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풀렀다 쌌다...팁위주의 태국/말레샤 여행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짐풀렀다 쌌다...팁위주의 태국/말레샤 여행기

교워니 13 1302
9/23 밤비행기로 방콕을 갔다가
쁘렌띠안섬, 쿠알라룸푸르, 푸켓을 거쳐 10/5 새벽에 돌아왔습니다..
일정은 그냥암꺼나에 자세히 적어 놓았구요,
저희 일행은 저랑 집사람, 4살배기 애기 한명이었답니다...

< 9/24 방콕 >

아시아호텔을 나와 르아두언 타러 걸어 갑니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아저씨 따라 붙습니다..
"어디가냐?"
"왓싸캣간다..."
"오늘은 부다의 날이라 오후에나 문을 여는데..."
후후...개무시하고 계속 갑니다...

판파에 내렸습니다...
뚝뚝기사 따라붙습니다...
"어디가냐?"
"왓싸캣간다..."
"오늘은 부다의 날이라 오후에나 문을 여는데..."
어...이쯤되면 걱정이 조금 됩니다...

그러나....
역시 왓싸캣은 열려있었습니다...

나라야도 가게마다 값이 다른 듯...
월텟 나라야보다 아시아호텔 안의 나라야가 싼 경우도..

오늘의 팁: 남의 말은 그럴듯 해도 그냥 무시하자...

< 9/25 방콕 >

버스타고 썽태우타고 므앙보란에 오긴했는데...
4살배기 우리 아기가 너무 더워합니다...
이거 에어콘 달린 택시라도 대절해서 몰고 들어가야 하나...
그 때 보이는 자전거 대여소...근데 애를 어쩌지?

그런데...3인용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제가 앞에, 집사람이 뒤에, 아이는 가운데...
상당히 안정감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택시대절...350밧..

오늘의 팁: 므앙보란에서는 3인용 자전거를 타보자...

< 9/26 방콕 >

로얄벤자 앞길이 무지 깨끗하게 정비되었습니다...
아이데리고 걷기에 조금 위험해 보이던 길도 말끔히...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듯...
그리고, 아침에 나오는 쌀국수에 김치넣어서 드셔 보셨나요?
해장이 절로 됩니다...이 것도 작은 팁...^^

여자들 악세사리는 역시 싸얌스퀘가 최고...

저희는 아이 항공권 무료로 주는 ROH로 갔는데,
정해진 호텔인 아시아에는 이틀만 묵고 나머지는 로얄벤자에 묵었지만,
픽업회사에서는 로얄벤자에서 공항까지 픽업을 해 준다는 군요...
기대하지 못 했던 서비스를 찾아 내서 기분 좋았습니다...

오늘의 팁: ROH 픽업서비스 (시내 → 공항) 는 방콕 내 어디서가 가능...

< 9/27 방콕→코타바루 >

컹떠이 재래시장에 갔더랬습니다...
어제 가본 쑤언룸과는 전혀 다른 진짜 삶의 향기가 잔뜩...
길에서 1키로에 24밧 하던 망고스틴은 15밧..
게다가 엄청 신선하고 맛있기 까지...최고였습니다...

처음타본 에어아시아에서는 아이동반 고객이 무조건 우선...
괜히 자리잡겠다고 서있던 저희가 머쓱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팁: 아이동반 고객은 줄 설 필요없습니다....

< 9/28 쁘렌띠안 >

아침 첫배로 마타하리 샬레에 숙박하는 데 성공!
정말....
쁘렌띠안의 바다는 잊지 못할 겁니다...
피피의 3배쯤 좋습니다...

떠나면서 큰 짐 하나는 코타바루 안사호텔에 맡겼습니다..
역시 배탈때는 짐이 줄어야...

오늘의 팁: 코타바루 호텔에서 짐을 맡아준다...

< 9/29 코타바루 → 쿠알라룸푸르 >

센트랄 마켓의 망고스틴은 1링깃...껑떠이 보다도 쌉니다...
길거리 음식은 팍치가 없어서 우리 애가 너무 잘 먹었습니다...
꿰이띨람, 무르타박, 로띠....
특히, 안사가든호텔 바로 길건너 무르타박 집이랑
센트랄 마켓 가기 전 식당촌의 나시로랭 맛이 환상입니다...

말레이시아 KFC는 태국 KFC 특유의 냄새가 안나서 더 맛있음..
그리고, 치즈 핫도그, 사떼버거 같은 특이한 메뉴도..
맥도날드에서 새우쌈 튀김을 파는 게 이국적...

오늘의 팁: 011 자동로밍은 안되지만, GPS로 시간은 볼 수 있습니다..

< 9/30 쿠알라룸푸르 >

여러 박물관과 유적지를 돌아보았건만...
저희 아이는 모노레일만 재미있었다는 군요...
계속 왔다갔다 왕복을 했다는...

가져간 노트북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기가 필요했는데,
볼펜으로 누른 후에 플러그를 꽂으면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빈탕와리산도 스위스호텔 같이 물이 공짜..
빈탕와리산 길 건너 7-11 위 한글 인터넷 됩니다..

오늘의 팁: 220v 사용이 절대로 가능하다...

< 10/1 쿠알라룸푸르 → 피피 >

에어아시아를 탄 쿠알라룸푸르 A10 게이트는
에어로트레인을 타지 않아도 되지만,
컨택피어까지 가야만 환전과 쇼핑이 가능하더군요...
A10게이트 가는 길에는 면세점 없습니다...

오늘의 팁: 게이트 위치와 관계없이 에어로트레인을 한번 타보자...

< 10/2 피피 → 푸켓 >

반얀빌라에서는 11시가 첵아웃 타임이지만,
2시30분 배를 탈 때까지 비치타월을 빌려주고 짐을 맡아줍니다..
로비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 용은 아니지만..)
전원코드도 있었습니다...감사하기도 하지...

토니리조트에서는 전기 커피포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아침에 커피와 컵라면, 햇반...
새우 사다가 끓여서 초고추장 찍어드시면 됩니다..

썬라이즈 앞 주말시장에서
망고스틴 15밧, 망고 30밧, 롱안은 15~30밧
오늘의 팁: 토니리조트에서는 전기 커피포트를 빌릴 수 있다..

< 10/3 푸켓 >

팡아만 육로투어를 했습니다..
원숭이, 코끼리 쇼, 고무농장 구경이 있고,
이슬람 선식 후 씨카누잉도 합니다..
저희 아이가 무지 좋아했습니다...

오늘의 팁: 코끼리 타거나 배탈 때 사진 찍어주는 건 안 사도 됨...

< 10/4 푸켓 → 서울 >

아침에는 빠똥비치와 수영장에서 물놀이...
12:30분부터 차를 빌려 바미국수를 먹어보고,
로터스에서 쇼핑한 후 공항으로 갔더랬죠...

오늘의 팁: 푸켓은 시내나 공항이나 물가 엄청 비쌈...
              물건사지 마시고 가능하면 로터스를 이용하시길...

다른 분들께도 유용한 쓸만한 팁이 좀 있었으면 합니다...
13 Comments
봄길 2004.10.06 10:42  
  간결하게 참 잘쓰셨네요. 좋은 여행하신 것같구요. 준비 많이 하시더니...
교워니 2004.10.06 11:03  
  칭찬까지 해 주시니...감사드립니다...
교워니 2004.10.06 11:06  
  교회 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
저희는 장로교라 수쿰빗에 있는 태국한인교회를 갔더랬습니다...반갑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11시 예배 때 아이 예배가 따로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그나저나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a href=http://www.kpcth.com/ target=_blank>http://www.kpcth.com/</a>
자유 2004.10.06 12:46  
  정말 유용한 팁이네요.
저두 태국여행 마치고 한국 들어올 때 보니까, 비지니스클래스와 아이가 있는 탑승객들은 먼저 보딩을 하더라구요. ^^[[씨익]]
해피 2004.10.06 13:14  
  마타하리 샬레에 주인아저씨 머리길고 인디언분위기 나시는분 아직도 잘계시던가요? 너무 좋았었는데 그 아저씨도.. 아저씨 여자친구분도 ^^
교워니 2004.10.06 16:10  
  에어아시아에서 먼저 보딩하는 건 사실 좀 의미가 다르죠..워낙에 자리가 정해지지 않는 항공사니까 먼저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거든요...*^^* 누가 주인이신지는 잘 모르겠구요...아~주 남방계 스타일로 생긴 분이었는데...머리는 짧고요..아마도 다른 분일 듯..
교워니 2004.10.06 16:16  
  그리고...모기퇴치정보...전자모기향 가져가시면 쁘렌띠안섬 말고는 모두 사용 가능하시구요...외출하실 때는 모스키토 밀크가 왕입니다요...저희는 코일형 모기향도 가져갔는데, 쁘렌띠안 섬에서 아주 유용했습니다..특히, 문밖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부려보는 재미를 갖는데에도 꼭 필요한 도구였습니다...
교워니 2004.10.06 16:18  
  샤부시에서 아이할인을 받으세요..처음에는 3인으로 계산했더랬는데 항의했더니 1/3을 깎아주더군요...
교워니 2004.10.06 16:20  
  므앙보란 갈 때는 인터넷서 므앙보란 홈페이지를 인쇄해 갔습니다..버스차장이 이걸 보더니 정류장도 아닌 곳에 저희를 내려서 쏭태우를 탈 수 있도록 해 주었답니다..
교워니 2004.10.06 16:22  
  두유 좋아하시는 분들은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 마타쿠칭 매점 대각선으로 있는 두유매점에서 시식을 해 보세요...근데, 시럽을 빼고 달라고 하셔야 되요..너무 달거든요...
고구마 2004.10.06 18:35  
  전 사실 태국음식보단 말레이 음식이 좋아요. 엄밀히 말해서 말레이 음식이라기 보단 '말레이시아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 이라 해야겠지만...중식 말레이식 인도식 이 제 색깔을 선명하게 내고 있어서 그야말로 음식천국인거 같아요. 교워니님 글 보니 마타쿠칭 앞에서 바글바글한 사람들 속에서 저도 한잔 홀랑 마신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깔깔마녀 2004.10.07 16:39  
  10월 1일자 정보에 나온 에어로트레인과 컨택피어는 뭔가요? ^^ 당최 무슥해놔서리.. ROH도 얼마전에야 알았다는. 그리고 에어아시아 통해서 말레샤 갈때 항공료는 얼마던가요? 음식이 맛나다니 함 가보고 싶네요.^^
교워니 2004.10.07 17:13  
  쿠알라룸푸르 공항에는 공항 활주로 한가운데 컨택피어라는 게 있어요...이른 바 비행기 출발부두죠...거기까지는 자동으로 운행하는 에어로트레인을 타고 가는 거죠..대부분의 국외선 비행기는 여기서 출발합니다만, 에어아시아는 그렇지 않더라는 거죠..모든 은행/면세점은 컨택피어에 있는데 말이죠..그래서 한번 갔다 오시라는 겁니다..에어아시아 가격은 언제 예약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 아시죠? 저희는 일인당 1000밧에 갔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