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지방 Driving tour [5일차-1/2] (빠이 → 도이 매쌀롱)
새벽에 들어와 알람을 맞춰놓고 자고 일어나니 11시입니다.
일어나 체크아웃을 준비하고 정오가 다되어 잠시나마 정들었던 반쑤언을 떠납니다.
타운을 떠나기전 블랙 캐년에 가서 빠이에서의 마지막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들어오고 나가는 여행자들을 구경합니다.
타운 끝자락의 주유소에서 만땅으로 주유하고 출발~
날씨가 유난히 좋길래 Coffee In Love 에 들러 빠이의 풍경을 잠시나마 감상하고 떠납니다.
고갯길을 넘어가기 시작하며 빠이를 벗어납니다.
들어올때와는 달리 나갈때엔 훨씬 운전하기가 수월합니다.
어제 빠이 - 매홍손 구간보다는 확실히 운전이 쉽군요.
중간 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하고 지도를 보며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 중간중간 어딜 둘러볼지 한동안 고민합니다.
어제 술이 과했는지 배도 자꾸 아파오고 비도 엄청 내리기시작해 휴게소에서 오랫동안 쉬다 오후 3시가 넘어 다시 매말라이쪽으로 출발합니다.
좌회전하여 치앙다오쪽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달리다보니 아직까지 확실히 술이 덜 깬것 같습니다.
매땡을 지나 계속 직진합니다.
치앙다오로 향하는 107번 도로는 포장상태가 이제껏 달린 도로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으며 속도도 x20 정도까지는 무난합니다.
가다보니 도로가에 코코넛으로 보이는 과일 상점들이 가득하길래 잠시 세우고 쉬다갑니다.
마치 우리나라 국도변을 달리다보면 마주치는 지역 과수업자들의 가게와 같군요.
왕복 4차선의 도로는 마치 우리나라 고속국도 수준의 느낌인데다 차들도 뜸하고 날씨도 좋아 매우 쾌적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달리는 도중 너무나 여유롭게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을 하는 주민들이 종종 나타나므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하긴 이제껏 횡단보도는 보지 못했으니 무단횡단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갓길뿐만 아니라 도로 중앙에서의 역주행 또한 간간히 마주치게 되므로 주의합니다.
신나게 달리다 치앙다오에 거의 도착합니다.
도이 매쌀롱으로 가기전 치앙다오 동굴을 들리고자 잠시 차를 세우고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주민들이 장황하게 설명을 해주시지만 태국어를 못하는 관계로 알아들을 수 있는거라곤 똥빠이, 리여우싸이, xx낄로 등 매우 단편적이라 참 난감합니다.
일단 저쪽으로 똥빠이하고 리여우싸이 하라는것 같으니 무작정 읍내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한동안 달려오면서 치앙다오 동굴 표지판은 발견하지 못하고 느낌에 분명 지나쳐온것 같습니다.
잠시 차를 세워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다시 돌아가야한다고 하길래 잠시 고민하다 시간상 치앙다오 동굴은 패스하고 FANG쪽으로 계속 가기로 합니다.
FANG 으로 향하는 107번 국도의 풍경은 말 못할 정도로 훌륭하더군요.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에 멀리 보이는 석회암산들을 비롯 여러 열대 나무들과 어우러진 곳곳의 풍경들과 함께 하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임에 틀림없습니다.
가다보니 멋진 휴게소가 나오길레 세우고 쉬다갑니다.
한쪽엔 왕실 프로젝트와 관련있어 보이는 호수와 기반시설들과 함께 잘 꾸며놓은 휴게소가 있습니다.
간식거리를 사먹고 여기저기 구경해봅니다.
해가 뉘엿 뉘엿 지기 시작하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역시나 아름다운 경치에 계속 감탄을 하며 계속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