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티걸 태국 생존기 시즌2: 프롤로그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morrow.
이는 내 여행 수첩 맨 앞 장에 적혀있는 문구이다.
꿈 꿔라. 네가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라, 네가 내일 죽을 것처럼.
그리고 나는 정말 이 문구처럼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항상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내일 죽더라도 전혀 후회가 없도록.
태국에서 돌아오고 2주 만에 나는 다시 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2주간의 여행으로도 나는 ‘만족’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리라.
아니, 오히려 2주간의 특별했던 경험들은 ‘태국’이란 나라에 대한 ‘갈증’만 더 불러왔다.
‘가고 싶고, 더 알고 싶고, 더 느끼고 싶다’
이러한데 떠나는 데 더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정말 일말의 망설임 없이 통장 잔고를 탈탈 털어 비행기 표를 결제했다.
그리고 그렇게 친구들도, 부모님도 ‘미쳤다’고 말하는 이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될 지.
얼마나 멋진 곳을 찾아가게 될 지.
이번 여행의 테마는 無 계획도 無
발길 닫는 대로, 끌리는 대로 다니며
인연이 닿는 대로 사람을 만나는 그런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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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실 그냥 논 만나고 싶어서 이런저런 이유 붙여서 태국에 갔던 걸지도. -_-
하지만, 뭔가 있는 척하고 싶음. 절대 논 때문에 비행기표 끊었다고는 하고 싶지 않음
13일간의 동행인은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인 ‘상아’ 와 후배커플.
17일간은 혼자 보내게 될 간 큰 여행의 서막은 어쨋든 이렇게 올랐다.
D-day 7월 12일 아침.
이번에는 유언 같은 건 안 남겼다. 속으로만 우리 집 개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니, 살아돌아올께'
가족들과의 마지막(?)인사는 전혀 애틋하지 않았다.
제발 빨리가라고. 가서 돌아오지말라고.
하도 태국이야기만해서 질리셨나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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