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러이끄라통 축제"의 추억들(3)
러이끄라통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콤러이 날리기라 할 수 있지요.
치앙마이에서는 이걸 이뼁 페스티벌 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이 것을 쿰깐톡 디너쇼 끝나고, 체험 해봤구요. 올해 새해를 맞은 푸켓에서는 빠통 비치에서도 3장 날려봤어여.
낮에 시내를 지나가는데, 왓 프라씽 이라는 사원에서도 이걸 날리네요.
낮에 날리는 거는 화약 터지는 소리가 따다닥! 요란하게 나죠.
축제기간 3일 동안 치앙마이는 이걸 밤마다 날리는 것 때문에, 항공사고를 우려하여, 대한항공 정기편이 3일동안 치앙마이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 였습니다.
밤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는 국내선 항공편수도 제한됐다고 합니다.
이걸 여기저기서, 동네방네서 다 날려대니, 혹시나 비행기 이착륙시 접촉하게 되면, 화재가 날지도 모르니, 이걸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하네요. 사실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시내로부터 불과 15분 ~ 20분 거리밖에 안떨어져 있거든요.
낮에 보면, 비행기 이륙할때 항공사 로고 마크가 다 보일 정도니까여.
이 기간동안 삥강변에 가면 이렇게 콤러이를 사서 날리는 사람들이 참 많았답니다.
멀리 멀리 날아가면서, 하늘을 멋지게 수놓아여.
삥강뿐 아니라, 타패문 근처등 시내에서도 ..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들이 콤러이를 날려 보냅니다.
맨처음에는 성냥이나 라이터로 불을 붙인 다음 아래 내려놓고 최대한 점화가 되서 콤러이가 열을 최대한 댑혀지도록 뜸을 들여주고요.
보통 2분 에서 3분 정도 기다려주었다가, 손에서 놓으면 대부분 기화열로 알아서 날아갑니다.
이거 콤러이 날릴때 주의 할 점은 콤러이가 충분히 가열되지 않았는데, 그냥 손에서 놓아, 어설프게 날아가면, 간혹 엉뚱한데 불이 번져서 화재가 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최소 2분이상은 기다려서 충분히 기화열을 내서 저절로 자기 힘으로 날아갈 수 있을때 까지 기다렸다가 날려야 합니다.
화재위험 때문에 이 기간동안 치앙마이 시내는 여기저기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배치되어, 비상대기하는 모습들 이었습니다.
다행히 이 기간동안 치앙마이에서는 큰 화재 사고는 없었답니다.
저와 치앙마이 직장에서의 제 입사동기도 다사 다난했던 올 한해 안좋았던 일 다 날려보내고, 앞으로는 치앙마이에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콤러이를 5장 사서 날려 보냅니다.
내년 시즌 러이끄라통때는 이 모든 축제를 같이 즐겁게 만끽할 치앙마이 아가씨가 있었으면 더더욱 좋겠네여 ^^
태사랑 회원님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