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의 관문도시 "뜨랏" 4편 - 1박 2일의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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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창의 관문도시 "뜨랏" 4편 - 1박 2일의 여유로움

민베드로 7 2174
2011년 3월 26일 12시
 
이른 아침 산책을 하고,
숙소에 돌아와 잠시 조용한 숙소 안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정오를 가르킨다.
하루 더 뜨랏에 있을게 아니라면 체크아웃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어차피 방콕에 가서 비자도 받아야 하고
29일에 인도로 떠나야 하니 아쉽지만 뜨랏에 하루 더 있을 시간이 없다.
우선은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 짐을 맡긴 후
길을 나섰다.
 
정오의 햇살은 뜨워웠지만
바람은 시원한게 한 낮인데도 산책하기는 그만이다.
라고 생각했는데...조금 걸어다니니 역시 무지 덥다.
 
우선 어제 발견한 축제(?)에 가보기로 했다.
축제장에 가는길 배가 고파 들린 식당,
여행자들도 가끔 들리는 식당인지
영어 메뉴판도 있긴 한데
뭐가 뭔지..ㅋㅋ 그냥 대충 눈에 들어오는 것으로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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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식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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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메뉴판
 
 
음식을 먹어보는데...
이건 뭔가 부족한 맛이다.
그래도 향신료 맛이 나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싱겁고 뭔가 덜 들어간 느낌의 음식...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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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음식 아마도 돼지고기 덮밥...
 
 
맛이 별로였는데 그래도 먹고나니..속이 든든하다.
밥을 먹고 어제 돌아왔던 반대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니 
예전에는 제법  크게 여행자거리가 형성되어 있었는지
구석구석 예쁜 카페며 게스트 하우스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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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듯 한 영문 가이드북을 파는 작은 서점
 
오래된 마을이고 여행지로서의 명성은 잃은지 오래라
낡은 숙소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주 고급인데다
신설된 듯 한 숙소를 발견 가격을 물어보니...1,200바트..
드드드 호텔가격이다.^^
그런데 내부 시설이..너무 좋다. 복층에 분위기 있는 외관과 내부
조금 싸고 일행이 있었더라면 묵어보고 싶은 숙소다.
뜨랏에 이런 숙소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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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작은 고급 숙소
 
도시가 작아 그런지 구석구석 멀리 나서지 않아도
여러가지 시설들이 있다.어디가나 그렇긴 하지만
우체국이며, 경찰서며...이런 곳들이 걸어가다보면 다 보이는데...
이건 처음보는 건물이지만 외관을 보면
딱 어딘지 알만한 곳
바로 교도소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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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교도소...아주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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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정문...아마 구치소일 수도 있겠다.  우리나라와 개념이 같은지 모르지만...
 
 
그렇게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축제장...
한 낮인데도 어제와 비슷하게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편의점을 통 채로 옮겨다 놓은 곳도 있고
농업기술을 전시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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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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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양계장 기술? 홍보관? 리얼하다.
 
그런데 너무 덥다.
축제장에서 가장 시원한 곳은 행사장들인데 마냥 쉬고 있을 곳은 아니다.
그리고 인터넷도 하고 싶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어제 눈여겨 뵈둔 작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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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찾아가는길...보이는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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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곳 카페 듀오?
 
아주 작은 카페...
뜨랏 여행의 휴식처
의자도 편하고 사람도 없고
와이파이도 빵빵하고
당연히 에어컨도 빵빵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스트로베리 스무디도 한잔 하고
태사랑에도 들어가 기웃거려 본다.
그냥 암거나에 "여기는 뜨랏이라는 곳입니다." 라는 글도 올리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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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카페지만...편안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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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25-50바트로 아주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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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스무디와 태사랑...
 
얼마나 편안한지 한 숨 자고 싶지만...
너무 카페가 작아..일행이라도 있었더라면
오래 머물렀을텐데 오래있기에 왠지 눈치가 보인다.
스무디를 다 먹고...또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 티켓을 사러 터미널에 가야 한다.
 
어제 터미널에 예비답사를 다녀왔기에
가는 길이 더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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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멋진 중국인 사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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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되었을지 짐작이 안가는 이발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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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화로운 공원도 지나고
 
어제 한번 다녀왔다고 텔레토비 효과 때문인지
어제 그렇게 멀게 느껴지던 길이 참 가깝다.
뜨랏에서 방콕(에까마이)에 가는 버스는 두개의 화사에서 운영을 하는데
둘 중 마음에 드는 곳에서 티켓을 끊었다.
23시 30분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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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행 티켓...16:33분 발권...
 
티켓도 끊었고 오후가 되며 바람도 불고
나른하니...뭐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이다.
여유로운 하루다. 1박 2일이 어찌이리 여유로운지...
좋다...그냥 좋다.
 
 
 
7 Comments
구리오돈 2012.04.20 09:34  
마지막 사진을 보니...태국어 공부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아 볼 수 있는 말이 숫자를 빼면, "u r n" 처럼 생긴 Bath 하나 뿐이네요.
민베드로 2012.04.20 12:54  
태국어...너무 어려워요.^^;
제가 읽을 수 있는 유일한 태국어
ws 무료....
이것 뿐이네요..ㅋㅋ 방콕에서 버스탈 때
유용한 단어라...
쿨소 2012.04.20 17:01  
^^/ 저도 ws..ㅋㅋ
여행기에 여유로움이 묻어 나서 그런지 읽으면서도 참 편안하네요...
1200밧짜리 숙소 이름이나 위치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혹 자료가 있으면 올려주세요.. 각각의 숙소들이 전부 복층식으로 되어 있나요?
민베드로 2012.04.20 23:18  
1200바트짜리 숙소..ㅋㅋ
이름도 모르겠고
못갈 곳 같아..구경만 했어요.
위치는 알거 같다는...^^

방이 몇개 없는 작은 숙소였어요.
모두 복층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묵겠다고 하면 흥정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거기 가보시려구요?
튼튼공주 2012.05.01 12:23  
저두 태국어 배워보려고 동영상 강의도 들어봤는데 영,,,,,,,,ㅋㅋ
작지만 아담하고 편한 느낌이 들어요....
지금은 못나가니,,,,외가댁이라도 한번 다녀와야 할까봐요^^
다이고로 2012.05.23 02:35  
민베드로님 여행기가 젤 재밌음~
민요한 2012.10.10 23:24  
어?민베드로님이다!!안녕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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