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된 쌀국집 아이야 - 22개월 길브라더스와 방콕에서 살다오기
호텔근처에 40년된 쌀국수 집이 있다 해서 찾아가는 길...
자...이 아빠만 믿고 따라오라구~
너무 자신있게 걸었나?
호주 대학생 녀석 3명이 건들거리며 길을 묻는다...ㅋㅋ
물론 아주 자신있게 팔로미~
그러나...자신있게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던 가게는...보이지 않고,
한 국수집에 들러 이 집이 아이야가 맞냐고 차마 묻지는 못하고,
애써 둘러 둘러 물어, 한참을 헤멘 뒤 찾은 그 가게는 ..
바로,,,
아까 그 국수집!!
주인 아줌마의 표정은 마치 '너희 우리집 찾는 것 같더라~'
"근데, 아빠...애써 찾은 집이 여기? 에게게?"
헐~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덜덜덜~
이건 사진빨이예요..정말 허름 그 자체...인테리어도 40년 전통~
여기가 어때서? 맛만 좋으면 되지~
짜잔~ 주인 아줌마는 외국인들은 으례 이걸 먹는다는 투로 "비프누들 투?"
그럼요..그거 먹으러 여기까지 왔는데..
맛있더라...
내 생애 최고의 면발..쌀국수가 이렇게 땡글땡글해도 되는 거야?
고기도 야들야들...
엄마, 아빠가 쌀국수에 빠져있는 동안 아이들은 날아다니는 파리 삼매경에 빠져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맛있게 잘~ 먹었다
횡단보도 앞....
왠만한 길은 걸어다녀서...이젠 익숙해졌다...
written by wo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