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Full moon party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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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Full moon party 여행기!

ann81 5 3000
안녕하세요.
벌써 지난 주 네요. 풀문 파리 다녀온 게 ㅎ
27-30일 3박으로 짧고 굵게 코팡안 풀문파리 다녀왔습니다.
서른 넘은 레이디 직장인 큰 맘 먹고, 준비 끝에 혼자 갔습니다!
혼자 라서 갈까 말까 정말 100번 고민 후 갔는데, 절대 후회 없구요,
재미나게 즐겁게 알차게 유익하게 피곤하게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27일, 싱가폴-크라비 인으로 오후 3시 도착 예정였는데, 1시간 딜레이로 4시 도착,
크라비 버스 터미널에서 4시 수랏타니 가려던 버스는 놓치고,
크라비 타운 가서 일박 후 담 날 아침 가야겠다 생각하며 공항 어슬렁 거리던 중,
마침 같은 뱅기 타고 온, 호주 애 2명(남+여) 만나서 같이 택시 쉐어 하고 수랏타니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비는 정가로 2500밧이며 공항 택시 사무실에서 잡을 수 있습니다.
택시로 한 2시간 30분 정도 달린 끝에 수랏타니 밤 7시 즈음 도착,
호주 2명은 예약해둔 호텔 가고, 전 그 근처 호텔 잡아서 일박 했습니다.
숙소는 '게스트 하우스 정보' 게시판에 올렸구요,
나이트 마켓 근처라 저녁 먹고, 나름 장도 보고, 위치는 좋았습니다.
가격, 시설도 물론 다 좋았구요.
첫 날부터 호주 2명 만나서 운 좋게 수랏타니까지 잘 와서 넘 감사했습니다.
 
28일, 버스 400밧 주고, 호텔 앞 7 30분 출발 돈삭항으로 출발,
한 1시간 30분 정도 걸린거 같아요.여전히 호주 2명과 같이 이동 했구요.
돈상항에 가니 여기저기서 온 사람들 많았고,
한 30분 있다가 다시 배 타고 한 3시간 좀 안 되게 코팡안 이동.
가는 페리에서 또 일행들 만나서 재미나게 수다 떨고 음주하며 즐겁게 이동했습니다.
 
2시 넘어 각자 숙소 잡느라 이동. 전 예약 안하고 가서, 발품 팔으며 또 운 좋게,
핫린 비치 바로 근처에 400밧 주고 일박 구했습니다 ㅋㅋㅋ
에어컨 룸에 와이파이 되고, 좀 어둡긴 했지만 일박 이라 게의치 않았습니다 ㅎㅎ
화장실은 찬물만 나왔지만 어차피 사우나 하러 온거 아니라 상관 없었고,
다만 세면대에서 물 안 나오고, 오로지 샤워기만 된다는 사실.
변기도 물 안 내려가서 바가지로 물 퍼 부어야 하고 ㅋㅋ
허나 다 경험이다 하고 그냥 신경 안 썼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드디어 풀문 파티, 듣던대로 보던 대로 예상했던 대로,
때거지 백인들이 백사장에 깔렸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명은 훨 넘었을 거 같았어요. 다들 어찌나 신났던지 각오 하고 갔던 전 아무것도 아니었음 ㅎㅎㅎ
그러게 재미나게 놀고 간간히 먹을것도 사먹어 주고,
바케스 술도 마셔주고, 또 중간에 쉬어주기도 하면서 전 피곤해서 3시 넘어 숙소로 돌아왔네요.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같이 만나 놀던 타이걸 2명, 이스라엘 청년, 오지 청년들,
다들 크레이지 하지 않아서 대충 놀다 왔습니다....ㅎㅎㅎ
 
29일 몇 시간 자고, 어제 구입한 조인트 티켓(650밧) 으로 크라비 이동.
아침에 막 비가 와서 혹시 섬 못 나가는 걸까 엄청 걱정했는데,
배만 잘 가더라구요 ㅋㅋㅋ 3시간 못 되게 배 타고 가서 돈삭 도착,
다시 버스 타고 크라비로 바로 이동. 한 4시간 좀 안 걸린듯 해요.
(지금 정확히 이런 시간들이 기억 안 나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근데 크라비에서 코팡안까지 저 조인트 티켓이 조금이나마 더 싼 거 같더라구요.
다음에 크라비 등에서 출발하실 분들, 조인트 티켓 구입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크라비는 밤 6시가 넘어 도착했고,
터미널 내리자 숙소에서 나온 사람들이 호객 행위 하고,
크라비 타운 처음 가보는 저는, 그 호텔 중 하나 조인했습니다.
300밧 싱글룸인데, 더블침대에 와이파니, 찬물 나오는 방 였는데, 일박이라 그냥 지냈습니다.
타운에선 한 10분 정도 떨어졌지만, 근처에 크라비 공항 가는 버스 있어서 참았습니다 ㅎㅎ
대신 근처에 야시장 같은거 있어서 맛있는 타이푸드 저렴하게 잘 먹어서 기분 좋았구요.
 
30일 오전 크라비 타운가서 장 좀 보고 ㅎㅎ
3시 뱅기 타고 싱가폴 인,
 
그리고 12월 첫 날은 병 아닌 병 났구요 ㅋㅋㅋ
일정이 너므너므 빡빡했거든요 ㅎㅎㅎ
저 중 하나라도 틀어졌더라면, 전 못 돌아왔을꺼에요 ㅋㅋㅋ
허나 4일 내 좋은 사람들 만나서 도움 받고, 웃고 떠들고 맛있는 음식들 먹고,
한번은 꼭 가볼만한 풀문 파티 였습니다 !!!
 
혼자 가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역시 이번 여행도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들 였습니다.
 
다음에 친구들 모아서 한번 다시 갈까봐요.
이젠 어케 가는지 다 잘 알거 같거든요 ㅎ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덧말,
많은 알찬 정보들 태사랑에서 얻어 갔습니다. 대단히 감사 드리며,
specially 클래식s 님께 감사 드립니다 :)
5 Comments
MDNA 2012.12.05 01:06  
코팡안에서 크라비 오실때 몇시에 배타셨나요?? 새벽5시배하고 아침 7시배 12시 배가 있다고 들었는데...
ann81 2012.12.05 20:17  
제가 예약했던 여행사 사무실 기준으론,
전 12 30분 배 타고 코팡안(->돈삭) 나왔거든요.
숙소에서 11시 픽업였구요.
근데 7시 픽업도 있었어요. 그 말 즉슨 8시 경쯤 또 배가 있단 말이겠죠!
rsdevil 2012.12.05 14:04  
;
나침반89 2012.12.06 18:03  
엄청 빡빡한 일정이네요...

글을 읽기만해도 피로가 몰려 오네요...

하지만 좋은 사람들 만나서 즐거운 여행을 하셨다니 부럽습니다.
ann81 2012.12.06 21:48  
아시는군요.얼마나 빡센 일정 이었는지 ㅋㅋㅋ
그래도 알찬게 다녀와서 기분 좋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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