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37세 영어도 모르는 남자들 첫 배낭?(에어텔)여행 파타야 정복기-6
우리처럼 무식한 자유여행객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 뭐하지예?”
“파타야 비치로드에서 워킹스트리트 쪽으로 가보자”
“우찌 가는데예?”
“봐라 짜슥아! 썽태우가 오면 삑~한다이가? 그라믄 타믄된다. 일방통행이다”
그러나 우리는 선뜻 타지를 못했다...쩝
썽태우 기사가 우리에게 말을 붙인다.
“.................” 무슨 말일까?
우리는 손만 흔든다
니 꺼 안 타!
또 우리의 주특기
다른사람이 우짜는가 지켜본다....
“외국인들은 그냥 타는데예”
“아이다 썽태우에 번호가 있다이가?”
“우리나라처럼 노선이 있는깁니까?”
차마 모린다는 말을 못했다...
십분 뒤
빈 썽태우는 안타고 사람이 있으면 타는걸로 했다.
드디어 썽태우에 올라 탔다.
아무도 우리에게 뭐라고 안한다.
우리는 손님들이 내릴 때 우짜는지 유심히 봤다.
내려서 기사양반에게 씹밧을 주고 그냥 간다.
오케이 ^.^
“여는 내릴 때 씹밧주고 그냥 가믄되는 갑따!”
“그렇치예”
우리는 오후 세시에 그렇게 워킹스트리트를 갔다.
헉~~~
사람이 엄따
이건 아닌데....
와 사람이 없을꼬?
“여가 워킹 맞습니까예?”
“봐라 삼성전자 간판 있다이가?”
헉 없다
여기 아이가?......
맞는데.....
“낮이라 삼성간판이 없는기가?”
“지는 모르지예”
“봐라 워킹스트리트라고 써 있다이가?”
함 가보입시더...
낮에는 워킹스트리트 가지마세요!!!!!
걸어가는데 삐기가 온다
야시꾸리한 사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버블맛사지란다.
“형님 우리 버블도 함 해봐야지예?”
순간 급 당황했다
사십평생 정도를 걸어온 내가....
“홀딱벗고 여자들이 씻어 준다는 버블마사지를 받아야 하는가?”
“가입시더, 맛사지는 종류별로 다 받아 보입시다.”
역시 사십과 삼십은 갭이 있다.
“생각 쪼매해 보자!”
또 걷는다....
노란놈들은 바에서 노란물을 계속 마신다.
바닷가에도
바에서도
워킹에서도....
“덥다 고마가자”
“오데로예?”
“센트랄 페스티발에 밥무러 가자”
“고가 오덴데예?”
“지도봐라!”
“지가 계속 배가 아픈디예”
“배아픈 놈이 버블은 우예 받을라 켔노?”
“센트랄 가보자 거서 화장실 가면 안되겠나?”
센트랄은 남자들이 가기에는 뭐 합디다.
그냥 백화점 입디다.
그냥 꾸어이 띠아우랑 똠양쿵이랑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