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12.부재중전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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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12.부재중전화(24)

수팔이 5 4542
주인님에게 인사를 하고,
랏차다로 향하는 택시를 잡으려 거리에 나왔는데,
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사람들이 너무 많고 택시는 적다보니까
자꾸 새치기에 새치기를 거듭하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이었으면 나도 화가 났겠지만 오늘은 기분도 너무 좋고 즐거운터라,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펜이 손가락질하면서 막 뭐라 하는게 아닌가,
 
아,,, 생각해보니 금요일에 랏차다에서 택시를 잡을 때도 새치기가 너무 많아서,
암이랑 펜이 막 뭐라고 하는걸 내가 웃으면서 다른 택시를 잡은 기억이...
 
이럴 땐 역시, 아들이 나서야 되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50미터 앞에가서 택시를 잡아서 타고 왔다-_- 후후...
나 잘했지 ㅋㅋㅋㅋ
 
펜은, 말하길 좋아한다.
그치만 재잘재잘 대는 타입은 아니다.
장난치기도 좋아하고, 가르치기도 좋아한다.
 
계속해서 , 저기는 뭐하는데고, 저기는 어디고, 저기는 어떻고,
자꾸만 알려준다.
택시안에서도, 저기가 아까 우리가 있던데고, 저기는 뭐하는데고,
태국말로 배고프다는 히융마이.. 배부른건 임래우,
 
쉴새없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그렇게 마냥 떠드는 펜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신기해서, 아니 신기하다고 해야하는게 맞나?
 내 감정에 내가 놀라서 마냥 쳐다만 보았다.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네.'
 
나는 연애를 해본 적도 없고, 여자를 오래만나본적도 없다.
그러다보니 아직도 내게 여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외모'에 박혀 있다.
그만큼 많이 만나보지 않았으니, 아직 진정한 아름다움이 어떤 것일까,
스스로도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고, 이런여자가 좋다, 저런여자가 좋다,
이런 여성에 대한 가치관이 아직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그러니 남는건
외모일 수 밖에...
(물론 독서광인지라, 어떤 여성상이 좋은 여성상인지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않는다는 이야기다.-_-;  이론과 실제는 다르니까.ㅋ)
 
주위에 친구들이나 형들이나, 연애를 많이 해서 자기가 좀 이성에 대해서 안다 싶으면,
이런말을 많이한다.
 
'야!! 얼굴 이쁜거? 그거 다필요없어. 착해야돼 사람이 진짜 착해야돼-_- 너만힘들다'
 
 
이런말.
난 이해가 안된다;;; 이쁘면 착한거아닌가?; 맘을 곱게써서 이뻐지고...
돈을 곱게 써서 이뻐진거나 ㅋㅋㅋ
실제로 내가 이쁜데 나쁜여자를 만나본적도 없고, 이쁜여자한테 데여본적도 없으니까.
음, 아직까지 질풍노도의 시기때의 환상이 내게는 좀 남아있다고나할까...
 
아직도 철없이 외모로 이성에대한 점수를 메기는데,
펜은 정말 그런점에있어서 '0점'에 가깝다.
(펜이 한국어를 배워서 이 여행기를 읽게되는날이 오지 않기를 비나이다..비나이다...)
 
정말로-_-;
내가 싫어하는 부분을 두루 갖추고있다.
 
키작고,
 
마르고,
 
얼굴 꺼멓고,
 
교정기에다가,
 
 
아 물론..
손톱에 대해선 가산점을 백만점이라두 주고싶지만서도 ㅋㅋㅋㅋ
(히히.. 역시 지난번 사진의 정답은 손톱 이었습니다!!!^ㅡ^ 상품으로...덕담이라도...ㅠㅠ쿨럭)
 
근데, 지금 난
즐거움을 뛰어넘어,
 행복감으로 꽉차있다.
 
그녀가 절 좋아하냐구요?
천만에요.
좋아한다는 말은 둘째치고, 저에게 어떤 표현도;
 
오히려 이 짧은 시간 내마음만 다 뺏겨버린듯하다.
이 감정이 '어떤 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하하...
검정이에 대한 반발심인지도...
아까 그 문자는 대체 뭐냐...바보.. 에구
 
아무튼 신기한 노릇..ㅋㅋ
12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공포의 크레인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음...
반팔만입고 가면 난민처럼 보이니까..
 
-_-아니 어떻게 사진마다 핸드폰을 만지고 있냐...?;;;
 
베스트 하나걸치고,
 엄마가 선물해준 인형도  달고 ㅋㅋㅋ
준비완료 ㅋㅋㅋㅋ
부와와악!! 눈송이 부활!!^ㅡ^
 
히히히히
아 재밌겠다.
돈도 넉넉하게 챙기구,
 
사실 옷갈아입는 것보다 돈이 별루 없어서 돈가지러 온건데,
돈가지러 온다고 하긴 좀그러니까..ㅠ_ㅠ
 
친구들도 온다는데,
다 학생들인데 뭐 돈이 어딨다구,
 
 
이제 윕으로...
지난번에 윕으로 갈땐 형이 말씀하셔서 갔던거라, 오늘은 그,
위치를 물어보려 했더니
 
그냥
'빠이 윕 캅'
하면 된단다.........
 
그래서 나중에
'빠이 윕 캅'
해봣따.
물론 웃으면서^^
 
모른다.
-_-
...
그럼...
'빠이 리버티 플라자^^'
 
모른다.
.........................................
.......................
아 발음이...
발음떄문에 그렇군 ㅋㅋㅋㅋ
하여튼간 ㅋㅋㅋ 내가 이제 좀
태국스런말좀 알지.
 
 
'빠이 리버띠빠자'
...
 
'빠이 리버띠쁘라자?'
....
.............
모른다 ㅠㅠㅠ
 
 준이의 여행생각 - 윕 찾아가기
 
나중에 혼자 택시를 타고 가려는데, 가까운 통로에서조차 정말로 리버티 플라자를 모르는 택시 기사가 많았다.
 
그러다가 잘 모르는 택시기사가 태우고 그냥 아무데나 가려고해서 싸울뻔까지 했다...
한국가면 이걸 꼭만들어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클러빙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앞으로 즐기고자 하시는분이라면, 아니 잘 모르시는 분이라도.
 
'통로의 리버티 플라자에 있는 윕'
 
이라고 들어보셨을꺼다.
그래도 애프터 클럽이고 조금 취하셨을 떄 찾아가실 수도 있으니, 확실히 참고하셔서 가시길.
 


이렇게 'BTS통로에서. A-ONE HOTEL 간판을 보고 오는 방향' 으로 설명드릴게요.
 

사진이 제대로 나온게 없네요.ㅠㅠ
 
스쿰빗로드에서 팻차부리 로드 쪽을 보고 택시를 타고 달리면,
약간 고층에 저 멀리 빤짝이는 간판이 보여요
 
A-ONE
이라고 되어있고,
 저기 위에 A-ONE이 보이시나요?
 
리버티 플라자 바로 앞에 요런 고가도로가 있습니다. 보통 고가도로 왼편으로 들어가서 유턴해서
리버티 플라자 앞에 세워줍니다.^^ 진행방향의 반대편에 있거든요.
 
정확한 위치를 택시기사님들이 모른다고 해도,
택시를 타고
쏘이 통로에서,
 
'A-ONE' 간판을 바라보고 달리다가,
고가도로가 나오면, 유턴해서 옆에 리버티 플라자에 세워달라고하시면 됩니다.^^
 
 
후후.... 이 계단..ㅠ_ㅠ 그립구료..
 
자자자,
오오 리버티 플라자 안에 들어갈 때 천천히 들려오는 그 음악소리...
 
둔 둔 둔 둔 둔 둔 둔둔둔둔
둔둔둔ㄷ눋눋눋눋누둔두둔둔두!!!#!#!#!$!!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드러가쟈
...
 
근데 입구에서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ㅠ

펜: ^ㅡ^...
 
클럽키퍼(기도): ㅡㅡ
 
펜: ^ㅡ^........
 
클럽키퍼(기도):NO
 
펜:ㅡㅡ^^^^^^^^^^^^^^^^^^

 
실제로 난 -_- 표정으로 말하는 이 둘 사이에 멍하니 서 있다가,
그저 NO라는간단한 대답만 들었을 뿐이다..
 
내용인 즉슨,
신분증을 안가져 왔는데,
펜이 여기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안된다는거다.
헐...-_-;; 현지인이 와도 안된다니 이게뭐임..ㅋㅋㅋ
나름 엄격한가보다 여기 ㅋㅋㅋ
 
그래도 괜찮단다. 여기 보스안다고...
ㅋㅋㅋㅋㅋㅋ

준이: 그럼 우리 오늘 여기 못감?!!ㅠ_ㅠ
 
펜: 아니아니 괜찮아^^ 나 여기 보스알아!
 
준이: 와진짜?!!!!!! 보스 안다고?!!!!! 대단한데?!!^^
 
알긴멀알아 똥싸배기..ㅡㅡ
...이렇게 조금 띄워주고!!
 
펜: 그럼~ 웨이터, 여기 매니저, 클럽키퍼, 다 알아~!^^
 
 음.. 이제 기분좋아졌겠지? 저 자랑스러운 어투...
 
준이:와 진짜?!!@?!@!@!@!!!!!!!!!!?!!?!?!?!?!?!?!?!!?!?
 
놀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이 중요하다 표정이 ㅋㅋㅋㅋㅋ
 
펜:..........................................ㅡㅡ
 
눈치채는게 느리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이:진짜로?!!?!?!!!!!!!!!!!!!!!!!!!!!!!!!!!!!!!!!!!!!!!!!!!!!!
 
펜:...그만해 ㅡㅡ
 
준이: 니가 여기 사장알면, 이 건물이 내꺼다ㅡㅡ
 
펜:......
 
이제 지쳤나보다 대꾸도 안해줌 ㅠㅠㅠㅠ

.....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막 따지기 시작하는 펜...
-_- 옆으로 왠 반바지에 조리 입은 아저씨가 빼꼼쳐다본다.
 
펜이 인사를 하고, 펜보고 뭘 적으라한다...
 
보니까 신분증 놓고와서 적는거 같은데,
뭔가를 작성하는 펜, 정확히는 모르겠따 ㅠ
 
헐..
진짜 사장님아는건가?!!!!....
 
문을 열고 드디어 입장!
 
웨이터가 안내한,
자리,
 
여자친구한명
남자두명
그리고
양주두병 콜라 물 소다 얼음....
....
...
 
 
이 양주가 두병이 다 킵술이다-_-
....
..
.....
정체가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럽을 얼마나 다니는겨 -_-;
알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이: 이거 다 니꺼야?
 
펜: 내꺼랑 친구꺼
 
준이: 여기 자주와?
 
펜: 일주일에 한 세번은 와
 
준이: .............ㅡㅡ
 
..........일주일에 세번오면 공부는 언제하고 옷장사랑 돈은 언제벌지...?;
정체가 뭐야 이아줌마...
 
펜: 내친구 준이야 한국인이야^^
 
오이:안녕 난 오이라고해 반가워!
 
남자1: 안녕.....
 
남자2:.....안녕
 
준이: 안녕^ㅡ^ 난 준이야. 그리고 펜은 내 와이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ㅋ......

안통하는구나....
처음부터 괜히 했다..ㅠㅠ
 
펜:-_-...........딸록이 딸록

 
오이라는 이름이 확실치는 않다ㅠ_ㅠ...
남자친구 두명은 게이인데, 둘이 연인사이는 아니고, 좀 소극적으로 보인다.
(휴-_- 다행히 펜이랑 애정전선에 있는 남자들은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이는 귀여운페이스에 긴생머리, 한국인이 좋아할만하게 생겼다.ㅋㅋ 피부도 흰편이고,
 
남자친구들은 역시 왜 남다른성을 추구하는 지 이해가 안될만큼 잘생겼다.ㅠㅠ
펜주위에 왜 이런 분들이...ㅡㅡ....
 
사실 이해해보려고 해도,
반의반백년이 넘게한국에서 지낸 나로서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부분이지만,
 
즐겁게 같이 춤추고 노는데 뭐 큰 문제가 있을까!
 
지난번에는 오자마자 어딘지도 모르고 놀기바빠서 오늘은 한번 둘러봐야지.ㅋ
아참!,

준이: 펜, 지난 금요일에도 윕에 왔었자나. 왜 스크래치독으로 안가고 여길와?
        이유가 있는거임?
 
펜: 거기에는 '워킹걸'이 많아.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도 그걸 알고 있지.
     워킹걸만큼이나, 워킹걸을 찾는 남자들도 많아.
     그래서 거기가면 날 그렇게 바라보는게 싫어. 여기는 그러지 않거든.
   
오호...ㅋㅋ
 
준이: 아니 그러니까,,,, 스크래치독을 그럼 왜 안가냐고;;;
 
펜:...? 이해를 못했어?
    거기가면 나를 그렇게 취급한다니까 매너없이 그냥 같이 술먹으려고하고,
    .....재잘재잘
 
준이: 아니 그러니까 왜 하필 너한테...........................................................
       한국남자들 눈 높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줌마 이해력이 느리구만...ㅋㅋㅋㅋㅋ

 
펜:....................................................U WANT TO DIE?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아..클럽사진보면 가고싶은 욕구가 ㅠ_ㅠ

음... 확실히 루트66과 비교하면 뭐랄까,
시설이나 이런면에서 뛰어난 편은아니다. 루트의 화장실은 정말로...
-_- 호텔보다 좋은 화장실...
어딜가나 화장실만 보면 그 시설이 어떤지 다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확실히 애프터클럽이라 그런지 뭐랄까, 좀
정상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해야하나?
그런느낌^^;
 
2층은 텅텅~ 저 네모난게 테이블 입니당 ㅋㅋ
 
사람들은 음, 일요일이고 시간이 1시인데, 충.분.히. 많다.
아무래도 2층이나 되고,
공간도 꽤나 넓은지라, 자리가 꽉 차 있지는 않지만,
디제이 박스를 중심으로 중앙라인은 전부 사람들이 차있다.
 
뭐랄까, 확실히 스크래치독이란 다른 점은,
'워킹걸'로 보이는 여성들이 없다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뭐 별게 있나요..ㅎㅎ
한 두번 휙~ 둘러볼 때 내 손목을 잡아채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워킹걸이라고 보면되죠!!^^
그런 여자들은 없네요 ㅎㅎ
가격표. 믹서 80밧. 맥주 200밧. 얼음 120밧. 시샤 550밧
 
오호...
돌아보는데 눈에 딱 들어오는 곳이 있는데,
-_-그곳이 바로
저기..
댄스존!!!!!!!!!
 
.............와우
저기서 춤추면 스릴 만점이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려볼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히히히 재밌겠따...시선집중 만점이겠는걸 ㅋㅋㅋ
 
자리로 돌아오니
..........................................
..................................
나를 반기는 건 바로..

준이: 뭐야 이게
 
펜: 아 이거?! 시샤!!
 
준이: 아니 이걸 왜하냐고.......................ㅡㅡ
 
펜: 왜?
 
준이: 나 담배 싫어해. 단배 연기도 싫어해. 말했짜나
 
펜: 난 좋은데?^ㅡ^
 
준이: 아니...........그런의미가 아니라 ㅡㅡ...
 
아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말뜻을 모르는건가 ㅋㅋㅋ
어째 펜이랑 있으면 다 즐거움으로 변하는거냐 ㅋㅋㅋ
그래 해라 해 에구...
 
펜: 나 평소엔 안해도 클럽에 오면 즐겨!^^
 
준이: 알았다고-_-

 
이 시샤가 550밧이라고 하던데,
돈내고 그냥 몸을 헤치는구나...
에구...많이펴라 많이펴 ㅋㅋ
-_- 이글을 보고 계시는 형님들중 80프로 이상이
흡여자일 거라고. 감히 추측을 하며,
제가, 한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담배도 이기지 못하는데 세상은 어찌 이길 수 있겠습니까.
만약 그대가 금연에 성공하신다면,
 인간이 담배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되지만
만약 그대가 금연에 실패하신다면,
인간이 담배만도 못한 존재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외수 작가님의 책 '절대강자'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백해무익한 담배.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를 위해서
끊는게 좋겠지요?!!!^ㅡ^
...
사실 저를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배연기안맡으려고 ㅋㅋㅋ

근데 이 시샤라는게 별루 독하지는 않은건가...??
담배냄새가 별로 안나네-_-;; 신기한데...
취기가 슬슬 올라오다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초면이고 아직 잘 모르는 친구들 앞에서 참던 내 장난기 발동 ㅋㅋㅋㅋ
 
리듬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들다가,
 
그녀를 쳐다본다. 끈적하게,
 
펜도 결국 내 눈을 보고,
 
오이와 친구들도 그런 심상치 않은 우리를 본다.
 
..
..
..
..
..
 
술에 젖은 나의 눈은
 
그녀와통하고
 
술에 젖은 나의 손은,
 
오만방자하게,
 
그녀의 머리를 거쳐,
 
어깨로.........
 
.....
.....
.....
 
 
펜도,
 
친구들도,
 
모두 숨죽이고 쳐다본다.
 
그리고,
 
손을잡고..
 
말한다..
 

 
준이: MY HAND!!!!!!!!!!!!!!!!!!!!!!!!!!!!!!!!!!!!!!!
 
오이, 남자1, 남자2 : 푸푸푸푸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_-+ 이 딸록이...........u want to di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내가 하고도 빵 터짐..ㅋㅋㅋ
다행히 나의 이런 딸록이 같은 행동으로 우리는 금방 친해진다. ㅋㅋㅋ
ㅋㅋㅋ 하트춤과 쪼쪼댄스 및 코믹댄스도 알려주고 ㅋㅋㅋ
 
내게 관심을 보인 '오이'가 금새 내 옆으로 자리를 바꾸려고하는데,
 
펜은 뭐 신경도 안쓰고,-_-
(당연히 우린 저스트 프렌드라고 소개했으니까...내가 와이프라고 수도없이 외쳤지만 ㅋㅋㅋ)
 
오이..음..

준이: 펜 통역해 ㅋㅋㅋ
 
준이: 오이, 니가 내 옆에 있길 원한다면, 100만 바트. 건배 한번에 10만바트야.
 
펜:!@$@#%@#!%#@%#@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이:?!!?!?!?!! -_-;;;;;;;;;;;;;; WHY?
 
준이: 나 비싼남자야! 그리고 지금은 펜꺼란말야!!!
 
펜: WHAT?!!! NO!!!!!!!!!!!
 
준이: 통역하라고 빨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_- 오오스! @!$!@$@#$@#$@#$
 
오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라고 통역했는지 알아듣질 못하니까 ㅋㅋㅋ
또 귀엽게 이떄부터 건배할때마다 내 눈치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안줘도되는데 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현지 친구들과 왔으니까, 해프닝이 과연없으려나..두구두구두구두굳구두구
역시 댄싱머신 답게...
이게 술이 조금들어가니까
 
몸을 가많이 냅두지를 못하겠는게,
슬슬 취기가 내몸과 마음을 지배하니.
 
뭐랄까... 몸이 끓어 오른다고 해야할까...
우리 다섯 모두
기분이 너무 좋아 다들 ㅋㅋㅋ
 
행복한 가운데
지금 나오는 이노래
 
'내가 제일 잘나가'
 
클럽에서 이 노래가 나올 때 태국인들의 반응은
뭐라 말 할 수가없다. 어떤노래보다 폭발적인 반응
자랑스런 한국인 ㅋㅋㅋ 내가 제일 잘나가 안무선사 ㅋㅋㅋㅋ
 
펜과 오이의 전폭적인 호응아래,,,
광란의 밤 ㅋㅋㅋㅋ
 
어라...
근데 왜-_-;

준이: 펜 근데왜 니 남자친구들은 춤안춰?
 
펜: 추는건데?;;
 
준이: 야 통역해 (강압적인 어조)
 
펜: ㅡㅡ 내가 니 통역사냐?!!!!!!!!!!!!!!!!!!!!!!1
 
준이: MOM... PLZ...(금새 불쌍한눈망울)
 
펜: ..........-_-
 
준이: 음... 왜 너네는 춤을 안춰...?
 
펜: ㅋㅋㅋㅋㅋㅋ @$!$@##@
 
남자1, 남자2 : 우리 너무 즐거운데?; 춤 재밌게 추고있는데..?
 
펜: 아아~~~...아;; 준이야 태국남자들은 너처럼 이렇게
     춤추지 못해.;; 소극적이란말야 지금 저렇게 추는게 춤 열심히 추는거임
 
준이: 진짜?;; 그럼 클럽에서 셔플댄스 이런거 안춰? 너 셔플댄스 알지
 
펜: 난 알아 ㅋㅋ 근데 한번도 못본거 같은데? 태국남자가 셔플댄스를 춘다니.. 클럽에서...

헐-_-;;
전 세계를 휩쓴 셔플댄스를....
추지 않는다니...덜덜덜....
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내가 대신 보여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이: 펜, 나 부탁있어.
 
펜:뭔데?ㅋㅋㅋ -_- 이상한 소리 하지마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이미지가 벌써 이렇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탁하나에 이상한소리라니 ㅋㅋ
 
준이: 나 저기가서 춤출래
 
라며 디제이 박스 앞에 빈 공간을 가리켰더니...........
 
펜: ARE YOU CRAZY?!!!!!!!!!!!!!!!!!!!!!!!!!!!!!!!!!!!!!!!!!!!!!!!!!!! ㅡㅡ
 
준이: 왜!!
 
펜: 나는 윕을 오래 다녀서 아는 사람들이 많단말야! 지금 여기도 아는 사람들이 있고,
    난 저기서 춤춰본 적 한번도 없고! 어떻게 저기서 춤을 춰!!!!
 
준이: 아니 내가 춘다고!!!!
 
펜: 안돼!!!!ㅡㅡ 그냥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리면 어떻게 될까요.
준이는
청개구리 개굴개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손붙잡고 오이랑 같이 댄스존으로 돌진ㅋㅋㅋㅋ
....
아..
 
댄스존이 어디냐구요?
윕 중앙 DJ박스 앞에 위치한 이곳
 
헐...
뭐지 올라가려니까 직원들이 막는다..ㅠㅠ

펜: 여기는 여자만 춤출수 있는 곳이래 LADY ONLY!
     근데 여자랑 남자랑 같이추는건 상관없대
 
준이: 그럼 같이올라가자^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히히
 
펜: 죽어도 싫어.
 
준이: 아왜!ㅠ_ㅠㅠ_ㅠ_ㅠ_ 아제발 내 소원이야
 
펜: 안돼. ㅡㅡ
 
준이: FOR MY BEAUTIFUL TRAVEL!!!!
       PLZ!!
 
펜: 절대안돼

 
아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당히좀 팅겨라 ㅠㅠ

자리로 돌아와서 계속 떼를썼더니 ㅋㅋㅋ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PLZPLZPLZPLZPLZPLZ'
 
친구들이 왜그러냐고 묻고 ㅋㅋㅋㅋ
펜이 이유를 말해주니까
 
남자친구들은 어안이 벙벙해져서 놀란표정이고-_-
오이는 그저 킥킥대기만 한다 ㅋㅋㅋㅋㅋ

펜: 너 여기서 다른여자만나고싶어서 그러는거야?
 
준이: ㅡㅡ?
 
펜: 지금 여기에 내가아는 여자친구들도 많아. 한국인도 좋아해. 소개시켜줄까?
 
준이: 바보! 그런게 아니야! 그저 춤을 추고 싶은거라고!! 나같은 일반인이 어디가서 춤을추냐?
        잘 못추니까 이런대서 기분좋게 추는거지!
 
펜: 그럼 여기서 춰!!
 
준이: 여기랑 저기랑 다르자나!!!!!!!ㅡㅡ

떼쓰기 돌입
 
준이: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앙아 MOM!! PLZ!!!
 
 
펜:............ -_- 가자.알았다고. 대신!! 저기는 안돼! 저 옆에서 춤춰 너혼자!!! 저기!

 
펜이 가리킨 곳은...
원형으로 된 댄싱존이있고 디제이박스 앞에.
.
그 댄싱존옆에 또 작은 공간이있다.
물론 거기도 평지보다 조금 올라온 곳이어서, 
그곳에서 춤을 춘다면 당연히 주목을 한방에 받을 수 있따..
더구나 오늘은 사람이 꽉꽉찬게아니기에 ㅋㅋㅋㅋㅋ
 
내가 그곳에 서서 조금씩 몸을 흔들기 시작했을 때,
처음엔 나도 부끄럽고 오이랑 펜도...ㅋㅋ 그저 멍.. 하니 바라만보다
조금
적응이되서 나도 좋아 흔들고,
내친구들도 좋아서 같이 호응하고,ㅋㅋㅋ
 
펜이랑 오이는 올라오지는 못하고 바로앞에서 호응하고 있는데, ㅋㅋㅋ
어디서 온 펜 친구들까지 가세해서 ㅋㅋㅋ
금새 펜클럽 5인조 결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내 팬클럽 ㅋㅋㅋ
 
술도먹었겠따. 기분도 좋겠다. ㅋㅋㅋㅋ
 
이런 것을 보고
옛 선인들은 말씀하셨으니
 
무아지경의 경지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방 20미터 내의 모든 사람들이 다쳐다보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뭐 ㅋ 클럽안이고 음악있어서 시끄럽고 다들 술마시고 하니
막상 부담될 정도의 시선집중은아니다.
그저 기분좋은 ㅋㅋㅋ
 
어느새,
 
펜이랑 오이랑 친구들은 자리로 다 돌아가고,
이제, 술한잔마시려고...ㅋㅋㅋ
(가져온 술잔을 다 비워버려서-_-;)
 
자리로 돌아가기전에, 한바퀴 슝슝 둘러보고 가야지.
하는맘에..
우리가 있떤자리 반대편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헐...ㅋㅋㅋ
왠 우람한 남자가 잠시 날 툭툭치더니,
 
'괜찮으면 술한잔해요!!'
 
테이블에 섰더니 넷이서 다같이 엄지손가락 치켜들면서
GOOD이라고 하며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태국어중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말.^^
 
'I'M 까올리!'
 
나는 한국인이에요 를 미리 공부할껄..ㅠㅠ I'M은 영어로..
ㅋㅋㅋ 자기는 태국인인데 영어를 좀 할 줄안다고 했다..
 
남자2명, 여자2명 이렇게 놀러왔는데,
내가 춤추는걸 보고 부럽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 여자친구들이(연인사이라고한다 커플2팀)
저렇게 해보라고 했는데, 자기들은 못한다고 ㅋㅋ 그래서 부럽다는거.
 
그래서 그럼 같이 가자니까 자기는 절대 못한다고...ㅋㅋ
 
친구랑 와서 가봐야 한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즐겁게 시간보내라고, 안녕.
 
돌아서는데
또 누가 팔목을..ㅠ_ㅠ
아 누구야...
 
아......!!!!
이여자는...

레이져빔 : HEY!!! HELLO!?
 
준이: H.... HELLO...^^; SORRY;; I'M OK;;

이 여자는, 아까 내가 춤출 때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나를 쳐다보던..
쳐다보는 정도가아니라-_-;
눈에서 아주 레이져빔으로 나를 태워버릴 것만 같던 그여자였다.
처음에는 가장 많이 시선을 주다가,
그정도로 미인이기에,
 
순간 스쳐지나가는 2가지생각,
 
'레이디보이..?'
'아니면 워킹..?'


하는 생각에 시선을 거두었었는데,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너무 부담될정도로 이쁜 얼굴에다가 복장도 조금 위험한 복장을 하고 있다.

내 생각은 더욱더 LADYBOY OR WORKING 에 가까워 지고 있고...

그냥 미안하다 괜찮다고 말한건데..

레이져빔 : 아;;;아 아니에요! 저 학생이에요! 한국인이죠?
 
준이: 네....
 
레이져빔: 저 한국을 좋아해서! 친구가 되고싶어서 그래요! 정말요!^^
 
영어실력이 장난아니다. 발음이라든지 막힘없는 어휘구사력...-_-
단어만 배열하는 내 초딩영어회화랑 차원이 다르다 ㅋㅋㅋ
진짜 학생인가보네;
 
레이져빔: 난 XX살이고, 이름은XX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이름이 뭐에요? 술한잔하세요 ㅋㅋ
 
나이랑 이름이랑 다 까먹었다.ㅠㅠ
더군다나 이 여자는 개념있게 믹스를 준다 샷잔으로 안주고!! 만세 ㅋㅋㅋ
 
레이져빔: ' 건배! '
 
준이: 어... 한국어 할줄아세요?
 
레이져빔: 네 저 한국도 갔다온적있어요 2번.
 
준이: 와 정말요 ㅋㅋㅋ 한국친구도 많겠네요 ㅋㅋㅋ 미안한데. 혹시 NATURAL LADY에요..?
 
레이져빔: 그게 무슨...
 
준이:아니 그.. 레이디보이아니신지...
 
레이져빔: 오!!!! 노!! 저 그냥 LADY에요 하하;;
 
준이: 아... 태국인답지 않게 키도 너무크시고 그래서..ㅠ
 
레이져빔:하하.. 저 한국인을 좋아해요!!^^ 우리 친구해요!
           아까부터 계속 봤는데 너무 맘에들어요.아참.
           사실 테이블에 있을 때부터 봤거든요... 저도 뭐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준이: 네 말씀하세요;
 
레이져빔: 저기 저여자 여자 친구인가요?
 
아...펜..말이구나
 
준이: 아뇨^^ 우리 엄마에요!히히
 
레이져빔: .....WHAT?
 
아참.. 엄마한테 가야되는데..
 
준이: 미안해요. 엄마가 저 기다려요
 
레이져빔: 잠깐만요 잠깐; 번호좀 알려주세요
 
준이: ^^ SORRY.

 
어찌된영문인지. 그녀가 펜을 가르키고 내가 펜을 본순간,
그냥, 가고싶었다. 내 자리로, 그냥 그뿐이었다. 사실 전화번호 정도는 받고싶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사진을 너무많이찍어서 폰이 꺼져버렸다. 근데 그녀에게
이런사정까지 설명하며 번호를 받고 싶진않았다;
 
그녀는 내가 바라는대로, 영어도 유창하고, 한국을 좋아했으며, 나와 친구가 되고 싶었지만,
더군다나 늘씬하고 키도 크고 자연여성에다가, 겉모습은 펜이랑 비교도 안되게 이뻤지만,
 
난 그냥, 펜이랑 함께이고 싶었다.
왜?
즐거우니까^^

준이: 페에에엔!!!!!!!!!!!!!!!!!!!!!!!!!!!!!!!!!!!!!!!!!!!!!!!!
 
펜: -_-;;(뭐할라고 또)
 
준이: 방금 저기 갔다 왔는데, 나랑 사귀고 싶대!!!
(허세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 어 그래~
 
준이: ㅡㅡ 야. 나랑 있는데 느낌도 없냐? 나랑 놀자고 했다니까 지금? 날 좋아한대!!
 
펜: 그러라니까;;? 우린 JUST FRIEND야!! 괜찮아 가서 놀아도돼!!
 
준이: 지금 이 안에있는 여자들 중에 적어도 100명은 나 쳐다보고 있다!!!!!!
 
펜: OK~OK~ 나도 알아 니가 이뻐서그래 잘생겨서가아니라.^ㅡ^
 
................................
 
준이: '냉혈한 악마 바보 멍청이 돼지'
 
펜: 뭐?!! 바보?!! ㅡㅡ

 
헉...한국어로 말했는데...............................
바보를 어떻게 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국말로도 이제 함부로 뭐라할수 없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오이와 남자1, 남자2는 가끔 내가 선사하는 한국식 코믹댄스와 아저씨 댄스에,
자지러지고, 마시고 웃고, ㅋㅋㅋ
다시 댄스존으로 가자고 꼬드겨 보았으나, 꿈쩍도 안하는 오이와 펜이었다 ㅋㅋㅋ
아 이런 소심 태국녀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 곳에서 춤춘 여파로 그전보다 훨씬 많은 시선이 내게 오는걸
충분히 느꼈지만, 절대 누구도 테이블로 오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옆에 미얀마인이 있어서 냄새나서 그러나보다
(.....삐졌다 같이 안가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옆에 같이있는 여자가 있으니 섣불리 오지는 못하나보다.
오늘도 기분좋은 클럽,
히히,
매일와도 좋다,
 
마시고,
 
춤추고,
 
놀리고,
 
마시고,
 
춤추고,
 
웃고,
 
마시...
...
 
춤........
..
추................
.........
.....
고..............
 
.........................................
.....................................................
........................
................
..................
....
......
....
.........
아..
ㅠㅠㅠㅠ
아 머리아퍼...
.........
.
.....
여기 어디..................
.............
..................
만신창이 옷가지들
 
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야 저거.................?
내침대.ㅠㅠ
-_- 모자이크 필수
 
............
아.. 내폰........어딨지..
 
아...또ㅠ_ㅠ
 
펜이랑 같이 온건아닌가보네...
 
..........................
뜨아!!!!!!!!!!!!!!!!!!!!!!!!!!!!!!!!!!!!!!!!!!!!!!
 

부재중 24통이라니.
본적도 없는 수치인데...ㅡㅡ;

아...
어떻게 된거야 또 ㅠㅠ
미치겟네 ㅠㅠ
정신줄을 왜캐 놓고 다니지 태국에서.....
...............
 
ㅡㅡ
펜?!!!!!!!!!!!!!!!!!!!!!!!!
펜이 왔다갔단말야?!!!!!!!!!!!!!!!!!!!!!!!!!!!!!!!!!!!!!!!!
 
............................
............
대학생 영어실력이아닌데ㅡㅡ;
 
DRUNK SO MUCH라니..
 
또...
설마..
그럼...
 
 
 
만취?!!!!!!!!!!!!!!!!!!!!!!!!!!!!!!!!!!!!!!!!!!!!!!!!!!!!!!!!!!!
나 그럼 펜이 업어온거야 여까지?!ㅠㅠㅠㅠ
 
 
 
 
5 Comments
야옹2007 2012.02.18 21:49  
헐~~~~~
그람 안돼요.....ㅠㅠ
미스터권 2012.02.18 22:48  
역쉬수팔님 글 읽다보면 자꾸 웃음만 나오네여 ㅎㅎ
담편두 빨리 올려주세요 ^^파팅^^
레몬맛사탕 2012.02.19 14:43  
님 여행기 완전 기다리고 있어요 ^^
님 덕분에 태그드 알아서 완전 초폐인이랍니다 ㅠㅠ
책임지세욧! 덕분에 예정에도 없던 8월 방콕여행 계획중이랍니다!
forum777 2012.02.21 10:17  
그래도 다행 경찰서에서 자는것보다는 ㅎㅎㅎ
로이킴 2012.02.21 15:23  
ㅎ  주니님의 여행기  잘읽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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