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씨암 니라밋 쇼 Siam Niramit Show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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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씨암 니라밋 쇼 Siam Niramit Show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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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켓의 거리를 달리다 보면, 어디나 발견할 수 있는 홍보 포스터가 보입니다.
 "씨암 니라밋" 도대체 어떤 쇼
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데요.
 푸켓 자유 여행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일정에 "씨암 니라밋" 쇼를 넣으시면, 훌륭한
공연도 보고, 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해까지 할 수 있어서 각별한 여행지로서의 푸켓을 기억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크린푸켓 '만원의 행복' 행사를 이용해서, 씨암 니라밋 쇼를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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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켓 씨암 니라밋 쇼를 보기 위해 6 시쯤 픽업이 시작되어서, 도착한 공연장의 모습.
그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매표소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네요. 저희는 바우처를 가지고 가서 보여 줬더니 표로 바꿔 주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들.  
태국 분들은 얼굴에 항상 미소가 가득해서 보기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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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 특이하게도 스티커로 되어 있더라구요. 가슴팍에 붙이라고 써있는데,
전 그냥 팔에 붙였습니다. 
매표소 옆에는 타이 전통 의상을 입은 분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 부스를
만들어 놨습니다.
멀리서 오신듯한 서양분이 사진 찍고 있는 걸 포착, 어쩐지 레드카펫 분위기 나네요. 
공연 시작이 8시 30분 이니까 아직도 2시간 정도 남아서 뭘 해야 하나 싶었는데,,,,
입구를 통과하면 깔끔한 기념품 상점들이 좌우로 늘어서 있고, 그 끝에는 광장이 나옵니다. 
좌측은 '타이 빌리지'로 가는 길, 우측에는 공연장으로 가는 길이 있어요.
먼저 좌측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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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참 재미난 구경 했습니다.
 타이 빌리지는 말 그대로 타이 전통 가옥을 재현해 놓았구요.
 타이 피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고,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시식도 할 수 있어요.
우리 나라 전통 마을 가면 떡 방아 찧는 사람들 볼 수 있고, 떡도 맛 볼 수 있잖아요.
여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의심이 많은 저, 매번 이거 공짜라고 물어 봤는데, 공짜래요.
 
타이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는 우산을 만들었대요.
한쪽 방안에 우산이 가득 쌓여있는데, 이쁘더라구요.
밤에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감상하는 수상 가옥, 천천히 둘러보면 나도 모르게 카메라 셔터가 마구 누르게 됩니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타이복싱 구경도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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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광장에서는 이렇게 전통 음악 연주도 하고, 코끼리 친구들 나와서 장기를 부립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코끼리. 훌륭한 배우로써 전혀 손색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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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야외 공연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퍼레이드가 아닐까 싶어요.
둥둥 북소리가 울리면 거대한 대문이 열리면서
타이 군대가 행진을 시작 합니다.
이 퍼레이드에서도 타이 사람들의 코끼리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복을 차려 입은 배우들과 코끼리가  행진을 멈추고, 일렬로 정렬을 하면 관객들에게 자유롭게 사진 찍을 시간을 줍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똑똑하고 잘생긴 코끼리만이 공연에 설 수 있다고 합니다.
귀하신 연예인 코끼리.
언제 또 잘생긴 코끼리랑 사진 찍어보겠어요.
관객들이 너도 나도 코끼리 옆에 서서 셔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밤에 찍는 사진이라서 가끔 불빛 때문에 흔들리는 사진도 꽤 많더라구요,
혹시 모르니, 두장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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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을 맛있는 저녁으로 채워봅니다.
 식당으로 들어서면 웨이터가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다양한 국기가 각 테이블에 꽂혀 있는거  보이시죠? 그래서 이름이 인터내셔널 부페랍니다.
음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다행히 초밥이나 스파게티 등, 익숙한 음식이 제공되니까 맛있게 식사 할 수 있어요.
좀 더 특별한 기분을 즐기시려면 러시아 음식, 태국 전통 음식, 인도 음식 등
평소에 많이 접하지 않았던 메뉴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어요.
 저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이것 저것 맛보고 맥주도 한 잔 하면서,
공연 시작 전 여유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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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 공연이 시작 됩니다.
 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무대의 윗쪽 자막 스크린이 설치가 되어있어요. 
좌석도 푹신하면서 편안합니다.
카메라 촬영은 금지 되어 있어서, 쇼 자체를 기록할 수 는 없습니다.
푸켓 씨암 니라밋 홈페이지에서 제공한 사진들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는데, 무대 위의 배우들의 인원 수만보더라도, 얼마나 규모가 큰지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무대 배경을 위한 세트는 장막이 닫히고, 열릴 때마다 새롭게 바뀝니다.
관객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노련함과 쇼에 대한 전문적인 세팅이 전세계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라는 찬사를 얻어낸 듯 싶습니다.

배우들의 몸 짓이나 시선은 관객들을 사로잡아, 극 속으로 쉽게 빠져 들게 합니다.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무대 배경과 그에 어울리는 음악도
관객의 몰입에 한 몫톡톡히 합니다.
보통 활기 찬 무대 공연은 관객의 자발적인 호응을 불러 일으켜서 좋은 공연으로 이어지는데, 푸켓 씨암 니라밋은 이러한 측면에서 관객과 호흡하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연이 막 시작 될 즈음, 무대 위에 바닷 속 장면을 그대로 표현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바닷 속 아름다운 산호초와 신비로운 바다 생물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이국적인 푸켓이라는 장소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쇼가 다소 늦게 시작하기 때문에, 피곤해하지 않을까 우려를 했었답니다. 그런데 쇼 시작과 동시에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장면 장면 마다 눈을 휘둥그레 뜨고 봤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매번 바뀌는 전통 의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지막에는 축제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코끼리와 배우들이 관객석 쪽에서 등장하는데, 정말
'일당 백' 코끼리 입니다. 코끼리한테 코로 싸인 받고 싶을 따름이에요.

제가 씨암 니라밋을 추천하는 이유.

테마 공원으로서의 오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타이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나라의 부페 음식이 맛있습니다.
쇼 자체가 주는 경이로움과 쇼의 퀄리티가 높구요.
공연 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많은 장소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만원 이상의 행복' 이었습니다. 


 
2 Comments
크린푸켓 2013.01.25 14:29  
엇.. 크린푸켓 만원의 행복 후기시네요...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K. Sunny 2013.01.25 16:28  
푸켓 씨암니라밋 쇼도 이제 괜찮아요. 물론 판타지쇼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가격에서부터 차이가 나니까 당연한 부분이고, 소소하고 깔끔하고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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