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잃지 않기 위한 여행 -2편-1달간의 배낭흉내 ;;쏭크란^^ 쏭크란? 쏭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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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을 잃지 않기 위한 여행 -2편-1달간의 배낭흉내 ;;쏭크란^^ 쏭크란? 쏭크란~~~!!

꾸용 5 3123
쏭크란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아침부터 카오산은 난리가 났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중 젖은곳이 없이 지나가는 사람은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그렇게 물을뿌려대는 대로 웃으면서 지나가는 태국분들.......저로서는 그저 놀라올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동대문앞에서 동대문 물 퍼서 사람들에게 쏘아가며 놀고있는데...
한 쏭크란 고수님께서 얼음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대야에는 얼음이 들어갑니다.
얼음물을 물총에 넣고 쏘자...사람들 반응이 다릅니다...서로들 모르는 사람들끼리 너무나도 즐겁게 쏘고 놉니다.
그러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줄어듭니다.
어느분이 선동하셔서 우리 카오산 메인로드로 가자고 합니다.
일행모두 물총에 물을 채워 출발합니다.
.................
지금까지는 장난이었습니다.
수많은 인파에 카오산 로드 길이 사람이 지나다기도 힘들정도가 됬습니다.
다들 쫄딱 젖어있기에 물총따위 뿌려도 신경도 안씁니다....
네...
여기서는 석회물을 가지고 있는 자가 갑입니다.
석회물이 없던 저희는 그저......당했습니다..
그중 한분은 석회물인줄 알고 얌전히 당했는데.....이것은....
맨솔의담 물이라고 합니다...
얼굴이 화끈거려 죽으려 합니다...
일부러 여기저기 물맞으러 다닙니다.
어느새 놀다 동대문쪽으로 돌아오니 점심때가 지나갑니다.
몇몇 모여서 동대문에서 식사를 합니다.

어느새 또다시 삼삼오여 물총들고 모여든 한국인들......

그중 한분이 트럭이 있다며 나가자고 하십니다...
-_-;;;;; 태국 사시는 분이시라는 군요...
어느새 트럭까지 준비를.....
우리모두 트럭을 타고 나갑니다.
이제는 한수준 업그레이드 되서 트럭 타고 사람들에게 물총 쏘고 다닙니다.
그런데 우리 트럭에는 물이 없습니다.
몇번 쏘고 나자.......우리는 거리의 움직이는 표적이 됩니다.ㅠㅠ
외국인을 실은 트럭 한대가 지나갑니다.
우리에게 마구 물을 쏘아댑니다.
물을 바가지로 퍼붓기도 합니다.
바가지????
그 트럭엔 커다란 고무통이 실려잇고 물이 가득있습니다.
우리는 물을 맞으며 물을 구걸합니다.
쿨한 외국인들 우리에게 물을 나눠줍니다.
물은 귀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우리는 또 신나게 물총질을 합니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배가 고파집니다.
앞에 타신분들이 맛있는것을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입구엔 커다랗게 타일랜드 비비큐라고 써있습니다.
들어가보니 이것은???

작년에 캄보디아에서 먹은 크메르 비비큐 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라오스 가면 라오 비비큐라고 부르더군요.
 원래 이지역 전통음식이라는 분들도 계시고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먹는 불고기를 보고 생겨났다는 분들도
 있고 출처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맛있습니다.)

방식은 숯불위에 불판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 불판의 가장자리에는 홈이 파여있습니다.
불판의 가운데에는 육고기를 익혀먹고......
불판의 가장자리에는 육수를 부어 해산물과 야채를 넣어먹는 요리입니다.
태국에는 요즘 이게 대중적으로 유행이라며..100밧비비큐라고 많이 한답니다.
100밧...뷔페식입니다...(나중에 코팡안에서도 100밧에 먹었습니다.)
즐겁게 먹고 가게 화장실에서 조용히 물총에 물을 채웁니다.
밤이라고 별거 다를거없습니다.
물총축제 밤버젼입니다.
차를 끌고 카오산을 들어가니 수많은 인파에 차가 움직이기도 힘듭니다.
그사이 외국이 남성 둘이 올라탑니다.
스웨덴 남성이라며 맥주를 들고 올라탄 남성들은 물을 맞으면서도 좋다고 신나 합니다.
스웨텐 남성들이 자국의 국가(?)로 추정되는 노래를 큰 소리로 열창하기 시작합니다.
차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잠시 다른데를 처다보고 스웨덴 남성이 탄 차 제일 뒷부분을 보니...다리만 보이고 그남성의 윗부분이 없습니다.
트럭 끝에 걸터앉아 있던 남성...차가 움직이자 넘어간겁니다.
다들 놀라서 그 남성을 끌어올립니다.
혹시나 다쳤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남성을 처다봅니다.
올라온 남성 큰소리로 웃고 있습니다.
다행히 머리가 땅에 닿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런데 이 남성 자랑스럽게 자기가 든 맥주병을 우리에게 내밉니다???
알고보니 그렇게 넘어가도 맥주는 안흘렸다고 자랑하고 있는거랍니다.-_-;;
얼척이 없습니다.

아무튼 숙소로 돌아가기 위한 차량 열심히 돌아돌아 보지만 도저히 카오산까지 들어갈수없습니다.
결국 차량을 버리고 내일 찾아가기로 결정하고 근처에서 내립니다.
이미 우리에게 물은 없습니다.
거기에 제 물총은 도로가에 떨어트려 이미 박살이 났습니다.
우리는 또 움직이는 표적입니다.
이제는 슬슬 즐거움 보다 찝찝함이 커져갑니다.
사람들에 대한 짜증이 아닌 온몸이 젖은상태로 어제 오늘을 보낸것에 대한 찝찝함의 짜증입니다.
더이상 물을 맞기는 싫어집니다.
다시 모인 동대문앞...
다들 어딘가로 나가서 맥주한잔을 더하잡니다.

전 솔직히! 더이상 물맞기 싫다고 말합니다.
숙소에서 씻고 그냥 조용히 혼자 맥주 마시겠다 합니다.
거기에 동조하는 여성두분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학교다니다가 놀러온 자매 여행객입니다.
알고보니 같은 에라완 하우스 입니다.
제방룸메도 같이 방에서 맥주 마시기로 합니다.
결국 4명이서 빠져나와 씻고 뽀송뽀송한 기분으로 맥주를 한잔 합니다.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내일도 이럴 생각하니 미칠것 같습니다.
쏭크란은 딱 하루정도가 적당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ㅜㅜ
자매아이들이 내일 자기네 시내 나갈것인데 같이 가겠냐고 합니다.
시내에서 잘 다니면 물따위 안 맞는답니다.

저는 다음날 저녁 꼬따오로 가는 버스 배 조인트 티켓이 예약되있는 상태입니다.
여차저차 잘하면 내일은 물을 안맞을수 있을꺼같아 좋다고 합니다.
 
 
사진들은 그날 있었던 사진들...ㅎ 지금보니 땡모반을 이날 마셨군요...ㅋㅋ
5 Comments
폴로베베 2012.06.25 10:34  
2편인데 제목은 똑같이 1편이라고 쓰셨어요ㅎㅎ
사무실에 앉아서 쏭크란 이야기를 보고있노라니
어서 빨리 태국에 가고싶어지네요....
꾸용 2012.06.25 14:58  
앗 예리하십니다 ㅋㅋ 수정했습니다

쏭크란 분명 신기하면서 낫선 문화축제입니다

여행기에선 뺏지만 쏭크란의 의미와 물과 흰가루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뜻있는 축제입니다
형이 2012.06.27 09:50  
쏭크란 축제..어메이징 하죠~~이런 물놀이를 해볼 기회가 없었던 우리들에게는요~~~
아~~또 가고 싶다..^^
dandelion 2012.06.27 10:31  
한번쯤은 경험해보고봐요.. 쏭크란.... ^^*
롱롱이 2012.07.02 06:09  
ㅋㅋ 쏭크란 넘 재밌네요
맨소레담 대박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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