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부터 2월 5일까지 동남아 4개국 여행기-태국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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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부터 2월 5일까지 동남아 4개국 여행기-태국 둘째날

콩콩1 3 2210
  설레는 마음으로 둘째날 아침을 맞았다. 준비해온대로 일정을 소화하려고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숙소를 나섰다. 어디서 아침을 먹나 궁리하다가 게스트하우스 바로 왼쪽에 아침에 죽을 파는 가게서 섰다.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시켜먹었는데 날계란도 풀어주고 나름 태국식 간장도 뿌려서 주는데 먹으니 제법 맛이 괜찮았다. 음식이름을 몰라서 뭐라고 구체적으로 소개는 못하지만 20밧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아침 한끼를 해결해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다.
 
예상 하루 일정
방람푸 선착장(타 파아팃 배삯 15밧)→타 티엔→(강 건너는 배 3밧) 왓 아룬(50밧)→강 건너 왓 포 (50밧)→왕궁(선택 350밧) 대충 두 시간도 안 걸림
오후 : 타 창에서 시작하는 방콕 운하+강 반나절 투어(꼬 끄렛 포함) 100밧
 
  아침을 해결한 후 위 일정표 대로 강건너 왓아룬으로 가려고 숙소를 나와 지도를 보며 '타 파아팃'을 찾아 걸었다. 생각보다 멀지도 않고 금방 쉽게 찾았다. 거기서 '타 티엔'가는 배(15밧)를 타고 가서 다시 강건너 왓아룬으로 가는 배(3밧)을 탔다. 50밧으로 알고 갔던 왓아룬 입장료가 100밧이어서 좀 당황했다. 그래도 뭐 어쩔수 없지 않은가 기왕 온거 돈내고 들어가서 한바퀴 휙 둘러보았다. 전망좋고 신혼여행때 왔었던 추억을 다시 한번 되살려보면서 내려왔다.
 
  다시 강을 건너와서 타 티엔에서 왓포를 찾아갔다. 그곳 입장료 역시 100밧으로 태사랑에서 찾은 입장료보다 두 배였다. 기분이 좀 나빠지기 시작했다. 관광이 무척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인데 이렇게 입장료를 많이 올려 받아도 되나 싶어서! 안들어갈까하다가 쩝 할 수 없이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다시 나와 타티엔 선착장(왓포 바로 코앞)에서 걸어서 타 창쪽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대충 하고 방콕 운하 투어를 하려고 했는데 ^^ 운하버스 출발 시각이 오후 2시 30분부터라고 한다. 한 2시간 정도 남아서 갑자기 계획을 바꿔서 바로 코크렛까지 가기로 하고 수상버스를 탔다. 수상버스 최북단 종점인 논타부리으로 가서 정보대로 빡크렛까지 가는 롯뚜를 찾아봤는데 롯뚜정류장이 눈을 씻고 봐도 없었다. 논타부리 선착장 앞쪽으로 나오면 정면에 시계탑이 있고 왼쪽에 미니버스(롯뚜)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했는데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 쭉 걸어가서 버스정류장에서 빡크렛가는 버스를 물었더니 32번 버스를 알려주길래 그 버스(6.5밧)를 타고 한 30~40분 가니 빡끄렛 시내에서 내려줘서 거기서 준비해간 지도를 보고 열심히 코크렛 가는 선착장을 찾아갔다. 이름 모를 사원을 가로 지나가니 거기에 선착장이 있어 배(2밧)타고 넘어 가서 코크렛 섬 일주를 시작한다. 태사랑에서 추천하길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돈다고 하길래 자전거, 오토바이 랜트해주는곳 무시하고 산책삼아 걷기 시작했다.  오른쪽 방면으로 시작을 했는데 첨에는 가게들이 있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가는데 괜찮았다. 하지만 가게가 끝나고 마을이 나오고 논이 나오고 한참을 걸어가는데 왠걸 끝이 날 기미가 안보였다. 분명히 섬 반도 안돌은 거 같은데 1시간을 후딱 지나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2시간 내에 끝내는건 안되겠다 싶어 지나가는 오토바이 기사 잡아서 남은 구간 후딱 지나왔는데 30밧 달라고 한다. ㅠㅠ 근데 코크렛 기대만큼 대단한 곳은 아니고 그냥 한번 휙 둘러보는 건 괜찮을거 같다. 다시 32번타고 논타부리로 와서 논타부리 시장을 구경하다가 몽키바나나 한송이 가격을 물어보니 15밧이란다. 우와 놀라서 얼른 샀는데 세어보니 24개가 달려있다. 논타부리에서 출발하는 수상버스타고 야경구경할 예정이어서 2시간 정도 선착장 앞에서 기다리며 바나나 먹었는데 너무 맛있고 달콤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다. ㅠㅠ 너무 행복한 고민이었다. 6시쯤 수상버스 주황색을 타고 출발해서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데 아주 환상적이지는 않아도 괜찮았다. 수상버스 모는 기사를 운전솜씨가 감탄스러울 정도로 경이롭다. 어떻게 쉽게 그렇게 선착장에 배를 대는지 ^^  근데 아뿔사! 이 주황색 배는 내가 내려야하는 타 파아팃(일명 방람푸)는 서질 않고 한칸 더가서 내려준다 ㅠㅠ 별 수 없이 거기서 내려 다리 건너 걸어서 되돌아 왔다.(나중에 생각하니 그냥 거기서 다른 배타고 와도 될 거 같았는데 배삯 또 내야하나 하는 걱정때문에 내려서 걸었다) 돌아오면서 카오산로드쪽으로 들어와 동대문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김치말이 국수 맛을 보고 돌아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빗방울 좀 수그러질때 잽싸게 숙소로 돌아왔다. ㅎㅎ 피곤하지만 긴 하루였다. 나의 둘째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3 Comments
열혈쵸코 2012.03.24 00:54  
2010년만해도 왓아룬 50밧이였는데..
저도 이번에 왓포갔더니 100밧받더군요. 두배 올린건 좀 심했어요. ㅠ.ㅠ
송일규 2012.03.28 19:21  
논타부리에서 롯뚜가 안보여서 당황하셨겠네요 그래도 잘 대처하셔네여,,,
꼬끄렛 롯뚜는 주말(토,일)에만 있어요,,
igsong 2012.03.28 20:13  
참희안하게 제여행코스와 만이 비슷하네여,,,
다음여행기 빨리 올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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