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크라비-시밀란 일가족 여행기(14) - 여행기를 마치며
여행기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습니다.
새삼 여행기 고수님들의 실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여행기를 보고 많은 정보를 얻어왔기에,
이번에 저도 그 보답을 하고자 열심히 쓰긴 했는데 아쉽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가계부도 제대로 안 써서 가격정보도 자세히 못 올리고...
어디서 어떤 음식 먹었는지 기억도 잘 못하고....
사진 올리는 것도 못하고....(이건 어떻게 주말 동안 제 남편을 시켜볼까 합니다만)
재미난 문체로 읽는 즐거움을 주는 것도 아니고....
생판 아무도 모르는 새롭고 진기한 정보를 찾아 올린 것도 아니고....
다만 여행 고수님들보다는 가족분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이렇게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구요,
배낭여행, 자유여행이 너무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네요.
많이 보편화되기는 했다고 해도,
제 주변에서 이런 식으로(?) 여행하시는 가족분들은 아직 많이 뵙지 못했거든요.
준비하는 것이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해도,
스스로 준비해서 좌충우돌하며 낯선 곳에서 가족과 함께 많은 일을 겪어보면
아, 이래서 가족이구나...하는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겨볼 수 있으니까
더 많은 가족들이 자유여행에 도전하시길 바래요.
항상 저에게 많은 정보들을 주신 태사랑 회원님들~
님들이 있어서 제가 즐겁고 보람찬 여행을 많이 할 수가 있었어요.
몇 년간 계속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회원가입한 이유가,
사실은 이 인사말 한 마디 올리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정보공유에 매진해 주세요~(막판에 웬 명령질?!)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