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1. 어떤 여행에도 걱정거리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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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을 장기여행자처럼 1. 어떤 여행에도 걱정거리는 있다.

열혈쵸코 29 3963
2011년의 어느날..
에어아시아 태국 국내선 프로모션 뱅기표를 두개 질러놨었다.
 
방콕 -> 치앙라이 / 우돈타니 -> 방콕.
 
그리고, 그 비행기표는 날렸다!! 1_42.gif
 
 
아예 국제선을 사놨으면, 그대로 움직였겠지만..
가고싶은 곳이 수시로 바뀌는 나와는 맞지않는 일인것 같다.
 
2011년 10월.. 끊임없이 움직이는 스케줄에 지친 나는
다른 형태의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머무는 여행을 하려면, 뭔가를 배우는 게 좋겠고..
(원래 난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성격이다.)
 
이 참에 마사지를 배우면, 나중에 마사지 샵을 열수 있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보다는.. 언젠가는 이 지루한 일상도 달라지지않을까?
그런 기대때문에 더 행복해졌다.
 
 
이번 여행은 이 두 가지 목적이 전부였다.
마사지를 배우고 나서는 꿈에 그리던 쑤린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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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쑤린의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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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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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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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상어도 보았다!) 
 
  
항공권은 출발 5개월전에 마일리지로 확보해놓았고..
아시아나로 인천 -> 방콕 / 푸켓 -> 인천.. 188,600원 세금결제 완료했다.
 
 
매일 출퇴근하는 임시 방콕시민이 되려면,
요즘같은 성수기에도 저렴하고 위치좋은 숙소를 구해야했다.
 
도로에 위치해서 시끄럽다는 점이 걸리지만..
 
KC하우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연결된 페이팔 프로그램을 통해 화끈하게 6박치 예약결제를 완료했다.
 
선풍기 핫샤워룸으로
수수료 포함하니 83,118원 결제되었다.
 
 
마침 이 날이 1월 28일인데, 2월 5일부터의 숙박만 예약가능했다.
대략 7일후의 예약만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확인메일이 오지않는 것이다.
신용카드 사이트에 들어가면 결제되었다고 하고..
 
KC하우스 홈페이지에는 전화번호만 있지, 이메일이나 게시판이 없었다.
페이스북에도 글을 남겨봤지만, 별 소식이 없었다;; 1_45.gif
 
1박에 13,853원짜리 숙박확인을 위해, 되지도 않는 영어로 국제전화를 하느니
그냥 가서 부딪히기로 한다.
 
방콕에 밤 10시 넘어서 도착하면.. 빨라야 11시가 넘을텐데..
가서 내 방이 없으면, 로비에서 침낭펴고 떼를 쓰며 자야겠다!
 
 
다음에 방콕에 늦게 도착한다면?
첫날 1박은 무조건 한인업소 통해서 예약할테다!
 
나름 마음을 비웠음에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심란함으로
여행의 첫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29 Comments
민베드로 2012.02.21 00:50  
그런 여행을 하셨었군요..
KC하우스 예약이 어찌되었을지..다음 편을 보면 알겠죠..^^
저는 예약 안하는데...ㅋㅋ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여행기 이어서 써야 하는데
어려워요..ㅋㅋ
열혈쵸코 2012.02.21 02:37  
앗, 민베드로님, 반갑습니다. ^^
낮에 도착하면 예약안하는데.. 성수기겸 타이트한 스케줄로 인해 예약하게 되었어요.
저도 민베드로님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myred 2012.02.21 02:27  
음 - 저도 마일리지는 확보 했는데 ! 쵸코누님의 내공을 본받아 - 루트를 그대로 따라 해보고 싶어지네요 !! ㅋㅋ
그리고...나의 낙원 수린 ㅠ...만나는 사람마다 수린갈꺼라고 말만해놓고 이번엔 못가네요 흑 ㅜ...
열혈쵸코 2012.02.21 02:39  
정말 쑤린은 낙원이자..  바다중에 최고에요!!
이번에 앞바다에서 자체 스노클링했는데, 물고기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왜 예전에는 목숨걸고 힘들게 스노클링 투어를 나갔는지.. 살짝 후회가 되었어요.
이미 여행계획은 잡혔겠지만, 기회가 되면 꼭 다시 가보세요. 다른 기분이 든답니다. ^^
필리핀 2012.02.21 04:59  
오호~ 시작부터 화끈한 여행인데요???
가대 만빵입니다요~ ㅎㅎ
열혈쵸코 2012.02.21 21:19  
그렇습니다. 시작부터 뱅기표를 날린 화끈한 여행이였지요.. ^^
곧 쑤린가신다고 하니, 너무너무나 부럽습니다!!
구리오돈 2012.02.21 06:13  
으아~~~
언제 올리셨어요???
오늘부터 하루에 한편만 볼래요.(아껴가며 보려구요.)
기대가 많이 되네요. 따라쟁이 구리오돈이 따라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어쨌든 내일을 기다리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열혈쵸코 2012.02.21 21:23  
구리오돈님.. ^^
주말에 몇편써놨는데, 집의 컴퓨터가 태사랑 접속이 안되어서..
이제야 한꺼번에 올립니다. 놀라셨나요? 하하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
시기가 맞으시면 쑤린에 가보세요. 정말 바다 중의 바다랍니다.
본자언니 2012.02.21 08:52  
헉!!kc에.... 전 이제 돈 쫌 버는 여행자이기에 더이상 케이시에 가지 않을거란 생각을 ;;;ㅋ
열혈쵸코 2012.02.21 21:28  
앗, 본자언니께서도 케이시에 머무셨군요. ^^
조용하기만 하면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숙소인데 말입니다.
일행만 있었어도 더 좋은 곳에 머물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요정인형 2012.02.21 13:53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네요!!
완전 두근두근~^^ㅎㅎ

혼자서도 씩씩하게 다니는 열혈쵸코님이 정말로 부러워요~!!^^
여행기 자~알 보겠습니다~^0^
열혈쵸코 2012.02.21 21:31  
언니.. 전 자타공인 혼자여행 체질인가봐요. ^^
시작부터 심상치않았다니, 제 의도대로 성공했나봅니다.

형부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혼자 여행을 시도해보심 괜찮을 것 같아요.
여행 다녀올때마다, 고객님과의 사이가 쪼끔 애틋해지곤 한답니다. ㅋㅋ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께요. ^^
영규아빠 2012.02.21 16:58  
아놔!! 쪼코님
또 가신거예요 @@..
레알 진심 부럽습니다 ㅠㅠ..
열혈쵸코 2012.02.21 21:32  
아~ 영규아빠님, 반갑습니다. ^^
이게 바로 비정규직의 매력입지요. 으허허~
zoo 2012.02.21 21:05  
열혈쵸코님^^ 꿈에 그리던 아름다운 쑤린에도 다녀오시고 또 짧은 일정에 마사지스쿨까지
마스터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쑤린 바다빛을 보니 열혈쵸코님 마음이 완전 이해됩니다.ㅎㅎ
저렇게 낮은 바닷물에 새끼 상어가 있다니??!! 완전 신기합니다^^
앞으로의 여행기 기대할께요^^
열혈쵸코 2012.02.21 21:36  
zoo님의 눈썰미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진만으로 낮은 바닷물임을 아시다니!!
(둔한 저라면 몰랐을거에요.)
일명 새끼 상어 서식지에요. 쑤린 캠핑장 끝.. 맹그로브 나무 숲에 몇 마리가 들락거린답니다.
다른 물고기는 몰라도, 스노클링 중 어른상어를 또 한번 보았답니다.

마사지는 한번쯤 배우고 싶었는데, 조금이나마 어릴때(=힘좋을때) 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의 여행기도 재미있게 읽어주십시요~ ^^
하늘구름 2012.02.22 00:29  
열혈쵸코님. 여행기 잘 읽고 있어요. 이섬은 마이 응암이죠? 한국분들은 다들 이섬으로 가게되는건 왜일까요? 섬이름처럼 수린 섬들중에 제일 아름다운 섬이여서 겠죠.^^  암튼 사진들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열혈쵸코 2012.02.22 00:47  
하늘구름님, 댓글 고맙습니다. ^^
마이응암 맞구요. 아.. 그 이름속에 그런 의미가 있군요!! 하늘구름님 덕분에 그 의미를 배웠네요.
저도.. 사진만봐도.. 다시 가고 싶습니다!! 그 한가로운 시간을 다시 누리고 싶네요.
할리 2012.02.22 03:02  
언제 또 가셨는지요???  정말 대단하신 열혈쵸코님이세요.
이번에는 와포 마사지 스쿨에서 교육까지 받으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수린 정말 기대됩니다.
열혈쵸코 2012.02.22 21:30  
원래 겨울이 끝나기전에는 한번 가줘야해요. ^^
저도 좋은 경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다하면 역시 쑤린이구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할리님.. ^^
이끌리 2012.02.22 23:57  
^^ 잘다녀오셨나요~
오늘내일 올라올라나 하고 있었는데...반갑기 그지 없네요
잘 읽겠습니다. 냠냠
열혈쵸코 2012.02.23 00:03  
이끌리님.. 여행준비는 잘되고 계시는지요.
부러운 장기여행자(그것도 부부동반!!) 중에 한분이십니다.
제 이야기도 잼나게 읽어주십시요~ ^^
칠곡쭈야 2012.03.05 16:41  
저도 쑤린 가고파요
마일리지가 4만점을 넘어서 갈수있는데~ 지르지 못하는 이 나약함.. ㅠ.ㅠ
방콕 2번째 여행에서 예약도 없이 방알아보러 다닌 기억이 나네요. 담엔 하루는 꼭 예약하고 갈려구요 ㅎㅎ
열혈쵸코 2012.03.18 22:23  
칠곡쭈야님, 확인이 늦어 답글이 늦었습니다.
제 로망이 애기데리고 쑤린가는건데.. 혹시 먼저 보여주시는 겁니까!! ^^
저도 밤에 도착하면, 방을 예약하고 가는게 편하더군요.
4만점!! 언제라도, 먼저 예약만 하면.. 가실 수 있겠군요. 부럽습니다.
까칠맘 2012.04.03 12:17  
오랜만에 들어온 태사랑에 초코님여행기가~~~^-^

역시 씩씩한초코님답네요  마사지라~ㅋ
열혈쵸코 2012.04.03 21:02  
우와~ 까칠맘님..
폭풍댓글 고맙습니다. 제 이야기에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롬 2013.01.07 03:49  
귀마개만 챙겨가면 가격포함 괜찮은 숙소에요 KC ㅎㅎ
암튼 글 올리신지 일년이 다 되어서야 읽습니다. 잘 볼게요!
열혈쵸코 2013.01.20 23:02  
네.. 가격대비 괜찮은 숙소였습니다.
벌써 일년이 되어가네요. 신기합니다. ^^
샐리씨 2014.09.30 12:03  
여전히 아름다웠다는 쑤린,
어떠셨는지 어깨 너머로 훔쳐볼 요량에
첫 여정부터 따라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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