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야무지게 방콕놀이 - #013. 마지막 점심, 그리고 마담 투소!
3박 5일, 야무지게 방콕놀이-* 2011년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
왕궁과 왓포를 둘러보고 점심은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
Supatra River House라고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하며, 셔틀보트를 타고 왓아룬이 있는 곳으로 건너가서 식사할 수 있다.
음- 이번 여행은 누누히! 말했지만 호화여행(관광)이었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열광하는 30바트짜리 꾸웨이띠여우(국수)도,
땡화생 백화점 맞은편 쏨땀집의 쏨땀도 없다 -_ㅠ 살짝 아쉽지만 이미 많이 누린 것들이니 이제 고급문화- 접해봅시다.
왕궁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오전 일정을 왕궁에서 보낸다면 점심은 여기서 :)
차오프라야강을 가로지르는 셔틀보트를 타고 늘 강건너에서만 보던 왓아룬이 있는 방향으로 건너갔다.
차오프라야의 물살을 가로지르는 스피드보트가 엄청난 기세로 지나간당...
셔틀보트를 타고가면 이렇게 전통의상을 입은 직원이 마중 나와준다 :)
늘 따뜻한 나라이기 때문에 야외테이블도 규모가 꽤 있는 편-*
하지만 태양이 싫어-♪ 차오프라야를 바라보며 실내에 앉기로 :) 그리고 야외테이블의 로망은 단연 야경 아니겠니.
대낮에 밖에 앉으면 주근깨 생긴다, 응? 이제 관리가 필요한 나이...는 지났지만.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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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하게 먹고싶은 음식은 태국어로 주문해주는거죠. 한두번 와보나요, 엣헴. (이거이거 건방지다 ㅋㅋㅋㅋㅋㅋ)
얌운센, 팍붕화이댕, 톰얌꿍,꿍채남쁠라,뿌팟퐁커리,그리고 농어 튀김 (...제가 주문하지 않았더랬죠;;), 깽끼여우완까이, 그리고 후식과일!
아아아아....이거 편집하다가 침나와서 죽을뻔 했네, 나란 여자 애정을 갖고 사진을 찍으면 사진을 왜이렇게 잘찍는거니! (미쳤음)
얌운센은 누들샐러드로 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팍붕화이댕은 모닝글로리 볶음이라고 아마도 굴소스에 볶는듯? 일종의 밥도둑으로,
나는 저것만 있으면 밥을 두그릇을 먹는다는 맛난 거에용. 그리고 세계1위 (하지만 히키 말로는 맛싸만 커리에 순위가 밀리고 있는)
톰양꿍- 꼬꼬마때 아빠따라 이태원에서 처음 맛보고 뱉을뻔 했던 톰얌이 이제는 마이 훼이버릿이 되어버렸다는 훈훈한 뒷담화가 있지.
그리고 뿌팟퐁커리는 옐로우커리페이스트와 계란으로 볶아낸 게요리인데 새우로 만들기도 한다 :) 이집은 버터를 넣는지 아니면
코코넛밀크가 좀 과하게 들어갔는지 약간 느끼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맛있게 먹었음. 내가 먹어본 뿌팟퐁커리의 종결자는
끄라비의 POO DAM이었지. 그리고 남친님과 히키의 훼이버릿 커리, 그린커리- 깽끼여우완까이, 이 레스토랑에서 먹는다면 이 메뉴를
강력추천하는 바이다! JW가 완전 맛나게 먹길래 로투스에 파는 Paste를 하나 선물해드렸음.
Paste만 있으면 스파게티만큼 쉬운 요리이니 집에서도 도전해 봅시다-*
앙...차오프라야, 안녕. 맛난 점심을 먹고 배를 뚜들기며- 다시 씨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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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Floor SIAM DISCOVERY-*
응? 옷을 일부러 맞춰입고 온건가? ㅋㅋㅋ 절묘하길래 한컷 찍은 JW 뒷태 ㅋㅋㅋ
씨암 디스커버리에 밥을 몇번이나 먹으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마담투소의 정체가 대체 뭘까 늘 궁금헀는데, 이번에야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내가 궁금하다고 해서 아무거나 신나게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냥 올때마다 "뭐지?" 하고 넘어갔던,
그 마담 투소이다. 씨암 디스커버리 6층에 위치하고 있고, 씨암의 쇼핑몰을 종종 둘러보다 보면 셀레브리티들의 밀랍인형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을듯? 그 심심찮게 전시되어 있는 밀랍인형들은 사실 이 마담 투소라는 전시장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었으니...
원래는 영국에 있는 밀랍인형 박물관이라고 한다. 그러니 방콕에 있는 곳은 일종의 지점? 이랄까 ㅋㅋㅋㅋ
여행기도 막바지고 딱히 할일도 없고 쓰다보니 급 궁금해졌으니 "마담투소"를 네이버에 쳐보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마담 투소는 1761년 태어난 프랑스 여인이다. 프랑스에서 런던으로 이주해 와 마지막으로
베이커 스트리트에 정착했다. 그녀가 74세에 이곳에서 그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한 게 마담 투소의 시초다. 런던 본점을
비롯해 뉴욕, 홍콩, 상하이, 베를린 등 전 세계 9곳에 마담 투소가 있다. 런던 본점에는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유명 스포츠 스타와
로열 패밀리, 할리우드 스타, 인도의 발리우드 스타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최근에 전시된 인물로는 런던시장 보리스 존슨이 있다.
섬세한 얼굴 표정과 몸짓이 실제 사람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준다. 좋아하는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겨 보자.
OK? 근데 즐거운 추억이라...
입장료는? 얼마였지 (...미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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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뭐지?" 하고 지나쳤던 -ㅅ-;;;
두둥. 각국의 정상들. 익숙한 그 분이...
왼쪽은 누구시지? 오른쪽은 우리의 욘세누님.
잭슨형님도.
하지만 나는 다른건 모르겠고 얘가 가장 진짜 같더라 (...)
오프라언니도 계시네요.
자, 이쯤되면 일일이 올리기 귀찮은거다! ㅋㅋㅋ 모아서 보쟈-*
이런 식으로 얼굴 알만하신 분들은 다 만나볼 수 있다. 흥. 내 사전에는 없는 졸리누님은 사진 안찍으려 하였으나
(나 16년째 브래드피트 팬임..) 너무 옆에다 떡! 세워둬서 사진을 안찍을수가 OTL...
이 할머니가 마담 투소. 왠지 사람 관찰하는 일을 좋아하셨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출구 가까이에는 밀랍인형이 제작되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 아 왠지 무섭...
뭐랄까 전시장에 있는 내내 인형들 시선이 느껴져서 굉장히 피곤한 느낌이었다. 사람이 복작하지 않은 편이어서, 전시관 하나에
혼자 있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계속 기척과 시선이 느껴져셔 왠지 밤에 불꺼놓고 싫어하는 사람 가둬놓고 고문하면 좋을..(엉?)
아무튼...꽤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다고는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열세번이나 하는 말이 있지.
"한번쯤은 해볼만 해!"
나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완전 열심히 사진찍고 신기해하고 호기심천국 모드로 마치 방콕 처음 오는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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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밀랍인형들의 시선을 느끼며 공포에 떨었더니 술이 다깼다 -ㅅ-; 는건 훼이크고,
나는 원래 알콜분해능력이 탁월해서 같이 끝까지 마신 두분 돌아가실 지경인데 점심먹기 직전부터 혼자 붕붕 날아다녔더니
어쩜 그러냐며 ㅋㅋㅋ 죄송합니다? ㅎㅎㅎ 근데 아침에 늦잠자서 얼굴은 쌩얼로 테러. 풉! 왕궁간다고 썬크림만 겨우 발랐더니만.
아 그리고 이건 자랑인데, 나 어제 맥주사러 나갔는데 신분증 검사 받았어! 하하하하!!!! 쌩얼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일정은, 다음편으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