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주년 방콕 일곱번째이야기 - 오션월드 와 아난타라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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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주년 방콕 일곱번째이야기 - 오션월드 와 아난타라부페

세현아빠 2 2314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는데 난 기억이없다
쿵 소리와함께 침대에서 떨어진 나를 마누라님이 올라와서 자라고하니 올라와서 바로 잠을 자더란다
술에 취해 9시쯤 일어나서 조식을 먹는둥 마는둥 먹고 다시 잠이 잤다
이때 아이들과 여동생은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2시쯤 일어나서 일정을 소화하러 출발했다
먼저 오션월드
2년전 시위로인해 못가본곳중 하나였는데 이제서야 가보게되었다
시암역에 내려 파라곤으로 이동하여 지하로 내려갈려고할때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한다(수영했으니까 ㅎ)
빵을 사먹기로하고 내가 슈퍼에 가서 우유를 사왔다(1층에 슈퍼가있다)
딸기맛우유는 완전 느끼한것이 딸기아이스크림 녹은걸 마시는느낌이었다
요구르트는 맛있는데 딸기우유는 좀 아니었다.요구르트 두개가 나을뻔했다
가지고간 달러를 환전했는데 (달러는 어디서 해도 많은 차이가나지않았다) 
이때 한국말하는 사람들이 한화를 환전 하려는것이었다
내돈은 아니지만 환율이 너무 안좋아서 이곳에서 한국돈 환전하면 좋지않다는 충고를 해주었다
나중에 그들은 환전을 하지않았다는 마누라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션월드카운터에 바우처를 내고 표를 받아 입장하였다
오션월드 안의 처음부분 물고기들은 좀 특이한것들이있었다
하지만 안으로 갈수록 여느 수족관이 그렇듯이 비슷해지는것 같았다
4시30분에 맞춰서 나와서 4디 영화를 보려고 하였으나 매진이어서 5시영화를 보기로했다
대기하고있는데 인도할머니인듯한 분이 밖으로 나가는것을 보았다
음~ 영화가 재미없다는 뜻이다
영화는 어린왕자가 꽃을찾아가는내용인데 영어라서 해석이 안되었다
다만 신기한것 두가지가있었는데 한가지는 좌석의 엉덩이 좌우측을 콕콕찔러주는 것이었고
다른한가지는 앞좌석에서 바람이 나올때 냄새가나는것이었다
처음에는 이거 청소는 제대로 한거야? 냄새 나잖아 했는데 영화의 내용에 맞게 꽃향기가 났었던 것이라고 
마누라님이 알려주셨다
 
저녁식사를 하러 아난타라 리조트로 이동을 하러 시암역으로 갔다 
시암역은 중심역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다른역과 비슷하게 자동판매기가 있는거 같았다
줄을 10명이상 기다리며 표를 사고있었다
사판탁신역으로 가는표를 사서 지상철을 타고 목적지로 갔다
처음가본곳이지만 사진으로 보아왔던 나는 선착장으로 잘찾아갈수있었다
호텔배들이 들어오는 선착장에 도착하여 기다렸다
태국의 어디서나 볼수있는 늘어져 누워있는 개가 이곳에도 있다
호텔배가 들어오면 어떤아저씨가 배가 어디가는지 알려준다
하지만 발음의 문제인지 내귀가 막귀인지 잘 안들린다
그래서 들어오는 배들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한참을 지난후 아난타라배가 들어왔고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탔다
배를 타고 가는동안 시원한 강바람과 해가 지기전임에도 달이 밝게 보였다
여유있는 삶이란 이런것이다 라는생각과 이제 내일만 지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라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배를 내려 식당이 있는 곳으로 가서 식사를 시작하였다
이곳은 음식들이 즉석에서 구워주고 볶아주는것들이 많았다
가짓수는 많지않았지만 먹을만한 음식들이 많았다
바닷가재라고 하는 구이는 살이 탱탱한게 맛나다(바닷가재 친척쯤 되는것같다)
참고로 태국에서 랍스터라고 파는것은 실상 바닷가재가 아니구 닭새우라는 큰 새우라고 알고있다
닭고기꼬치와 고기꼬치중 소고기로 여겨지는 꼬치는 칠리소스에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초장을안가져옴)
하지만 즉석구이에서 가져와서 따뜻할때 먹어야지 식은후 먹으면 상당히 질기면서 맛이 반감된다
난 그래서 음식을 담은후 꼬치구이를 제일 마지막에 받아서 왔다
음식중에 생굴도 있었는데 꽝씨푸드의 굴보다는 훨씬 싱싱했다
인도사람들이 많이오는지 인도음식비슷한코너가있었고 그곳의 밥은 커리향이 났다(인도사람을 보진못했음)
맥주를 마시기 위해 직원에게 비어 라고 하니 다시 물어서 창비어 라고하니 뭐라고 한다
당연히 잔은 몇 개 줄까요 라고 해석한 나는 손가락을 세개 피며 쓰리라고 했다
직원이 가져온것은 맥주병이 아닌 맥주가 담긴 잔을 세개 가져왔다
맥주아닌 다른거 가져온거도 아닌데 안되는 영어 말해봐야 힘드니(말하는것도 듣는것도) 그냥 마셨다 
7시쯤 공연을 시작하였고 식사를 하며 공연을 보는데 강변의분위기와 어우러져 제법 운치가있었다
공연하는 사람의 손가락이 뒤로 많이 휘어진것이 참 신기했다
식사를 마치고 공연하는 사람들이 쉬는틈을 타서 태국민속악기쪽에서 사진을 좀 찍었다
리조트 로비 쪽으로 나오는데 마누라님 한마디 하신다 
여기 지나가도 되는거야? 그렇다 우린 서민인것이다
태국에 와서 좋은 숙소에서 자고 좋은 식사를 하고 있지만 생각은 한국의 서민이었다
나 역시 숙소의 공공 장소는 지나다니거나 앉아 있는것쯤은 문제 없다는걸 알지만 마음은 
약간 긴장 된다(가도되나?쫓겨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로비를 지나 로얄가든플라자(맞나모르겠네)를 지나 택시를 탔다
택시를 네대 정도 보내고 목적지 가겠다는 기사를 만날수있었다
태국의 택시는 5명이 타도 뭐라하지않는게 참 좋은거 같다
이번여행에서 택시를 두대 타면 헤어지게 될까봐 걱정많이했는데
좁으나 마나 같이있을수있어서 좋았다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아이들을 씻기고 난후 잠을 자라고 하고 다시 나왔다
맛사지를 받기 위해 늦은 시간이지만 헬쓰랜드 에까마이지점으로 향했다
몇일전 훼이꽝갈때 보아둔곳이라 별문제없이 찾아갔다
한명에 450밧이고 돈을 내고 잠시 앉아 기다리니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3인실에 들어갔는데 옷을 갈아입으라고 한다?
여동생과 오빠 사이니 그냥 갈아입기는했는데 친구부부끼리 왔다면 난처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난 맛사지를 싫어하는편이었다.내 몸을 다른사람이 만지는 것이 싫었던것같다
신혼여행때는 마누라님이 맛사지받을때 나는 안받는다고 하고 옆에서 두시간동안 앉아있었다
그리고 2년전에 파타야에서 4명이서 한시간에 합쳐서 1000밧하는 맛사지를 받은적이있는데
그게 아마 나의 첫마사지였을것이다.별다른 감흥은 없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이젠 나이가 들어 변했는지 마누라님과 나란히 누워 맛사지를 받는다
왼쪽다리를 먼저 이래저래 만지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느낌이 달랐다
우선 손가락끝의 힘이 느껴진다.다리를 맛사지한후 다리가 한결 가볍다는걸알수있었다
자격증 소지자만 있다고 하더니 확실히 좀 틀린것같았다
 
두시간 가까운 맛사지가 끝나고 난 후 맛사지사들이 그냥 나가려고 하였다
난 들어갈때 부터 팁으로 100밧씩은 주기로 했었기 때문에 나가는 걸 불러 세웠다
팁은 서비스의 대가이기 때문에 주는사람 마음인데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으면 왠지 싫어진다 
하지만 먼저 자리를 비켜주려하니 즐거운 마음에 줄수있어 좋았다
숙소로 가기위해 택시를 잡는데 내가 흥정을 한다(흥정도아니다 더주겠다는 말을 한것이니까)
방짝스테이션 원헌드레드밧 오케이?
사실 60밧정도면 갈수있다는걸 알고있는데 내가 기사라도 오케이 하겠다
가는 중간에 차를 세워두고 맥주를 사서 차에 탔다
맥주를 좀 마시고 잠을잤다
레오맥주맛은 맹~~한 김빠진 맛이라서 앞으로 먹지말아야겠다
2 Comments
구리오돈 2012.04.16 20:29  
은근 돈 많이 쓰셨네요.
저는 오션월드 갔다가 애들이 들어가자고 할까봐 서둘러
다른층으로 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사지의 참맛을 이제야 알게 되셨나 보네요.
오산아저씨 2012.04.17 01:37  
맛있는 맥주 추천해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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