹을 만하다
김치찌개+삼겹+밥+소주 = 1,200밧이다 헐!!
날 위해 간 식당이라 후배한테 도끼눈은로 웃으며
“괜찮다.” 켔다....도끼눈으로 (-.-)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어이 아놀드 이제 뭐하꼬?”
“맛사지 받으러 가지예?”
“니는 살 안 찢어 졌나?”
“내는 맛사지 넘 마이 받아서 근육이 너덜 너덜 하다.”
“내는 좋은데예”
사실 맛사지를 많이 받으니 왼쪽 승모근이 엄청 보드라바 졌다.
어깨가 항상 딱딱해서 뻐근 했는데...
역쉬!!! 타이 맛사지가 이찌방이다.
역쉬!!! 이 곰탱이 녀석은 맛사지 받는 동안 콕~~~잔다.
부럽다.  쩝
“이제 밥무러 가자!”
“뭐 무까(먹을까?)?”
“마지막날 저녁인데 좋은거 무러 가입시더”
“뭐가 좋은긴데?”
“씨~뿌드”
“아는데 있나?
“모르는데예”
“무식한 것”
“뭄마러이가 최고 아이가. 가자!”-태사랑 정보

미스터 썽태우를 잡는다.
손가락 거래를 후배 녀석이 시작했다.
오전 수상시장에서 당한 것이 억울했는지 오래 걸린다.
“200밧 깍아서 200밧에 가기로 했심다.“
어깨를 으쓱인다.
“잘 했 다!”
헐~~~
5분만에 도착했다.
후배 가만히 고개를 쑥인다.
“우야겟노 여 까지가 우리 한계인데...쩝”
“밥이나 묵자”
후배녀석 쑥스러버 주문을 시작한다.
메뉴판에 그림이 있다. 가격도 있다.
“내는 속이 안좋다. 까웃팟 뽀랑 꿍팟뽕까리 만 있음 되겠다.”
지도 간단히 묵겠심다.
“오징어무침이랑 똠양꿍 맥주 싱하 한병”
“행님은 콜라 한병 하이소?”
“그라믄 콜라랑 맥주도 한병 시킵봐라~~~”
“안주로 생선튀김도 시키고...”
허~걱...
음식이 너무 많다.
환율계산이 더딘 우리는 5인분 가량을 시킨 것이다.
물론 둘이서 다 묵을수 있다.
하지만 내는 개비스톤을 장복중이라 힘이 든다.
꾸역~꾸역, 꾸꾸역...헉 헉 헉...
다묵었다.
역쉬 배가 불러야 우리는 힘이 난다....
“어이 웨이러 하우마치?”
눈치 빠른 웨이러 계산서를 준다.
순간 후배 눈이 똥그래진다.
“와카노?”
“보이소”
“뭐 이천원밖에 안 나왔네....헐...”
곱하기 40을 안했다.
“뭐꼬 팔만원 아이가?”
“묵은 것도 얼마 없는데 와이리 마이 나왔노.....?”
계산을 되집어 본다
역시!
우리가 마이 묵은 것 많다.
이런 꾸어이 띠아루를 5끼나 묵고 애껴논 돈이
오뉴월 핫바지 방귀 새듯이 나갔다.
같이 묵어서 후배를 뭐라칼수도 없다.
가자!!! ㅠ.ㅠ
(사실 지나 내나 직장생활 이십년이라 어지간한 돈은 괜찮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컨셉은 알뜰 문화 체험이었다.)

“오데로 갈까예?”
“마지막날 화끈하게 놀자 레츠고 워킹으로~~~”

9 Comments
별구름달 2013.04.13 12:00  
와 5분거리를 200밧에 ㅜㅜㅜㅜ
모르면 당할수뿐이 없네요..
우야제 2013.04.15 09:57  
송구합니다. 지도를 보지 못하고...
앞으로 다른 분을은 저같은 실수를 안하시도록 빕니다.
해피줌마 2013.04.15 07:51  
여행작가 하셔유^^~사투리를 이리도 감침나게 쓰시다니 고향이 그쪽인가봐유~~
우야제 2013.04.15 09:57  
맞아유~~~이쪽 이여유~~~
zoo 2013.04.18 23:35  
사투리가 이쪽 저쪽 왔다 갔다 하시네요^^ 닉네임은 우야제인데 댓글엔 맞아유~
이여우~ 하시네요 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QueenB 2013.04.24 12:28  
ㅋㅋ 컨셉이 알뜰문화체험이였는데 ㅋㅋ 재밌어요 글이 ㅋㅋ
우야제 2013.04.28 19:36  
그래도 나름 알뜰하게 놀다 왔어요...^.^
쿨소 2013.04.26 17:35  
2000원에서 빵터져서 직원들이 뭔일이가 하고 내 자리로 모여드네요..
정말 일고만 있어도 너무 즐겁네요.. 힐링이 확확 되네요..
우야제 2013.04.28 19:36  
즐겁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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