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6. 여행자모드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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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6. 여행자모드로 복귀

열혈쵸코 19 2793
시험을 마치자마자
볼일이 있는 안젤라 아줌마가 먼저 가고..
 
우리는 선생님을 뵙고, 수료증을 자랑하고, 사진을 찍고..
포옹을 나누며 작별했다.
 
마일렉, 아오언니랑도 작별하고,
 
뭔가를 마시러 가자는 리오넬, 콘스탄트, 찌에양과도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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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행중인 석류주스 - 작은병 30밧.)
 
 
나에게는 청개구리 심보가 있다.
 
어딘가에 소속되면..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어 안달이 나고
떠돌다보면, 머물고 싶어지고
머물다보면, 떠나고싶어 미칠것만 같다.
 
고작 이틀째, 마사지 학교로 향하는 수상버스 안..
지도들고 카메라메고.. 마음편히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어쩌면 내가 지금 가지지 못한 것이기에
바라게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출퇴근하는 수상버스 안에는
매일 똑같이 내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스무명 가까이 되는
마사지 선생님 속에서도 다양한 사람의 모습이 있었다.
 
착하디 착해보이는 선생님도 있고
개구장이같은 표정이 잔뜩 묻어있는 선생님도 계셨다.
 
 
그 똑같은 일상, 다양한 삶속에서도 이렇게 여행할 수 있는 나는
감사하고 만족해야 한다.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지만,
어떤 의미인지는 대강 깨달아가고 있다. 1_42.gif
 
 
같이 한잔하자는 친구들을 보내고
굳이 혼자 시간을 보내며..
 
왓포에 가서 관광객놀이를 하고
근처의 싸란롬 궁전공원에 가서 현지인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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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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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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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탑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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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발바닥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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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라인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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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잘생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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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서 닭꼬치 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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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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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없어 뛰지는 못한다;;)
 
 
5시 30분에 시작하는 에어로빅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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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버스를 타고 컴백홈~)
 
 
저녁에는 쌈쎈의 방콕커티셔츠 - 팟타이집 - 땅화쌩백화점 등을 들러
선물용 티셔츠, 코코넛칩을 사고 저녁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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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쎈으로 가는 다리에서.. 다이아몬드하우스 조명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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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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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는 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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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쎈대로에서 만난 두리안노점에서 후식을 샀다.)
 
 
오늘이 방콕에서의 마지막날이라 서운하기도 하고,
언제 다시 카오산 인근에서 머물수 있을까.. 아쉬웠다.
 
어쨌든 시험이 끝나서 속이 다 시원하다!! 1_42.gif
19 Comments
동쪽마녀 2012.02.22 00:44  
아이나 어른이나 시험이 가슴에 얹은 돌처럼 무거운 건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시험이 없으면 공부 따위 안 하게 되어 있는 사람의 심리를요. 
시험 제도는 반드시 존속되어야만 한다고 부르짖는 바입니다!
(제가 꼭 학부형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예욧!!ㅋㅋ) 
마사지 스쿨까지 등록해서 배우시는 열혈쵸코님,
그대는 진정 열혈 려성이시옵니다.^^
열혈쵸코 2012.02.22 01:00  
동쪽마녀님, 반갑습니다. ^^
맞아요!! 시험이 없으면 공부하지 않을겁니다.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긴장감과 부담감..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고수분들과 선배분들이 계신데.. 다들 티안내고 조용히 계셔서..
제가 열혈려성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이름답게 열정적으로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요정인형 2012.02.22 02:00  
자~이제 열심히 마사지 수업을 끝냈으니 쑤린의 이야기가 펼쳐지겠네요~^^
전 꼬쑤린 아직 못 가봐서 환상이 가득한 곳이에요.
방콕에서는 두리안을 파나봐요? 치앙마이에서는 제 눈에는 안 보이더라구요~
늘 시식을 해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까지 못 먹어본 1인;;

저도 좀 전에 떠나온지 1년을 회상하며 1편의 총정리를 했더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용 ㅎㅎ;;
열혈쵸코 2012.02.22 23:45  
넵.. 이번 여행기는 마사지와 쑤린이 전부였어요. ^^
쑤린에서의 생활은 야생생활보다는 좀 더 문명화되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여태껏 본 바다 중에 최고였어요.
저도 쌈쎈의 노점 못보던 분이였는데.. 두리안 리어카를 밀고 다니시더라구요.
덕분에 겨울철 먹기힘든 두리안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앗, 1년의 여행을 총정리하셨다구요!! 읽으러가겠습니다. 벌써 1년이라니, 감회가 남다르실듯 해요. ^^
본자언니 2012.02.22 03:43  
언젠가는 진짜 카오산서 만나는 생각을 해봅니다..그리고 태사랑 벙개를 하는거죠...쵸코님과 제 여행기를 띠엄띠엄 읽은 여행자분들은 저희 둘을 반대로 생각 하고 말을 걸겠죠...ㅋㅋ 언제쯤 돌아 갈수 있을지..3월에 갈려고 햇으나 젝 몸이 쪼까 안좋은 관계로 무기한 연기가 되어 버린 태국행...잠시나마 여행기로 향수병을 달래봅니다..ㅎㅎ
열혈쵸코 2012.02.22 23:47  
본자언니님의 태사랑번개 상상샷..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아마도 사진에서 나오신 그대로의 모습이지 싶어요. ^^
건강상 3월의 여행이 연기되셨군요. 곧 회복회시고.. 건강한 몸으로 여행하실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R♥해운대 2012.02.22 04:16  
오호호~~~ 석류쥬스 저는 처음 봅니다.
작년 6월에 갔을땐 없었는데 말입니다  완전 식욕을 자극하는 쌩빨강 쥬스네요. 츄릅릅~
정말 마사지스쿨을 수료하고 나니 여행이 끝이네요.
여행기 더 읽고 싶은데 말이지요 ㅠ,ㅠ 
일상같은 여행, 여행같은 일상을 몸소 실천하고 오신 좋은 시간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
열혈쵸코 2012.02.22 23:50  
석류주스.. 색깔 참 이쁘지요?
요즘엔 카오산과 왓포 인근에 저 주스가 나와있더군요.
수동 압착기를 이용해 만들더군요. 새콤하니 맛있고.. 신기했어요. ^^
말씀대로 일상같은 여행을 누리고 온..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새로운 스탈로 여행해본다고 시도해본거 였답니다. ^^
아직 쑤린 여행기가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께요.
zoo 2012.02.22 21:41  
팟타이는 꿍!! 완전 동감입니다.ㅋㅋ 팟타이는 꿍이 진리죠!! ㅎㅎ
거기다가 두리안...ㅠ.ㅠ 완전 싱싱하면서도 맛있어 보여요.ㅠ.ㅠ 가격도 싸구요^^
그리고 석류쥬스는 처음 봤는데 완전 괜찮은데요?!  우리나라에선 석류 꽤 비싼데
저렇게 한병 만들려면 석류 몇개 필요할 듯 한데 30밧이라니!! 기회되면 먹고 싶어요^^
중간 공원사진도 초록빛이 너무 예뻐서 눈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알차고 뿌듯한 하루를 보내신 것 같아서 저도 즐겁습니다.ㅋㅋ
열혈쵸코 2012.02.22 23:54  
넵!! 저는 새우만 많이 넣어준다면, 볶음밥도 꿍이 좋더라구요. ^^
이 계절에 두리안을 노점에서 만나리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50밧짜리인 대신, 딱 1인분이랍니다.
그래도 두리안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람부뜨리 부다뷰여행사 앞길에는 망고스틴도 팔던데..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ㅠ.ㅠ
석류주스.. 다른 곳은 40밧정도 하는것 같았지만.. 직접 압착해서 제조하더라구요.
새콤한 맛.. 기회되시면 한 번 드셔보셔요. ^^
아무래도 사진이 많이 남다보니.. 여행을 추억하는 저도 뿌듯하네요.
고맙습니다. ^^
할리 2012.02.23 02:09  
오늘도 역시 저는 쵸코님의 여행기를 읽으며 군침을 마구 마구 흘리며 어제에 이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팟타이 대신 너구리라도 끓여서 먹어야 될까? 말까?  너구리에 술 한잔이 절실한 이 시각....
제가 요즘 학원하면서 생활패턴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 나기로 바꼈습니다.
석류 주스는 여성분들한테 좋다고 하던데 그래도 색깔이 참 고운게 마시고 싶습니다.
이제 수린을 보여 주실건가요???
열혈쵸코 2012.02.25 01:12  
할리님이 이때부터 너구리의 유혹에 빠지셨군요. ^^
저희 고객님도 생활패턴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라.. 저도 그렇게 바뀌었지 뭡니까.
그런데 이 생활도 은근히 맘에 들어요. 원래 올빼미 체질인가봅니다.
석류.. 먹을만했어요. 요새 카오산과 왓포인근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쑤린이야기는 내일 자정에 올려드릴께요.
구리오돈 2012.02.28 20:22  
제목이, 여행자모드로 복귀 하신다기에, 무척 반가웠는데...
방콕에서의 마지막이라뇻!!!
만나자마자 헤어지는 기분이랄까요? 너무나 아쉽군요.
장어 무한리필집에서 배  터지도록 먹고왔기에...오늘은 음식사진이 별로 안땡기네요.^^.
열혈쵸코 2012.02.29 01:14  
저도 짧은 일정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아직 방콕에서 80밧투어도 못해봤는데 말입니다.
만나자마자 헤어지는 기분.. 저도 그랬답니다. ^^
우와~ 몸보신을 하셨군요!! 장어 무한리필집도 있군요.
먹는걸 좋아하는데 비해, 맛집정보와 경험이 부족하다는 걸 느낍니다.
구리오돈 2012.02.29 04:54  
광명시에 있는 집인데 15,000원에 주던 것을 제가 두세번 엄청 먹고 왔더니 17,000원으로 올렸어요.
일행중에 보면, 장어는 두세조각만 드시는 분이 계시던데, 그런 분들 덕분에 유지되는 것이겠죠?
80밧 투어는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지인같은 모습이 좋은 코스입니다.
열혈쵸코 2012.02.29 14:02  
저도 장어 두세조각만 먹으면 만족하는 입맛이라, 제가 가면 식당에 보탬이 될듯 합니다. ^^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서, 현지인마냥 여행하는 맛이 최고입지요.
여행의 열정이 가득하다면 더 행복한 시간이 되겠지요.
언젠가 시도해보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까칠맘 2012.04.03 13:37  
오~  이제  여행자모드로 돌아왔네요 ㅎ

저번달에 석류한박스 사서 껍질가서 설탕재워 엑기스만들어놨는데 (처음해보는거라 잘될진 모르겠지만~)
한개까서  먹어보니 손에 옷에 빨간물들고 씨?때문에 먹기불편하고 귀찮아서 걍 엑기스로 ㅋ 
쥬스 라 ~ 것고    3~40밧 ㅋㅋ
7월에 가면  열씸히 사먹어야겠네요^_^
열혈쵸코 2012.04.03 21:13  
돌아다니는게 지칠때도 있지만.. 저에게는 여행자모드가 맞는것 같아요.

그 씨많은 석류를.. 엑기스로 만드셨습니까!!
새콤달콤한 맛.. 그리고는 기억이 나지않네요.
그렇지만, 오렌지쥬스처럼 압착해서 만드니.. 매력적인 가격임은 분명합니다. ^^
샐리씨 2014.09.30 12:33  
오호, 여태껏 본 바다 중 최고! 두근두근 기대만땅의 쑤린~~

감사와 만족을 깨달아가는 쵸코님의 여행자 모드가 참 예뻐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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