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9.ROUTE66 IN R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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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담동준이의 태국 밤문화 여행기_#9.ROUTE66 IN RCA

수팔이 10 39299
 
눈이 95프로까지 회복!!ㅠ_ㅠ 아 행복해
..첫장부터 제 사진이라 놀랜거아니죠..?쿨럭... 닫기누르면 아니되옵니다.

앗 쟤들 두명! 딱 클럽가는 삘인데... 물어봐야지..ㅋㅋ

준이: 실례합니다. RCA가고 싶은데 혹시 아세요?
 
?!: OK. NOW. WE GOING RCA. IF YOU WANT.. WITH ME!
 
준이: (빙고...ㅋㅋㅋㅋㅋ) OK.. 컵쿤캅!^^

 
헐...-_- 둘중한명은 미얀마처럼 생겼는데, 나머지 한명이 얼굴은 미스코리아임...
ㄷㄷㄷㄷ 코수술했나 저렇게 코가 높을수가있나 태국인이;
이렇게. 그녀 들과 같이 RCA로 가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택시가 안잡힌다... 그래서 반대방향에서 타기로 결정.
몰래찍은거같지만 -_- 이야기하고찍었건만, 잘못눌렀다 ㅠ
 
택시를 잡을 떄 까진... 거의 말을 안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로 택시를 막 먼저타고 이러느냐고
그녀들의 신경이 살짝 곤두서있었...
ㄷㄷㄷ무서워라...
한 5분정도 기다렸을까. 간신히 택시를 타고,
 
헐..ㅋㅋ사진이 왜캐 난쟁이처럼... 왼쪽이 미얀마 오른쪽이 미스코리아
 
준이: 컵쿤캅. 만나서 반가워. 난 준이라고해. 까올리야.
 
펜: OH~ REALLY? 나도 니가 한국인일것 같았어 난 펜이라고해.
 
준이:(근데 왜 니가 뒷자석에...ㅠㅠ) 아.. 니 친구는?
 
펜:...(키득키득) 미얀마.
 
미얀마: @#%#@$%@#$%#@$%  ㅡㅡ
 
뭐라고 둘이투닥투닥 ㅋㅋㅋ
 
펜: 내 친구이름은 암이야...ㅋㅋㅋ

.............니가 훨씬 미얀마에서 온것처럼 생겼는데, 누굴 놀리는거임?;;
아쉽게도 암은 영어를 할 줄몰랐다..
 
어.쩔.수.없.이. 펜과 대화를 했는데,
놀랍게도 펜은 한국에도 와본적이 있는데다가, 한국친구도 많이 알고 있고.
랏차다 빅C근처에서 작은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오...주황이에 이어서 두번쨰로 한국에 와본적있고 대화도 통하는 친구발견...ㅋㅋ
 
방콕클럽에 대해서 잘모르고 초행이면 같이 가도 좋다고 하였으나, 오늘은 친구가 있다고
있다가 연락한다고 번호를 달라고했... 펜은 내게 혼쾌히 번호를 줬고... 택시비를 내면서 또 작은 다툼이..
 
-_- 아니 이나라 사람들은 왜캐 돈을 자기들이 낸대... 못이기는척한건가...?;;;; 50밧간신히 내고
친절함에 대한 답례라고... 50밧가지고 이런 말해야 하는내가..참..ㅠ_ㅠ
주황이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펜에게 걸어가며 방콕의 클럽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데,
너무 많이 알고있네...-_- 죽순이구마...
 
자기는 6년전부터 클럽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물이 가장 좋은건 통로이고 그중에서도 역시
펑키빌라라고 한다. 하지만 펑키빌라는 라이브가 많아 음악이 맘에 안들어 자기는  가지 않는다고,
 
그래서 금요일엔 항상 RCA의 슬림을 거쳐 통로의 윕으로 간다고 한다.
클럽 가는건 마다하지 않으니 언제든 환영이라는 그녀들...하하...
더군다나 일끝나고 바로 와서 화장실에서 옷까지 갈아입는다 ㅡㅡ....ㄷㄷㄷㄷ
 
의상체인지! 암과 함꼐
 
주황이에게 루트앞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고, 헤어짐.
 
헐..................................
.......................
...............
...........
.....
ㅡㅡ;;
나중에 찍은사진이지만...-_-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나갔나봐.
더이상 사진 올릴수도없다 의상이 좀................ 왜이러는거야 ㅋㅋㅋ

준이: CRAZY?
 
주황이: WHAT?!!!!!!!!!!!!!!!!!!!!!!!!!!!!!!!!!!!!!!!!
 
준이: 뭐냐...이 짧은 옷에다가 상의는 다 드러내고...ㅡㅡ
 
주황이: 원래 내 클럽복장이다!!!! 여기는 클럽이야 학교가 아니라고
 
준이:....학교라고 생각해 ㅡㅡ
 
주황이: 난 오늘 술마시고 춤추러 왔는데 왜 그래야돼는데?
 
ㅡㅡ 그래 금요일이고 클럽이니까 ...그냥..ㅋㅋㅋㅋㅋㅋ넘어가자 ㅋㅋㅋㅋ
아...남자친구 아니니까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진짜 ㅋ

      
...대담도 하셔라... 그떄 본 미니스커트 교복같은걸 또 입고왔다...
더군다나 오늘은 ㅋㅋㅋㅋ 주황이가 아닌...
검정손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저 손톱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일행중에껴있다면 넋을 잃고 쳐다볼 옷이지만, 같이있는 친구가 이런옷이라니...
아싫다...ㅡㅡ;
 
복장가지고 투닥투닥대느라고, 친구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지금생각하니 이름조차 기억이나지않는다.ㅠㅠ
 
역시 짧은 영어 대화조차 못하는 친구...으..
언제부터인지 조금이라도 영어를 못해서 대화가 안되면...
그냥 상대하기도 싫다...
나나...
제니.....
ㅠㅠㅠㅠ에혀...
오늘, 나나에게 연락이 안왔냐구요...? 아까의 문자이후로?
당연히. 당연히. 왓져..하하...
아까. 대충 그 의미는 한국에 언제 돌아가냐고 해서. 저녁에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지 않겠냐고 했는데....
가지.못한다고 했다.
....ㅠㅠㅠㅠ
뭐 철자 틀리고 이런거는... 저도 영어못하니까 상관없는데,
 
이 뒤의 대화는 진짜 알아들을수가...
전화를 해도... 한 3초있다가 끊어버리고 그냥....
이런 사소한 대화도 통하지 않는데, 대체 뭘 할수가있지?;
 
루트,
금요일의 ROUTE66.
내기억이 맞으면 3개의 파트가있다.
라이브/일렉(빠른음악)/힙합
우리는 힙합존으로 갔는데, 11시도 안된시간이지만..
내부의 중앙자리는 자리가없다
꽉차가지고; 야외는 한가해 보이는데,
 

준이: 술 뭐먹어?
 
...너오늘부터 검정이여...아손톱 ㅡㅡ 검은게 제일징그러운데 진짜 ㅠ
 
검정이: UP TO YOU~
 
준이:.....................(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부들 업투유업투유...)
 
아...-_- 가버릴까 ARM한테.....아냐..
..ㅠㅠ
아니야..
 
준이: 그래.. 조니 블랙 1L!
 
검정이: 오케이 그거로 ㅋ
 
준이: 나 잠깐 화장실다녀옴 ㅋㅋ 주문하지말고 기다려
 
검정이: WHY?
 
준이:ㅡㅡ 기다리라고


ㄷㄷㄷ 대리석 도배화장실
 
나온지 좀 되고.. 거울도 못봐서... 거울보러 화장실갔다가...
길잃을뻔하고.
또 거대한 화장실에 또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화장실이 한국 우리집보다 훨좋은듯... 너무 세련되보이고
조명도 은은하고 잠도 잘 수 있을만한...느낌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도 한컷 ㅋㅋ
 
이야........ 화장실 앞에는 요런 라이브 존이있다.
 
지금 시간이 11시가 안됬는데 여기는 이미 열기가 가득
 
태국은 정말 라이브의 열기가 뜨겁군 어느클럽이나...!
통로에 컴퓨터 할 수 있는 요런곳도..ㅋㅋ
싸이월드!
자리로 돌아오니...

 
술이 다 와있다. 웨이터가 잔을 믹스하고 있는중이다.
당연히 돈을 꺼냈다. 웨이터가.. 검정이를 손가락질하네...?
뭥미
무슨의미지
.....
...
..
...

준이: 왜 니가내?
 
검정이: 오케이 오케이; 돈워리
 
준이: 아니 뭘 걱정하지마; 왜 니가내냐고;
 
검정이: 왜? 뭐가 문제야?
 
준이: 니가 선물 사줫자나. 오늘은 남자가 내는날이야 금요일이니까
 
검정이: 그런게 어딨어 첫날도 니가 다 냈자나
 
준이: 처음부터 오늘 같이오기로 약속한거니까 내가 낼꺼야
 
검정이: TODAY IS MINE!!!!!!!!!!!!!!!!!!!!!!!!!!!!!!!
 
...
검정이: 아무 문제도 없어. 내 복장도 문제없고.
          내가 돈낸 것도 문제 없고 아무 문제 없는데 왜그래?
 
준이: 아니 그게아니고... 한국에서는 같이 있는 여자가 그.. 야한옷을 입으면 좀...그래서
 
검정이: 준이. 여긴 태국이야. 그리고 난 네 여자친구가 아니야. OK?

...
..
.
하나도
단 하나도 틀린말이 없다...
기분좋은 금요일에 클럽와서, 뭐가 문제인거지;
다 내 탓이다. 그녀가 말한게 맞아. 왜이래..왜이러지.ㅠㅠ
뭔가 둘사이의 이런 냉기류 때문에 친구는 눈치만보고있다...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말은. 다른말이나가네...에고...
 
사실 그녀의 저런 마음씀씀이에 엄청나게 감동받을 수밖에,
이정도 액수면 정말 큰돈인데, 뻔히 내가 놀러온걸 알면서도
자기가 사주겠다니... 손톱만 안칠했으면 신부감인데......
 
아.. 내가 말 안했던가;
아 검정이는 남자친구가 있다. ㅡㅡ;; 한국에서부터 알고 있었는데,
내가 만날때부터 자꾸 괜찮냐 괜찮냐 하니까
JUST FRIEND인데 뭐가 어떻냐는듯이 짜증나는듯이 말해서 그담부턴 말도 안한다...
뭔가.. 이 어색함을 풀어야 되는데...
 

준이: OKOK. 너 부자인듯 나 여기서 서빙할게 ㅋㅋㅋㅋ 팁줘 나한테
 
검정이:NOT KIDDING-_-
 
준이: 알았어 알았어... 깨갱..ㅠㅠ 내가 원래 불쇼도 보여주려고 했는데... 니가못한다며!ㅠㅠ
 
검정이:.. 나중에 하면돼지. 내가 물어볼게...

 
그녀는 내가 웨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물론 말했으니까
...그래 오늘 화려한 FIRE는 못보여줘도, 이렇게 함께 있는 시간이 소중한거니까...
뭐 나중에 보여주면 되지... 오늘은 기분좋게 놀자!^ㅡ^
 
FRIDAY  NIGHT니까!!!!!
.
.
.

CHEERS!!!!!!!!!!!!!!!!!!!!!!!!!!!!!!!!!!!!!!!!!!!!!!
.
.
.
마시고 죽자 오늘!!!!!!!!!!!!!!!!!

.
.
.

쩅그랑!
.
.
.
아..........
.......
......................
 

피......
.....
뭐지...;
컵이 깨져버렸다......
검정이도 놀랬다.
친구도 놀래고.
나도 너무 놀랬다.
 
서로 번갈아서 얼굴만 어리둥절 쳐다보고.
 
그리고 내손에 들린 잔,
...
뭐지...
 
그래도 적지 않은 시간 일하면서 컵깨지는거 많이 봤는데 이렇게 깨진건 처음봤다.
 
밑동만 날카롭게 나갔다;;; 아니 잔끼리 부딪혔는데 여기가 왜나간거야...
 
주위는 시끄러워 우리테이블에서 그냥 잔놓친줄만알고 신경도 안쓰는데
우리셋 사이에선 정적이 흐르고,
나타난 웨이터에게
그녀가 험악한 얼굴로 뭐라뭐라 말하기 시작한다.
 
...더 놀라운건 우리의 태국 웨이터님...
한국이었으면 죄송합니다 2천번 했겠지만,,
 
피나는 내 손가락보고 그냥 눈하나 깜짝안하고 어리둥절한 표정만 짓고,
가서 밴드를 가져온다.
 
급하게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밴드를 감고올때까지,
아직, 좀전의 험악한 공가기 남아있다.
 
그 웨이터도 눈치만 살피는데,
나보다 검정이가 더 놀랬는지, 자꾸만 뭐라고 한다..ㅠㅠ
 

준이: 야야왜그래 괜찮아 괜찮아 그만해 ㅋㅋㅋㅋㅋ
 
검정이:@#%#$%#@$%#$%#%?!!!!!!!!!!!!!
 
아니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나한테 태국말하면 어쩌라고
 
준이: OK. OK. STOP. I'M OK. OK? ^ㅡ^
 
검정이: BUT... 니 손..
 
준이: 괜찮아 괜찮아 ㅋ 조금 다침. OKOK. OK?
검정이:.........OK..

 
이때부터... 기분풀어주려고 진짜 ㅠ_ㅠ 아오...작전이었나
자꾸 혼자 술잔만 들이켜서 ㅋㅋㅋㅋ
비장의 쪼쪼댄스랑, 숨겨둔 하트춤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쉴새없는 애정공세에...-_- 다행히 옆에있던 친구의 경계심까지 살짝풀어준듯..ㅋㅋㅋ
 
그나마 좀 수그러지네...
벌받았나바 오늘 맘을 너무 고약하게 써서...
착한친구한테, 괜히 심술부려서 벌받은거야...하하....ㅠ
 
금요일은, 금요일이다...ㅋ 사람이 정말...-_-
이 날은 자리 배치도를 그릴필요가 없다.ㅋㅋㅋ
나는 그 누구와의 썸씽도 없었고 다만 검정이에게만, 몇번 다른남자들의 관심이 있었을뿐이다.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정말 방대한 이곳의 규모에 그저 놀라울 뿐...ㅎㅎ
 
우리 옆자리에 좀 걱정할만한 미국인 네명이 왔다.
덩치도 아무래도 엄청 크고 우람한데다가 좀 성격이 호전적이고 몸짓도 큰편이라
걱정이 안될수가 없는데다가, 노골적으로 자꾸 우리 테이블을 쳐다보는게 아닌가.
아...
그래두 여자친구 두명이랑 같이 있는 남자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그렇게 마시고 즐기고 하다가 어느 샌가 그쪽일행 한명이 자꾸 쳐다봐서,
나도 무슨생각인지,, 쳐다보게 되었는데,...(잠시 미쳤나봐 ㅠ_ㅠ 흑... 로보캅몸인데)
 
'아유 코리안?'
'예쓰'
'오!! 아이러브 코리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하하...ㅋㅋ그렇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나서 좀친해지고나서 알았는데,
친구중 한명이 검정이를 마음에 들어한다는거였다. 그래서 자꾸 쳐다본거라고...ㅋ

준이: 야 너가 맘에든댘ㅋㅋ 난 괜찮으니까 같이놀아 ㅋㅋ
 
검정이: 노
 
준이: 나 괜찮아~ 신경쓰지마 ㅋㅋ 놀으라니까~!?
 
검정이: 난 안괜찮거든? ㅡㅡ

머리에 술 이고 있는 친구가 나와 친구된... 팔에문신봐..ㅠㅠ이얼굴이 어찌 27이란말이냐
 
.................
아그런의미냐-_-; 그래 미안..ㅋ
 
정말 오늘은 여러가지 일때문에 술이 더안들어가는데....
 
 
가장
걱정되는게 이지지바가 술을 너무 많이먹는다는거다...
..........ㅡㅡ;;
아 어쩌려고 이러지... 오늘밤은 긴데...
난 죽어도 애프터클럽까지 갈생각인데, 금요일인데, 너무 빨리 달리자나.ㅠㅠ
에혀...
술잔도 뺏어보고 몰래 숨겨놔도,
나보고 먹어보라고 입에 대주면서 위스키 거의 없다고.....
하하..
화장실에 다녀온 검정이가 말한다...
 

검정이: 방금 화장실 갔다오는데 왠 한국인이 같이 놀자고 했는데 싫다고 했어.(우쭐)
 
준이: 이상하네 한국인이 잘못봤나바 어두워서 ㅡㅡ
 
검정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을래
...
질수없지..
 
준이: 기다려 나도 화장실갔다온다
....................
..............
....... 갔다오는척...
준이: 방금 화장실 갔다오는데 왠 태국여자 100명이 같이놀자고 했는데 좋다고 했어.(우쭐)
 
검정이: ㅡㅡ go
 
준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정이: .....N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이겼다. 그래두 다행히 원래처럼 돌아왔다.
정말...금요일의 루트... 광란이다. 이 열기는 직접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알 수 가 없지-_-;



하...여기있는 사람만큼이나 가득찬열기..

그런열기와 다르게...
 

 
으아... 오늘은 이상하게 흥이안나네,
펜이랑 암은 뭐하고 있을....
아!
맞다!
가까우니까 잠깐 갔다오면 되겠다 ㅡㅡ
몰래...
가서 몰래 술한두잔만먹고 기분풀고 와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펜에게 문자
후후후후후ㅜㅎ
............
헐........
벌써?
빠르다...
하긴 금요일이라 자리도 없겠네 ㅡㅡ;
 
하필 또 윕이야 ㅠ_ㅠ 우린 스크래치독 가려했는데...
시간이 1시가 넘고... 펜도 벌써 간거보니까... 우리도 빨리 넘어가야 자리를 잡을 꺼 같은데,

준이: 우리 스크래치 독 감?
 
검정이: 나 술좀 취함
 
준이: 헐... 그럼 어쩔 집에 데려다줘?
 
검정이: 나 집에못감. 집에 엄마 친구들옴.
....
 
준이:...............아뭐임 나보고 어쩌라고 ㅡㅡ
 
그렇게 말렸건만,,,, 결국엔 술좀 마시긴 마셨나봐,
안대겠다..그럼 ㅋㅋㅋ 검정이,친구랑 보내구 난 윕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안되는 우리친구와 검정이가 이야기를 하는 틈을 타서
난 뒤에서 열심히 손가락질을 했다
뭐.. 표정으로 말하면 다 되니까 ㅋㅋㅋ
자.. 이제 표정과 손짓으로 말한다...ㅋㅋ
 
친구 '제발 좀 데려가!!'
 
준이 '내가왜?;; 니가 데려가야지!'
 
친구 '아니 내가왜?;; 너가 남자니까 책임져야지 친구라며!'
 
준이 '(나오늘 금요일인데 애프터 클럽가야되는데)..
        그럼 내 호텔에 재우고 같이 스크래치독 콜?'
 
.........분명히 말하지만 친구의 외모는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던것처럼 음... 이쁜편은 아니다 ㅋ
 
친구 '...아니; 나 그냥 집에 갈껀데?'
 
준이 '아그럼 그 집에 데려가라고!!!!!!!!!ㅠㅠ'
 
친구 '몰라 난-_-;'

 
................................................아 짰나 둘이 ㅡㅡ;
한시반밖에 안됬지만... 일단 밖으로 나왔다.
와... 이게 다 사람이라니
ㅡㅡ;;; 2002 월드컵 거리응원 나온기분인데 ㅋㅋㅋㅋㅋㅋ
 
일단, 지금 여기있는 이놈을.
어떻게 해야하나... 그럼 일단 내 방에서 재우고 난 ㅋㅋㅋㅋㅋㅋㅋㅋ 고고싱 클럽
갑자기 생각났다 -_-;; ㅋㅋㅋ사진보니까...
 
친구 이름이 생각이... 아옴이다 아옴. 아옴은 뭔가 요깃거리를 사고.. 나도 통닭 한조각 사고,
 
바이바이...
그녀는 내 어깨에서 잠이들었다. 잠이들었나.?
클럽에서, 우린 둘이 부비부비도 하고...
(아옴이랑 옆에 미국인이 시켰어!!!!!!ㅠㅠ 그냥 손만살짝잡았음 그리고 약하게!)
...
..
.
....
...
..
.
 
 
생각해보면,
내가 태그드 여행기를 올린 그 날도, 우린 msn으로 채팅을 했지.
그때, 넌
내게. 말했었어..
니가 아마 술마신 날이었을꺼야.
너무 힘이들다고...
..
..
한국인
...
남자친구가
있다고,...
 
......
....
하하...
 
표현하기 힘들다는 변명을 포장삼아.
그냥 모든걸 일축해서 말하는.
그 말.
 
i like you.
.
이 말에 담긴 내 마음을 나도 잘몰라
내가 널 친구로서 좋아하는걸까?
 
아니면 이 태국땅에서 알게된 '너' 라는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나도 내 마음은 잘 모르겠다 솔직하게, 하하.
 
사람맘이라는게 쉬운게 아니자나?
 
니가 알지, 모를지 모르지만,
 
오늘 내내, 처음으로 클럽에서 다른 여자들에게 전혀 신경쓰지 않고
놀았어.
뭐라고 말해야할까... 너만봐서...? 아니 그런건 아닌거같아.
 
아니 걱정돼서...?
그래 이게더 맞을꺼야. 
괜히 내가 한말 때문에 즐거운 금요일이 망가질라,
숨겨놓은 비장의 코믹댄스도 선보이고..
술에 취하면 어쩌나, 옆에 미국인들이 어쩌면 어쩌나.
그리고.. 다른 한국인테이블에 가서 술한잔먹고 괜히 취해서 오진않을까.
 
결국엔, 너만 신경썼네...
어떻게 되었건, 왜그랬건,
...
결국엔.
 
 
너하나만 신경썼어 오늘은.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좀 감정적이어서, 좀 충동적이구 어린애같아서 그래.
아마
 
금방 잊을거야.
난 곧 돌아가니까.^^
 
....
사람마다 자기만의 스타일이라는게 있다,

여행기를 쓸 때, 난 제일 처음...사진을... 본다.
요즘엔 기술이 너무 좋아서. 그 사진을 찍은 시간이 나오고,
 
'아. 대충 이시간엔 이걸 했지' 이 때...하하 하고 그거에 맞춰 이야기를 내 기억속에서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하나하나...  생각하며 씬난다 재미난다 생각하면서...정신없이..타자를 치는데, 이상하게,
오늘. 이 금요일의 일기를 쓸 떈
쓰다가 자꾸 짜증이 나고,
실증 나고,
그냥.... 쓰기 싫고,
자꾸... 쓸데없는 생각이 나고...
그냥, 그래서 자꾸만 몇 줄쓰다가 창을 닫게되고...
하하....정말 오래걸려서 쓴...거다...
 
그랬다구요... 난 프로가 아니니까... 내 감정같은거 숨겨가면서 글같은건 쓸수 없으니까
이 날, 내가 한국이 그립고, 슬프고 지치고, 그녀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의 휘몰아침으로,
정신없던 날인만큼, 사실 이 글도 별로 재미있고 기쁘게 느껴지지 않을꺼같애요. 미안해요.^^
그래도ㅠ_ㅠ 뭐라하지않을꺼죠... 전 아직 그냥 감정폭풍 어린애일뿐인걸요...
 
 
....

RCA부터 랏차다까지 거리가 왜이리 긴지, 그나마 잠시 눈을 부쳐서 괜찮은건지.
그래도 좀 괜찮아 보인다.
말없이 방에 들어온 우리.
아마 집으로 전화하는듯.
 
같이 양치도 했다. 난 클럽으로. 그녀는 꿈나라로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양치까지 하고 옷까지 갈아입고 이제 2시반정도 된시간... 뭐 그리 늦은시간은 아니다.
 

준이: 좀쉬어 난 친구들 만나러 나갈꺼야 클럽에 아침에올게.
 
검정이:.....
 
준이: 어디 안좋아?
 
검정이: .....

준이: 뭐야; 나 간다~ 키 두고갈테니까 아침에 문 잘열어줘 ...
검정이: ..NOW
.
.
.
?
.
.
?
 
검정이:...I DON'T KNOW
 
준이:......뭘?
 
검정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슨.. 의미야;
 
.....
 
..
 
.
 
준이: 좀 취했나보다.쉬어.
 
..
..
 
검정이: 안취했어. 말해줘.
 
준이:...I....
 
.....
난.. 한국인.. 넌 태국인.
난..단기 여행자. 이제 곧 가야하는 단기여행자...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야.
성인이니까. 어른이니까...
 
 
 
 
준이: I...
..
 
 
 근데...
그래도..
혹시..
조금은..
 
준이: I.................
 
 
 
 
 
 
준이: LIKE YOU
..........
 
 
 
아냐...
그래도 그냥...
 
준이:..BUT
 
....미안해...
 
....
 
준이: JUST...
 
....
 
준이: JUST FRIEND..
 
..........
.......
....
 
 
 
 
10 Comments
forum777 2012.02.14 15:00  
이런 저스트프렌두.....
궁금하네요 다음편 과연.....두둥 어찌되었을까..쭌님 정말 대단하심....완전 매너남 엄청난 참을성 과연 나였어도 그랬을까....
로이킴 2012.02.14 17:00  
역시 근무시간에 잘보고 잘읽었습니다.
볼수록 괜찮은... 수팔님...아니  준이님 ㅎ
언제고  부산 들릴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맛있는거 사드릴께요^0^

아이쿠.. 궁금...
만약  나였다면...
빈말이라도.. " 같이 가자  한쿡  " 그랬을듯...
야옹2007 2012.02.14 17:13  
분홍이 클럽 복장 문안한 거 같은뎅...ㅋㅋㅋ
넘 고지식한 거 아니심??? ㅋㅋㅋ
수팔이님이 분홍이 쫌 조아하는거 같아용..ㅎㅎㅎ
모노크롬 2012.02.14 21:54  
님 기행기에 빠져버린 fan입니다
재밌게 잘봤구요 다음 스토리도 기대되네요
근데 스님이란 별명이 괜히 만들어진게 아닌듯 ㅋㅋ
미스터권 2012.02.14 23:07  
아이고........수팔이님 여자 에게 그럼 안돼요 ㅋㅋㅋ
포에버방콕 2012.02.25 02:09  
아  답답하셔라  저스트 프랜드라니    정말 순수하시다    울나라 여자였음  바로 집에 갔을듯
라데꾸 2013.06.16 21:51  
물처럼 순수한 우리 수팔님 글 이제야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이번주 금요일 가서 져도 갔다왔다 글남기겠습니다.
타이나이트 2016.05.29 00:15  
잘 보고 갑니다. 재밌네요.
위드유1 2016.05.29 01:48  
재밌게 여행다녀오셨네요 ^^
wesar 2017.01.03 19:54  
오 재밌었겠네요 ㅎㅎ 저도 클럽 어디 갈지 생각중인데... 글이 쓴지 좀 되서 핫한 데가 바뀌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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