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프롤로그 (시작이 어려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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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더워서 태국 갔어요-프롤로그 (시작이 어려운 법!!)

개소말돼지 7 1837
안녕하세요.

매번 태사랑에서 여행기 훔쳐보다가 제가 다녀온 여행이 자꾸만 생각나 이렇게 여행수기를 써봅니다 !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것은 작년 2012년 8월인데 이제야 쓰네요 ㅋㅋ

재밌는 여행수기가 너무너무 많아서 조금 두렵기도 한데 재미있게 봐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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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한국에서..

나는 부산에 있는 P대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고있다. 2012년이였으면 석사1년차였겠군..

내가 생활하고 있는 실험실에는 에어컨이 있다.
참 시원했다.

그런데 고장났다. 

너무 더웠다. 더워도 너무 덥고 공부도 안되고 집중이 되질 않는다..
에어컨 수리를 했다.
다시 또 고장났다.
그래서 결정했다.

' 태국도 이렇게 더울까?? 더운건 여기나 거기나 똑같자나? 읭읭?? '

그래요..
저는 단순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태국은 가족들과 여행을 몇번 다녀왔다.
여행??은 아니였지..그래..
관광이라고 하면 좋겠다.
아버지의 짧은 여름 휴가를 틈타 한번, 명절연휴를 틈타 두번..세번..

세번 정도 가본 태국.
처음으로 태국을 가봤을 때 나는
신세계를 느꼈다.

이질적인 기후와 분위기.
내겐 첫 해외여행이였다.
비행기도 신기했고 공항도 신기했던 나는
이런게 여행이구나 했었다.

하지만 가족여행이다보니 공항에는 가이드가 나와있고
항공권 발권부터 여행스케쥴 하나하나가 모두 쉽고 편한 루트..
첫 태국은 내게 어메이징이였다면
두번째, 세번째는 그저 그런..

그러던 내게 태국을 생각하게 된 이유가 멀까??
그렇다 여행이였다.
나는 단지 여행을 하고 싶었고, 그나마 내게 친숙한 태국을 가고싶었던 게다.

대학생부터 꿈꾸던 배낭여행.
매번 태사랑에서 읽었던 여행수기들.
나이, 성별 불문
여행이 고파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했다.

나도 가고싶어..

생각만했다.
보기만했다.
참부러웠다.
가지못했다.
나는겁쟁이.
후회도했다.

군대도 갔다 온 대한건아인데 난 왜 이렇지..
용기로는 부족할 것만 같았다.

그래서 좀 더 단순하고 무식한 방법을 택했다 ㅋㅋ

찌는듯한 날씨의 한여름.
덥고 지루한 쳇바퀴같은 일상.

탈피해야지 ㅋㅋ
악만지 천산지 내 머리 위에서 속삭인다.

' 항공권을 예약해!! '

그렇다..
여행의 시작은 항공권
여행경비의 대부분도 항공권
너무 비싸 ㅋㅋㅋ 아 거렁뱅이 학생인데 왜이렇게 비싸 ㅋㅋ

그리고 어디서 어떻게 예약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어 ㅋㅋ
가지말까 ㅋㅋ

결국 제자리 걸음.
그래두 여행 한번 가보겠다고 태사랑을 뒤적거리며 공부했다. 항공권예매 공부를..
아버지가 가르쳐주지 않는다. 알아서 하란다. 돈도 니돈 내고 가란다.

난 공부했다. 논문 공부안하고 이거 공부했다.
대충 감이 왔다.
어렵지 않았다.
몇몇 항공권 예매 사이트가 있다.
다 뒤져본다. 출발 일도 잘 정해야 한다.
학생이라면 직장인 휴가 시즌. 즉, 극성수기 기간을 피해서 출발일을 정해본다.
여행기간도 중요하다.
대충 출발일과 여행기간의 윤곽이 잡히면 정말 많은 사이트를 비교해보고 
가장 저렴하고 여행에 무리가 안가도록 항공권을 찝어둔다.

싼게 다 좋은게 아니다.
인터넷상에 나와있는 가격은 Tax가 붙지 않은 가격이다.
항공사마다 Tax 차이가 심하다.
그래서 사이트에 있는 가격보고 결정했다가 뒤통수 맞는다.
각 사이트마다 Tax도 확인 할 수있으니 꼭 확인해가며 최종항공권 가격을 비교해야한다.
또,
경유와 직항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다르며
유통기한인가 ㅋㅋㅋ 항공사마다, 항공권마다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이 다르다.
유통기한 15일이라면
출발일 기준 15일 이내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때문에 정해놓은 여행기간에 따라 유통기한도 정하면좋다ㅋ

나는 베트남 항공, 유통기한 15일짜리를 마음속에 담아두었다.
그런데 왜 손이 말을 안듣지??읭??
결제창으로 선뜻 가질 않는다.

항공권 공부할때만 해도 너무 흥분되고 재미었다.
마치 여행을 이미 간것처럼.
근데 왜 결제를 안하려고 하지 ㅋㅋㅋ
아 제기랄 ㅋㅋㅋ난 거렁뱅이인데 이건 내게 사치인가?? 
가지 말까ㅠㅠㅠ

고민이 끊이질 않는다.
내가 생각했던 단순하고 무식하게 해보자고 고쳐먹어보았다.

그렇다.
난 내손으로 예매를 했다.

나는 저때 몰랐다.

저게 여행의 시작이고.. 나 같이 혼자 첫 해외여행을 떠나려던 이들의 두려움이란걸..

그래요..

여행이 가고싶지만 두렵다면 항공권부터 무조건무조건무조건 예매하세요!!

생각을 많이 할수록 생각으로만 그쳐버린것 같아요!!

첫 해외여행이니 이번을 계기삼아 배운다 치고 앞뒤 보지말고 예매부터 하셔요 ㅋㅋ



이제 여행을 가긴가는구나..
나는 간다. 태국으로. 이번 여름에. 혼자서..

I will go to the THAILAND at this summer alone.

끼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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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날자보더™ 2013.03.21 12:39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되네요~ ^^*
개소말돼지 2013.03.23 12:27  
넵 ^^ 열심히쓸께용!!
별구름달 2013.03.21 16:23  
저도 기대 되는걸여^^
개소말돼지 2013.03.23 12:27  
너무 기대는 ㅠㅠ 열심히쓸께용!!
요술왕자 2013.03.23 21:30  
유통기간->유효기간
혹시 수의과?

재밌게 보겠습니다.
개소말돼지 2013.03.27 14:00  
넵 열심히 쓰겠습니다!^^
해피줌마 2013.03.25 08:02  
제 무식한 첫 배낭여행 생각이나 요. 으~~이~~그 내가 왜 떨리지~` 님에 여행기가 무척이나 기대 되네요.  그나저나 님은 젊어도 너~~무 젊으니 뭐인들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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