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中 태국 여행기 12. 情
2012년 7월 23일
팜하우스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정말이지 얼마 안되는 시간인데
정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팜 하우스의 사람들이 그러하다.
주인 아줌마들?도(아줌마라 하기에 나보다 어린건 아니겠지..ㅋㅋ)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었지만
그 미소만 보아도 정이 가는 사람들이다.
빤과 짼의 엄마...^^ 이분들이 팜하우스의 주인...
팜 하우스가 정이 가는 더 특별한 이유는 빤과 짼 이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다.
볼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주었더니
처음에는 수줍어 하더니 나중에는 찾아와서 찍어달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짧은 시간동안 많이 친해졌다.
정말 너무 귀여운 빤...윤아를 닮았다.
처음에는 새침하더니...카메라를 보면 너무 좋아한다.
내가 부끄러워 하는건가? ㅋㅋ
아이들과 놀다가...
과자나 사주겠다는 생각으로 손을 잡고 세븐일레븐으로 향했다.
편의점 앞 체중게에 올라서는 짼이 너무 귀여워
1바트를 넣어...몸무게를 재니...몸무게가 11.4Kgㅋㅋ
편의점에 들어가니 아이들이 달려가는 곳은 과자가 아니라...
장난감...^-^; 어떻게 사주지 않을 수 있으랴...
하나씩 고르게 하고 기분좋게 다시 손을 잡고 숙소로 돌아온다.
몸무게 재는 짼..
그리고는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는데
문득 점프 사진이 생각나
점프를 하게 하니..아이들이 신났다.
아마 족히 2-30번은 뛴 듯..
너무 귀여운 아이들이다.
신나게 점프...^-^
그런데 이렇게 정이 든 팜 하우스...
빤과 짼과도 이별이다. 어차피 빠이에 잠시 머물고
방콕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이틀 전 만난 청소년 배낭여행자 친구들이
오늘 치앙마이로 간다고 한다.
조금 고민했지만 같이 빠이를 떠나기로 했다.
간단히 햄버거로 브런치를 먹고
익숙하게 짐을 싸고
아쉬운 마음으로 체크아웃으로 하고
치앙마이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는데
일행이 10명이 되어버린 우리가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차편은 완행버스지만
오후 완행버스가 운행을 안한단다.
그래서 미니밴을 타야 하는데
아야서비스며 터미널이며 알아보아도
마땅치가 않다.
조별로 따로 이동은 불가능하다며
울상인데 지금 바로 출발이 가능한 1~2자리 그리고 다음 타임으로
9명이 탈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나에게 결정해준 것은
내가 먼저 미니밴을 타고 치앙마이에 가 있는 것
그리고 아이들이 다음 타임미니밴을 타고 치앙마이 아케이드에서 만나기로 하는 것
그래서 나는 일행이 생겼지만
혼자 맨 앞지리를 차지?하고 치앙마이로 간다.
또 다시 떠나기 위해 들린 곳...터미널
홀로 떠난다. 아이들이 인사를 해주고
하지만 우리는 잠시 후 다시 만날 것이다.
그래서 아쉬움은 덜 하다.
물론 잠시 만났지만 빠이의 새로움을 알게 해준 5불 형과의 이별도 아쉬웠고,
익숙한 듯 안녕하는 빤과 짼과의 이별은
내가 더 아쉬웠나보다.
그렇게 빠이를 회상하며...치앙마이로 향한다.
앞서 달리는 4대의 미니밴...내가 타고 있는 것까지 5대가..^-^
3시간 반을 달려 치앙마이 아케이드에 도착했다.
한시간정도 혼자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다음날 C조 아이들이 방콕으로 가야했고
나도 동행하기로 했기에 차편을 알아보면 된다.
우선 찬투어에 가서 다음날 좌석을 보니 5자리는 없다.^^;
다행히 같은 가격에 32석 버스로 프로모션을 하는 '뉴 위리야얀욘 투어'라는 버스가 있는데
5자리가 있다.^-^
그렇게 버스를 알아보다보니
한시간이 흐르고...반가운 아이들이 도착했다.
A조 아이들은 숙소를 찾으러 타패로 바로 가고
C조 아이들과 상의하여 방콕행 차편을 예약하면 된다.
우리는 방콕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