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2004 태국 여행기-(1)- (사진이 많아서 매우 스크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면] 2004 태국 여행기-(1)- (사진이 많아서 매우 스크롤)

13 1733

2004.09.04 0시 방콕인터네셔널 공항 도착


뱅기에서 내린 그곳은 한국이나 방콕이나.
아주 처음도착했을때는 약간 태국틱한 냄새가 난다~~시펏는데
그건 공항도착 5분뒤부터 떠날때 까지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금세 지처버리린 나의 코점막신경들

2336139_680x453.jpg"




어디선가 많이 본던 표지판
요센 쫌 재수없고 재미없고 그렇지만 한국여행이 1부만 올라왔을 무렵에는 초우끼시던 나오키군의 홈에서 만나보았던 그표지판이다.

태국의 표지판들은 우리나라에 비하여 무척 상세하다.
불나면 도망가라.
화장실에 성구분도 어찌나 -_-;; 상세하신지.
다른곳에 있는 비상구 표지판엔 불길이 더욱 넘실거리고 뛰는 사람이 다급해 뵈는것도 있다.


2336140_680x453.jpg"






도착이 밤12시 짐찾고 입국수속하니 거진1시
깜깜하고+모르는 동네+말안통함+외국=막막함
책에서 쓰여있는대로 프린터 뽑은대로 공항 3층으로 올라가 택시를 잡았다.
얼마냐고 물어봐야 하는데 꼳미터한다음에 노하이웨이하고 카오산로드 델라 달라고 하는데 머리에선 정리가 되는데 말이 안떨어 졌다.
안절부절하는사이 아저씨가 짐을 트렁크에 실어버렸다.
그때서야 간신히 머리속에 있던건 다시라지고 꺼낸말이

"하우머치."
"투헌드레드밧'
"오케이" ^____^
히 공항 버스가 일인당 100밧인걸 감안하면 안막히는 새벽에 2,30밧 팁이라 생각하자!
"카오산 로드"를 외치고 아저씨에게 지도를 펴서 보여줬다. 그리곤 홍익인간으로 가달라고 한거지. 한참을 지도보던 아저씨 카오산 근처가서 택시내려 뚝뚝이 기사한테 지도 들도 물어보고 또 내려서 관광객에게 물어보고 우릴 정확히 홍익인간 앞에 내려 주었다. 땡스땡스~~
딱 한명의 택시운전기사를 제외하곤 가장걱정했던 택시타기는 성공적이 였다.


2336142_680x453.jpg"







야밤에 덩그러니 캐리어 하나씩을 들고 홍익인가 앞에 남겨진 우리들-_-;;
어디로 갈지 막막했다. 우리의 예정숙소 망고(실은 망고인줄 알았으나 벨라벨라 게스트 하우스 였던곳)를 찾아가니 이미 full.
비도 부슬부슬 내릴라고 한다. 멍하니 잠시 서있자니 등치만한 배낭을 맨 여자가
말을 걸어온다.(한국인이였음)
"어디 가시려구요?"
"지금도착 했는데 숙소를 못정해서요."
"제가 이주변 다 돌아 봤는데 오늘 거의 다 방없어요. 홍익인간가서 도미토리 방남았는지 물어보시는게 어때요?"
"아예. 감사합니다."
낯선곳에 피곤하기도한 심야에 더 돌아다닐 기운도 없는 우린 홍익인간으로 향했다.

다행히 자리는 있었으나 시간이 늦어서 짐은 맡아 줄수 없단다.

정신없고,피곤하고,약간은 불안
게다가 짐간수 잘하라고 주인아저씨의 당부 말씀에 불안감 증폭
쪼개진 발톱에 밴드부치고 짐정리.
짐끌고 올라가서 가방 머리근처에 비고 캐리어는 옆에끼고
과연 잠이 올까.. 했으나 잘만잤다.

2336144_680x453.jpg"







좀 일찍일어나긴 했지만 (7시 기상)잘잤다.
다른사람들은 다 잔다. 혼자 부시럭거리다 화장실가고 세수하고,
태국가서 딱 두번본 도마뱀을 처음으로 세탁실에서 목격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홈에서 무섭다. 징그럽다. 이런이야기를 본거 같은데
몸통이 중지정도 길이에 작고 앙증스럽기까지 했다.
잠깐 다른 여행객이랑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눠보니 어제 오후 6시부터 한시간
넘게 돌아다녔는데 방이 없었다고 한다! 현명한 결정이였군


아침햇살 들어오는 도미토리
-_-;; 혼자 일찍일어나서 할짓이 없었다.


2336145_680x453.jpg"







우선 숙소를 옮기고 밥을 먹자는 소소한계획후 짐을 꾸려 홍익인간을 나왔다.


2336147_680x453.jpg"
*홍익인간 식당







하루묵고 방콕에 있으면서 궁금한거 물어보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던 머리긴 두명의 쥔장아저씨들 참 감사했는데 말을 못전했다.

2336148_680x453.jpg"



우선 칭찬이 자자하던 망고로 후다닥(실은 벨라벨라) 달려서
방이 있냐고 했더니 있덴다! 아싸~
고르란다~ 아싸~ 어 보던것보다 좀싸네. 성수기가 지나서 내렸나?
이땐 이렇게 생각했으나-_-;; 다른 게스트 하우스 였던거져.
간판에 경계선에 달려 있어서 잘못본검니다.
그래도 대체로 만족!
더블베드,에어콘,핫샤워,선풍기 490밧
나름대로 젤비싼 방이였다.
* 단점: 방안에 콘센트가 없다. 각종충전은 카운터에 돈내고 맞겨야 한다.

2336149_680x453.jpg"


304호 3층인가 했는데 이층부터 일층이였던거다 짐을 들고 낑낑-_-;;
이건 시작에 불과했던거져. 엘레베이터 있는 건물이 무척 드물어서.
방창문에서 내려다보면 왓차나 송캄이 뵌다.

2336150_680x453.jpg"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방안사진

2355082_680x453.jpg"






욕실. 물살이 강력하진 않으나 별무리 없고 따뜻한 물도 잘나온다
찬물로 샤워못하는 사람들-_-;; 이라 핫샤워 무척 선호

2336152_680x453.jpg"





선풍기와 에어콘

2336153_680x453.jpg"

마지막날도 이곳에와서 잤는데 그땐 그냥 팬룸에 트윈베드 공동샤워실과 화장실.
공동샤워실과 화장실이라도 한층에 방이4-5개뿐인데다가 방2개는 욕실이 딸려 있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220밧)





짐을 대충풀고나니 시장기가 몰려 왔다.
배고프구나. 작은가방에 필요물품들을 챙기고 방을 나왔다.

방람프 거리.
이때만 해도 참 낯설었는데 또 가고싶다.정들자 이별이라더니

2336154_680x453.jpg"



길에 나오니 이것저것 먹을꺼 파는곳도 많은데..
첨이라 막상 어떻게 먹어야하는지도 고민되고-_-;; 길따라 걸어다니다가
한국수 집에 들어갔다.

2336155_680x453.jpg"
* 길건너면 람브뜨리 거리


ㅜ_ㅜ 근데 너무 맛있었던겁니다.
나중에 책에 소고기국수집?인가로 소개된 그곳인거 같더라구요
또 먹고싶은 이곳. 좀 짜긴했지만 정말 맛있는곳.


2336156_680x453.jpg"





연습했던 "마이싸이팍치~~~이" 도 해보고
하하 막상 주문해보니 별거 아닌데~~~
앞에서 해메고 있으니까 메뉴판을 주고 손가락으로 찔러서 -_-;;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되는거였다 우하하하~~ 이히~~



이 양념장4종세트에 홀라당 반해버려서
조금이지만 고춧가루도 사들고 왔다.

2336157_680x453.jpg"



하나 5밧하던 꼬치도 먹고 (치킨,비프)
"디스원,디스원,하우머치??"
그럼 계산기 딱딱 두드려 주던가
"텐밧."


2336158_680x453.jpg"

태국음식 너무 맛있었다. 밥이 날라가는거 빼고는.
하루에 왜 3끼만먹어야 하는지 안타까울정도.
김치,고추장 생각 같은건 한번도 안났고, 꺼지지않는 배를 원망스러울뿐.
싸고 맛난게 길바닥에 널렸는데!


밥먹고 왕궁을 가기로 결정.
그래도 태국왔는데 한군데 정도는 가줘야 하는거다.
카오산에서 30분정도만 걸어가면 된다고 하니 걸어가기로 결정.
가는길에 전지현양도 만나고~

2336159_680x453.jpg"

요세 개봉하는건지 내 남자친구에게 포스터가 방콕사방에 부터 있더라구요


길여기저기에 연꽃이 참 많았다.
물속엔 물고기도 있고, 올챙이도 있고, 장구-_-애비도 있고

2336160_680x453.jpg"






조금 걷다보니 카오산!
첨왔는데 함 돌아 봐야겠단 생각에 한번 휘돌고~

2336162_680x453.jpg"


아침이라 한산한 거리. 주변에 열리는 거리좌판이 3번정도 바뀌는듯.
아침부터 저녁, 저녁-새벽, 새벽-밤
새벽까지 항상 부쩍이며 부산스럽지만
신촌이나 홍대의 토요일 아침처럼 지져분하진않았다.
치우고 어지르고 무질서해 보이지만 뭔가가 있긴한다보다.



뚝뚝이.
구경만 잔뜩하고 사진만 찍은 뚝뚝이!
말많도 탈만타던 뚝뚝이
옆에만 지나다녀도 뚝뚝 뚝뚝!! 엄청난 호객행위를 했지만
결국 한번도 안탓다.
탈만한거리는 걸어다니고.
그 매연속에 더운날에 택시타고 말지하다가. 결국 한번도 안탓다.

2336161_680x453.jpg"



한참멀줄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다행이였으나
생각지 못한 역경이 있었으니 지금뵈는 4차선도로 3-4개를 무단횡단 해야하는거다.-_-;;

2336163_680x453.jpg"




신호등도 없어요 육교도 없어여.
이걸 어찌 건너나 막막해 하고 있는데 다른사람들은 막건넌다.
멀리 타양와서 무단횡단 하다가 비명횡사-_-;; 하면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른사람들 건널때 따라 건넜다. 살았다~~.

왕궁전에 뵌다는 광장이 금방뵈긴했는데 꽤 걷긴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소문만 들었던 사기 뚝뚝이 아저씨를 만났다.
지도를 들고다니는 우리에게 길을 안내해주는척 접근해서~~~
그간 읽은거랑 토씨도 안틀린다.
가볍게 노쌩규!! 우하하하하하!!



책에서 보던 왕궁을 둘러싼 흰벽이다.


2336165_680x453.jpg"




민소매라서 긴발을 대여받고 . 슬리퍼라 샌달도 대여받았더니.
양말도 사란다 얼마 안하긴했으나 참 깝깝스럽다.
양말을 사야하고 나머지 대여는책에 쓰여 있는대로 왕궁안에서 빌리니
일정 보증금을 맡기면 빌려준다. 나오면서 영수증을 주면 돈을 다시준다.


-_-;; 어이없는 양말고 어이없는 샌달.
빌려입은 남방도 어이 없긴했다.

2339390_680x453.jpg"



입구

2336169_680x453.jpg"


입장료 200밧! 비싼데 다 돌지도 못했다.아깝군.

들어가자마자 나온 제단

2339371_453x680.jpg"

2339372_453x680.jpg"

2339373_453x680.jpg"


길에도 가게에도 구석구석 젯밥들이랑 향이 피워져 있다.
여기서부턴 징하게 왕궁사진.
모두 번쩍거린다 번쩍거리지 않는게 없다.
실제로 본다면 엄청 멋있을꺼라고 생각했는데...예상외로 감흥이 덜하다.
모두가 반짝이니 반짝이는거에대한 가치가 떨어진다고나 할까.
예술하고 싶었는데
너무 덥고. 지치고.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녔다.

2339374_453x680.jpg"

2339375_453x680.jpg"

2339376_453x680.jpg"

2339378_453x680.jpg"

2339379_453x680.jpg"

2339380_453x680.jpg"

왕궁사진만 계속나오니까 지루하다.
그치만 ,더운데
찍은건데 아까우니까 올린다.-_-;;
왕궁비스무리한데 간건 여기뿐인걸 올려야지.

왓포도 안갔다고.-_-;; 입장권에 포함되있던 옆에 어딘가도 안가고말이지.


2339381_453x680.jpg"

2339382_453x680.jpg"

2339383_453x680.jpg"

2339384_453x680.jpg"

2339385_453x680.jpg"

2339386_453x680.jpg"

2339387_453x680.jpg"

2339388_453x680.jpg"

2339389_453x680.jpg"

너무 더워서 왕궁안에서 팔던 라임음료수를 사먹었는데 30밧-_-;;
역시 관광지는 비싼거다. 돌다보면 힘드니까 물이나 음료수 한병정도는
미리 사서 들고 다니느것도 괜찮을꺼 같다.
물론 시원한걸 마시려면 사마셔야겠져.

2339391_680x453.jpg"

2339392_680x453.jpg"

2339393_680x453.jpg"

2339394_680x453.jpg"



원래 어땟는지 궁금하다.처음에 진짜 어떤색이였는지. 어떻게 만들었었는지.
사방이 수리중이던데.
너무 현란한 색상때문에 뭔가가 사라진 기분.
경복궁에 보수한다고 단청 다시 칠해 놨는데 그 인공적인 기분이 들었다.

2339395_680x453.jpg"

2339633_453x680.jpg"



번쩍번쩍한 왕궁에 슬슬 질리면서 꽃사진이 많아 진다.


2339634_453x680.jpg"

2339635_453x680.jpg"

2339636_453x680.jpg"

2339637_453x680.jpg"

2339638_453x680.jpg"

2339639_453x680.jpg"

2339640_453x680.jpg"


섬세한 화장실 표지판!!
남자화장실 표지판도 참.. 섬세하셨는데.

2339641_453x680.jpg"



한바탕 비가 쏟아져 구석에서 피하다가
왕궁 더는 못돌겠다. 둘이 합의 보고 다시 정문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젊은이의 도시라는 쌰얌으로 향했다.

2339642_453x680.jpg"

안녕왕궁~~
나중에 또오게되면 가이드라도 델구와서 설명들으면서 돌아볼께..




.
.
.
.
======================================================================



좀욕심 부렸더니 반나절 돌아다닌 내용만 썻내요
다쓰고 싶은데 너무 길어서 정리하다.지쳐서. -_-
길지않은 일정이였지만 그나마 이번엔 부지런 떨면서 정리하는중.
사진보면서 참 담에 또가면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가고싶어요



13 Comments
랄라라 2004.09.16 16:25  
  사진보면서 읽으니까 지루하지않고 잼있네요^^
2004.09.16 16:31  
  재밋게 봐주신다니~~감사합니다 ^_^
고구마 2004.09.16 17:41  
  아아...화장실  알림판의 여성 얼굴이...무서워요. 남자 얼굴에 머리만 산발 한거 같은, 게이 아저씨 같음...잼있네요.
깔깔마녀 2004.09.16 18:25  
  와.. 요왕님 추천 코스를 사진으로 보니 더 잼있네요.^^
낭만고양이 2004.09.16 22:13  
  정말 재밌게 봤어요..계속 올려주세욤!![[헤헷]]
iris 2004.09.16 23:37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리노 2004.09.17 15:21  
  사진 색감이 좋네여~ 혹 기종이?
2004.09.17 22:51  
  캐논 300D 입니다
이혜란 2004.09.18 00:54  
  너무 재밋네요~~여자화장실 사진에서 쓰러졌습니당~ㅋㅋㅋ 남자화장실 사진도 보고싶네요~~저도 담주에 가는뎅...꼭 보고와야겠어요~!!!
dd 2004.09.18 08:24  
  어째 사진이 다르다 했던이 역쉬....slr이었군요.. 와~ 진짜 사고 싶어버린다...여행기 잘 봤어요~ㅋㅋ
termi 2004.09.19 02:34  
  우와.. 사진 때문이라도.. 역시... 좀 더 좋은 디카를 살껄.. 그래야 이 정도 흉내라도 내 보죠.  good !
야밍 2004.09.20 23:28  
  우와... 님 사진 보니 빨리뜨고 싶은 생각만 간절.. 조케땅... 잉~~
수다쟁이 2004.11.21 16:46  
  사진 넘 예술이당..전 사진이 없어져..엄청 우울하답니다.
님 사진 많이 보구 가요..친구들한테 얘기하게 몇장 빌려갑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