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의 골덴위크 [3] 커피한잔 하실래요? 호치민 공항대기!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두여자의 골덴위크 [3] 커피한잔 하실래요? 호치민 공항대기!

케이토 18 7813
 
 
 
[현지시각 13:30 호치민 공항 도착]
 
 
 
랜딩하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게이트 앞에 거의 다 와서는 하늘이 완전 시커멓다.
 
 
 
1957954A4FA64EC30A7D29
 원래 오기 전에는 우리 벳남 경유하는 김에 아예 스톱오버해서 놀다가든가 들어올때 좀 구경해볼까?
뭐 이런 계획도 오가긴 했었다. 그러다가 시간 압박 받는게 딱 질색인 두 여자가 내린 결론.
"퍽이나 구경 하겠다. 이왕 경유하게 된거 최대한 대기시간 짧은 걸로 가자."
희한하게 베트남 쌀국수랑 월남쌈은 좋아하면서 지난 배낭여행 4개월간 태국을 시작해서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를 전부 다녀와 놓고서도 베트남은 갈 맘이 전혀 일지 않았다.
이번에도 선택의 여지가 많았더라면 굳이 베트남을 경유하지 않았겠지만...저렴한 표에 혹해서 벳남 땅을 밟았네.
 
 
 
143BF14A4FA64EC32F50BA
방콕행 시간 확인. 현재시간 13:39. 출발시간 17:00 ... 모하고 노냐고! 이 공항은 대체 이름은 어떻게 읽는거냐고!
 
 
 
1358E44A4FA64EC408E4D6
 친구 엘양. 좋냐? ㅋㅋㅋ
 
 
 
18489C4A4FA64EC41D9F36
 우리가 다시 타고갈 비행기. 이왕 와있는거 그냥 휙 가버리면 안되겠니 ;ㅂ;
 
 
 
134B964A4FA64EC41BADA1
 썰렁한 게이트 앞.
 
 
 
1240B14A4FA64EC529C67A
공항 안을 돌아 댕기다가 마사지샵에 불 베인트 보고 둘이 빵 터져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ㅋㅋㅋ 불베인트 ㅋㅋㅋㅋ 
(네일 컬러 넣을건지 안넣을 건지 그건데 불베인트, 베인트라니 ㅠㅠㅠㅠㅠ)
 
 
 
공항을 한바퀴 휘휘휘 돌다가 호치민 공항의 작은 크기에 깜딱 놀라고 우리가 출발할 8번 게이트 앞에서 전기도둑 하다가,
이러고 있지 말고 뭐라도 먹자고, 뭔가 한건 없는데 계속 허기가 지는 것 같은건 피곤해서 인가?
암튼 한층 올라가니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기에, 윗층도 한바퀴 돌고 "밥"을 외치며 밥파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따.
 
 
 
174A444A4FA64EC519E014
 신용카드 OK, 달러 OK.
 
 
 
114CE94A4FA64EC61BC74C
 오오 사진이 아주 그럴싸 한데 사진처럼 나오는건가?
 
 
 
117B5F494FA64EC6354279
 친구가 시킨 코코넛밀크가 들어간 누들수프. 맛있었다.
 
 
 
17112F494FA64EC61927EB
내가 시킨...까우만까이인가 이거? 이것도 맛났었네.
일케 먹고 18달러인가 나왔는데 -ㅅ-; 공항 물가란...
 
 
 
.
.
.
 
 
 
170B7B494FA64EC71E4675
그리고 밥먹고 옆에 있는 일리(illy)커피에서 커피한잔씩 :)
베트남하면 단연 커피인데 이런 공항엔 인터내셔널 브랜드 커피 브랜드만 :(
 그래도 왠지 우유도 커피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
우린 너무 베트남에 대한 아무런 정보와 디테일이 없이 도착했던게야.
계속해서 "의외인데?" 이러면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111275494FA64EC713690E
와이파이 팡팡 터지니 앉아서 계속 페북,카톡질. ㅋㅋㅋ 우린 스마트 폰 없음 못사닌깐!
 아침부터 둘이 수다를 너무 떨어서 각자 딴 세상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었다.
 
 
 
140248494FA64EC7268CD4
 아예 멀티탭 끌어와서 전기도둑중 ㅋㅋㅋ
우리가 한창 충전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뒷테이블에 있던 커플이 아이패드를 충전하려고
예의 그 10W짜리 어댑터를 연결하는 순간! 전기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라 (...)
 
 
 
170668494FA64EC8226F3B
멍- 하니 앉아있는데 하늘 색이 신기해서 한장 찍고.
 
 
 
1811C9494FA64EC814A461
에어아시아 도장이 이쁘장 하길래 한장 또 찍고.
 
 
 
122ABB4C4FA64EC90390B6
자랑스러운 내 이코노미 티켓도 찍어주고.
 
 
 
자그마한 호치민 공항 구경하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수다 좀 떨다가 사진찍고 하니깐 3시간이 훅 지나갔다.
책을 한..두장 읽은게 여기서 읽었나? (...)
혼자 있었으면 그 무료함에 온 몸을 비비 꼬았을텐데, 친구랑 여행하니까 이런게 좋구나 :)
자, 이제 우리의 목적지 방콕으로 꼬 꼬.
 
 
 
131A0E4C4FA64EC9198BDF
웰컴투가 아니라 이제 굿바이라고 호치민.
 
 
 
161DF44C4FA64EC914F4EC
 호치민에서 방콕가는 비행기는 쪼끄만하다. 근데 만석이라 정신 하나도 없고.
뒷좌석 애기는 귀 아프다고 마미를 부르며 계속 울고 ㅠㅠ
 
 
 
182D5B4C4FA64ECA01B743
밥을 또 주길래 또 먹었다. 이번엔 비프?
 
 
 
.
.
.
 
 
 
170E594C4FA64ECA28C6F1
랜딩 직전에 지는해에 눈이 부셔 선글착용.
VN409 타고 호치민 경유해서 VN603으로 방콕 가시는 분들,
왼쪽 창가에 앉게 된다면 선글라스를 착용해 줍시다 OTL
 
 
 
162AFD4C4FA64ECA03F837
번쩍! 하며 지는 해. 아아 다시봐도 눈부셔.
착륙준비 한다고 창도 못닫게 하구 ㅠㅠ
 
 
 
별로 우여곡절 없이 수왓나품 공항에 무사도착!
 
 
 
160FE34C4FA64ECB25EC5A
같이 좀 가자, 응?
 
 
 
 
 

18 Comments
덧니공주 2012.05.07 03:04  
베트남음식은 세계최고!빵두! 그치만 외쿡인가격은 제발ㅜㅜ 기내식두번주는건  왠지 기분이좋다는 ㅋ
케이토님이 베트남여행기 올려주실날 기대해도될런지 ㅎㅎ
두번 너무재미나보이십니다용!부럽^^
케이토 2012.05.07 03:31  
타이항공 홍콩경유 좋아라 하는 이유가 기내식 두번주고 맥주가 비아씽이라서인데,
베트남 항공도 괜찮았어요. 맥주가 맛나던걸요? 칼스버그랑 복불복으로 주는 것 같던데.
저 베트남 언젠가는 가게 될까요? 무이네에 꽂혀서 여긴 간다! 했는데...
무이네랑 비슷한 느낌의 사막이 일본에 있다길래 그럼 돗토리로 가겠어. 로 바뀌었다는 (...)
tomoj 2012.05.07 14:26  
타이항공 홍콩경유 저도 원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보면 볼수록 베트남 항공 굿인데요???
뷰티살롱 가격도 착하고 ㅋㅋㅋ
일본어 안내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뭐일까욤..-_-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이상하게 베트남은 별로 안땡긴다는..;;;;;
이유가 뭘까요..-_-;;;
얼른 다시 태국-치앙마이-루앙프라방 루트로 나가야겠어요..
미얀마도 가고 싶은데..ㅠ_ㅠ
케이토 2012.05.07 16:56  
타이항공 홍콩경유를 노렸으나 마일리지 적립 안해준다하여 패쓰!
비엣남 항공과 공항은 신세계였지만 그렇다고 여행이 가고싶어지지 않는거 보면 이상하네요 -_-;;;
다녀오자마자 열심히 엄마를 꼬시고 있슴미다 ㅎㅎㅎ 올해 그만 가야되는데 이거 병인듯 ㅠㅠ
미얀마는 애니웨이 강추입니다 :)
tomoj 2012.05.07 19:03  
그만가다니요..-_-
아직 상반기도 지나지 않았는데....
전 하반기에 태국과 일본을 계획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는 정초부터 여행 운이 따라주는 관계로다가~~ 햄볶하네요..
아빠랑 쇼부를 어떻게 쳐야 할까요..ㅠ_ㅠ
케이토 2012.05.07 19:30  
딴데 좀 가야되는데 자꾸 태국으로 -_-;;;
방콕에서 다시는 안올거라 드립치고 다음날 히키랑 통화하면서 "올해 함 더 올거야." 라고 무의식중에 ;ㅁ;
아버님과는...후와잇팅 입니다 (...)
싱주민 2012.05.07 15:09  
아니 저 공항음식은 비쥬얼이 싱가포르 고유(?)음식과 100%일치하는데요. 처음거는 '락사'라는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국수로 누들의 종류마저 똑같네요. 두번째는 '하이나니스 치킨라이스'로 중국 해남식 치킨과 밥으로 세팅 스타일까지 똑같아요. 혹시 음식점이 싱가폴음식점이었나요?
케이토 2012.05.07 17:06  
싱주민님 댓글을 보고나서야 아 맞다! 했다는! 저거 맞아요! 락사랑 하이나니스 치킨라이스!!!!!
음식점이 동남아시아 음식을 총체적으로 파는 곳이었는데 시킨 두가지가 다 맛나서 깜놀했어요!
밥에도 양념이 되어있어서 무척 맛났어요 :-D
싱주민 2012.05.07 19:31  
닭육수로 밥을 지어서 윤이 자르르하고 맛나죠~
케이토 2012.05.07 20:21  
비엣남에서 싱가폴의 풍미를 한껏 느끼고 온거였군요 ㅎㅎㅎ 근데 진짜 밥 최고 ;ㅁ;)bbbb
구리오돈 2012.05.09 00:24  
저는...왜...디디엠에서 여행기 보면서 부러운걸까요?
이시간에 잠 안자고 여행기 보고 있는것도 이상하고,
제 여행기 다음편 써야 하는데, 진도 안나가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이상해요~~~
케이토 2012.05.09 16:23  
방콕으로 돌아오셨군요 :)
아니 아직 여행중이시면서 돌아온 저를 부러워 하시다뇨!
전 숙제처럼 여행기를 끝마쳤으니 이제 구리오돈님 여행기 보는 낙으로 지낼거예요 :)
맛난거 드세요, 오늘은!
동쪽마녀 2012.05.09 10:57  
호치민 공항 좋군요.
베트남은 하도 안 좋은 글들을 많이 읽어서 가고 싶지 않은 곳 순위 3 정도였는데,
흠 . . . 
베트남 호치민의 '베인트'란 태국 람빵의 '뺵부' (큰아버지) 만큼이나 재밌습니다.
그래도 베인트는 어찌 읽어야 하는 걸까 하는 고민을 주진 않았으니 더 나은 걸까요.ㅋㅋ
케이토 2012.05.09 16:27  
베인트 너무 웃기죠 ㅋㅋㅋㅋㅋ 빽부도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씨암 니라밋쇼 보다가도 어색한 번역에 빵빵 터졌는데 이런 재미 쏠쏠해요 :D
저에게 베트남은...쌀국수와 월남쌈을 경험하는 것으로 충분한지도 모르겠어요-
언젠가 마음이 끌린다면 돌연 떠날지도 모르겠지만- 히히. 당분간은 접어두려구요 ^^
근데 공항에서 노는건 은근 재밌었어요. ^^
RAHA라하 2012.05.10 21:19  
내가스탑오버해보고 알려줄게ㅋㅋㅋㅋ
나 커피쓸어담으러 가ㅋㅋㅋ
케이토 2012.05.11 01:00  
시식평을 부탁해요우 :) 비엣남 커피는 정말 거길 가야만 마실 수 있는건가 ㅠㅠ
세븐 2012.06.07 17:06  
PP카드되는 라운지가 있는데..
면세점옆으로 돌아 에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비록 인스탄트지만 여러가지 벳남 쌀국수도 있공...
케이토 2012.06.20 19:02  
둘다 PP카드가 없어서...ㅎㅎㅎ
담에 기회되면 한번 들러보아야겠는걸요~ 글고보니 라운지라곤 타이항공 로얄실크만 가봤네요 =ㅂ=;;;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