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쿠킹 스쿨에 가는 날이다..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스다..

학교에 도착하니 우리 말고도 독일인 커플 2명, 아일랜드 여자들 2명, 호주애들 2명, 스위스 2명.. 그리고 한국인 우리 둘... 총 10명이 되었다..

요리를 만들기 전에 우린 간단하게 시장을 견학해보기로 했고.. 그곳에서 태국의 쌀과 다른 기타 채소들의 이름과 맛 등을 간단히 알 수 있었다.

처음 메뉴는 '스프링 롤'이다.. 유명한 음식인 것은 알고 있지만 몇 몇 사람들은 그다지 맛이 없다고 해서 좀 걱정했다..먼저 소스를 만들었고 그 다음에 '속'을 버무렸다.. 그리고 커다란 종이 같은 곳에 놓고 김밥처럼 둘둘 말앗다.. 그리고 튀긴다.. 근데.. 왠걸.. 꽤 맛있다..
하지만 5개의 메뉴가 더 남아있기에 우린 적당히 먹고 싸달라고 했다.

두번째 메뉴는 '그린 치킨 커리'... 요건 트레킹에서 먹었던 것인데 직접 만든다니 흥분되었다.. 녹색 커리 소스에 치킨을 잘라서 야채랑 넣는 것이다... 요건 많이 익혀야 해서 따로 냅두고..

이제 치킨 with Basil 을 만든다.. 너무 간단하다.. 치킨을 볶고 그 위에 바질잎과 양념을 부으면 끝이 난다...

그렇게 하니 어느덧 12시 40분. 우린 미팅 장소쯤 되는 곳에서 음식을 같이 놓고 식사를 했다.. 독일남자애와 호주사람들은 스포츠 얘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특이한 것은 걔네들은 우리가 타이 음식을 배우는 것을 신기해한다는 것이다. 그네들이 보기에 똑같이 아시아 인이니까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난 쌀도 좀 다르고 재료는 비슷해도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고 얘기해줬다.

2시쯤 오후 프로그램이다.. 먼저 태국에서 아주 유명한 파파야 샐러드 즉 '쏨땀'을 만들었다. 처음엔 생선소스가 들어가서 비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새콤하고 신선한 것이 꽤 식욕을 돋군다.. '까이양'(닭튀김)과 찰떡 궁합이라더니.. 음 역시~~

그 다음은 Pad Thai... 음 누들인데... 계란도 들어가고 채소.. 그리고 누들을 넣고 만드니.. 요것도 넘 맛있다.. 근데.. 넘 배부르다..ㅋㅋㅋ..

요걸 먹는데.. 태국 과일을 준다.. 람부탄, 망고스틴.. 그리고 하나던데.. 기억이 안난다.. 망고스틴이 젤루 맛났다.. 새콤달콤 한것이..ㅋㅋ 암~~ 먹고잡당..

그리고 마지막... 바나나튀김 with 코코넛과 아이스크림..

바나나를 잘라서 코코넛 크림과 설탕을 넣어 튀기는 것이다.. 쫌 느끼하긴 했는데.. 아이스크림과 주니 먹을만하다..

이렇게 오늘 하루 쿠킹 스쿨이 끝났다.. 태국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라 꽤 잼났지만 750밧이나 해서 조금 비싼것 같다.

하지만 '쿠킹 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태국 음식을 만들게 함으로서 태국 음식의 우수성도 홍보하고 그리고 뭔가 해볼수 있는 관광 상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 나라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인터넷을 두시간 동안 하고.. 밀린 여행기를 적느라.. 다시 숙소에 들어가니.. 은경언니가 밖에 나가잔다... 요기에 스타벅스 커피가 잇었다.. 요기까지 와서 간다는게 웃겻지만.. 그 커피의 유혹을 견딜수가 없엇다..

하지만... 은경언니가 잠시 책을 보는 사이에 난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고.. 비몽사몽간 은경언니가 ' 똑바로 자'... 라는 소리를 들었던 걸 빼고는 난 완전 골아떨어졋다... 일어나니 새벽~ 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