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주년 방콕 아홉번째이야기 - 다시 일상으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결혼10주년 방콕 아홉번째이야기 - 다시 일상으로

세현아빠 2 1389
이제 태국에서의 마지막날이 시작되었다
숙소도 여행도 마음에 들었는데 마지막이라니 아쉬움이 생긴다
여행와서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인 씻고 조식을 먹었다
오늘은 집으로 가져갈 물건을 사야 한다
우선 시작은 숙소 길건너에 있는 짐톰슨아울렛
9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 문을 열었을까 살짝고민도 하며 도착한 짐톰슨아울렛은
문은 열었고 4층에 도착한 나는 좀 놀랬다
이른시간임에도 손님이 10명이나 되어보였다(그냥봐도 일본인과 한국인(신기한게 그냥 보면 알수있다 ㅎ)뿐)
쇼핑은 시간에 상관없이 멈출수없나보다
돈이란게 참 신기하다 
돈을 쓸려고 해보면 마구마구 지갑이 가벼워진다
씀씀이가 큰 삶을 살지않음에도 평소보다 마음을 조금만 놓으면 지갑은 비어있다
남은 바트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어서 인지 한국에선 사용해보지못할 금액을 썼다 
그래 어차피 쓸려고 온거잖아 라며 태연해 본다(마누라님이 고르고 난 계산만 했다)
숙소로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애들과 여동생은 수영을하러가고 난 마누라님과 둘이 나왔다
이번에는 온눗역에있는 로터스로 향했다
숙소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인데 그곳에서 아무 버스나 탔다 (한정류장이기에)
한정류장 가서 내리니 로터스 바로앞이다 
카트를 끌고 이것 저것 넣어본다 카트는 금새 채워지고 이것들을 한국에서 먹을 생각하니 흐믓하다
나는 나만을 위한 위스키 100파이퍼한병도 샀다
숙소로 돌아와 이제 마지막 짐을 챙겨본다 
남대문가서 사온 28인치 정말 큰 캐리어 두개가 가득찼다
가방을 채울수있을까도 생각해보았는데 더사라고하면 더 살수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한국으로 갈 준비는 마쳤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관계로 점심은 길건너 방짝 시장에서 현지음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몇일전 이케아 다녀올때 저녁식사가 넘 맛있어서 그집을 찾아갔으나 아직 안나왔다?
집톰슨 갈때 보았던 꼬치 아주머니도 사라졌다?
하지만 현지 시장인 만큼 먹을거리는 많았다
네모난 찰밥대신 둥근 비닐에 들어있는 밥(나중에 알았지만 날라다니는 밥이었다)도 사고 
과일도 사고 튀겨놓은 생선도 샀다(양념이나 향신료를 더하지않은 음식은 먹을만하다는걸 경험으로 알게되었다)
아이들과 식탁에 모여 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했다
2시에 체크아웃을하고 가방을 맏겨둔후 수영장에 가서 사진을 몇장 찍고 나서
나는 로비에서 휴대폰으로 오유(오늘의유머사이트)를 하고 나머지 일행은 커피를 마시러 커피숖에 갔다
3시좀 전에 차량이 오고 차량에서 사용도 안한 휴대폰을 반납하였다
공항 도착하자마자 피피텐 서류에 도장을 받고 티켓팅을 한후 출국장에 들어섰다
부가세를 환급을 받고 나서 남은 바트화를 사용하기로 하여 이것저것 또 둘러본다
담배도 사고 주류도 사고(100파이퍼 로터스 300밧미만.면세점 500밧) 과자 등등을 사본다
행복했던 방콕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호치민에 도착한 우리는 방콕으로 갈때와 똑같은 장소에 도착했다
바뀐것은 낮이 밤이 되었다는것뿐
이게 방콕가는 길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해보고 게이트 찾아가는데 방콕갈때랑 같은 15번게이트다
하지만 비행기는 큰 비행기로 인천가는 비행기이다
그렇게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왔더니 날씨가 춥다
집에 도착하여 가기전날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둔 김치찌개를 먹으며 방콕여행을 마쳤다
후기
방콕에서 돌아온 저는 몇일 동안 좀 우울했습니다
여행기의 첫부분에서 제 스스로 느낄수있을만큼 우울하더군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지나갔다는 허탈함 때문인지 다시 언제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인지 모르겠으나 
회복되는 시간은 몇일 걸렸습니다
일기형식으로 쓴 여행기도 우울한 모드에 한 몫한거같습니다
지금은 회복되어 즐거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들과 마누라님이 곁에 있어 항상 행복하구요
휴대폰에는 2년뒤 꽐라룸푸르 가겠다고 디데이도 설정하고 벌써 에어아시아 사이트 들락거립니다
올가을에는 제주도 가서 아무거도 안하고 한라산 하나만 올라갔다 오는 여행도 계획중입니다
요 몇일은 티몬.위메프.그루폰.쿠팡에 돈을 많이 넣고있는중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의 중요한 회사 일도 잘하고있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방콕을 또 갈수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제겐 방콕여행이 좋은 충전의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Comments
무요 2012.05.20 23:57  
재밌게 잘 봤습니다~^^
폴로베베 2012.07.02 14:44  
이런말하면 혼날지도 모르지만,
사무실에서 창 조그맣게 띄워놓고 보는거라서 그런지,
이렇게 사진없이 담담히 풀어나가신 여행기가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제 아이가 크면 같이 여행을 다니고 싶습니다.
그럴때 세현아빠님처럼 다정히 화장실에서 아이의 손을 잡아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정하고 세심한 여행기, 잘읽었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