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마여사의 2013년 태국 이야기 (공항 삽질)
하이룽?!!
오랜만입니다.
몇년전 여행기 게시판에 토네이도급 센셔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마여사입니다.아님 말구~^^;
뭐시여? 모릉다구염?
자자 ~ 손꾸락은 그러라고 있는거시니 검색질을 해보아요.
난 링크 그 따위 걸 줄 모르는 쉬크한 여인이에염.
여러 해 동안 글로벌하게 흩어져 있는 마여사의 지인들과 엠오유(빈대양해각서)좀 맺고 다니느라
태국을 촘 멀리했더니 애초에 가입해 둔 아이디로는 당췌 로긴이 안되는거시에요.
(그래여, 주한 미군 철수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진 야후에 메일이 걸려있어
메일 인증이 안되여염.. 아이뒤에 일관성은 줘야겠고해서 무려 임팩트있게
셀프존칭을 하기로 했어요. 국격 높은 나라 대텅께서 셀프사면도 하시는데
이 정도는 집행유예쯤으로 풀려나겠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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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의 외도(?)끝에 실로 오랜만에 나의 홈타운(?) 태국으로의 여행...은 개뿔~
잘나가는 사촌 여동생네 빈대붙으러 또다시 출동했다. =.= V
제제제작년 싱가폴, 제작년 미쿡, 작년 뉴질랜드에 이어 올해 태국...
음화화홧~
인터내셔널하게 뻗쳐 있는 이 마여사의 거미줄같은 인맥....은 개뿔 ~
여행만 할 수 있다면 어떡허든 실날같은 인연이라도 접착제로 이어붙여 만들 수 있는
마여사의 초우주적 왕빈대빌리티 덕분인거쥐..ㅋㅋㅋ
각설하고,
"훗~ 나의 나와바리 방콕이여 기둘려랏 ~~ "
이지뢀을 하며 비행기 안에서까지 잘난척하며 코딱지나 파구 앉아 있다가,,,
수안나뽕인지하는 공항으로는 처음 입국하는 주제에,
도처에 널려있는 공항 안내 정보 따위 개나줘버려..이랬다가 완전 개고아 될뻔.. ㅠㅠ
2G 피춰폰을 여적 쓰고 계시는 국보급 마여사.
자동으로 될 줄 알았던 로밍은 어데가 잘못 됐는지 현지 시간만 갈켜줄 뿐이고..
나간 구멍엔 활짝~ 웃으며 기다려줄 줄 알았던 동생은 간 데 없고,,,
시간은 새벽 12시를 지나 1시를 향해 가고 있고....아놔~
잔돈을 바꿔 필사적으로 공중 전화에 매달리는데...
이게 남으 나라 전화다 보니, 쓸 줄을 몰라 거의 천 원 내고 한 통화 하는 분위기 ?
천신만고 끝 연결된 전화에 대고 눈 앞에 보이는 게이트 번호를 필사적으로 외치니 뚜뚜뚜~ 하며 끊긴다.
'훗~ 랜드마크를 제대로 알려줬으니 이젠 너님이 날 찾아와야지 ? ' 이러며
점점 한산해져가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놔~ 이 뇬이 대체 어데서 기다리고 있는겨?..' 올 기미가 안 보인다.
다시 눈물의 바트화를 바꿔 전화를 하니,,, 그때서야 저어~ 멀리 손짓을 하며 다가오는 동생...
"썅~ㅠㅠ (눙물이 다..) 졸라 반갑다. 이 뇬아 ~"
"아뉘 언니 ~ 돼체 왜 여기 있는거 ?????
남들 다~~ 나오는 데, 왜 반대편 구석으로 가서 그러고 있어 ???? "
알고보니 나온 구멍에서 턴 롸이트만 좀 하면 됐을거임을
쑥~ 훑어봐서 없길래 거기 있던 가이드에게 물어봐 좌측에 게이트가 하나 더 있다는 말에
턴 레프트" 를 하고는 (난 태생적으로 좌파인거신가??ㅋㅋ)
그 근방 테리토리에서 빙빙돌며 삽질을 하고 있던거임..ㅡ,,ㅡ
자 ~ 이해가 확~ 되지? ㅋㅋㅋ
파란색이 정상인의 동선이라면
빨강색이 정신줄 놓은 마여사의 동선
그래, 그림 솜씨로 봐서도 마여사 평소 정신줄의 상태를 알 수 있을꺼야..ㅋㅋㅋㅋ
내가 나온 구멍에 득시글 거렸던 인간들은 죄다 여행사 직원들이구,
일반인은 그 안 쪽으로는 못 들어온다네. 썅~
어쩐지..
어째 죄다 나오는 인간들이 골프백 하나씩 맨 아줌씨 뿐이더라.. ㅠㅠㅠㅠ
그러니,
게이트 번호 알려줬다며 그 자리에서 얼음 땡 놀이하고 쳐자빠져 계신 맹구 언니를 위해
기다리다 못한 인텔리 동생이 씨큐리티에게 익스큐즈를 날린 후
마여사님과 그의 따님을 구출하러 오셨었다는,,
알흠다운 해필리 에버 애프터 이야기...
끝.
(자칭 청소년 초상권 보호 차원에서...)
훗~ 여행의 간지는 라운지로 부터 나오는 거임..
(2인의 파카를 트렁크에 쑤셔 넣고 태양의 나라에 간지나게 갔다 오려던
폭풍간지 마여사는 코트를 공짜로 맡아 준다는 꾀임에 넘어가
초고가의 오리털 흘러나오는 파카를 맡기고 말았던 거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