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잃지 않기 위한 여행 -3편-1달간의 배낭흉내 ;;안녕 쏭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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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잃지 않기 위한 여행 -3편-1달간의 배낭흉내 ;;안녕 쏭크란

꾸용 4 2867
다음날 오전 일찍 사람들이 슬금 슬금 모여들 시간..우리는 카오산을 벗어납니다.
시내가는것은 택시나 버스가 더 빠르지만 태국 처음인 나를 위해 수상버스와 bts를 이용 타는 법을
알려주겠답니다.
참 좋은 처자들입니다.ㅎ
수상버스.......색깔별로 서는곳이 다르고 자신이 내리는 정류장을 잘 기억해야하며...
타기전에 산 조그마한 표를 잘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주의점을 듣습니다.
앉아서 갈때면 이것은 수상버스가 아닌 유람선같은 기분이 들정도입니다.
목적지가 없어도 한번 타볼만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옮겨탄 BTS.....
저희가 가려던 시내까지는 한번 환승을 해야합니다.
서울에서는 오르락 내리락이 싫어 왠만해서는 지하철을 안타는 꾸용이지만....(1년에 20번도 안탈겁니다.)
이곳은 남의 나라....남의 지상철......타는것도 재미인것 같습니다.
표끊는 방법은 가야되는 구간의 넘벌르 체크하고 그 넘버를 누른뒤 넘버만큼의 돈을 넣으면 표가 나옵니다.
승무원은 그저 돈을 바꿔줄뿐.....
또하나 갈아탈때 이 BTS라는 놈은 건너편이 무조건 반대 노선이 아닌경우도 있어서 가는 곳을 잘 알아보고 타야한다.
모를 경우 그냥 지나가는 태국사람 붙잡고 물어봐라...그게 제일 확실..
그리곤 시내에 도착해 쇼핑을 하고 방수팩을 하나 사고
백화점 아케이트에서 식사를 합니다.
남의 나라 백화점 아케이트에서 먹는 남의 나라 음식은..맛있습니다.ㅋㅋ
족발 덮밥을 먹습니다.
가격대비 맛...다 굿입니다.
웃기는건 바로 돈을 낼수있는것이 아니라 일정금액의 카드를 사고 먹어야합니다.
카드에 남은 돈은???
카드 산곳으로 가져가니 환불해줍니다 ㅎ
이것저것 사고 시내구경을 하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입니다.
이 자매는 둘이서 맛사지 받고 더 놀다가 다음날 한국으로 간답니다.
저는 이제 꼬따오를 향해 가야만 합니다.
자매의 꼼꼼한 설명덕에 BTS 수상버스....무사히 타고 카오산으로 돌아옵니다.
숙소까지 불과 200M....뽀송뽀송 하던 제 몸은 다시 젖어듭니다.
어차피 갈아입을꺼...쿨하게 맞아줍니다.
동대문으로 가보니...쏭크란때문에 마중나오는 차가 안옵답니다. 막혀서 올수가 없답니다.
그냥 저혼자 터미널까지 가야한답니다.-_-;;;;
동대문 바로 앞까지 차가 오면 마른옷입고 쏙 올라타려고 했는데...다시 200M를 뚫고 나가서 택시를 잡아야합니다.
마음이 급해집니다...후다닥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옵니다.
비장의 각오로 마음을 다집니다. 표정을 차갑게 궂히고 나를 처다보던 사람들에게 손을 번쩍들며 쏘리 쏘리를 외칩니다.
무사히 100M를 지났습니다.
연속 쏘리를 외치며 길을 지나가던 순간...뒤에서 물이 한바가지 날아와 제 배낭과 몸을 적십니다.
순간 짜증이 솟구쳐 오릅니다.
물론 이사람은 제가 밤새 버스를 타고 다음날 아침 배를 타고 따오 섬에 들어가야한다는것을 모릅니다.
몰론 이사람은 제가 가방에 뽀송뽀송 마른옷을 가득 실고 젖은 옷은 눅눅할까봐 안젖으려고 숙소에 버리고 온것을 모릅니다.
물론 이사람은 그저 축제룰에 맞춰 축제를 즐길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폭팔하는 저를 모릅니다..-_-;;;
자연스럽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처다보며 한국욕이 튀어나옵니다.
야 이 10발아가야!!!
여기에 표현을 이렇게 써놔서 그렇지 정말 주변이 다 조용해질정도로 크게 욕했습니다.
한!
국!
말!
로!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 표정을 보니 뭔가 이상했는지 그 외국인이 사과를 합니다.
받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마음같아서는 그 외국인 숙소로 들어가 외국인 배낭에 물을 부어주고 싶습니다.
후.....여행온거니까....
마음을 억누르고 거리까지 나옵니다.
그뒤엔 손을 올리지도 쏘리를 외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남은 100m저에게 물을 쏘는 사람은 없더군요.
-_-; 지금 생각하면 약간 미안하기도 하고....(그때 어디가는건 내사정이니까?) 그래도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게 또 바가지를 씌울려는 택시를 몇대보내고 미터기 택시를 잡아서 터미널로 향합니다.

불이 꺼지고 조용한 터미널 공터...
삼삼오오 모여 자기들끼리 모여 담소를 나눕니다.
일단 버스표를 받고 출발을 기다리다보니 배가 고픕니다.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라면 하나와 맥주하나를 사옵니다.
라면이 .....참..... 맛 없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맛없는 라면이 똠양꿍맞 라면이랍니다...제가 그 좋아하는 똠양꿍-_-)
맥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층버스가 도착합니다.
생전 처음 타보는 2층버스에 기대감을 가지고 탑승합니다.
-_-; 2층버스나 1층버스나 불편한것은 매한가지입니다.
10시간이나 이버스를 타고 달릴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그렇게 버스는 달리다 사람을 태우고 내리고 휴게소를 들리기를 반복...
어느새 저를 한 바닷가 앞에 내려줍니다.
어느새 다음날 태양이 다가오고 있더군요....
 
 
사진을 링크 게시판 이용하자니 귀찮고...5장밖에 못올리니 아쉽네요...ㅎ
 
그래도 귀찮음이 더 커서 5장만.............
 
지난편에 이어 절 도와준 자매중 언니 사진과
 태국시내 마분콩앞 그리고 춤폰 선착장 사진입니다.
4 Comments
폴로베베 2012.06.25 10:36  
쏭크란이 재미있을거 같기도 하고...아직 한번도 안 겪어봐서 모릅니다만
제 성격상에도 송크란은 좀 그럴거 같아요..

쏭크란...넌 좀 그래ㅎ

요새는 외국인들도 한국 욕은 왠만한건 알고 있다고 하드라구요~
그래도 외국에서는 항상 릴렉스~^^
꾸용 2012.06.25 14:59  
저도 즐겁긴 했지만 하루 넘게는 피하고싶은 축제입니다
형이 2012.06.27 09:52  
쏭크란 시기에는 클럽에 가도 물을 양동이 쏟아 붓고, 물총 쏴대고...전 그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 있었답니다.....호호
물론 추워서 죽는 줄 알았죠~~ㅋ 하루에 서너벌 갈아 입고 돌아댕겼다는~~~
튼튼공주 2012.06.29 12:43  
저는 수영장에서 수영복 입고 노는건 좋지만,,,
옷에 물 맞아 입고 댕기는 그 찝찝함,,,, 이 싫어서.....

바닷가 가도 물에 안들어 가니 아마 송크란은 저랑은 안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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