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el- 보름간의 여행기 1: 방콕
9월 5일 6시쯤 공항으로 출발했다... 엄마와~~ 태풍이 온다고.. 은근슬쩍 비행기가 뜨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공항에 도착하니.. 이거 이거.. 사람 짜증나게 한다.. 전부다 신혼여행 커플이다.. 필리핀과 태국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어머니는 옆에서.. 너도 빨리 결혼해야할텐데라며 푸념을 하셨다... 짐짓 푸념을 모른척하며.. 돈도 조금더 바꾸고.. 부비적 거리다가 우리 어머니에게 인사를 고하고 들어갔다...들어가니.. 더 신혼부부가 많다... 서러웠당... ㅠ.ㅠ..
비행기를 타니 내 옆자리를 한국여자 둘이 앉았다... 태국을 가는게 아니고 태국에서 경유를 하고 유럽으로 간단다.. 근데 맘에 들지 않는다.. 한 애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는데... 우리나라 비행기가 안좋다는 둥... 캐나다의 자연환경을 보니 태국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둥..
짜증나는 말만 늘어놓았다..그래서 나는 그냥 웃어주며.. 속으로 욕했다... *^^*
4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을 끈내고 방콕 돈므앙에 도착했다..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다...이제 진짜 혼자다....라는 생각을 하니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하고.. 잘할수 있을것이라 나 자신을 독려했다. 짐을 찾고... 화장실에가서 여권, 여행자 수표, 항공권등을 복대에 넣었다. 난 원래의 내 계획대로 3층 입국장으로 갔고.. 그곳에 자리를 마련했다. 아시아나 비행기 담요가 크고 따뜻해서 들고 나왔다.. 너무 너무 요긴했다.
(난 개인적으로 비행기 담요를 들고 오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비행기 값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비싸기에 원가 5000원도 하지 않을 비행기 담요는 손님에게 그냥 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라가니 한국 여자분 둘이가 보인다.. 이 분들 역시 태국 경유해서 유럽을 간다고 했다... 앞의 여자들과는 다리 성격이 무척 좋았다.. 같은 79였고.. 나처럼 직장 때려치우고 여행가는 거라고 했다.. 난 이분들 덕분에 짐 걱정안하고 중간중간 잘 수 있었다. 4개짜리 의자에 몸을 누이기 온뭄에 베긴다.. 요렇게도 자릴 바꾸고.. 저렇게도 바꾸고.. 어쟀든 새우잠을 청했는데... 이러고 잇는 내가 꼭 노숙자 같다... 비행기 담요를 목 끝까지 덮고 있으니.. 웃음이 나왔다.. 살면서 이런일이 있을까..ㅋㅋㅋ..
어쨌든... 너무 추웠다.. 밖은 더웠는데.. 공항이라 그런지 에어콘을 빵빠하게 켜 놓았다... 내일 감기 들지 않을까 걱정이다..어쨌든 아침 6시30분이 되어 난 한국인 일행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공항버스를 타러 나왔다... 나오니 따뜻했고 살것 같았다..
공항버스를 타니..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었다.. 나만 동양인이고 나머지들은 전부 서양인이다... 뭐 이런 것쯤에는 기가 죽지 않는다!!!
잠을 못자서인지 버스안에서 너무 너무 잠이왔다... 꾹 참고~~ 바깥풍경을 바라봤다..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 무질서하게 복잡한 거리.. 야자나무들... 어쩜 답답하고 복잡해보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정감이 가는 분위가다... 이곳은 전혀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어느 곳에 숙소를 정할까..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첫번째 간 곳은 '람부뜨리 빌리지.'. 싱글룸 있냐고 하니 있단다.. 얼마냐고 하니 400밧이란다.. 우리나라 돈으로 12000원.. 근데.. 태국에서는 엄청 비싼 것이다.. 뭐 그만큼 시설은 좋지만..
하지만 난 가난해야할 여행자다... 그래서 다리 메리 V 게스트 하우스로 갔다.. 싱글에 100밧이라는 곳... 근데.. 방이 없단다... 다시 조금 옆에가니 '벨라벨라 하우스'가 있다.. 그곳에 물어보니 싱글룸 있고 170밧이란다.. 사전정보에 의하면 요기가 깨끗하고 새로 지어서 좋단다.. 일단 방을 보기로 하고 올라갔다..
싱글룸이라 그런지 침대와 조그만 탁자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뭐~ 괜찮았다.. 그래서 방을 하기로 결정하고 170밧과 보증금 200밧을 냈다.. 내가 돈을 내는 사이에 한국인 딸래미 2명이 왔는데.. 방이 다차버렸다.. 안타까웠다.. 무거운 배낭메고 돌아다니는게 쉽진 않은데..
아침에 자지 못해서인지 잠이 쏟아졌다.. 대충 짐을 풀고 잤다... 얼마쯤 잤을까?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공사음이었다.. 더 자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끄러워 잘 수가 없었다..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속옷을 널고.. 밥을 먹어야했다..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대충 옷을 입고 내려와서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흠~~ 정말 카오산로드는 국적불명의 도시임이 분명하다.. 80%가 서양애들이다.. 가끔 일본인.. 그리고 익숙한 한국인이 보였지만... 요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내일 만나기로 한 동생이 오면 같이 골라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뎌.. 유명하다는 '소갈비국수집'에 갔다... 태국말로 알았지만 막상 주인장 아저씨가 오자.. 난 'Beef Noodle'이라고만 말햇다..
근데.. 아저씨는 알아들었다.. 음~~ 맛은 정말 맛있었다.. 소갈비가 너무 너무 부드럽고.. 같이 나온 국수도 우리나라 국수가 아니라 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했다... 아~~ 행복하다.. 근데 단점은 양이 좀 작다... 두개도 먹을 수 있겠다.. 남자분들은 3개쯤은 먹어야 할듯.. 그리고 카오산 로드로 갔다.. 둘러보니 없는게 없다.. 옷, 수영복, 책.. 다 팔고 있었다... 여행자들의 거리인 카오산 로드 자체가 태국의 명물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관광지처럼...
길거리에서 레게 머리를 땋고 있는 사람들... 노점 음식점들... 태국인지 분간할수 없게 만드는 노천카페, 노천 상점.. 헬로우를 연방 외쳐대는 뚝뚝 아저씨들... 정신이 없는 곳이다..
한 3시간쯤 돌아보고..그리고 여기는 PC 방... 아직은 얼떨떨하다.. 잘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오늘 밤에도 후딱 자야겠당.... 넘 피곤하다.. 그리고 낼부터 본격적으로 돌아다녀야지~~
우리 어머니는 옆에서.. 너도 빨리 결혼해야할텐데라며 푸념을 하셨다... 짐짓 푸념을 모른척하며.. 돈도 조금더 바꾸고.. 부비적 거리다가 우리 어머니에게 인사를 고하고 들어갔다...들어가니.. 더 신혼부부가 많다... 서러웠당... ㅠ.ㅠ..
비행기를 타니 내 옆자리를 한국여자 둘이 앉았다... 태국을 가는게 아니고 태국에서 경유를 하고 유럽으로 간단다.. 근데 맘에 들지 않는다.. 한 애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는데... 우리나라 비행기가 안좋다는 둥... 캐나다의 자연환경을 보니 태국은 별로 가고 싶지 않다는둥..
짜증나는 말만 늘어놓았다..그래서 나는 그냥 웃어주며.. 속으로 욕했다... *^^*
4시간 30분 정도의 비행을 끈내고 방콕 돈므앙에 도착했다.. 비가 약간 내리고 있었다...이제 진짜 혼자다....라는 생각을 하니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하고.. 잘할수 있을것이라 나 자신을 독려했다. 짐을 찾고... 화장실에가서 여권, 여행자 수표, 항공권등을 복대에 넣었다. 난 원래의 내 계획대로 3층 입국장으로 갔고.. 그곳에 자리를 마련했다. 아시아나 비행기 담요가 크고 따뜻해서 들고 나왔다.. 너무 너무 요긴했다.
(난 개인적으로 비행기 담요를 들고 오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비행기 값은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비싸기에 원가 5000원도 하지 않을 비행기 담요는 손님에게 그냥 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라가니 한국 여자분 둘이가 보인다.. 이 분들 역시 태국 경유해서 유럽을 간다고 했다... 앞의 여자들과는 다리 성격이 무척 좋았다.. 같은 79였고.. 나처럼 직장 때려치우고 여행가는 거라고 했다.. 난 이분들 덕분에 짐 걱정안하고 중간중간 잘 수 있었다. 4개짜리 의자에 몸을 누이기 온뭄에 베긴다.. 요렇게도 자릴 바꾸고.. 저렇게도 바꾸고.. 어쟀든 새우잠을 청했는데... 이러고 잇는 내가 꼭 노숙자 같다... 비행기 담요를 목 끝까지 덮고 있으니.. 웃음이 나왔다.. 살면서 이런일이 있을까..ㅋㅋㅋ..
어쨌든... 너무 추웠다.. 밖은 더웠는데.. 공항이라 그런지 에어콘을 빵빠하게 켜 놓았다... 내일 감기 들지 않을까 걱정이다..어쨌든 아침 6시30분이 되어 난 한국인 일행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공항버스를 타러 나왔다... 나오니 따뜻했고 살것 같았다..
공항버스를 타니..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었다.. 나만 동양인이고 나머지들은 전부 서양인이다... 뭐 이런 것쯤에는 기가 죽지 않는다!!!
잠을 못자서인지 버스안에서 너무 너무 잠이왔다... 꾹 참고~~ 바깥풍경을 바라봤다..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들, 무질서하게 복잡한 거리.. 야자나무들... 어쩜 답답하고 복잡해보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정감이 가는 분위가다... 이곳은 전혀 낯설다는 느낌은 없었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어느 곳에 숙소를 정할까..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첫번째 간 곳은 '람부뜨리 빌리지.'. 싱글룸 있냐고 하니 있단다.. 얼마냐고 하니 400밧이란다.. 우리나라 돈으로 12000원.. 근데.. 태국에서는 엄청 비싼 것이다.. 뭐 그만큼 시설은 좋지만..
하지만 난 가난해야할 여행자다... 그래서 다리 메리 V 게스트 하우스로 갔다.. 싱글에 100밧이라는 곳... 근데.. 방이 없단다... 다시 조금 옆에가니 '벨라벨라 하우스'가 있다.. 그곳에 물어보니 싱글룸 있고 170밧이란다.. 사전정보에 의하면 요기가 깨끗하고 새로 지어서 좋단다.. 일단 방을 보기로 하고 올라갔다..
싱글룸이라 그런지 침대와 조그만 탁자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뭐~ 괜찮았다.. 그래서 방을 하기로 결정하고 170밧과 보증금 200밧을 냈다.. 내가 돈을 내는 사이에 한국인 딸래미 2명이 왔는데.. 방이 다차버렸다.. 안타까웠다.. 무거운 배낭메고 돌아다니는게 쉽진 않은데..
아침에 자지 못해서인지 잠이 쏟아졌다.. 대충 짐을 풀고 잤다... 얼마쯤 잤을까?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공사음이었다.. 더 자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끄러워 잘 수가 없었다..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속옷을 널고.. 밥을 먹어야했다.. 오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대충 옷을 입고 내려와서 여기저기를 둘러봤다.. 흠~~ 정말 카오산로드는 국적불명의 도시임이 분명하다.. 80%가 서양애들이다.. 가끔 일본인.. 그리고 익숙한 한국인이 보였지만... 요것저것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내일 만나기로 한 동생이 오면 같이 골라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뎌.. 유명하다는 '소갈비국수집'에 갔다... 태국말로 알았지만 막상 주인장 아저씨가 오자.. 난 'Beef Noodle'이라고만 말햇다..
근데.. 아저씨는 알아들었다.. 음~~ 맛은 정말 맛있었다.. 소갈비가 너무 너무 부드럽고.. 같이 나온 국수도 우리나라 국수가 아니라 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했다... 아~~ 행복하다.. 근데 단점은 양이 좀 작다... 두개도 먹을 수 있겠다.. 남자분들은 3개쯤은 먹어야 할듯.. 그리고 카오산 로드로 갔다.. 둘러보니 없는게 없다.. 옷, 수영복, 책.. 다 팔고 있었다... 여행자들의 거리인 카오산 로드 자체가 태국의 명물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관광지처럼...
길거리에서 레게 머리를 땋고 있는 사람들... 노점 음식점들... 태국인지 분간할수 없게 만드는 노천카페, 노천 상점.. 헬로우를 연방 외쳐대는 뚝뚝 아저씨들... 정신이 없는 곳이다..
한 3시간쯤 돌아보고..그리고 여기는 PC 방... 아직은 얼떨떨하다.. 잘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오늘 밤에도 후딱 자야겠당.... 넘 피곤하다.. 그리고 낼부터 본격적으로 돌아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