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방콕 여행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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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방콕 여행기..3

윤이랑진이랑 6 4120
에궁~ 아직 한참 쓰는 중인데..1편을 벌써 43명이 보셨네요..오타 작렬일 것인데..흐흐~~
 
어제와 마찬가지로 조식을 먹고, 호텔 수영장에 아주 잠깐 갔다가..셔틀 보트 타고, 지상철 타고, 안내책자에서 남자분이 많아 저희 신랑같이 덩치 큰 사람도 괜찮다는 마사지 숍을 어렵게 찾아갔어요..가는 길에 비슷한 곳이 여러 곳 있더군요..마사지 각각 500B, 팁 100B씩을 드렸는데..음~~고수님들 말씀이 100% 맞았습니다.. 옆 방에서 신랑과 각각 받고 나왔는데..신랑 얼굴 굳음..나와서 왈~~온몸이 다 아프대요..아마 제가 신랑이 일전에 필리핀에서 마사지 받고, 아무 느낌도 없는데 왜 돈 내며 시간을 죽여야 하냐고 항의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일부러 찾아가 세게 해달라 한 것이 화근..아마 마사지사와 신랑 둘이서 힘싸움 했나봐요..그 분은 꽉꽉..신랑은 몸에 힘 주고..(마사지 받을 때 힘 주면 안되는데..그 덕에 저는 한국에 돌아온 지금까지 신랑 전속 마사지사가 되었어요..방금도 부황 떠 주었다는..)저는요..음~~오일마사지는 제 스탈은 아닌 듯..꼭 목욕탕에서 때밀고 발라주는 것을 1시간 동안 발라주는 것 같은..음..암튼..나와서..MBK 갔어요..음..용산 상가..동대문 도깨비 시장? 똑같아요..사람은 정말정말 많고..크리니끄 수분 크림 300B..정품일까? 안사서 몰라욧~~ㅋ 신랑은 태국은 무조건 싸다 생각했다가..카메라 가격 보고..더 비싸다네요..ㅋ 화장실 이용 2B..결국 맥도널드에서 햄버거 시키고..저희는 완전 피곤했답니다..하지만, 작정하고 나선 길 씨암 파라곤에 갔지요..신랑은 이미 지쳤고, 소심하게 항의도 하였지만, 이미 약속하고 출발한 여행이라 뭐라고도 못하고..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네요..저의 무지가 결국..이날 신랑을 여러번 힘들게 하였어요..흑~~! 씨암에 가니..톰 크루즈 아저씨가 있더군요.. 하지만, 돈 받는 사람도 있길래..사진은 패쑤~!! 씨암에 들른 이유는 귀동냥으로 얻은 BOOTS에 가려고 했지요..그런데요..저희는 방콕 초보자~!! 찾지 못하고, 디지털 플라자 옆에 공사하기에 '아~부츠가 저기 있다 헐렸나부다'로 결론 내리고..지상철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결국..여러 시간 동안..먹은 건 맥도덜드 햄버거..산 건 하나두 없음!! (게다가 다음날 알았는데, 제대로 본 것도 아니더군요!!)
 
숙소에서 널브러져 있다 저녁 7시 이후엔 케이크를 50% 할인해준다기에..욕심내서 치즈 케이크와 열대 과일 케이크를 사왔지요..음~ 신랑은 신라면 사발면 잡수시고, 마눌이 눈치껏 올린 과일 잡수시고, 뜨거운 물 대령해드려 반신욕 하시고..칫! 암만 그래두 제가 신랑보다 나이도 1000일 이상 많고, 눈이 벌개져 돌아다녔으니 피곤한데..신랑님이 더 피곤해 하시더이다..그래도..미안했어요..신랑님..
 
시간은 11시에서 12시를 향해 가는데..그냥 자기엔 아까운 저..
혼자 다녀오겠다니..따라나서는 신랑님을 므훗하게 바라보며..택시를 타고, 카오산 로드로 갔지요..
가서 허벌 마사지라고, 3층에 올라갔는데..이모님 한 분 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마사지 받는데서 커튼 치고 주무시고 계시더군요..아마..가족들이신듯..여기가 이분들의 집이신가봐요..음~~껌껌하고, 좀 무서웠지만, 신랑님은 밖에서 놀고 계신다 하여 낮의 일이 미안하여 지갑을 앵겨 드리고, 만날 시간을 약속한 다음..몸을 맡기고, 타이 마사지를 200B에 받았지요..(마사지는 하루 걸러 한 번 받으라 하셨지만, 낮의 오일 마사지는 제게 오일 바르는 느낌이었기에..흠..흠..) "와~~~천국이로구나!!" 세게 해주셔서가 아니라 천천히 꼭꼭..풀어주는 느낌..현지분이라 대화도 거의 안통하지만, 그 분의 잔잔한 미소와 손길이 "이모~!!"소리가 절로 나도록 하더군요,,
 
마사지를 받고 나오니..시계는 두어시..노란 머리 외국분들, 오토바이 타는 현지 분들 많으시더군요..
근데, 워낙들 취해 계셔서..혼자 왔으면 쫌..물담배들 태우시고 그냥 일어나 춤도 추시고, 뽀뽀들도 하시던데..맥주 한 잔 하고 오려다가 신랑과 다시 노랑초록 택시를 기다렸습니다... ... .
6 Comments
종이배 2012.06.07 14:55  
모두들 초보짓 한번씩 해봐야 다음 여행이 즐겁답니다.
윤이랑진이랑 2012.06.07 21:10  
그렇겠죠? 정말 그럴 것 같아요.. 다음 여행이 벌써 기대되고..자신감도 불끈~!!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네요..
글 올리다 까먹어 까매진 신랑 등의 동그란 부항 자국도 남을 듯 하고~~
날자보더™ 2012.06.07 22:02  
그런데 묘하게도 재미는 어리버리 초보때가 최고... ^^*
윤이랑진이랑 2012.06.08 09:44  
ㅎㅎ 그렇군요~~ 힘들고, 한국이라면 막 짜증났을텐데..힘들어도 그렇진 않았던 걸 보면, 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욧~~
튼튼공주 2012.06.08 18:43  
역시 마사지는 카오산이로군요~ㅋㅋ
바이더 웨이와 동대문 사이에 있는 마사지샵 정말 좋았어요,,,
마사지샵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저두 빨리가서 망고랑 망고스틴 많이 먹고 싶어요...
윤이랑진이랑 2012.06.08 20:24  
아!! 9월에 다녀오시면, 이름 꼭 알려주셔요~~!
책에서만 보던 '동대문' 간판만 봐도 왠지 반가웠다는..꼭 아는 집 앞을 지나는 듯이..ㅎㅎ

전 망고는 너무 맛나서 사실 초록망고 남은 거 비행기 안에까지 싸가 먹었거든요..
햇반이랑 사발면은 호텔방 안에 잔뜩 남겨두고 오고..^^;;
망고스틴은..별로.. 반은 썩었고..개미만 자꾸 나오고..그래도..또 먹고 싶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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