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16.마지막까지도...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태국
여행기

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16.마지막까지도...

수팔이 27 9365
...
 
10시,
 
11시,
 
12시,
 
1시,
 
...
그리고..
 
2시,
..........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리 핸드폰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아무런 문자도 전화도 오지 않는다.
 
지금 난 넋빠진 사람 처럼
 
침대에 누워서 그저
 
멍.. 하니 누워
 
이따금 핸드폰만 보고 있다.
 
3시가 좀 넘어서,
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음,
받을까
말까,
고민도 잠시,
 

준이: 여보세요.
 
펜: 준짱~!! 미안해!!!! 어제 나 기다렸어?
 
준이: 어.
 
펜: 화났어?
 
준이: 아니.
 
펜: 미안해~ 어제 술먹고 너무 취해서, 내가 친구에게 부탁해서 너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자꾸 안되서.. 지금 일어나자 마자 전화한거야!!
 
준이: 그래 밥은 먹었냐?
 
펜: 아니~ 지금 집에가서 준비하고 나올게 저녁때 보자
 
준이: 그러자

 
아무렇지도 않은 그녀의 목소리,
그래 따지고 보면, 어젯밤일은 아무것도 아닌거다.
 
2시에 끝나고 전화를 한다고 했지만 뭐,
지금처럼 이렇게 술마시고 뻗었을 거라고 충분히 생각했지만,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항상 내 가슴이란 놈이 문제다.
이놈은 너무 감정적이라 내맘대로 통제가 안되니,
 
내가 보고 싶은 사람한테 문자보내서 답장안오면,
에이 연락 하겠지가 아니라,
무슨일 있나 싶어 전화하는 사람인데...
 
어제는...
펜이 많이 그리웠나보다.
 
뭐랄까,
사실 좋아한다고 하기는 좀..ㅠ_ㅠ
유치한 변명처럼 들린다고 해도 좋아하는건 아닌거 같지만..!!
아무튼 어제는 많이 보고싶었다.
이제 여기서 끝!!
이 이야기 끝!!!!
ㅡㅡ
 
오늘 일만 생각해야지...ㅋ
그래도 연락이 되서 볼 수 있다니까,
더군다나 술취해서 연락도 못한 여자애한테
뭔 이야기를 더 할까 싶다.
어디서 볼까 하다가,
 
ESPLANDE
근처에 있는 그...
새로생긴곳인거 같은데 ㅠㅠ
센트럴 월드 프라자...-_-아닌거같은데
...
건물이 겉에 약간 곡선형으로 되어있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아무튼!! 오늘은 그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ㅋㅋㅋ
또 어제 너무 재미있던 기억을 살려
 오늘도 영화보기루 ㅋㅋㅋ
아....................
-_-
씻고 얼굴을 보다가 또 울어버릴뻔했따.
 
.....
 
아....
 
................
아 눈이...........
 
눈이 아니라
눈탱이가 되어버렸다..ㅠ_ㅠ
 
아 간신히 관리해서 되돌려놓은건데...
또 눈탱이밤탱이 되버렸.............
슬프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너무 울고 비비고 해서... 부운거같은데,
으...
뭐 어쩔 수 없지...
아이패치두 안가져 왔는데..ㅠ
 
일곱시에 보기루 했는데,
다섯시에 먼저 출발.
 
혼자 거기 쇼핑몰이라두 구경하고 싶으니까 ㅋ
이곳은 MRT랑 바로 연결되어 있다.
MRT에서 올라가면 바로 쇼핑몰로 올라갈 수 있다.
근데 지하에서 부터 어째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같아,
 
소리의 흐름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더니,
 
이게 무슨일인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쇼핑몰에 있다..ㅋㅋㅋㅋ
 
태국만큼인 한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나라가 또 있을까;
음..
무슨행사하든지 아니면 누가 왔든지 인데,
 
저기 저렇게 빨간옷을 입은 태국아이돌들이
슈퍼주니어의 MR.SIMPLE 노래를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다 ㅋㅋㅋ
 
 
헐 -_-;; 아니 왜 자기들 노래 납두고 우리나라 노래를 ㅋㅋㅋㅋㅋㅋ
조금 있다가 와보니까,
 
동해라는 분이 와 있는데,
(이 당시에는 몰랐는데 한국와서 알았다. 슈퍼주니어의 맴버인듯)
 
인기가 정말...ㅡㅡ;
 
'싸왓디 캅'
'컵쿤 캅'
 
한 마디 마디에,
여기가 떠나가라고 함성이 터져나온다.
 
음.
한국의 인기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 뒷편에 보면 요렇게 태국 아이돌들이 무대 끝나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고놈참.. 참 잘 생겼네
작은 해프닝이 발생했다 -_-;
 
뭐랄까,
 
갑자기 누가 날 보고
외쳤다.
 
'한국인 이세요..? '
 
헐.....
그 말과 동시에 태국말로 주위사람들에게 뭐라고 뭐라고 말하는데,
내 귀에는
까올리라는 단어만 들리고,
그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갑자기 전부 나에게 집중된다 ㅠㅠ
....
아...
이분위기 뭐지-_-;;
 
카메라는 왜 대시는거에요 저한테 ㅠㅠㅠㅠ
 
'아 네 저 한국인 맞는데'
'한국인 이세요? 아니면 한국말 할 줄 아세요? 반가워요'
 
말을 너무 속사포로 해서 그런가,
당황해하더니,
갑자기 말문이 막히면서 조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이를 보니 부모님이 한국인이든지 뭐 그런거 같다
와서 사진한장만 찍으라고 하는데,
사실 거절하고싶은데 ㅠ_ㅠ
 
사진찍을 꼴도 아니구,,, 여기 이 아이돌한테 밀리기도 싫은데!!!!!
눈탱이도 밤탱이가 된상태인데다가, 이런사진찍는 것도 익숙치 않아서 ㅠ
더군다나 사람이.........-_- 사진 찍는 사람이 50명도 더 넘어보이는데,
부끄러워서 대충 찍고 나와버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내가 눈이 부어서 그렇지 임마!! 형이 이.. 짜샤!!-_-.....
 
내가 어제 울지만 안았어도 진짜 ㅋㅋㅋㅋ
아...
내사진기로 찍고 나서도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는걸 어쨰..ㅠ_ㅠ
 
펜 진짜 아오....
-_-
 
...
 
얼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THAILAND PAINT'
 
내게 그런 시련을 안겨준 여인이
지금 눈앞에 있다.
 
...
가장 슬픈건,
 
어제 헤어진 마지막 순간이랑
전혀 달라진게 없다는 거다.
 
나혼자만 난리친거..ㅠ_ㅠ

펜:미안해, 어제 친구들이랑 게임을 했는데,
    내가 혼자 술을 제일 많이 마셔서 취해버렸어,
    그래서 뒷주머니에 있던 돈도 잃어버리고,
    친구한테 말해서 너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되고,
    미안해 ㅠㅠㅠㅠ 어제 그래서 잤어?
 
......................
................
.......
-_-; 여기서 무슨말이든 티내면 내가 지는거다...
 
준이: 아니 혼자 클럽갔다 왜 ㅡㅡ
 
펜:그래 재밌었어?ㅋㅋ
 
준이: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술을 왜 너 혼자 다마시는건데?
 
펜: 게임했는데 져가지고 ㅠㅠ 계속 나만걸려
 
준이: 무슨게임했는데 ㅡㅡ
 
펜: 나무작대기 돌려서 걸리는 사람먹는거...ㅡㅡ
 
준이: 아니 흑기사 몰라? 흑기사? 흑기사 불러야지 다먹고있냐
 
펜:...? '  흑..기사?'
 
준이:... 니가 걸리면 소원들어주는거야. 대신 거절하면 2잔 -_-
      널리 퍼뜨리라고 태국에 나중에 와서 내가 하기 쉽게 ㅋㅋㅋㅋㅋ
 
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기사.. 알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된 상황에서 내가 무슨말을 할 수 있을까 ㅋㅋㅋ
무슨말을 하든 그냥 궁상떠는걸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어제 내가 조금 민감했던 것 뿐이니까.....
단지 그것 뿐이다 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화나네 어제 내가 왜그런건지...
누가 아무나 설명좀 해주세여 ㅠ_ㅠ
저 왜거기서 궁상맞게 그러고 눈물을 펑펑 흘린거죠...
정녕 이 못생기고 개념없는 지지바때문에 그런건가요 ㅠㅠㅠㅠ
 
다른 이유를 굳이 붙이자면 이제 떠나는데,
설마 못보고 가는건가 하는 두려움도 아주 쪼끔은...
있었던 것 같지만..ㅋ
 
절대
 
좋아하거나 뭐
 
그런건 아님
 
절대
 
인정못함
 
ㅡㅡ
 
 
 
오늘 볼 영화는
 
..........저 빈약한 뒷모습 ㅋㅋ

아쉽게도 내일 개봉... 근데 왜 제목이... ALWAYS보단 ONLY YOU가 맞는거아님?!
'언더월드4'
 
아우.
어제 본 영화는 태국말에 영어 자막인데,
영어 자막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근데 이영화는 영어말에 태국자막이라
일단 자막은 볼 수 없는데다가,
영어말은 단어두 어렵구 말두 빨라가지구 ㅠㅠ
이해를 하나도 못했다,
더군다나 1.2.3편은 보지도 않았는데 ㅋㅋㅋㅋ
 
영화보는 내내 영어한자라도 더 알아들으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 벌써 영화는 끝나 있었다.
아오 ㅋㅋㅋㅋㅋㅋ 괜히 이거봐가지고 ㅋㅋㅋ
시간이 마땅한게 없었엉어어어어 ㅠㅠㅠ
 
 
오늘은 마지막날 밤,
난 그냥,
이대로 펜과 헤어지고, 인사하고, 집에서 일찍 맥주나 한두잔먹고
잠들어서,
내일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찍 자고 싶었다.
 
내일 비행기가 오후11시에 있다보니,
그냥 오늘은 좀 쉬고 싶었는데,
 
펜이 오늘은 꼭 클럽에 같이 가야 된다고 한다.
 
친구들이 보고 싶어한다고...
아...
마지막날 클럽같은데 가면 돌아가기 싫어지는데 ㅠㅠ
 
어쩔 수 없지;

펜: 오늘은 같이 가자 ㅋㅋㅋ 친구들이 너 보고 싶대!
 
준이: 오늘...? 좀 그런데...
 
펜: 왜??
 
.....
헤어지기 싫을 꺼 같아서... 미안
 
준이: 그냥....
 
....
 
펜: ....
 
준이: 대신 부탁이 있어...
 
펜: ?
 
.....
 
....
 
준이: 나 옷좀 갈아입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펜이 저런식으루 말하니까 거절하기가 뭐해서,
ㅡㅡ;;;; 아니 어제 당한게 열받아서
ㅠㅠㅠㅠ
 
그리고 클럽가자는데 거절하는 건 뭐랄까...
마치...
친구 결혼식에 가자는 데 안가는거와 같은...
 
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뭥미?!!
 
 
그래,
뭐,
마지막날 쿨하게 놀면돼지...
 
펜도 옷갈아입으러 집으로,
나도 옷갈아입으러 집으로,
 
후후,
마지막 밤이구나.
 
저 흰색 셔츠 두벌가져갔어요!! 매일 같은옷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제 클럽가기전에 이렇게 사진 찍을 일도 없겠구나...ㅋㅋ
히히...
 
오늘 다시 이 방으로 돌아올떄,
내 마음은
 
꽉차서 올까
텅비어서 올까?ㅋ
 
설마 태국에서 눌러 앉아버리진 않겠지 ㅡㅡ;
그만큼 재밌게 놀지뭐 ㅋㅋㅋ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윕.
 
근데...
헐...
오늘 무슨 파티라도 하는건가 ㅡㅡ
 
내가 도착한 자리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다.
테이블 3개를 붙여서 8명정도가 자리에 있다.
남자 두명에 여자 여섯..
나까지 아홉명...
킵술도 있고 새 술도 있고,
 
오늘 파티인가-_-;
 
더군다나 날보고 너무 반갑게 맞이해준다.ㅋㅋㅋㅋ
헐... 오이빼고는 다 처음보는 얼굴인데
저 아세요?!
 

펜: 너 내일 간다고 해서 애들이 보고싶대 ㅋㅋㅋ
 
준이: 나 내일안가는데?
 
펜: 진짜로?!!!!?!?!?! ㅡㅡ;
 
.
.
 
준이: 어 오늘이야. 시계좀 봐라...ㅡㅡ
 
펜: 아............마지막까지도 진짜....ㅋㅋㅋ
     이제 가니까. 봐준다 ㅋㅋ 오늘은 'FOR YOU'...^ㅡ^
 
준이:그래... 컵쿤캅.

 
이렇게,
광란의 마지막 밤은 시작 되었다.ㅋㅋㅋㅋㅋㅋ
자리에 서자마자 그냥 서로 소개하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분위기 자체가 그냥 왁자지껄한 분위기 ㅋㅋㅋ
 
 
여자 다섯명보다 남자3명이 더이쁜 조합... 뭥미.
 
음...
소개하자면...
 
위의 남자 두명은...
그...
뭐라고할까...
그...ㅋㅋㅋ
 
연인...-_-
음.. 사귀는 관계에 있으신 분들이구...빨
간 담배를 물고있는 여자애가
 
오이라구, 첫날 같이 클럽에 있던 친구입니다.
 
노란옷에 얼굴 못생기고 수염난 여자애가
 
네.. 다들 잘 아시는 여자죠
제일 못생겼네.
 
이구 ㅋㅋㅋ
 
밑에 검은드레스가 보이입니다 ㅋ
 
이 사진을 찍고나서 여자들끼리 돌려보더니,ㅋㅋㅋㅋ
하도 킥킥대면서 웃길래
펜에게 물어봤죠..ㅋㅋㅋ
 

펜: 이사진에 있는 남자들이 우리 여자들보다 더 이쁜거같애 ㅋㅋㅋㅋㅋㅋ
 
준이: 여자'들'이 아니라 너보다 이쁜거겠지 ㅡㅡ
 
펜:야!!!!!! ㅡㅡ^^

 
하하...
저 가운데 있는 남자는, 정말 뭐랄까,
 
처음 보고 깜짝놀랠만큼 잘생겼어요.
 
와... 이런 남자가 어디 있다가 튀어나온거지;
 
피부도 하얗고,
이목구비도 너무 뚜렷하고,
한국에서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외모의 소유자인데,
 
...............................................
 
그.........
 
뭐랄까...
 
옆에 있는 남자의, '여.자.친.구.'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대체 왜!!!!!!!!!!!!!!!!!!!!!!!!!!!!!!!;;
 
또 이날 지나가던 내 손목을 붙들은 남자가 한명 있었으니,
 
'어..?! 형! 안녕하세요!'
 
기억나시는가.
나나를 만난 윕에 처음온날 나를 노려보던 남자한명이 있었다.
 
알고보니 내가 한국인이라서 노려본거 였는데,
그래서 통성명도 하고 번호도 받았는데, 다음 날
전화 해보니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 친구 일행이었던 친구인데, 날보고 인사해준것..ㅋㅋㅋ
나중에는 뭐 이 친구들까지도 같이 오고가며 놀게 된다 ㅋㅋㅋ
진정한 파티 ㅋㅋㅋㅋㅋ
 

펜: 준이야 내 가장친한 친구야 이름이 보이야 ㅋㅋㅋㅋ
 
준이: 안녕 ㅋㅋㅋㅋ
 
펜: 보이는 영어는 잘 못해! 어제 같이 술마신 친구중 한명이야!!
 
보이: 안녕 ㅋㅋㅋ
 
준이: ㅡㅡ...................................
 
보이: 왜?ㅡㅡ;
 
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연락안해서 삐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펜 좋아해?
 
준이: 니가 술먹였지-_-
 
펜: 아니야 게임에서 진거라고 ㅋㅋㅋ
 
보이: 그래?ㅋㅋㅋㅋ 그럼 또 게임하자 ㅋㅋㅋ 오늘 또 먹여야지 ㅋㅋ

 
보이가 게임을 제안한다.
 
두둔,
과연 태국의 게임은 무엇일깤 ㅋㅋㅋ
.......
헐..............................
 
ㅋㅋㅋㅋㅋ
역시 지구촌은 하나 ㅋㅋㅋ
 
가위 바위 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리면 바로
쓰디쓴 위스키 원액 원샷 ㅋㅋㅋ
 
잔인하다 ㄷㄷㄷㄷ
혼자 흑기사를 외치고 싶었으나...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음에 와서는 제대로된 놀이문화를 좀 전수해주고 가야겠군..
 
그래도,
오길잘했다.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즐겁다.^^
다행히 난 게임에서 한번도 안걸려서 ㅋㅋㅋ
여자애들만 걸리고,
술이 어느정도 들어갔는데도,
 
우리의 연인 남자분들은 몸을 흔드는건지 마는건지...
소심한몸짓으로 일관중..
 
훗....ㅋㅋㅋㅋ
 
이제 한 두잔 마셨으면 어디?
어디?!!!!!
 
그렇죠..ㅋㅋㅋ
 
2층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오늘은 사람이 제법 있어서, 2층에 한, 두테이블 정도 사람이 있지만 뭐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ㅋㅋ
 

준이: 펜 2층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펜: ㅡㅡ 노 안돼.
 
.
.
.
아...
불쌍한척해야겠따 ㅡㅡ;
 
준이: .............................. 나 내일 가는데.................
 
펜: 아.........ㅠㅠ 왜 여기서 춤춰 그냥..
 
준이: 아니야............ 내일 가니까 뭐... 그냥... 알았어... 어짜피 가는데뭐...
 
펜: 아 -_-..................진짜 여기서 놀자.. 나 아는사람 너무많아.
 
.
.
.
 
보이: 왜?!
 
준이: 2층가자니까 안가!!! ㅡㅡ 저기!!!
 
펜이랑 보이랑 태국어로 대화중 !%#@%%@$
 
보이: 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가버려 돼지 개똥 엄마야ㅡㅡ
후후, 보이를 꼬드겨서 2층까지 올라갔더니,
 
보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다가온다
 
갑작스레...
 
 
보이: 너 펜 좋아해? 진짜로? 내가 보기엔 그런거 같은데...
 
준이: 아닌데?ㅡㅡ
 
보이: 거짓말, 근데 어제 왜 여기와서 울었어 ㅡㅡ놀지도 않고...
 
준이:.................헐... 그걸 어떻게 알아...
 
보이: 여기 아는 웨이터가 말해주던데;;;
 
준이:........ㅡㅡ; 몰라 어제 그냥 ... 그냥 보고싶어서...
      그게아니고 펜이 연락하기로 하고 안했어!!
 
보이: 거짓말, 근데 어떻게 울어 그런걸로. 좋아하지~?
 
준이: 그래 좋아한다 왜 ㅡㅡ.
       그래도 난 바보가 아니야. 난 한국인, 펜은 태국인, 어짜피 우리가 사귀지 못할 사이인건
       나도 잘 알아. 그래서 별로 내색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오늘 재미있게 놀고싶어.
       이제 가는데, 지금 이런 이야기 해서 뭐해! ^^ 그냥 놀자. 춤춰 ㅋㅋ
 
보이: 그래...ㅋㅋ 알았어 ㅋㅋ
 
그래 ㅋㅋㅋ 이거면 됐다. 어제처럼 궁상떨기도 싫고,
지금 이순간 같이 있으면 그거로 된거 아니겠어?^ㅡ^
후후
 
앗,
설마..
저여자는...
ㄷㄷㄷㄷ
 
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펜 니가 왠일로 여길 ㅋㅋㅋㅋㅋㅋ
 
펜: 가니까..ㅡㅡ 마지막이야. 나 오늘 아는 테이블이 4테이블도 넘어.
 
준이: 잘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세 얼간이의 멍청한 춤사위가 2층에서 시작되고,
제법 규모가 커진 우리 패거리의 에너지를 받아,
 
나온다
 
온다...
 
귀염둥이
 
하트춤이 온다 ㅋㅋㅋㅋㅋㅋㅋ
 
기모아서
 
발산!!!!
 
궁댕이는 씰룩 씰룩 이쪽 저쪽 씰룩 씰룩 ㅋㅋㅋ
 
헐....
...
소리지르고 호응이 좋아서 난리난건 좋은데...
 
아니 거기-_-어이..
 
아니 왜 ㅋㅋㅋ
여자들보다
남자분들이 왜 더 좋아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험한 분들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무섭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거기 두명 연인이라면서 정체가뭐야 ㅋㅋㅋ
 
재밌다...히히 ㅋㅋㅋㅋ
매번 이렇게 놀면 좋겠지만, 뭐,
이제 난 가야되니까 저기 더 먼데로...
다음에 또 와서 놀면되지^ㅡ^
 
앗!!! 이노래는 ㅋㅋㅋㅋ
오.. 펜도 이노래를 아는 듯하다..ㅋㅋ
 
2층에서 Party Rock Anthem 노래에 맞춰 셔플댄스까지
시원하게 한 춤추고 내려오니까 ㅋㅋㅋ
 
이 남자 연인분들이 아주그냥 전폭적인 관심을 보인다...ㅋㅋ
펜의 말에 의하면 부럽다면서 ㅋㅋㅋㅋ 훗...
다같이 모였으니 또 사진한방찍어야지 ㅋ
 

 
 
음..
사진..
재밌게 찍는게 좋은데 ㅋㅋㅋ
어떤 포즈 하지 ㅋㅋ
 
.....
 
치즈~
 
찰칵.
 
봐봐 봐바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빵 터진다 ㅋㅋㅋㅋ
 
펜: U WANT TO DIE?!!-_-;
 
준이: 왜ㅡㅡ; 왜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이게 뭐야!!!-_- 아...진짜 저 장난기...
 
귀엽기만 하구만 하트 ㅋㅋㅋㅋㅋ
 
아..
내가 하트만든거에 다들 빵터진듯...
 
이 때부터 하트열풍 -_-
손으로 하트만들기..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즐거운틈을 타서
왠 덩치좋은 백인 외국인이 옆에 와있다...헐..
헐!!!!!!!!!!!!!!!!!!!!!!!!!1
 
ㄴ얌ㄴ랴ㅐㅁㅁㅇㄴㅇㄴ먀'ㅎ녈'ㅇ내령ㄴ'ㅑㄻㄴ얄'ㄴㅇㅁ련ㅇㄹ'
 
감히...펜을 끌어안다니...-_-;
 
부들...
부들부들부들...
 
펜: 준짱~ 인사해 ㅋ 내 친구 재래미야 ㅋㅋ
 
재래미: 헬로우~
 
준이: 하..하이...
 
재래미: 펜의 친구?!
 
준이: 아니!!!!!!!!!!내 여자친구임!!!!!!!!!!!!!(경쟁심리발동...-_-)
 
재래미: 오...? 정말?? 대단한데!
 
펜: 절대.. 절대로 아냐 ㅡㅡ
 
...............ㅡㅡ;
나중에 알고보니 재래미는 여자친구도 있고 여자친구랑 같이 클럽에온데다가
펜도 그여자친구를 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뭐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클럽에서 이상한 남자들이 자기한테 오면 와서 쫓아내준다고 한다 ㅋㅋㅋ
 
 
웃고 떠들고 마시고 춤추고 사진찍고,
...
준이야. 눈떠 눈 ㅡㅡ; 눈떠 임마; 플래쉬 눈부셔 ㅠ
,,,
마지막날인데,
최고의 밤이 되어버렸네,
더 부족한 거 없이,
아주 속이 행복으로
꽉꽉 차버렸다 ㅋㅋㅋㅋ
최고의 선물을 받은거 같애.
 
아쉬울거 없이 돌아갈 수 있는 밤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마지막 방콕의 새벽을 보면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웃었다 소리내서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황당해하면서 왜그러냐고 묻는다..ㅋㅋ
하하하하하하하
 
그런게 있어.
마지막날 새벽인데,
아니 이제 오늘 가는데
아쉬워야 되는데,
어제보다 더 울어야되는데,
뭐가 이렇게 재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히히
너무재밌었나봐 ㅋㅋㅋㅋ
 
.............................
......................
..............
........
오늘 가네 이제 ㅋㅋㅋ
-_- 근데 이런 궁상떨 시간이 없다,
늦잠자서 이제 곧있으면 체크아웃..
 
오늘 12시에 체크아웃인데 조금빨리 일어났다.
 
밤11시 비행기라,
조금 더 있다나가는 편이 좋아서 저녁 때까지 있다가 나가려고 했으나,
 
근데 방이 없어서 힘들꺼같다고, 대신 4시까지는 그냥 있어도 된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장판이다..ㄷㄷㄷㄷ

부산하게 옷가지를 챙기고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나도 씻고,
펜도 씻고,
 
아참...
선물줄거 있었지...
 
그냥주거나,
로맨틱하거나,
 
이런건 내 스타일아니니까 ㅋㅋㅋ
 
내 스타일대로 ㅋㅋㅋㅋㅋ
 
준이: 날고싶어?
 
펜: ㅡㅡ....................왜또..
 
준이: 아니 날고싶냐고
 
펜: .............그래 날고싶다 ㅡㅡ^
 
준이: 그래, 그럼 이것을 줄게, 나와 함께 하늘로 돌아가자.
 
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이: 웃지마 이거 단한벌뿐인거야.........
       이건 평생 아내 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한벌의 옷이야.
       이걸 네게 주겠어. 나와 함께 하늘로 가자.
 
펜: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까지도.... 딸록 딸록.........
 
.
.
.
 
준이: 근데... 그전에.....
.
.
.
.
준이: 하늘나라에 가려면 미인이 되야 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_- 오오스!!!
 
날개가 있어도 하늘로 갈 수 없는 그대의 이름은 PAINT 라고쓰고 펜이라 읽지요 ㅋㅋㅋ
 
마지막날이고,
이제 곧있으면 가는데,
 
슬퍼야 되는데,
 
눈물이라도 또 펑펑흘려야 되는데,
 
어제보다, 그제보다
차라리
 
마음이 더 개운하다.
 
아니 개운하다기보다,
 
머릿속으로 계속 시간을 정리하고
오늘 뭐 해야될지 정리하느라-_-;
정신이없다.
 
남자는 한가지 생각밖에못하니까 ㅠ_ㅠ
 
머릿속으로는 계속
몇시에 호텔와서 짐찾아가고, 몇시까지 공항도착하고,
이런생각만 가득차 있다.
조금은 현실로 돌아온건가?ㅋㅋㅋㅋ 어젠 뭐
정말 남부럽지 않게 즐겁고 행복한 밤을 보냈으니까,
더 아쉬워하면 내가 치사한거다 ㅋㅋㅋ
 
오늘은,
랏차다 ESPLANDE 에서
영화보고 밥먹고,
호텔와서 짐찾고, 보이가 차를 끌고 수완나폼까지 태워다 주기로 했다.
 
마지막날까지도 정신없이 바쁜일정으로 꽉꽉차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ㅋㅋㅋ 괜찮겠지 ㅋㅋㅋ 영화는 '오직그대만'이 6시 30분에 있어서 이거보면 시간 딱이다.
9시전에 끝나면 9시 20분쯤에 호텔와서
짐찾고 수완나폼까지 10시에 도착,
 
앞으로 몇년간 셀카는 없을듯..ㅡㅡ

자 영화보러 출발 ㅋㅋㅋ
 
 
그래도 어느새 마지막날,
 
우리의 대화는 어느새,
헤어짐에 대한 준비로 가득차 있다.
 
 
'WHATAPP을 받아서 연락해라,'
 
'한국가면 ATM DVD 보내줘라,'
 
'한국언제와?'
 
'태국언제와?'
 
 
이런 이야기들...ㅋㅋㅋㅋㅋ
내가 떠나긴 떠나는구나..ㅠㅠ
 
이제 사진 찍는 것도 익숙해졌다..ㅋㅋㅋㅋ
 
아..
 
지하철역을 걷다보니
 
이 바쁜 와중에도 ㅋㅋㅋㅋ 갑자기 유레카!!!
 
쉬익...
 
쉬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ㅡㅡ 하지마
 
준이: 사진찍어바 ㅋㅋㅋㅋ
 
펜: 하지말라고 ㅋㅋㅋㅋ
 
준이: 저기 사람없는데서 할게 ㅋㅋㅋㅋ
지하철에서 스케이트 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많아 ㅠㅠ엉엉 시간없는데
 
다 도착해서 영화시간까지 봤는데,
문제가 생겼다.
 
-_- ESPLANDE 지점이 여러곳인데,
이 곳은 '오직그대만'을... 상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ㅠㅠㅠㅠ
 
아.. 분명히 인터넷으로 검색해본건데 뭔가 급하게 검색해서 착오가있었던듯...
뭔가 너무 잘풀리나 싶다했다...ㅡㅡ;
 
'빤야빤야2'선택하고 급하게 지하 맥도날드가서 너겟 몇조각 사고 영화관으로 고고싱 ㅋㅋㅋㅋ
 
나름 귀엽고 재미있는 영화다,
지방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영화인데,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여자아이와, 그런 여자아이를 친구로 생각하는 빤야.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다룬영화인데, 뭐랄까, 태국인들의 감정이
구석구석 묻어있는 영화 정도 되겠다..ㅋㅋ
 
근데, 영화가 끝날 무렵부터
 
사소한,..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뭐야.
영화가 끝나고 MRT까지 가서 MRT를 정확히 탔을 때 시간이 9시 1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뭐지 좀불안..한데 ㅋㅋㅋ
MRT로 아속역까지 가서 아속역에서 BTS로 갈아타야하는상황...-_-;
 
아 괜찮아 괜찮아...
 
호텔 도착 10시전에 되니까, 빨리 택시타고, 수완나폼 가면 뭐..
 
문제 없을꺼야.
 
결국 BTS를 타고,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찾으니,
9시 40분이 가까워지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러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가야되는데 보이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ㅠㅠㅠ
 
펜에게, 보이는 언제오냐고,
 
음,
우리가
보이 있는 쪽으로 가서
거기서 차를타고 가야된다고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아줌마야 그게 무슨의미가 있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의를 무시하지도 못하겠고 참...-_-
아... 갈등이 시작됐다...
 
지금 거기까지 그럼 한 10분잡고, 보이차타고 공항에 10시반까지만 가면... 음...
아니뭐 되겠지.. 될꺼야..
 
아...
어쩌지 어쩌지...
그래 뭐
 
아직 시간 그래도 1시간넘게 있으니까뭐 ㅋㅋㅋㅋ
 
친구들의 호의를 감히 거절 할 수 없었던 나는...
 
택시를 타고,
 
RCA거리를 지나,
(.... 좀 먼데...?)
 
랏차다도 지나...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방콕의 끝에서 저기 끝까지 가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펜은 뭔가 태연해보이고...... 난 진짜 속이 타들어가는데...
 
나11시 5분 탑승이라고 말했는데,
다시 한번 말해도 그냥 괜찮다고 하는걸 보니..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것 같은데....
더군다나 이 택시는 빙글 빙글 돌기까지해서,
-_-;
정확히 보이 자동차가 있는 곳에서 만난시간이...
10시 10분정도 였다.
............................................
나 괜찮은거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완나폼을 향해 달리고 있는 차안...
 
바깥은
방콕의 야경이 뒤덮고 있고,
 
옆에는 펜...
..............
그리고...
난 그녀의 손을 잡고있었지만,
 
내손은 이미 땀으로 범벅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로맨틱하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나 1시간도 안남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이는 안전운전중...............
펜은 옆에서...
 
'준.'
 
'언제와?'
 
'다시 언제와?'
 
자꾸 이말만 하는데
지금 난
나가지도 못할판이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진짜 못나가면 어떻게해야되지-_-
아...ㅠ_ㅠ
 
아무리 그래두 얘들이 뭐 나쁜의미로 그런것도 아니고 나 태워다 주려고 그런건데...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다 괜찮을꺼야 ㅋㅋ 잘될꺼야 ㅋㅋㅋ
ㅠㅠㅠㅠ
 
 
공항에 도착하니 10시 45분-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솔직하게 이 떄 까지도 탈 수있다고 믿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때, 난 20분만에 출국심사까지 마치고 비행기 코앞까지 와 있었단말이다..
...
아...-_-
20분남았으니까 그래도...
 
어느게이트지..
어느 게이트지...
파일철을 꺼내
바우쳐를 확인해본결과
......................
만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살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레 ㅋㅋㅋㅋ
 
내 비행기 시간이 11시 05분이 아니라 11시 30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은 나를 이렇게 또 도우시는구나.....
시간이 촉박하니까 정신도 없고,
 
어디에서 티켓받아야되는지도 햇갈려서
왔다리 갔다리;
정신을 못차리다가 간신히 펜이 물어서 도착한 그곳의 누나가
뭔가 문을 닫으려고하는 분위기를 풍기는데,
시계를 보니 11시다.
지금기분이 어때...?.......... 사진 찍어봐.. .이렇다..-_- 멍~해
 
펜한테 막 뭐라뭐라 하고,
나한테는 영어로 왜이리늦었냐고 ㅠㅠ
보딩타임을 다음부터 꼭지키라고 한다. 아마 엄청 열심히 뛰어야 탈 수 있을거라면서...
 
생각해보니까 사진을 왜 찍고있던거냐 나는 ㅠㅠㅠㅠ
 
...흥!
펜과 작별인사,
드라마같은,
뭐 영화같은,
그런거,
 
-_-전혀없다.
 
그래그래,
우리 그 다음에 만나면 되니까
나간다
전화할게, 그래 들어가.
 
828282828282
 
...마지막까지도-_-
 
우린 로맥틱하게 헤어지지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껴안는척하면서 허공을 혼자 껴안고 출국심사대로 ㅌㅌㅌ 하는 나였다..ㅋㅋㅋㅋ
 
그저 빨리 가야겠다는생각만...
........
......
.....

와-_-
출국심사대 보고 진짜........
 
여기가 출국심사장인지 클럽 윕인지
사람이 왜이리 많은거야 진짜 ㅠㅠㅠㅠㅠㅠ
돌겠다 진짜..........
 
11시 05분부터 15분이나 걸려서,
간신히 통과했는데,
물품검사대에서
뭐가걸렸는지,
 
자꾸 나보고 가방을 열어보란다
아니 가방에 암것도 없다니까 ㅠㅠ 왜이래요 아줌마 ㅠㅠㅠㅠ
 
핸드폰가르키면서
영어도 안나오고 그냥 계속
PLZ,PLZ,PLZ만 했더니,
 
직접 가방열어보고 내가방에 들어있던 폼클랜징 버려버린다
 
-_- 통만크지 저거 20ML도 안남은건데...
.........
아..
 
24분 이륙 6분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걸음아 나살려라
 
진짜 미친듯이 뛰기시작하는데
방송에서
낯 익은 이름이...
 
'ATTENTION PLZ,,,
전수준씨..
전수준씨는
탑승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완나폼 방송으로 내이름을 들을 날이올줄이야...
 
군대에서 집체교육 때 선착순 5등 밖으로 다 죽을각오로 뛰라고 했던 이후로
가장빨리 달려서 진짜 아무생각없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쉬지도 못하고...
 
26분에 정확히 C5 앞에 도착해서
 
손흔들면서
 
 HEY HEY!!!!!!!! 그.. HEY!!! PLZ!!!!
......(급하니까 어학실력이 거의 초등학생수준으로...)
...........
이제 괜찮으니까 뛰지말란다 ㅠㅠ
 
SORRY SORRY만 연발하다가,
안쪽까지 들어갔는데,
.
.
.
이럴수가...
 
내눈앞에
벌써 비행기는 떠나고 없다......
........................
.................
안돼 ㅠㅠ 아직 30분아닌데..
 
ㅡㅡ
설마?
 
HELLO!!?!!!!!!
(거기 아무도 없어요 영어로 안됨...-_-;)
 
HELLO!!!!!
제발..ㅠㅠ
 
HELLO?!!!!!!!!!!!!!
...
 
'..SIR?'
옆에서 왠 승무원 누나가 와서
이쪽이라고 날 데려갔다..ㅠ
아..
모든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느낌...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자리에앉아서 가방내리고 본 시간
 
11시 28분 이륙 2분전..SAFE.
ㅡㅡ;;
11시 30분 이륙인데...
............................
..............
 
마지막까지 참...
영화를 찍는구나 영화를 찍어...-_-;
 
다시한번
이날 저때문에 잠시나마 기다린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화장실에 들렀다가,
너무 피곤한지,
바로
잠들어버렸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이렇게 정신없이 끝나가고 있다.
잠결에 먹은 최후의 만찬
 
반팔입고 타서,
반팔입고 내려서,
아무생각없이 문열고 공항밖으로 나갔다가,
 
아...
 
-_- 한국이구나.
 
온몸으로 깨달았다 ㅠㅠㅋㅋㅋ
 
 
한국으로 온뒤로,
펜에게 몇번이나 연락이 왔다.
전화도 오고
왓앱으로 문자도 자주오고,
하하...
근데 마음이 비어버렸다.
태국이 그립지도 않고,
그렇다고 앞으로의 미국행때문에 그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멍~ 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녀가 그립다고 보고 싶다고 메신져를 두들겨도,
그저난, 별 생각없이, 그래.. 나도,
 
이런말만 지겹게 되풀이할 따름이다.
 
그렇게 귀국 몇일 후,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핸드폰 뭐 까짓거 사면 그만이다.
근데
참 소중한 것들이 많이있다.
내 아이폰3gs... 이미 약정도 끝났다.
난 아이폰 나온지 한 달후에 바로 샀기 때문에...
2년도 넘게 쓴 폰인만큼 그만큼 많은 추억이 담겨 있는 건데....
그걸 누가 가져가 버려서 너무 속상했다.
 
물론, 그 안에는, 내 태국생활에서의 많은 추억도 담겨 있다.
그리고 펜을 포함한 다른 친구들의 번호도,
...
..
음...
번호,
그냥 살리지 않기로 했다^ㅡ^
내 안에 그냥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하지만 언젠가 내가 다시 태국을 갔을 때,
다시 그녀를 만난다면
정말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지금 그녀는 당황할지도 모른다.
갑작스레 연락이 두절되서 영문도 모르고 있을지도,
그래도 미안하다고 말하
27 Comments
미스터권 2012.02.26 02:15  
그동안 여행기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 미국가서 보다나은미래 ? ㅎㅎ
몸관리잘하시고 태사랑에 글이 다시올라오기를 기다릴께여
몸조심히 미국가서도 잘적응 하시리라믿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
수팔이 2012.02.26 07:50  
감사합니다. 지금 수속다 밟고 게이트바로앞에있어요.^^
매번 글에 댓글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신거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곱절로 갚아드릴테니 긴장하시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권님 결혼하지 않으셧어요...? 그럼 같이 클럽 못가는데..ㅠㅠㅠㅠㅠㅠ
문득 다른글에서 본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ㅋㅋ
왠지 이 답글이 이번 여행중 올리는처음이자 마지막 댓글이 될거같네요!
미스터권 2012.02.26 19:08  
아직미혼인데 ㅠ.ㅠ
잘도착하셨겠죠^^
수팔이 2012.02.28 03:48  
.........-_- 이런실례를... 잘도착했습니다. 어제 하루 작은외할아버지 댁에서 자고,
이제 방구하려고 한인타운쪽으로 나와있는데, 잠시 피씨방왔습니다.
근데 정말 충격이네요. 한국의 청담동이나 압구정동, 아니 서울이 그렇게 이쁘고 잘되있는지 몰랐습니다. -_-;; 제가 비록 80년대의 한국을 보진못했으나 마치 그런느낌이네요....하하... 미혼이시면..
나중에 꼭 같이 클럽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놀데도 없을 기세임 ㅠㅠ
forum777 2012.02.26 09:33  
와우 ~여행기 잼나게
잘읽었습니다 ㅎㅎ 미쿡가서도 홧팅입니다 ㅎㅎ 기회가 된다면 담에 방콕에서 만나고 싶에요 ㅎㅎ 저도 클럽너무 좋아하죠 태국클럽만 ㅎㅎ
태국 끈었는데 쭌이님 글보고 열정이 타올라 조만가 떠나려 합니다 ㅎㅎ
수팔이 2012.02.28 03:49  
저도 기회가 되면 꼭 클럽엘 같이..ㅋㅋㅋ 전 클럽을 사랑하니까요... 열정이 타올라 조만간 떠나신다니..ㅋㅋㅋ 조만간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기회가 되면 꼭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윕 2층에서 하트춤 같이 ㄱㄱㄱㄱ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폴소나기 2012.02.26 12:25  
준이님 정말 재미있는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미국 여행에서는 또 다른 여행기를 기대하며 ...
정말 그동안 준이님 여행기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가끔 슬프기도 했지만..ㅠ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수팔이 2012.02.28 03:51  
헐..아닙니다 ㅠ 감사까지 주신다니, 하나하나 재밌게 읽어주셔서 저도 힘내서 마지막까지 잘 쓰고 한국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여행기는....
일 잠 일 잠 일 잠 일 잠 -_-; 이렇게 다시 악착같은 생활의 반복일 거 같아.... 다음 태국여행기 때, 좀더 나은 사진장비를 가지고 더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LA를보니 당장에라도 태국으로 놀러가고픈 마음이....-_- 미국영화에서 보던건 뉴욕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주랑 2012.02.26 14:18  
태어나 처음으로 코멘트 써보네요
긴 여행기 쓰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덕분에 맨날 준이님 글 업데이트 됐나 하며 태사랑을 접속하는 저를 발견
나중에 기회가 되면 태국에서 클러빙 같이 해요~ ^^
미국에서 꼭 좋은 기회 얻어가길 바래요
수팔이 2012.02.28 03:52  
감사합니다.ㅠㅠ 태어나 처음으로 쓰시는 코멘트를 제가 받다니... 하하
나중에 함께 클러빙 할 땐 꼭 더 멋지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되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꽃별 2012.02.26 15:15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버랩 되는 감정과 경험에. 손에 땀을 쥐고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
수팔이 2012.02.28 03:53  
히히... 아닙니다. 꽃별님이 답글쓸때마다 긴장이 됩니다. 친한 친구놈 예전 여자친구 이름이 꽃별이라... 흔한이름이 아니다보니...후후. 다음에도 허접한 여행기가 올라오면 꼭 힘내서 응원해주세요^ㅡ^
조이커플 2012.02.26 15:27  
지금쯤 LA로 가는 비행기 안이겠군요.. 건투를 바랍니다.
수팔이 2012.02.28 03:54  
아... 비행기안에서 정말 죽을뻔 했습니다.ㅠ_ㅠ 중국인단체랑 탔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ㅋㅋㅋ 태국까지 가는 5시간이 정말 짧은 시간이었구나-_- 라는 생각과 함께...ㅋㅋㅋ 조이님이 쓰신 글을보고 건투를 빌며 갔었어야 했는데, 너무 방심하고 있다가 당했네요 ㅋㅋㅋ
모아니면도 2012.02.26 17:28  
덕분에 즐거운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ㅋ
힘내시고 미국에서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쑤쑤!
수팔이 2012.02.28 03:56  
히히, 이 짧은 글 몇자로 누군가를 즐겁게 한다는 것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모아니면도, 라는 생각으로 미국에서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ㅋㅋㅋ 근데 쑤쑤가무엇인지?!
-_-;
shiry2000 2012.03.05 13:28  
쑤쑤는 아마 화이팅 일거예요...^^
영맨영발 2012.02.26 21:01  
영화본것같아요. 하이틴영화 ㅋㅋㅋ잼있었어요~ 미국에서도 즐겁게생활하시길!!
수팔이 2012.02.28 03:57  
하하... 인생이 한편의 영화라고 한다면 영화의 주인공은 모두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해용.
이번여행기는 당연히 주연이 저였지만, 다음번엔 영맨님의 영화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ㅡ^ 심심한 타지생활 큰힘이 될것입니다. ㅋㅋㅋ
DavidGuetta 2012.02.26 21:36  
재밋게봤어여 ㅋㅋ 미국생활기도 얼릉올리세영 ㅋㅋ
수팔이 2012.02.28 03:58  
흐흑..ㅠㅠ 데이비드님. 이곳 LA에 막상와보니, 음,
그닥 색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ㅋ 말 그대로
일잠일잠일잠만하다가 귀국해서 다시 태국여행을 떠나 그 때 태국여행기를 올려야 할 것 같아요ㅋㅋㅋ 이번 여행동안 정말 미친듯이 놀아서, 이젠 미친듯이 일해보려 합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B걸면D져 2012.02.27 10:50  
수팔이님~ 그동안 실감나는 태국여행기 잘 봤습니다.
드뎌 미국까지 진출 하시는군요... 몸 건강히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그나저나 LA공항 입국심사때 인터뷰 무쟈게 까다롭고 꼬치꼬치 질문하는게 장난이 아닌뎅... -,,-
미국여행 한다는걸 진즉 알려줬으면 제가 ESTA 무비자로 맨땅에 헤딩한 입국심사 실전경험기를
자세히 알려 줬을거인디 아쉽네용.
그러나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은 수팔님이라면 미국 입국심사 별탈없이 잘 통과 하리라 믿습눼다... ^^*
우짜덩간 멋진 추억과 즐거운 여행 되기를 기원 합니다.... ^,,^

(피에쑤)
혹시나 미국 초행길에 입국심사 요령이 필요하신분 계시면 알려 드릴테니 말씀만 하십숑.
커뮤니티 게시판 그냥암꺼나 방에 올려 드리겠슴돠이.
특히 미국 ESTA 무비자 여행자 입국심사가 아주 까다로운데 잘못된 인터뷰로 입국이 거부되어서
공항에서 곧바로 쬐껴오는 분이 종종 있다 합니다.
수팔이 2012.02.28 04:01  
-_-정말, 이글을 먼저 읽고갔더라면, 저
입국심사대에서 입국못할뻔 했습니다. 정말로요, 항공권검사하고, 주소, 전화번호, 다시 재차 다 확인하고, 돈을 얼마가지고 왔는지, 왜 한국에서 공부는안하는지(이걸 왜물어보냐고 ㅠ) 한국에서 직장은 있는지, 미국내 관광을 하려면 어디를 보려고 왔는지, -_- 흑인에다가 문신한 팔뚝 두꺼운 남자가 엄청나게 많이 물어보는데다가, 너무 당황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다 지켜보니까 한국인 특유의 쑥쓰러움까지 튀어나와서, 하마터면 진짜 못들어올뻔  했습니다.  ESTA생긴이후로 3개월 씩 꽉채워서 오는 사람들에대한 입국심사가 엄격해졌다더니 정말인듯합니다. 그냥암꺼나 게시판에 올려놓으시면 큰 도움이 될꺼라 믿습니다.^^
CB걸면D져 2012.02.28 10:29  
수팔이님 입국심사를 어렵게라도 별탈없이 통과했다니 다행입니다...

11시간을 비행기에서 몸부림치고 도착해보니 입국심사에서 자존심 상하게 부대끼고
막상 입국심사 통과후 공항를 나와보니 LA가 한국 대도시에 비해 허접하지요?...ㅎㅎㅎ
그러나 LA에는 30만명에 한국교포가 살고 있기에 이 한인타운에서는 영어 한마디
못해도 살아갈수 있다네요.

참고로 밤에는 범죄가 심한 다운타운가 혼자는 가지 마세요 잘못되면 다 털리고 총 맞습니다.
특히 LA경찰 검문시 고분고분히 하라는 대로 하셔야 합니다 한국경찰에게 하듯 공권력에
뻐댓다간 골로갑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제일이라는 초강대국에 세계경찰국가를 자칭하는 나라라
세계 이곳저곳에 적이 많아서 테러에 표적이 되어있으니 보안검색이 매우 심하고,

또한 여행자들이 관광으로 왔다가 눌러앉아서 불법체류자가 많다는 문제와,
리먼사태 금융위기로 경제불황이 겹쳐 자국민들에 일자리를 뺏긴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입국심사가 아주 까다롭고 엄격하다고 볼수 있지요.
 
특히 20~30대는 젊기때문에 혹시나 불법체류를 할까봐 입국목적에 대해 꼬쟁이로 파듯이 검증하며
거짓말하는 헛점을 찾아내려 입국목적에 의심이 풀릴때까지 집요하게 자존심 상하는 질문을
유독히 많이 한다고 볼수 있네요.

수팔이님~

미국 서부지역에서 꼭 봐야될  관광지 경로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워낙 땅덩어리가 넓은나라 인지라 혼자는 관광하기 힘드니 LA현지 한인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면 편리하게 가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이 어느정도 큰 나라인지 대충 설명하면 서부지역 샌프란시스코에서 비행기로
동부지역 뉴욕을 가는데 5시간 40분이 걸리고 같은 미국땅에서 시차가 3시간 납니다... -,,-
하나더 말씀 드리면 인천공항에서 태국 방콕까지 비행기로 5시간 걸리쥬?)


잘살꺼야 2012.02.29 12:55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국가셔서 하시고 싶은 일도 잘되시길 빌어요~~^^
 wish you to stay healthy and have the best of luck all the time!
엉사마 2012.02.29 13:37  
수팔이님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행기와 수팔이님의 도전자체가 제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돼고 앞의로의 삶에 용기가 되어주셨습니다 미국에서의 도전 꼭 성과거두시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심 미국에서의 경험담 올려주세요^^
알키미스트 2013.03.30 21:59  
수팔이님 여행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여행 준비하다가 보았는데 정신없이 다 봐버렸네요ㅎㅎ
여지껏 여행기 중에서 젤 재밌게 봤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