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9. 밤버스는 기대를 실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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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9. 밤버스는 기대를 실고 달린다.

열혈쵸코 14 3415
럭키 사원이라는 테와사탄까지 갈 시간은 없고
근처의 푸카오텅에 들렸다.
 
주말이라서 불공드리러 온 사람들로 붐볐지만,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다시 들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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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상단의 파란색표지판보다는 초록색표지판이 얼릉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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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와 그늘과 12지신이 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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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으로 꾸민듯한 조그마한 폭포들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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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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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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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종들이 등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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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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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전망을 보면서 오르는 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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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면서도 멋졌다.)  
 
 
하산후.. 역시 방향감각을 잃은 나는
아이를 업은 젊은 할머니께 길을 물었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중
똥빠이, 리여우 콰(직진하세요, 오른쪽으로 도세요)가 들려서
 
확인차 따라하자.. 또다시 태국어 홍수가 터졌다..
 
 
아니.. 저의 태국어 밑천은 그게 전부랍니다;;
 
 
이런 때는 태국어를 할 줄 알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고 뭐고 죽치고앉아서
기본으로 세 시간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_42.gif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걷고 또 걸어, 동대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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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카오텅에서 하산후, 방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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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지?)
 
 
사장님의 허락을 받아 동대문에서 샤워를 마치고(수건도 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뿐한 몸으로, 여행사언니를 따라 길을 떠난다.
 
언니가 택시를 잡아주며..
 
여행사언니 : 기사님, 토요일이라 길이 좀 막힐텐데.. 남부터미널까지 170밧이면 되겠지요?
                잘 부탁해요..
 
이런 뉘앙스의 대화를 하시는듯 했다.
언니에게 택시비 170밧까지 받고, 출발~
 
 
출발할때 아저씨께서 미터를 켜시는 듯, 미터를 끄시길래(버튼을 세번 누르심)
2미터도 못가 정차한 틈을 타서, 미터를 켜달라고 했다.
 
오늘같은 토요일 오후에는 과연 얼마나 나올지 궁금했다.
 
2년전 신남부터미널로 가는 평일 아침에도
변함없이 길은 막혔고.. 100밧이 채 못나와서 100밧을 드렸는데..
 
이번에도 97밧정도 나와서 100밧만 드렸다.
 
 
도착하니 지상이 G층, 그 위층이 M층, 매표소가 있는 그 위층이 1층이다.
 
조인트티켓에 나온대로 지정된 창구에 가서 표를 바꾸고,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플랫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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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티켓에 써진 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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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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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별거없는 길이다.)
 
 
플랫폼이 1번 ~ 2x번까지 / 2x번 ~ 나머지 번호까지 들어가는 곳으로 나뉘어져있지만,
실은 걸어서 건너갈 수 있다.
 
결국 에스칼레이터나 엘리베이터타고 갈 수 있는 곳을
걸어가게 만든 시스템이다.
 
이 복잡한 이야기는, 플랫폼에 도착하시면..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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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마다 야돔이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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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에는 1번~ 2x번대 플랫폼이 있다.)
 
 
필요한 물건 몇 가지를 사고..
짐을 부치고, 드디어 출발이다!!
 
방콕에서 쿠라부리로 내려가는 장거리버스는 처음이기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들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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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야, 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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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게와 담요도 제공되지만.. 나는 침낭과 담요를 둘다 펴고 따뜻하게 잤다. ㅋ)
 
 
장거리이동에 추울까봐 얇은 긴팔차림을 하고..
매트는 짐될까봐 침낭만 챙겨왔는데, 수면안대와 더불어 참 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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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빵과 물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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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는 해가 지고.. 앞자리가 당첨되어 다리를 쭈욱 뻗고, 방콕을 떠난다.)
 
 
내일이면 쑤린에 도착하겠구나.
아~ 신난다!! 1_42.gif
14 Comments
영하 2012.02.25 02:58  
우와~잼있네요~~ㅋㅋ1편부터9편까지 정독 ㅋㅋ
저도 3월8일날 혼자 배낭여행을 20일동안 가는데...너무 계획이 없이 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냥 가보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만하고..ㅠㅠ
열혈쵸코 2012.02.25 16:51  
영하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3월 8일이면 곧 여행하시는군요. 좋으시겠어요.
전 2~3주 단기여행자라.. 나름 치밀하게(?) 준비하는 스타일입니다. 가고싶은 곳은 꼭 정해서 간답니다.
20일도 길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만.. 볼거리 욕심이 없으시고, 그냥 휴식, 자유와 낭만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꼼꼼하게 계획을 짤 필요는 없으시겠지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
본자언니 2012.02.25 04:15  
전이제 늙어서 그런지 장거리 버스는 이젠,,,,ㅋㅋ 쑤린에서의 기억 떠올려 봅니다..
열혈쵸코 2012.02.25 16:53  
저도 늙어서(본자언니님보다 한두살 위일거에요ㅋ) 장거리버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태국와서 처음 타보는 장거리버스에다가, 사랑스런 쑤린에 가는.. 시간과 경비를 아끼는 길이므로 기꺼이 즐겼답니다. ^^
하늘구름 2012.02.25 13:51  
전 디디엠에서 예약하고 쑤린을 갔는데 꾸라부리에서 내려야 한다고 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했죠. 아마 새벽 4시경에 도착했는데 긴가민가 하던차에 누군가가 창밖에서 우리보고 내리라고 마구 방정을 떠는거에요. ㅋㅋㅋ 얼른 내리고도 아닐까봐 걱정했었어요. 우릴 씨뎅에 씯고 선착장까지 별 얘기도 없이 달려서 콘파랑이랑 같이 가지 않았다면 간이 졸아 죽어서 돌아오지 못했을 겁니다. ㅋㅋㅋ 투어를 하다보면 설명없이 이래라저래라 하는것을 많이 보았는데 영어가 짧아서인지 성격인지... 암튼 그때 일이 새록새록 생각이 드네요.  촉디 카.
열혈쵸코 2012.02.25 16:58  
아이고.. 그 먼거리를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고생많으셧습니다.
차밖에서 반가이 맞이하시던 분은.. 사비나투어 관계자일까요. ^^
예전에는 선착장인근의 사비나투어2로 바로 가셨나보군요. 아.. 간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하셨군요.
하늘구름님의 생생하신 추억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순간이동으로 다시 가서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
zoo 2012.02.25 15:18  
저희도 어설픈 태국어로 쇼핑할때 한두마디 하면 바로 유창한 태국어로 속사포를 쏘셔서^^; ㅎㅎ
열혈쵸코님 말씀 100배 동감합니다.ㅋㅋ
VIP 버스라서 여행자 버스보다는 안전한거죠?!!  도난 이런 염려는 없나요?
저질체력이라서^^; 장거리 버스는 못타겠지만...ㅠ.ㅠ 궁금해서요^^; ㅎㅎ
야간버스 춥다고들 하던데 침낭까지 준비하신 열혈쵸코님 준비성 덕분에 춥지 않고 쾌적한
승차가 되셨을 것 같아요^^
열혈쵸코 2012.02.25 17:05  
태국어 속사포.. 그래도 한마디씩 태국어를 던지면, 좋아들하시니..
역시 zoo님께서도 그 재미를 아시는군요. ^^
귀중품은 제가 가지고 탔습니다. 도난염려는 없다고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내려서 짐을 꺼낼때 짐표를 확인하더군요. ^^
야간버스는.. 제 자리의 에어컨을 껐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춥더군요.
침낭이야 쑤린에서도 필요한 것이니까, 가지고 탔더니.. 잘 썼답니다.
방콕-쿠라부리 왕복은 힘들어도, 편도는 타볼만 한 것 같습니다. ^^
전북 2012.02.27 00:45  
침낭 쑤린에서 필요해요? 최대한 짐을 줄일 생각이라서...고민되네요~~ㅋㅋ
열혈쵸코 2012.02.27 23:52  
침낭, 캠핑매트, 베게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1일당 얼마이지요. 없으면 좀 춥습니다.
여자분들은 남이 쓰던 침낭쓰기 싫어하시던데.. 편하신대로 하십시요~ ^^
구리오돈 2012.03.02 22:56  
쑤린에 가신다더니 자꾸 푸켓행이 나와서 갸웃거리다가...
이제야 이해를 했지 뭐예요...
푸켓도 가보고 싶고...방콕도 가고 싶은데,
자꾸만 현실이 발목을 잡네요.
언젠가는 하이킥을 날려버리고 떠날 날이 오겠죠?
열혈쵸코 2012.03.02 23:44  
아~ 푸켓행버스에서 들르는 곳이 쿠라부리에요. ^^
그 밖에도 몇 군데를 들리지만 어디인지는 모르겠어요.
구리오돈님의 아쉬운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곧 현실이 저의 발목을 잡을테니까요. ㅠ.ㅠ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잠깐이나마 행복한 여행을 떠나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
까칠맘 2012.04.03 14:49  
푸카오통  아직못가본곳인데 
사진상으론  무슨 궁극의팟타인가하는 맛집 근처같네요

아주맛있다는 팟타이집 가려고  일부러 시암근처 빅씨뒤에서
  배타고 판파에서 내려 위에보이는 요새? 걸어 찿아갔는데  엄청 맛없었다는~^^;;
열혈쵸코 2012.04.03 21:25  
그렇군요. 저도 근처에 있는 맛집아니면, 그다지 땡기지 않습니다.
시간나시면, 마실간다 생각하시고 푸카오텅에도 한번 다녀오세요.
약간의 특색이 있는 전망대 사원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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