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난 배낭 여행 [출발, 차이나타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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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난 배낭 여행 [출발, 차이나타운편]

M.B.K 1 1467
우선 제 가족 소개가 있어야 할것 같네요....

저희 부모님은 아버지께서 올해 59이시구요...

어머님은 56... 동생은 25 입니다.. 두분 함께 가게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나이보다는 훨씬 젊게 사시는 분들이고

평소 여행을 좋아하셔서 여행에 대한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들

입니다... 동생 녀석은 날도 더운데 더운 나라간다고 가기전에

내내 찡얼 거리기나 하는 녀석이구요... -_-


10시 30분 TG659 편으로 출발 해야 했기 때문에 7시에 집에서

출발 했습니다. 집이 목동이라 예전에 김포 공항때는 상당히

편했는데 인천 공항이 생긴 이후로는 옛날이 좋았단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꽤 멀더군요...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공항버스

600번을 타고 50분 만인 8시 20분에 신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언론에서 익히 봐왔고... 사람들이 하도 대단하다고 해서 모르는

사이에 큰 기대를 했었는지 솔직히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더군요

제가 근무하는 아셈타워 역시 유리를 많이 사용해서인지 신공항의

시설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더군요... 역시 눈높이가 높아지면..

-_- 감동받아야 할때 받지도 못하고...

타이 항공에서 발권을 받고 외국 나가는것에 대해서 부모님과 동생

교육을 시켜야 겠기에 직접 출입국 카드를 쓰게 했구요...

작성한 후에는 공항내의 버거킹에서 햄버거와 콜라로 아침을 때웠

습니다.

공항 이용료를 내고 4식구 10만원 내는데 손이 떨려서 혼났습니다..

부모님들을 위해서 보험도 들어드리구요.. 좀 일찍 들어가서

면세점도 구경하고 공항도 구경했는데 확실히 돈들인게 좋긴 하데요

예전에 비해서 게이트에서 대기하는것도 좋아졌고... 그래도 개인

적으로는 돈무앙 공항의 게이트 대기장이 더 좋습니다... 표를 미리

확인하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한꺼번에 탑승하면 되는 시스템이라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물론 돈무앙 시스템은 일단

게이트에 오면 면세점 가기 어려우니 그점은 불편하지만....

면세점에 정신 팔려 계속 사람 찾아 다니게 하는 인천보다는 좋은

시스템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이야기가 딴곳으로.. -_-


비행기 좌석은 가운데 4좌석으로 비행기 밖을 못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4식구가 쫘~~악 앉으니 좋더군요... 5시간 조금 못 미쳐

방콕에 도착을 했구요.. 태국의 출입국 신고서도 부모님이 직접

작성하게 했습니다. 그래야 다음 배낭여행때... (부모님은 내년

일본 배낭을 구상하신답니다... ^^*) 편할것 같아서요...

짐은 들고탄게 전부고 자리도 앞쪽이어서 입국 심사도 제일

첨으로 받고 입국장으로 나섰습니다. 가족 여행이니 일본 사람

인줄 알고 약간 잡는 듯 했지만.. 무시하고 3층 출국장으로

나가서 공항에 들어온 일반 미터 택시를 타고 카오산으로...

아니나 다를까 하이웨이 하는데 좀 길이 막히는것 같아서 OK

하고 하이웨이를 타고.. 비행기가 방콕 도착한지 한시간만에

카오산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사원 뒤쪽의 피치 게스트

하우스를 찾았는데 아쉽게도 에어컨과 욕실을 갖춘 더블이

하나 밖에 없어서 바로 옆 작년에 개인 여행할때 묵었던

뉴 메리브이 게스트 하우스에 에어컨 욕실 온수 샤워 되는

방을 400밧에 두개를 빌려 묵었습니다. 길가에 면한 방이라

창문으로 짜오프라야 강이 보이고.. ^^ 좋더군요... 부모님도

대만족... 우리 나라 지방 숙소들 보다 훨씬 좋다고 그동안

제가 겁줬던 효과가 파~~악 나오더군요.... 전혀 숙소 기대는

하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기대가 안크니 오히려 만족을 ^^*

도착하자 마자 대충 짐을 풀고 바로 차이나 타운을 향하기

위해 방람푸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뉴메리 브이에서 얼마

걷지 않아도 되는 거리에 똔포 강변 식당 바로 옆 골목에

있으니 찾을때 유의 하세요.. ^^


그런데 하늘이 조금 이상하고 바람이 분다 싶더니 갑자기 폭

우가 시작 되는 겁니다. 배를 못타고 선착장의 천막 밑에서

비를 쫄닥맞으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첨 부터

이상하다 싶었죠...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에 태국인 일본인

서양인들 모두 모여서 갑자기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되고.. ^^

인사도 하고... 한국에서 비올때하고는 사뭇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 되더군요... 거기에는 태국 꼬마애들이 그

비를 맞으면서 분위기 연출해준 덕도 있지만요...


비는 30여분 만에 그쳤고... 르아두언을 타고 랏차윙까지

갔습니다. 랏차윙에서 쌈뺑시장과 야왈랏 로드등 차이나

타운을 구경했구요... 부모님들은 시장 구경보다는 오히려

제가 생각못했던 다른 부분에 관심을 많이 보이셔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습니다.

태국에서 첫 식사로는 야왈랏 로드 세븐 일레븐 지나서 있는

파웅다오 거리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시켰는데요... 새우 바베큐하고.. 새우 볶음밥

톰얌꿍, 게하고 당면 같은것을 간장에 볶은것 같은 요리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팍치 때문에 다들 기겁... 분명히

마이 사이 팍치를 외쳤고 자기들도 노 팍치라고 하더니....

아마 한국 사람에게 외국인이 김치에 마늘 빼주세요 하고

비슷한 주문이었나봅니다... 첫 여행때 비해서는 먹을만 하던데

처음인 다른 가족들은 질겁을 하더군요... 동생은 출발할때

와는 다르게 오히려 이런저런것에 흥미를 보이면서...

여행의 맛을 알아 가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족들이 제일 맛있어 하던 오렌지 쥬스로 팍치 맛을 입가심

하고.. (이빨 사이에 하필 팍치가 끼어서 저도 죽을뻔 했음)

왓 뜨라밋으로 갔는데 이미 시간이 5시가 넘어 문을 닫았

더군요.. 그래서 훨람퐁 역까지 와서 택시를 타고 카오산에

와서 부모님들은 일찍 잠자리에 드시고 동생과 전 sccs에서

인터넷을 즐기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긴장을 하고 시작한 여행이고 첫날 꽤 걸어서

부모님들도 저녁때는 피곤해 하시는 기운이 보이시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걷는 일정은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내의

매연 사이로 걸어다니시는게 좋아보이지 않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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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하다 보니 하루가 참 길었고 할말도 무척 많네요..

둘째날 일정은 짜뚜짝 시장 구경과 월텟등의 구경입니다.. ^^ M.B.K
1 Comments
*^^* 1970.01.01 09:00  
다음날 여행기 기다리고 있어요!!! - 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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