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나를 찾아서...사진첩2+못다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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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나를 찾아서...사진첩2+못다한이야기

007테디 9 3470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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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빗가든입니다.
정말 잘 가꾸어놓은 곳 입니다.
아담하지만 아침산책하기 좋은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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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똠양꿍입니다.
지금보니 생김새도 그닥 맛있어보이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내 코끝을 스치는듯한 똠양의 쉰내... 오래 기억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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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뚜짝 주말시장의 중앙에 있다는 시계탑입니다.
시장구경하면서 시계탑앞을 여러번 지나다녔습니다.
시계탑 아래에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단, 개미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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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옥수수가 올려진 코코넛 아이스크림입니다.
다른걸 올려먹고 싶었는데...시럽도 뿌려먹고 싶었는데...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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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칫역으로 가던 중 우연히 들르게 된 공원입니다.
Queen Sirkit Park 라고 합니다.
공원 내부가 굉장히 넓고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여행자들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줄 갑툭튀 공원관리인도 있습니다.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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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까마이역 에서 열린 일본 음식문화축제 입니다.
식사뿐만 아니라, 고리던지기나 금붕어낚시같은 체험코너도 있었습니다.
저는 고리던지기를 했는데, 어른은 고리3개, 어린이는 고리5개를 주고 잘 던져서 걸면 상품도 줍니다.
어떤 50대 아저씨는 상품으로 필기도구세트를 받아서, 주변 어린이들(과 취준생)의 부러움을샀습니다.
저는 참가상으로 막대사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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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맥도날드입니다.
우리나라 맥도날드에도 칠리소스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도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 감자튀김이 몇시간 후에 어떤일을 불러올지 알지 못했습니다.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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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먹을것을 먹은것도,
잠을 쫓기위해 음식을 먹은것도 이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추운새벽 공항에서 졸린눈을 비벼가며 먹은 맛있는 죽 입니다.
가지런히 올라간 생강채는 한쪽으로 걷어내고 먹었습니다.
훈제오리고기가 들어있는 정말 맛있는 죽 입니다.
추천합니다.
 
 
 
 
 
▶못다한이야기
 
1. ATM 사용하기
나는 태국에서 ATM을 사용했었다.
첫번째 ATM사용할때 에는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서 미리 ATM사용법을 알아보았고,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니 문제될것이 없었다.
하지만 두번째가 문제였다.
아무리 환전을 하려고 해도 자꾸 수수료가 100밧이라는 것이다.
이상하다?
수수료가 150밧일텐데?
지난번에는 150밧이었는데?
그래서 또 타이나라에 전화를했다.
 
 
사장님도 수수료100밧 ATM기에 대해서 처음 들어본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어디은행 ATM기냐고 물어보셨다ㅋㅋ
'수수료가 적게 나가면 좋은거죠~'
아, 그런건가요.
하지만 나는 의심이들어서 계속 돈을 찾지 못 하고 있었다.
역 안이어서 다른 ATM기를 찾기도 어려웠다.
 
 
결국 무엇을도와드릴까요 창구직원 아저씨를 불러내서 도와달라고 했다.
15분동안 고민하던것을 도우미아저씨는 15초만에 해결하셨다.
 
 
알고보니, 수수료가100밧이 아니라, 100밧단위로 인출이 가능하다는 말 이었다.
아하.
내가 뒷자리 50밧을 입력하니까 계속 안내문구가 보인 것 이었다.
하지만 태국어는 단 한 자도 모르는 나는 안내문구중에서 숫자 100만 알아보고
'수수료가 100밧?!'
이라고 혼자 헤메고 있던 것 이었다.
친절한 도우미아저씨 덕분에 문제를 해결한 나는 계속해서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ATM 인출은 100밧단위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2. 맛있는것, 맛없는것
태국에서 사 온 먹거리들이 모두 맛 있었던것은 아니다.
여러분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맛있는것, 맛없는것을 이야기 해 보겠다.
맛있는것: Family Mart에서 파는 초록색봉지에 든 '커스타드크림이 들어간 쌀과자' 이름은 후토?
맛없는것: 타마린드(꿀에절인것,설탕묻힌것 모두), 잭프루트스낵, 구운바나나, 세가지맛 망고
+벤또라는 쥐포는 너무 매워서 몇입 못 먹고 버렸다.
+피셔라는 쥐포는 혼자 다 먹기에 양이 많다.
 
 
 
3. 급성 오십견 주의
배낭여행을 시작한지 이틀째 되던 날, 나는 양쪽 팔이 잘라져나가는듯한, 찢어지는듯한, 형용할수없을만큼의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희한한 증세가 한가지 생겼는데, 바로 양쪽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올리기 어려워진 것이다.
나는 이것을 급성 오십견이라고 칭하였다ㅋㅋ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1주일동안 이 증세를 보였다.
 
 
혹시라도 배낭여행중에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그리고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근처 약국으로 가서 '타이거밤-패치형'을 사다가 붙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호랑이그림이 그려진 파스가 1팩(2입)에 50밧정도 한다.
자기전에 붙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통증도 한결 가라앉는다. (하지만 팔이 어깨위로 올라가지지는 않는다.)
 
 
건강이 제일이라고 했으니, 여행도 좋지만 건강을 챙기는것이 더 중요하다.
 
 
 
4. 보트타는여인 후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안에 풍파를 불러온 보트타는 여인네의 근황.
보트타는여인은 지금 태국에서 온 다른 장식품들과 함께 작은 장식장 안에 들어가 있다.
접착제로 붙이지 않아서 아직도 여인의 탈 부착이 가능하다ㅋㅋ
은근히, 여인없이 보트위에 과일만 있는 모습도 운치있다고 생각이들었다ㅋㅋ
 
 
 
 
 
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설 연휴 마지막 날 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모두 출근을, 등교를 해야하네요.
저는 출근도, 등교도 안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취준생이니까요.
 
 
마지막 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올 한해 하시는 모든 일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Comments
호키포키 2013.02.12 07:32  
아마도  급성 오십견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다니시면서 피로가 싸여 순환이 잘 안되어서 생긴 것 같네요. 얼음찜질 잘 해주셔야 겠어요. 암튼 젊으신 분이 야물지게 여행 잘 하시고 오셨네요. 너무 기특하세요 ^^ 꼭 조만간 원하시는데 취직하실거예요. 님을 취업시키는 곳이 오히려 복 받았네요 ^^
쿨소 2013.02.12 17:59  
타이나라 사장님 참 친절하시죠..^^/
ATM 자주 이용 안하면 충분히 당황할수 있어요.. 근데 영어 메뉴도 있는데..
현지어로 하셨나봐요??

그리고 멕도날드 감자튀김의 또다른 에피소드가 있는것 같던데.. 궁금증만 만들어 주시고..
내용 공개가 빼졌네요..ㅋㅋ
항상고점매수 2013.02.14 19:40  
저 감자튀김때문에 한 가정에 아주 큰 불화가...왔었지요...
쿨소 2013.02.15 13:45  
앗~~ 이런... 그러고보면 부부싸움 이라는것이 참 사소한것에부터 시작되기는 해요..^^
커스터드애플 2013.02.22 04:06  
벤토 무지 맛있는건데 매운거 못드시나 봐여 ^^.
롱롱이 2013.03.17 03:49  
아버지는 참 좋으시겠어요
사랑하는 엄마 성격을 쏙 빼닮은 딸까지 있으니 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Krishna 2013.04.16 21:43  
너무나 재미있고 귀여운 여행기!
귀가후 보트여인의 사고를 핑계삼아 엉엉 울어버린 장면에서 특히 귀여웠습니다.^^ 실례~!
여행기만을 읽은 저도 이렇게 귀여움과 흐뭇함을 느끼니, 님의 여행중 만난 여러 현지인과 여행자들의 님에 대한 친절이 당연한 것으로 이해가 갑니다.
처음엔 조금 마마보이스런 청년인줄 알았는데 나중에야 처자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삭제한 사진은 참 아쉽네요. ㅜㅜ... 님의 모습이 궁금했는데요.
Fan들을 위해 먼발치의 사진이라도 한장 올려주시는 센스~!
하얀꿈2 2013.05.05 14:51  
이렇게 끝을 맺는군요.
정말 정말 잘 읽었읍니다.
shtersia 2013.05.16 18:07  
방콕의 얘기는 언제나 좋군요...
넘잼나고 많이 웃고 했습니다.
지금쯤은 좋은소식 있습 좋겠다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건강하시고..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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