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방 Driving tour [6일차-2/3] (도이 매쌀롱)
지도는 재껴두고 길이 있으면 일단 전부 들어가보기로 마음먹고 눈앞에 보이는 골목부터 들어갑니다.
가다보니 교회가 보이길래 올라갑니다.
신생 GH근처에 이슬람 사원은 있는것 같았지만 마을에 교회까지 있는줄은 몰랐네요.
차에서 내리니 어디서 나타난건지 개들 대여섯마리가 왈왈거리며 몰려들고 관리자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반기십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마을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교실과 학교가 같이 있습니다.
할머니께선 저에대해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물어보시고 교회와 여러 시설들에 대한 설명들을 비롯 기독교 전도를 하시는데 영어 실력이 보통이 아니시더군요.
전 무교라 말씀드리니 엄청난 설교가 이어지게 됩니다;;
전세계 교인들을 위한 성령대부흥회?로 추정되는 행사 참석을 위해 10여년전 한국에 오신적도 있다고 하시며 아름다운 나라라고 칭찬을 계속 하시네요.
한켠엔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쉼터가 있고 같이 앉아 마을 곳곳에 위치한 종교 시설들을 비롯 역사, 문화, 주민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할머니덕분에 마을이 생겨난 과정에 대하여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 매우 감사했습니다.
마을안의 기독교 신자가 약 100여명남짓 있다고 하십니다.
매우 아담한 교회안의 낡은 의자들과 성경책들이 불교 국가인 태국의 이미지와는 잘 오버랩 되지 않는군요~
교회 옆쪽에 위치한 조그만 학교 구경을 해봅니다.
또다른 교실엔 몇몇 나라들에 대한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놀랍게도 한국이 있네요ㅎ
산을 따라 더 내려가니 현지인 마을이 나타납니다.
아주 작은 고산족 마을인것 같은데 돼지우리가 보이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돼지우리를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정말 냄새가 장난 아니군요..
한쪽엔 어미돼지가 있던데 절 보더니 먹이를 달라는건지 몸을 비틀며 꿀꿀거리고 난리가 납니다.
좀 더 가니 오리들을 키우는 작은 연못이 나옵니다.
물을 보니 완전 녹색으로 녹조현상이 심각해 보이던데 오리들이 자라는데 아무 영향이 없을런지..
마을안엔 돼지를 제외한 개, 닭, 오리, 소등이 이리저리 자유롭게 다닙니다.
닭 사육장인지 주택인지 분간이 잘 안가네요.
간간히 마주치는 고산족 주민들이 매우 순박한 모습으로 인사를 건네오고 저또한 웃으며 인사합니다.
동네 곳곳을 조용히 둘러보고 싶었는데 온 동네 개들이 졸졸 따라다니는 바람에 제가 마치 개도둑 같아보여 조금만 둘러보고 다시 나갑니다.
중국인 마을이 확실히 고산족들에 비해 생활수준이 높은것으로 느껴집니다.
어느집에선 옥수수들을 주렁주렁 매달아놓고 건조시키던데 우리네 농촌 풍경과 별반 다를바없어 보이는군요.
다시 차를 몰고가다 길이 보이길래 일단 가봅니다.
내려가다보니 공원인듯 넓은 공터가 나오네요.
나름 아이디어는 참신한것 같은데 할 말이 별로 없네요..
공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한쪽엔 작은 규모의 차밭이 있고 역시나 경치는 일품입니다.
대부분 방갈로로 이루어진 숙소였는데 매우 좋아 보이더군요.
가격은 500 ~ 1,000밧으로 종류별로 있었으며 무엇보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주 멋집니다. 또한 숙소의 개들이 매우 고급스러운 귀족견?이라 더욱 마음에 듭니다.
오늘밤 묵을 숙소 후보군중 한곳에 올려놓기로 마음먹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